[유다서]
[유 1장] 이단자들에 대한 경계와 권면
강해
본장에서는 이단자들의 속성과 악행에 대하여 언급하면서 하나님께서 악한 자들을 궁극적으로 심판하실 것임을 밝혔습니다. 또한 성도가 그리스도의 재림과 함께 이루어질 공의의 심판을 소망하는 가운데 믿음의 터 위에 신앙을 쌓아 갈 것을 권면하였습니다.
1. 성도를 위한 권면의 편지
1) 권면을 위한 편지
유다는 성도들에게 하나님께서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우라고 권하기 위하여 편지를 쓴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믿음의 도는 하나님께서 은혜로 일시에 주신 것으로서 이 믿음은 아무나 더할 수도, 뺄 수도 없고 변경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성경의 권면은 성도들이 어떻게 구원을 받으며 구원받은 성도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보여 주는 것입니다. 또한 진리를 위해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를 교훈해 주고 있습니다.
a.복음에 합당하게 행하여야 함(빌1:27).
b.믿음을 온전케 하는 권면(딛1:13)
2) 가만히 들어온 자를 주의시킴
유다는 성도들에게 교회에 가만히 들어온 자들에 대하여 주의를 주기 위해 편지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경건치 않아서 하나님의 은혜를 오히려 색욕 거리로 바꾸는 자들입니다. 또한 창조주이시며 구원주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자들인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들은 이단들의 일반적인 특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는 교리를 악용하여 율법을 지키지 않아도 되므로 마음대로 행하여 방종한 생활을 해도 된다고 가르쳤습니다. 즉 그리스도의 구원의 도리를 육체의 색욕 거리로 바꾸었던 것입니다.
a.거짓 형제에 대한 주의(갈2:4)
b.멸망케 할 이단을 끌어들이는 자들(벧후2:1-2)
3) 은혜를 왜곡시키는 자에 대해 주의시킴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죄인이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을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진리의 복음은, 유대주의의 율법을 행함으로 말미암는 구원관에 대하여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잘 나타내 보여 주는 말씀입니다. 예수를 믿어도 유대의 율법을 지켜야 구원받을 수 있다는 유대주의 이단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충족성을 부정하여 결국에는 그리스도의 구속을 헛된 것으로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에 대한 두 가지 이단들의 왜곡은 모두 진리에서 벗어나 멸망으로 인도하는 잘못된 길입니다.
a.행위로 하나님을 부정함(딛1:16)
b.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적그리스도(요일2:22)
2. 이단자들의 악행
1) 영광을 훼방하는 꿈꾸는 자들
유다는 경건한 신앙 고백과 아울러 간계로써 성도들을 미혹하는 자들을 비난하였습니다. 이단자들의 미혹은 실제가 아닌 꿈과 같이 허망한 것으로 더러움의 근원과 시작이 되기 때문에 미혹자들은 더러운 꿈을 꾸는 자들인 것입니다. 교회에 가만히 들어와 거짓 교훈을 퍼뜨리는 거짓 교사들은 더러운 꿈을 꾸는 자들로서 육체를 더럽히게 됩니다. 즉 색욕을 좇아 육체를 불의의 병기로 사용함으로 영혼을 더럽히고 병들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음란히 행하는 이스라엘 백성과 소돔과 고모라의 죄인들을 멸망시키셨던 것처럼 이들도 결국엔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받을 자들입니다.
