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요한계시록 11장 / 때의 마지막과 두 증인들(Ⅱ)
11-12장에서 우리는 분명히 유대인의 땅에 서 있다. 유대인의 성전을 보며(11:1-2), 예루살렘(11:8)과 법궤(11:19), 다스리시는 그리스도(12:5), 미가엘(12:7), 유대인들에 대한 사단의 박해(12:17)를 본다. 이것들 중의 어느 하나라도 교회에 적용시킨다면 우리는 중대한 오류를 범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환란기간의 중반에 와 있다.
1. 두 증인의 사역 (계 11:1-14)
1) 그들의 사역하는 시기(1-4절)-
유대인의 성전은 재건되었고 이 나라는 비록 불신앙 안에서이지만 다시금 거기서 예배를 드린다. 두 증인은 유대인에게 말씀을 전파하면서, 그리고 성전을 출입하면서 환란의 전반부 동안에 사역하는 듯하다. 환란의 중반부에서 적그리스도는 그의 언약을 깨뜨리고 성전 지역을 소유할 것이다(살후 2:1-/단 9:27/마 24:15). 적그리스도는 자신을 하나님이라 하여 다니엘과 주님을 통해 예언된 “멸망의 가증한 것”을 드러낸다. 우리는 이방인에 의해 성전이 삼년 반동안 침략된 것을 본다.
하나님은 요한에게 성전을 측량할 것을 말씀하시는데, 에스겔 40-41장과 스가랴 2장에 나오는 상징적인 행위와 같다. 무엇을 측량한다는 것은 그것을 자기의 소유로 주장한다는 뜻이다. 사단의 세력이 유대인의 성전을 점령하였으나 그리스도는 그것을 자기의 소유라고 주장하실 것이며, 자기의 백성에게 그것을 회복시키실 것이다.
4절의 관련 구절로서 스가랴 4-5장에 나오는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살펴보자. 이 두 사람은 바벨론 포로 이후에 민족이 난국에 처해 있을 동안에 국가를 되찾고 재건했던 하나님의 종들이었다. 이들은 특히 그들의 사역을 성취할 성령의 능력을 받기 위한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았다.
1) 그들의 사역 목적(5-6절)-
이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믿지 않는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에게 보일 것이다. 이들의 증거를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얻을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들은 증인인 동시에 선지자로 불리워질 것이다(6, 10절). 이들은 세상에 장차 올 큰 사건들을 알릴 것이며 짐승의 진노와 사람들의 진노를 당할 것이다. 그들이 행하는 기적으로 인하여 모세와 엘리야로 신분이 밝혀진다.
모세는 애굽에서 물을 피로 바꾸었으며 엘리야는 가뭄을 위해, 또한 비올 것을 위하여 기도하였다. 그리고 하늘로부터 불을 내려오게 하였다. 말라기 4장 5-6절은 엘리야가 다시 섬기러 올 것이라고 약속한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두 증인들을 에녹과 엘리야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이 두 사람이 모두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로 데려감을 받았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 이름들을 안다는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2) 그들의 사역에서의 박해(7-10절)-
죄악에 빠진 사람들은 결코 하나님의 말씀을 듣거나 순종하려 들지 않는다(9:20-21 참조). 이 두 증인은 그들의 사역을 완성하기까지는 하나님의 보호를 받을 것이다. 그런 후에 하나님은 짐승에게 그들을 반대하고 죽일 것을 허락하실 것이다. 물론 적그리스도는 이 두선지자들이 사라지지 않는 한, 성전을 소유할 수가 없었다.
예루살렘 시민들은 그들을 장사지내지도 않을 것이지만(시 79편 참조) 전 세상은(국제적인 텔레비젼에 감사하자) 그들의 시신들을 보고 기뻐할 것이다. 사흘 반 동안의 이 기간은 “사단의 크리스마스”가 될 것이다! 사람들은 파티를 열고 예물을 교환하며 그들을 괴롭게 하던 자가 죽은 것을 기뻐할 것이다!
3) 그들의 사역에 뒤이은 공포(11-14절)-
하나님은 이들을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으키실 것이다. 죽은 두 사람이 살아나서 예루살렘 거리에 나타난 것을 그들이 보게 될 때 온 세상 사람들의 마음에 일어날 두려움에 대하여 생각해 보라.
그리고 두 사람은 그들의 원수들이 서서 지켜보는 가운데 하늘로 데려감을 받을 것이다! 우르릉거리는 소리와 지축의 흔들림이 있을 것이며, 그리고서 이 성의 삼분의 일을 파괴하고 7,000명을 죽게 한 지진이 일어날 것이다. 그 날은 참으로 어떠하겠는가!
