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4(금)-벧엘의 하나님 (창세기 28:10-22)
200214(금)
벧엘의 하나님 (창세기 28:10-22)
10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나 하란으로 향하여 가더니
11 한 곳에 이르러는 해가 진지라 거기서 유숙하려고 그 곳의 한 돌을 가져다가 베개로 삼고 거기 누워 자더니
12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13 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14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나갈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15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16 야곱이 잠이 깨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17 이에 두려워하여 이르되 두렵도다 이 곳이여 이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집이요 이는 하늘의 문이로다 하고
18 야곱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베개로 삼았던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19 그 곳 이름을 벧엘이라 하였더라 이 성의 옛 이름은 루스더라
20 야곱이 서원하여 이르되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셔서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떡과 입을 옷을 주시어
21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22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
야곱은 밧단아람으로 도망가다가 길거리에서 밤을 지냅니다. 그리고 그날 밤에 그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만납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10-14절
빈손으로 도망가는 야곱을 찾아오십니다. 장자의 축복을 얻기 위한 치열한 싸움이 끝났지만, 야곱은 모든 것을 잃고 도망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는 상속자만 되면 이삭의 지위를 계승하여 족장이 될 거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빈손으로 들판에서 유숙할 뿐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절망 중에 잠든 그에게 하늘까지 닿은 사닥다리를 보여주시며, 그에게 땅과 후손의 약속을 들려주십니다. 장자의 지위와 복은 야곱이 제 힘으로 쟁취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며, 그것을 인정할 때 누릴 수 있는 복이었던 것입니다.
15절
야곱이 어디로 가든지 함께하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를 이끌어 반드시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항상 야곱 곁에 계셨지만, 그가 자기 지혜와 힘을 신뢰하면서 현실만 주목했기 때문에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야곱의 눈을 열어 그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보게 하셨습니다. 이후 ‘벧엘’(19절)은 야곱에게 하나님과의 동행을 시작하는 신앙의 본향이 되었습니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6-19절
야곱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한 곳을 ‘하나님의 집’, ‘하늘의 문’이라 고백하며 그곳 이름을 ‘벧엘’이라 부릅니다. 이후 야곱의 일생에서 벧엘은 신앙의 좌표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밧단아람에서 나그네로 지낼 때에도, 에서를 맞이하는 두려운 순간에도 그는 벧엘의 하나님과 함께 있었고, 벧엘로 돌아오게 하실 것이라는 소망으로 그 모든 외로움과 두려움을 이겨낼 것입니다. 내 삶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한 ‘벧엘’은 어디(언제)입니까? 나아가 오늘 말씀을 묵상하는 모든 자리가 우리의 벧엘이 되게 합시다.
20-22절
야곱이 하나님께 서원합니다. 그런데 이미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을 다시 언급하며, ‘만일’이라는 단서를 붙입니다. 벧엘의 경험에도 불구하고 야곱의 믿음은 아직 온전하지 못합니다. 특별한 경험이 삶의 방향을 바꾸기도 하지만, 믿음이 성숙하고 단단해지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나의 믿음에도 여전히 ‘만일’이라는 꼬리표가 달려있지 않은지 살펴봅시다.
기도
고난의 때에 저와 함께하시는 주님을 보게 하시고 힘을 얻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