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요한일서 5장 / 하나님의 자녀들과 그리스도
5장은 아들됨에 대한 세번째 시험, 곧 진리의 시험을 다룬다. 이 부분에서 “우리가 아느니라”는 말이 핵심 구절인데(2, 15, 18-20절), 본 장에서는 “우리가 아는 바”에 대한 몇 가지 확실한 점들이 발견된다.
1. 그리스도인이 어떤 존재인가에 대하여 (요일 5:1-5)
세상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리스도인이란 어떠한 존재이며, 또는 어떻게 그리스도인이 되는가에 대해 알지 못한다. 그들은 종교적인 활동과 선한 취지들을 신뢰하며, 언제나 육신적인 힘에 의존한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인이 다시 태어났다고 말씀하신다! 불순종의 자녀를 하나님의 자녀로 만드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완성하신 사역을 믿는 믿음에 있다(요 1:12-13/약 1:18/벧전 1:3).
요한은 여러 군데에서 “하나님께로 난”이라는 구절을 사용했는데, 이는 “믿는 자의 모반”(母斑)을 가르치는 것이다.
① 의를 실천함(2:29)
② 죄를 행하지 않음(3:9)
③ 다른 그리스도인을 사랑함(4:7)
④ 세상을 이김(5:4)
⑤ 사단에게서 자기를 지킴(5:18).
요한은 다시 참된 아들됨에 대한 시금석으로서 사랑과 순종과 진리를 강조한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그를 사랑한다면 하나님의 다른 자녀들을 사랑하게 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이러한 사랑은 순종으로 이끌어 갈 것이다(요 14:21/요 15:10). 사랑이 있는 곳에는 다른 사람들을 섬기며 기쁘게 하려는 자발성이 있다.
하나님의 명령은 우리에게 진절머리 나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모든 도시마다 부모들이 그들의 자녀들을 돌보아야 한다는 것을 법으로 정하여 그렇게 하지 않으면 감옥에 갇히게 된다. 그런데 부모들이 자녀들을 돌보기 위하여 희생하는 것은 짐이 되는가? 또는 부모들은 이 법을 두려워하는 것인가? 물론 아니다! 이들은 그들의 자녀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법에 순종한다. 하나님의 말씀이 짐이라고 불평하는 그리스도인은 사랑의 의미를 모르는 것이다(마 11:30 참조).
그리스도인은 세상을 사랑하지 않으며 세상에 속하지 않고 세상에 굴복하지 않는다. 그는 정복자로서, 세상을 이기며 마귀를 이기고(2:13-14) 거짓 선생들을 이긴다(4:4). 그는 자신의 지혜나 힘으로써가 아니라 믿음으로 정복하는 것이다.
2. 예수님이 누구신가에 대하여 (요일 5:6-13)
죄인이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가족으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예수는 그리스도시요 나 자신의 죄를 위하여 죽으셨음”을 믿어야 한다. 5절은 그리스도의 인격을 강조하며, 6-7절은 십자가에서 이루어진 그의 사역을 강조한다.
“물과 피”에 대해서는 몇 가지 설명이 있다. 이것을 요한복음 19장 34-35절과 연관시킬 수도 있는데 이 구절에서 요한은 그리스도의 옆구리에서 피와 물이 나오는 것을 보았으며, 이것은 그가 세상의 죄들을 위하여 정말로 죽으셨다는 것을 입증한다. 또는 요한이 이 말을 할 때에 거짓 선생들을 염두에 두었었는지도 모른다.
어떤 학파는 예수님이 단순한 인간이었지만 세례(침례)를 받을 때 “그리스도”가 예수님 위에 임했고 그가 “왜 나를 버리시나이까?”라고 십자가 상에서 외쳤을 때 그를 떠나갔다고 가르쳤다. 이 말은 우리에게는 전혀 구세주가 없다는 뜻이 된다. 그러나, 이런 말이 아니다.
요한이 말하는 바는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례(침례)를 받으실 때에 하나님의 아들이심이 선포되었으며(마 3:17)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이 입증되었다는 뜻이다(요 8:28/요 12:28-33). 물론 구약의 성막에 나오는 놋제단(피)과 물두멍(말씀의 물)을 상징적으로 말하는 것일 수도 있다. 성령께서는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신다.
삼위께서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동의하시며 지상에서는 성령과 말씀(물)과 십자가(피)가 같은 내용을 증거한다. 하나님은 예수께서 자기의 아들이심을 세상에 증거하고 계시지만, 사람들은 믿지 않는다. 이들은 사람의 증거는 받으면서도 하나님의 증거는 거부한다. 그런데 우리가 이 증거를 거절한다면 하나님을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것이 된다.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모든 바는 그의 말씀을 믿고 신뢰하라는 것이다. 물론 성령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내적 증거가 있다(10절/ 롬 8:16).