2. 일곱째 나팔의 증거 (계 11:15-19)
우리는 8장 13절이 “세째 화”를 약속하였기 때문에 이를 기다려 왔다.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하늘에서 큰 소리가 나서 이 세상 나라(나라들이 아님-왜냐하면 이제 짐승은 연합한 나라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17:13)가 그리스도의 능력 안에 있음을 알린다. 이것은 사실에 대한 진술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는 19장 11절 이하에 이르기까지는 통치권을 얻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차라리 장차 올 사건들에 대한 예언이다. 사실상 이 부분에서 우리는 장로들이 장차 일어날 일을 살피려고 앞일을 생각할 때 하늘의 예언을 듣게 된다. 땅의 소리가 아닌 하늘의 소리를 듣는다는 것은 굉장한 일이다. 이 순간부터 일어나는 모든 일은 하나님의 아들이 정부를 장악하고 그의 원수들을 정복하는 일로 이끌어져간다.
이 예언은 장로들이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인해 그를 영화롭다고 하는 찬양을 드린 이후에 뒤따라 나온다. 이것은 하늘의 세번째 찬양이다. 4장 10-11절에서 그들은 그를 창조주로서, 5장 8-10절에서 그들은 그를 구속자로서, 그리고 여기서 그들은 그를 왕이요 재판장으로서 찬양한다. 순교자들의 기도는 하나님의 백성의 기도, 즉 “나라이 임하옵시며!”하는 기도와 마찬가지로 응답을 받게 될 것이다(6:9-11).
18절은 환란 기간의 후 삼 년 반에 일어날 일들을 요약한다.
1) 국내외적으로 생기는 증오-
“이방들이 분노하매!”(시 2편/ 83편/ 욜3:9-13 참조) 이는 열방이 그리스도와 그의 백성에 대해 증오를 보일 것이며, 박해는 더해질 것이라는 뜻이다. 물론 사단은 무대에 등장하여(12:12 이하) 유대인들을 쓸어버릴 특이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2) 부활-
20장 4절에는 환란 기간의 순교자들의 부활이 있을 것을, 그리고 20장 12절 이하에서는 사망한 악인들의 부활이 있을 것을 각각 적고 있다. 다니엘 12장 1-3절은 구약 성도들이 환란 후에 일으킴 받게 될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3) 심판-
성도들은 행한 일들에 따라 상급을 받을 것이며, 악한 자들은 심판을 받을 것이다. 성도들에게는 상을 받는 시기일 것이며 죄인들에게는 형벌의 때일 것이다. 잃어버린 자는 “땅을 망하게 하는 자”로 묘사되고 있다. 사단은 망하게 하는 자이며(9:11), 그를 따르는 모든 자가 그의 멸망의 계획에 참여한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명령하셔서 땅을 돌보게 하셨으며, 그 자원들을 사람의 유익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하도록 하셨다. 그러나, 사단은 사람들로 하여금 땅을 파괴하고 그 보물을 악에 사용하도록 이끌었다.
다음으로 우리는 환란의 최후의 삼 년 반이 하나님의 계획을 절정에 이르게 할 것임을 안다. 더 이상 지체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10:6)
본 장은 지상에 세워진 성전으로 시작하여 하늘의 성전으로 끝을 맺는다. 우리는 다시 임하고 있는 폭풍의 증거들, 곧 번개, 천둥, 음성을 본다. 우리는 4장 5절에서 보좌로부터 나는 것을 보았고, 8장 5절에서는 향단에서 나는 것을 보았다. 이제는 성전의 지성소로부터 이러한 결과들이 나오는 것을 본다.
어떤 이들은 여기서 말하는 언약궤가 구약 성경에서 말하는 그런 언약궤로서 포로 이후에 없어졌던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맞는 것 같지 않다. 왜냐하면 하늘에 있는 다른 성전 기구들은 그 어느 것도 그 근원을 땅에 두지 않기 때문이다. 언약궤는 하나님의 임재와 하나님의 언약의 상징이다.
지상에서 이스라엘은 맹렬한 고난을 통과하고 있으며 하나님은 그가 돌볼 것을 재확인하고 계신다. 시내산에서 율법이 주어질 때 천둥과 그 밖의 것들이 있었다. 이제 하나님이 그의 율법을 범한 사람들을 심판하시려는 이때도 천둥은 있다.
18절은 “주의 진노가 임하여”라고 진술하는데, 15-16절에서는 하나님이 그의 진노의 대접을 부르실 때 이것은 성취될 것이라고 한다. 처음 삼 년반은 환란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후 삼 년 반은 “하나님의 진노”로 알려지고 있다(14:10/14:19/15:7/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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