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호세아 (회개를 호소한 사랑의 선지자)
1. 인적 사항
① 호세아는 ‘여호와여 구원하소서’라는 뜻.
② 잇사갈의 21대 손이며 브에리의 아들임(호 1:1).
③ 북왕국 이스라엘 출신으로 B.C.755-723년 여로보암 2세 때에 활동함
④ 음녀 고멜의 남편(호 1:3).
⑤ 세 자녀 이스르엘, 로루하마, 로암미를 둠(호 1:4-9).
2. 시대적 배경
북왕국의 선지자인 호세아가 활동하던 시대는 여로보암 2세(B.C.993-753)의 통치 말기 무렵부터 B.C.722년 북왕국 이스라엘 수도인 사마리아가 앗수르에 의해 함락 당하기 직전까지의 기간이다. 당시는 북방의 앗수르가 고대 근동의 최강대국으로 서서히 부상하고 있던 때였다. 이러한 앗수르의 제일 공격 목포가 된 팔레스틴 지역의 국가는 아람(수리아)이었다. 그래서 그 동안 남․북이스라엘 두 왕국을 계속해서 괴롭혔던 아람이 앗수르의 공격으로 급격히 쇠약해진 틈을 타서 여로보암2세는 아람을 공격하여 그 수도인 다메섹을 정복하고 영토를 확장시킴으로써 그 지계가 하맛 어귀에서 이르게 되었고 이로써 북왕국은 통일 왕국 다윗과 솔로몬 이후 최고의 정치적, 경제적 번영을 누리게 되었다(호 4:7).
그러나 늘 그렇듯이 대외적으로 평온기를 맞은 이스라엘은 내부적으로는 크게 부패하여 하나님을 떠나 쾌락을 좇아 행하며(호 4:11). 패역한 행위를 서슴지 않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선지자 호세아는 다가올 하나님의 심판과 포로 생활에 대한 예언(호8:7)을 선포하면서 회개를 촉구하였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회개는커녕 더욱 패역을 일삼아 결국 앗수르에 의해 수도 사마리아가 함락되고 백성들은 포로로 끌려가는 신세가 되었다(왕하 17:6).
3. 주요 생애
소명 이전 | ||
출생 |
― |
― |
하나님의 소명을 받음 |
B.C. 755년경 |
호 1:2 |
소명 이후 | ||
하나님의 소명에 응하여 고멜과 결혼함 |
B.C. 755-723 |
호 1:3 |
삼남매를 낳음 |
〃 |
호 1:4-9 |
아내의 음행을 용서함 |
〃 |
호 3:1-3 |
백성을 향한 회개의 촉구 및 심판 예언 |
〃 |
호 4:14 |
호세아서 기록 |
〃 |
호 1:1-14:9 |
죽음 |
― |
― |
4. 성품
①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애끓는 사랑을 자기 가정 안에서 몸소 실천한 사랑과 연민이 넘치는 성품의 소유자(호 1:3; 3:1-3).
② 거듭해서 배반한 음부 고멜을 끝내 거부하지 않고 다시금 아내로 받아들인 인내와 긍휼이 충만한 자(호 3:1-3).
③ 하나님의 뜻을 전하기 위해서 자기 가정의 고통을 기꺼이 감수한 점으로 보아 순종과 희생정신이 투철한 자.
④ 불우한 가정 속에서도 끝까지 선지자로서 의 사명을 잘 감당한 것으로 볼 때 맡은 바 일에 성실하고 사명감이 강한 자.
5. 구소사적 지위
① 심판과 회복의 메시지 전파를 통해 회개를 촉구함으로써 패역한 이스라엘 백성과 하나님간의 화목을 도모한 중보자의 역할을 감당함. 이는 죄인과 하나님 사이의 유일 절대한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가 된다(호 6:1-3).
② 음부(淫婦)인 고멜에 대한 호세아의 사랑은 불의한 선민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절대적 사랑을 상징한다. 그리고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통하여 이러한 죄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의 최절정을 보게 된다(호 4:14).
③ 부패한 백성을 향한 회개 촉구의 사역을 통해 불의한 세상 속에서 오늘날의 성도들이 감당해야 하는 선지자적 사명을 일깨워 준다.
6. 평가 및 교훈
① 선지자 호세아가 자신의 아내로 정숙한 여인을 택하지 않고 음란한 여인인 고멜을 택한 것은 하나님께서 의인을 택하시지 않고 죄인을 택하신 것과 그 맥을 같이한다. 이는 죄인이었던 우리가 늘 감사해야 할 제목인 것이다(롬 5:8).
② 현숙한 아내에 대한 소망은 모든 남성들이 갖는 첫째가는 소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탕한 여인을 아내로 맞으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온순하게 순종하는 호세아의 모습은 자기의 소망과 하나님의 뜻을 억지로 끼어 맞추어서라도 자기가 하고자 하는 바를 성취하는 현대의 성도들에게 좋은 순종의 본을 제시한다(호 1:2,3).
③ 호세아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그의 회개의 촉구가 결실 없는 경고임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으로 회개를 권면한다. 이는 ‘예정된 자는 누가 뭐라고 해도 구원받을 것이고 유기된 자는 아무리 회개하라고 권해도 소용없는 것’이라는 논리 하에 그저 자기 자신만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면 그만 이라는 하나님의 예정에 대해 그릇된 사고를 가진 성도들에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신약의 성도들에게 부여하신 선지자적 사명이 어떠한 것인가를 깨닫게 한다(마 28:19,20).
④ 음란한 아내를 사랑하고 그녀를 위해 희생한 호세아의 태도는 이혼이 급증하고 가정에서조차 이기주의가 만연해 있는 오늘날의 가정들에게 부부간에 꼭 필요한 애정과 이타주의적 정신을 새삼 강조한다(잠 5:9; 엡 5:28,33).
⑤ 집을 나가 창부가 된 아내를 찾는 남편의 심정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에 가자고 그녀의 손을 붙들기보다는 한 차례 뺨을 후려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를 아내를 구타하는 몰염치한 자라고 규탄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런 아내를 버린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도덕적으로 그리 거리낄 것이 없는 행동이다. 왜냐하면 그녀는 결혼의 계약을 파기했고 혼인의 순결을 배반했으며 가정을 파괴시킨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러워진 그녀를 향해 집에 가자고 손을 내미는 호세아의 행동은 선택한 백성이 비록 타락할 지라도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고 끝내 돌이켜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절대적 사랑을 보여준다(호 3:1-3). 이 얼마나 감동적인 사랑인가? 이제 우리는 그런 하나님의 사랑을 돌이켜 매순간 경배하고 찬양하는 일에 게으르지 말아야 할 것이다.
7. 핵심 성구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너는 가서 음란한 아내를 취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 이 나라가 여호와를 떠나 크게 행음함이니라 이에 저가 가서 디블라임의 딸 고멜을 취하였더니”(호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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