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228(목)-겨자씨 한 알의 믿음 (마태복음 17:14-27)

190228(목)

겨자씨 한 알의 믿음 (마태복음 17:14-27)

 

14 그들이 무리에게 이르매 한 사람이 예수께 와서 꿇어 엎드려 이르되

15 주여 내 아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그가 간질로 심히 고생하여 자주 불에도 넘어지며 물에도 넘어지는지라

16 내가 주의 제자들에게 데리고 왔으나 능히 고치지 못하더이다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에게 참으리요 그를 이리로 데려오라 하시니라

18 이에 예수께서 꾸짖으시니 귀신이 나가고 아이가 그 때부터 나으니라

19 이 때에 제자들이 조용히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우리는 어찌하여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20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

21 (없음)

22 갈릴리에 모일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인자가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23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매우 근심하더라

24 가버나움에 이르니 반 세겔 받는 자들이 베드로에게 나아와 이르되 너의 선생은 반 세겔을 내지 아니하느냐

25 이르되 내신다 하고 집에 들어가니 예수께서 먼저 이르시되 시몬아 네 생각은 어떠하냐 세상 임금들이 누구에게 관세와 국세를 받느냐 자기 아들에게냐 타인에게냐

26 베드로가 이르되 타인에게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렇다면 아들들은 세를 면하리라

27 그러나 우리가 그들이 실족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 하시니라

 

예수께서 무리를 향해 믿음이 없다 하시고, 제자들을 향해서는 믿음이 작다 하십니다. 그리고 겨자씨 한 알만큼의 믿음을 요구하십니다.

 

예수님은 어떤 분입니까?

 

14~18절

간질병으로 고생하는 아이를 치료해주십니다. 이 아이는 귀신이 들려 간질 증세를 나타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 중에 어떤 사람도 이 아이에게서 귀신을 쫓아낼 능력이 없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그들의 불신과 불순종을 드러냅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믿음이 없는 패역한 세대라 부르십니다. 공동체 안에 이러저런 이유로 고통 받는 지체가 있습니까? 믿음의 백성이라면 그들이 홀로 고통당하도록 방치하지 않을 것입니다.

 

19~23절

제자들에게 믿음이 작아서 귀신을 쫓아낼 수 없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겨자씨 한 알의 믿음이 있으면 못할 것이 없다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작은 믿음을 겨자씨 한 알의 믿음과 대비하십니다. ‘작은 믿음’은 주님을 따르면서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고 여전히 걱정과 근심을 내려놓지 못한 반쪽 믿음입니다(6장 30절; 22,23절). 그러나 겨자씨는 비록 크기는 작지만, 그 자체로 생명을 품은 온전한 씨입니다. ‘겨자씨 한 알의 믿음’은 비록 주님을 다 알지 못하고, 하나님 나라의 지식이 부족해도, 주님이라면 하실 수 있다는 단순하지만 온전한 믿음입니다. 앎과 믿음은 비례하지 않습니다. 적은 앎으로도 온전히 믿을 수 있습니다. 나의 믿음은 ‘작은 믿음’입니까, ‘겨자씨 한 알의 믿음’입니까?

 

24~27절

성전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그러므로 성전세를 낼 필요가 없지만, 세금 징수하는 이들이 실족하지 않게 하기 위해 성전세를 내겠다고 하십니다. 로마의 식민 통치를 반대하는 반체제 세력은 성전세를 비롯한 세금 거부 운동을 벌였고, 반대로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율법이 정한 성전세 거부를 불경한 일로 규정했습니다. 따라서 ‘세금을 내지 않느냐?’는 세금 징수원의 질문은 예수님과 제자들의 정체에 대한 물음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권리 주장을 포기하고 성전세를 납부하십니다. 마땅한 권리가 있지만 세상의 불필요한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더불어 연약한 자를 실족시키지 않기 위해, 때로는 자발적으로 권리를 포기하고 희생을 감당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의 방식입니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겨자씨 한 알의 믿음 - 예수께서 무리를 향해 믿음이 없다 하시고, 제자들을 향해서는 믿음이 작다 하십니다. 그리고 겨자씨 한 알만큼의 믿음을 요구하십니다.

 

기도

 

주님을 다 알지 못해도, 온전히 믿고 따르는 신실한 제자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