11-13절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갖는 확신, 곧 영생이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을 가능한 한 명확히 요약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를 증거하셨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의 증거를 믿는다면 이 생명은 우리 안에서 진실이 된다. 그리스도인의 확신은 종교적인 감정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며 단순히 하나님의 말씀에서 하나님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3. 담대히 기도하는 법에 대하여 (요일 5:14-17)
기도는 하나님의 싫어하시는 것들을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를 붙드는 것이다(죠지 뮬러).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알면 대담하게 기도할 수가 있다. 이것이 “성령으로 기도하는 것”인데(유 1:20), 하나님의 말씀의 외적 증거를 받아 성령께서 하나님의 뜻과 내적 증거를 우리에게 허락하시는 것이다.
요한은 특히 범죄하는 형제들을 위하여 기도할 것을 언급한다. 아들의 죄는 징계와 죽음을 초래할 수 있다(고전 11:30). 만일 성도가 사망에 이르는 죄를 지었다면 그를 위하여 간구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사망에 이르는 죄”란 한 성도가 경솔하게 범한 “용서받지 못할 죄”와 같은 것이 아니라는 데에 유의하자.
사단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들이 죄를 너무 많이 지어서 하나님께서는 이를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그러나, 1장 9절-2장 2절을 보라. 사망에 이르는 죄도 있는데, 그것은 완고한 반역이 그 절정에 이르는 죄이다(히 12:9 참조).
참된 기도는 하나님께 말하는 것 이상의 일이다. 그것은 말씀을 상고하고 하나님의 일들을 성령으로 살피게 하는 것이며(롬 8:26-28), 또한 하나님의 뜻에 굴복하는 것이다. 이것은 시간이 걸리고 영적인 훈련을 필요로 하는데, 이러한 값을 지불하려는 그리스도인이 많지 않다.
4.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에 대하여 (요일 5:18-19)
다시 헬라어 동사의 도움을 받자.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범죄치 아니하는 줄을 우리가 아노라...” 사단은 믿는 자의 옛 성품을 통하여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스도인 자신이 자기의 구원을 지키는 것은 아니나, 마귀의 함정에서 자신을 지킨다. 유다서 21절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기를 지키며”라고 말한다. 어떤 이들은 “하나님께로서 나신 자”란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그리스도를 두고 하는 말이며, 그가 믿는 자를 사단에게서 안전하게 지키신다는 뜻으로 생각한다.
둘 다 맞는 말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주님이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려면 우리가 그리스도께 굴복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은 승리를 위하여 싸우는 것이 아니다. 그는 승리한 상태 곧, 십자가에서의 그리스도의 승리로부터 싸우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방심하지 말고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온 세상이 악한 자의 수중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사실을 부인할 것이며 모든 것들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사단이 이 세대의 신이며 흑암의 권세여서 어두움과 거짓말로 덮여 있는 온 세상을 그가 소유하고 있다고 분명하게 진술한다.
5. 진리에 대하여 (요일 5:20-21)
5장 7절에서 요한은 “성령은 진리니라”고 말한다. 요한복음 17장 17절에서 그는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고 말한다. 성령과 말씀은 언제나 일치한다. 마음에서의 성령의 증거는 성경에 있는 성령의 말씀과 결코 모순될 수 없다. 우리는 성령을 부음받음으로써 말씀을 이해하게 된다(2:27). 요한이 반대하고 있는 거짓 선생들은, 사람이 하나님의 지식을 가지기 위해서는 먼저 “영적인 집단” 안에 들어가 있어야 한다고 가르쳤다. 요한은 가르치기를 어떠한 그리스도인이라도 하나님께 순종하기만 하면 진리를 알게 된다고 한다.
참되신 하나님은 우상이나 거짓 신들에게 반대를 받으신다. 우상은 인간의 신개념이다. 하나님은 자기의 형상을 따라 사람을 만드셨는데 이제 사람들은 자신의 형상에 따라 신들을 만들고 있다! 사람들은 진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거짓으로 향한다. 로마서 1장 21절 이하를 읽고 무지함이 우상 숭배로, 그리고 우상 숭배가 부도덕으로 인도해 간 것을 주목하자. 사람들이 한때 참하나님을 알았지만 진리에 순복하는 것을 거절하고 나면 결과는 죄와 심판이 왔다.
순종, 사랑, 진리, 이것은 요한일서의 세 가지 핵심 사상이다. 이것은 아들됨을 증거하는, 그리고 사귐을 위한 세 가지의 필수 요건이다. 당신의 삶에 이러한 것들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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