a.하나님과 원수가 되게 하는 육신의 생각(롬8:7)
b.다른 신들을 좇음(신11:28)
2) 미가엘과 마귀의 변론
본문에 기록된 모세의 시체에 대한 천사장 미가엘과 마귀와의 변론은 구약 성경에서는 언급이 없고 외경 '모세의 승천기'에서 인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모세가 죽어 그 영은 하늘에 오르고 미가엘이 모세의 시체를 묻으려고 땅을 파고 있을 때 마귀가 나타나 모세의 시체를 내어 달라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물질계는 자기의 소관이라는 주장이었습니다. 마귀는 하나님의 창조주로서의 권위를 무시하며 억지를 부렸던 것입니다. 그러나 미가엘은 '하나님의 영이 세상과 모든 인류를 창조하셨느니라'고 말하며 마귀의 주장에 반박하였습니다. 비록 마귀가 억지 주장을 부리며 하나님의 권위를 무시했지만 천사장 미가엘은 감히 훼방하는 판결을 쓰지 못하고 다만 말하되 '주께서 너를 꾸짖으시기를 원하노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비록 상대가 마귀일지라도 훼방하는 말을 하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지 못하기 때문임을 교훈해 주고 있습니다. 천사장 미가엘은 비록 마귀일지라도 훼방하는 말을 하지 못했는데, 어리석은 이단자들은 감히 하나님의 영광을 훼방하는 것입니다.
a.군장 중 하나인 미가엘(단10:13)
b.여호와께서 사단을 책망하심(슥3:2)
3) 이성없는 짐승같은 자들
하나님의 영광을 훼방하는 이단자들은 자신들이 알지 못하는 것을 훼방하여 결국엔 멸망당하게 되는데 이는 본능으로 아는 지식을 따랐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타락한 본능으로 알 수 있는 지식은 결국 진리를 왜곡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이 죄로 인해 타락한 본능으로 짐승같이 거짓 지식을 얻어 멸망당할 수밖에 없음을 보시고 인간들에게 참 지식을 주시어 구원받게 하시려고 계시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계시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성령으로 인간의 타락한 본성을 고쳐 주심으로 인간이 진리를 깨달을 수 있도록 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단들은 거짓 지식으로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을 대적하여 진리를 좇는 자들을 멸망의 길로 끌어가는 자들로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면할 길이 없는 자들인 것입니다.
a.멸망을 당함(벧후2:12)
b.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짐(롬1:21-22)
3. 종말을 사는 성도의 신앙생활
1) 그리스도 재림에 대한 예언
유다는 에녹서의 예언 중에 주에서 수만의 거룩한 자와 함께 임하실 것에 대한 예언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이 예언은 종말에 대한 예언입니다. 이 예언 속에는 그리스도 안의 수많은 성도들이 주님의 재림의 영광에 함께 참예하게 될 것에 대한 약속이 있습니다. 유다는 에녹서의 예언을 인용해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목적을 밝혔습니다. 그것은 뭇사람을 심판하사 모든 경건치 않은 자의 경건치 않게 행한 모든 경건치 않은 일과 또 경건치 않은 죄인의 주께 거스려 한 모든 강퍅한 말을 인하여 저희를 정죄하려 함이라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사람의 그 행한 대로 심판하시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예언(마16:27)
2) 믿음 위에 자신을 건축하라
사도 유다는 성도들에게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기를 건축하라고 권면했습니다. 여기서의 지극히 거룩한 믿음은 사도들이 전하여 준 단번에 주신 믿음을 뜻합니다. 성도들의 신앙 생활은 단순히 복음 진리를 신앙 고백적으로 믿는 것만이 모두가 아니라 그것이 기초가 되고 그 위에 건물을 건축하듯이 신앙의 열매들을 쌓아 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이 믿음의 기초 위에 여러 가지 행함의 열매들로 자기를 건축해 나가기를 원하시며 믿음을 선물로 주신 것입니다. 사도는 성도들에게 성령으로 기도하라고 권면했는데, 거룩한 믿음 위에 자기를 건축하는 길은 끊임없는 기도를 계속하는 일인 것입니다(참조, 롬12:12).
a.믿음으로 마음이 깨끗이 됨(행15:9)
b.행함으로 온전케 된 믿음(약2:22)
3) 사랑 안에서 자신을 지키라
사도 유다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기를 지키라고 명령하였습니다. 즉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를 잘 지키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신을 지키는 일은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며 이웃을 사랑하고 용서하는 일은 곧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이요, 자신을 지키는 일인 것입니다. 또한 성도들의 하나님께 대한 사랑은 바로 이웃을 사랑하는 것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사랑과 인내에 들어감(살후5:5)
결론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의 주권석인 은혜로 구원받은 자들로서 하나님의 계명을 따라 거룩한 삶을 살아가고 이웃을 사랑함으로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여 우리를 사랑으로 구원하신 하나님의 구원의 뜻을 다 이루어 드려야 하겠습니다.
