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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탐구 40일>05. 단일 왕국 시대

JORC구원열차 2009. 10. 26. 15:20

<성경탐구 40일>

05. 단일 왕국시대

 

1. 들어가기

 

요즈음 젊은 사람들에게 유행되고 있는 스포츠 가운데 행글라이딩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처럼 오랜 옛날부터 푸른 하늘을 날고자 하는 많은 시도가 있어 왔습니다. 아마도 창공을 거침없이 날아다니는 새들이 무척 부러웠던가 봅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은 무엇인가의 도움 없이는 하늘 근처에도갈 수 없는 제한성을 갖고 있죠. 결국 인간은 하나님에 의해 완벽하게 지어졌지만 그것이 모든 것으로부터의 완전한 자유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자유를 누리려면 거기에는 최소한의 속박을 인정해야 합니다. 즉 하늘을 날아볼 수 있는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무겁고 거추장스러운 행글라이더를 짊어져야 하죠.

 

한 예로 우리가 식사의 절제로부터 자유한다면 성인병과 비만의 속박에 메이게 되고, 항상 긴장가운데 절제의 노예가 되면 비만으로부터는 자유롭게 됩니다. 우리는 많은 음식을 즐기는 것과 성인병 모두로부터는 자유롭게 됩니다. 우리는 많은 음식을 즐기는 것과 성인병 모두로부터 자유로워질 수는 없는 것입니다. 아마도 하나님께서 이런 완전한 자유는 허락하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한 평생 가는 동안 우리는 많은 순간들을 만나게 되고, 그 때 마다 가장 지혜롭다고 판단되는 선택을 하게 되는데, 그 선택에는 피할 수 없는 대가가 있게 마련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완전한 자유를 기대하며 하나님께 왕을 요구했습니다. 자기들을 잘살 수 있도록 인도해 주면서 절대로 억압하지 않는 그런 꿈속의 왕을 말입니다. 자기가 원하는 대로 살자니 절제가 안 돼 엉망이고, 그래서 누군가의 통치를 원하지만 그로부터 구속받기는 싫은 그런 상황이었죠.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원하는 왕으로부터 당할 속박을 자세히 이야기해 주셨으나(삼상 8:11-18) 그들은 막무가내였습니다.

 

사랑이 뭐길래... 하나님은 할 수 없이 허락하셨습니다. 그 결과, 왕국시대는 수많은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매우 혼란한 시기였습니다. 의로운 왕의 치하에서는 그래도 나라가 번영했으나, 불의한 왕이 왕권을 획득했을 때는 나라가 비틀거렸습니다. 완전하신 하나님 대신 불완전한 인간을 왕으로 세운데서 오는 당연한 현상입니다(삼상 8:7). 마침내 왕국은 왕들의 불의로 인하여 분열되고, 왕들의 범죄로 인해 망하게 됩니다.

 

2. 줄거리 개요

 

하나님의 마지못한 허락 하에 주변 국가처럼 이스라엘도 왕정 체제로 넘어 갔는데,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왕 다윗에 의해 국가가 번성하나 솔로몬의 우상 숭배로 분열의 위기에 봉착합니다.

 

3. 전개

 

단일 왕국 시대에는 다음 세 왕이 있었습니다.

①사울왕 ②다윗 왕 ③솔로몬 왕

 

①사울 왕 : 초대 왕이지만 왕권의 한계를 넘어선 월권으로 하나님께 버림받음(사무엘상 8-31장)

사울은 마지막 사사인 사무엘에게서 완전한 왕정을 확립한 다윗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인물이었습니다. 왕은 왕이었으나 세습을 하지 못한 면에서 사사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가 왕으로 세워진 이유는 그의 외모(삼상9:2)와 겸손(삼상 9:21, 10:22-23)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스라엘의 왕이 절대 월권할 수 없는 제사장의 영역(사무엘 대신 제사를 드림/삼상13:9-)과 선지자의 영역(사무엘의 예언 무시/삼상15:1-)을 침범하고 무시함으로써 하나님께 버림을 받은 것입니다. 그는 평생을 블레셋과 주로 싸웠는데, 결국 블레셋에 의하여 전사당했습니다.

 

②다윗 왕 : 영적인 부분과 정치적인 부분에 있어서 균형을 갖춘 왕 (삼상15-삼하24장)

다윗 왕은 균형 잡힌 사람이었습니다. 우선 지(知), 정(情), 의(意). 이 세 가지 측면에서 균형이 있는 사람으로서, 골리앗을 죽인 장군이면서 정치가이고, 동시에 시를 노래할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영적인 부분과 정치적인 부분에서도 균형감각이 있는 왕이었습니다. 자기를 죽이려는 사울 왕을 죽일 기회가 있었는데도 그를 죽이지 않은 것은 이 균형감각 속에서 나온 것입니다. 즉 하나님이 기름 부어 세우신 왕을 사람이 죽일 수 없다는 영적인 이유와 왕이 누군가에 의해 암살당하는 선례를 남기면 그것은 곧, 자신과 자신의 후손에 대한 암살 가능성을 열어 주는 결과를 낳는다는 통찰, 그리고 사울 왕을 자기가 죽여서는 이스라엘 전체를 품을 수 없다는 정치적 판단에서 나온 행동이었던 것입니다.

 

다윗왕은 이스라엘의 참된 통치는 영적인 권위 속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수도를 아직 아무 지파에도 속하지 않은 ‘여부스’의 땅인 시온성, 즉 예루살렘을 정복하여 정하고 법궤를 그곳으로 가져다 놓는 일을 하였습니다.

 

밧세바 사건 등 몇 가지 흠이 있는 사람이었으나 하나님과의 관계를 마지막까지 흩트리지 않고 나아갔던 사람 다윗은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었습니다(행13:22).

 

③솔로몬 왕 : 전제 군주제를 확립하고 최고의 번영을 누렸으나 자기 꾀에 자기가 빠진 왕 (왕상1-11장)

솔로몬은 지혜의 왕입니다. 이때의 지혜는 백성을 잘 다스리고 재판하기 위해 그가 하나님께 간구한 것이요, 그래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지혜입니다(왕상3:9). 그의 통치하에서 나라는 부강해지고 국제 무역으로 엄청난 부를 쌓게 되었습니다. 그는 아버지 다윗의 뜻을 받들어 성전을 지었는데, 이때부터 예루살렘은 명실공히 이스라엘의 영적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나라가 번성하고 ‘시바’에서 구경꾼이 올 만큼 소문이 나자, 지혜의 근본이 누구인 줄을 잊어버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주변의 전제 군주처럼 정치적으로 외국의 공주들과 정략결혼을 하게 됐는데, 그것이 그에게 올무가 되었습니다. 즉, 그 공주들이 가지고 온 우상을 함께 섬기게 된 것입니다. 결국 그의 범죄로 인해 나라가 분열되는 결과를 남기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