내용개요
유다는 부르심을 받고 사랑을 얻고 지키심을 입은 자들에게 편지한다. 그는 원래 일간 교리에 관하여 쓰려고 하였으나 교회의 사정상 그리스도를 부정하고 도덕적 타락을 일삼는 자들을 비판하기로 마음먹었다(1-4절). 유다서의 독자들의 교회 공동체는 악행을 일삼는 자들에게 시달리고 있었다. 유다는 그들에게 징벌이 확실히 임함을 보여 주기 위하여 구약에서의 여러 가지 예를 든다. 그들은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과 타락한 천사들과 소돔과 고모라의 사람들과 가인과 발람 등이다(5-19절). 불경건한 자들에 관해 충분히 언급한 후에 유다는 보다 건설적인 교훈을 주려고 한다. 신자들은 믿음 위에 자신을 세우고 성령으로 기도하고 성실한 삶을 살아야 한다(20-23절). 끝으로 영광의 하나님께 드린다(24-25절).
단어해설
8절.훼방하는도다. '모욕하다, 명예를 훼손하다'라는 동사로 사람이나 하나님에 대해서 모독하는 행위를 나타낼 때 사용된다. 본문에서는 거짓 교사들의 방종함을 나타낸다.
9절.변론할. '논쟁하다, 토론하다, 의논하다'라는 뜻을 가지며 본문에서는 교회 지도자들에게 대적한 거짓 교사들의 행동을 나타낸다.
10절.이성 없는. 단순히 지식이 없는 상태보다는 나쁜 의도를 가지고서 다른 사람에게 악을 행하는 것을 나타낼 때 사용된다. 본문에서는 간음하는 거짓 교사들을 가리키고 있다.
신학주제 - 본서에 나타나는 거짓 교사들의 특징.
본서에 기록된 내용만을 가지고 서는 본서에 나타나는 거짓 교사들이 어떤 종류의 집단인지 알아내기는 어렵다. 그러나 대체적인 윤곽을 잡는 것은 가능하다. 우선 교리적인 측면을 살펴보자.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의 능력을 무시하고(4절) 비도덕적인 탐닉을 완전히 합법적인 것으로 간주하는 방임주의자들이었다. 교리적인 오류에 대한 다른 특징은 이들이 하나님의 계시보다는 자신들의 꿈을 더 선호한다는 점이다(8절). 이 꿈은 아마도 엑스타시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서 그들은 이 상태에서 하나님으로부터 메시지를 받는다고 주장 했던 것 같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자기 자신을 드러내시는 하나님의 방법과는 근본 적으로 대립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 방법은 육체를 더럽히는 어떤 행위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었다(8절). 또한 19절을 통해서 우리는 그들의 성령론이 잘못되었으며 실상은 아예 결여되어 있음을 추론해 낼 수 있다. 이제는 그들의 삶의 측면을 살펴보자. 유다는 거짓 교사들의 교리보다는 도덕적 타락을 더욱 염려하였다. 본 서신이 교리적인 반박서가 아니라 일종의 경고문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이 이를 증거한다. 그들은 이성이 없는 짐승들처럼 본능적인 일에 빠져 있었다(10절). 그들은 정욕의 지배를 받고 있었으며 무례하고 탐욕적이었다(4,7,16,18절).
영적교훈
저자는 신자들에게 짧은 분량의 많은 건설적인 교훈을 한다(20-23절). 저자의 권면 한마디 한마디가 모두 우리의 신앙생활에 큰 도움과 도전을 주는 말씀이다. 믿음 위에 자신을 세우고, 성령으로 기도하고,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고, 하나님의 자비를 기다리고, 의심하는 자들을 도와주고, 위험에 빠진 자들을 구해 주고, 더러움을 멀리할 것을 권면한다.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믿음과 사랑 안에서 소망을 가지고서 신실하고 거룩한 삶을 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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