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1장] 바울의 감사와 기도
강 해
바울은 옥중에 갇힌 상태에서도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편지하여 복음의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복음을 전하다가 핍박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감사한 것은 복음이 더욱 흥왕하여져 감을 인함이었습니다. 바울은 인생이 진정으로 추수하여야 할 열매가 무엇인지를 바로 인식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물질을 거두며 기뻐하지만 성도는 하늘의 것으로 인하여 만족하며 하나님께 감사하여야 합니다.
1. 바울의 감사기도
1) 바울의 인사
바울은 다른 서신서에서와 마찬가지로 성도들에 대한 인사로 서신을 시작하였습니다. 바울은 사랑하는 제자인 디모데와 함께 빌립보 교인들에게 문안 인사를 했습니다. 바울의 인사는 언제나 마찬가지로 하나님과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은혜와 평강을 축복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인한 평강보다 더 좋은 복은 이 세상에 없기 때문입니다.
a. 바울을 힘써 도왔던 빌립보 교회(빌4:15)
b. 평안과 믿음을 겸한 사랑(엡6:23-24)
2) 기쁨으로 구하는 기도
바울은 언제나 빌립보 교인들을 위하여 간구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말하였습니다. 바울이 항상 기뻐하는 것은 그들과 컷 날부터 복음으로 교제함을 인함이었습니다. 바울은 성도 안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확신한다고 말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구원 사역을 시작하셨으므로 반드시 예수의 재림하실 때까지 성도들의 신앙을 지켜 주실 것임을 의미합니다. 바울이 빌립보 교인들에 대하여 이와 같은 확신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항상 바울과 같이 복음을 증거하는 일에 참여하는 열심을 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이 자신의 성도들에 대한 사랑의 증인이 되심을 증거함으로써 성도들에 대한 사랑을 확증했습니다.
a. 성도의 믿음 성장을 기뻐함(살후1:3)
b.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빌립보 교회 (빌4:18)
3) 성도들을 위한 기도 내용
바울은 성도들을 위하여 날마다 기도하였는데 그 기도의 내용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성도들이 어떻게 되어야 하는가를 제시한 것이기도 합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에게 신앙의 성숙이 있기를 위하여 간구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지혜와 총명으로 풍성케 되어 신앙의 열매를 풍성하게 맺는 신앙의 삶을 살아가게 되기를 위하여 기도했던 것입니다. 성도들의 그러한 신앙의 삶은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기 위함입니다. 성토들의 성숙한 신앙의 삶은 그 자체가 복음을 증거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a.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야 할 성도(롬12:2)
b. 주의 일에 힘쓰도록(고전16:10)
2. 바울이 자신의 매임을 기뻐하는 이유
1) 복음을 담대히 증거하게 됨
바울은 자신이 옥에 갇히게 된 것이 도리어 복음의 진보가 되었다고 증거하였습니다. 바울이 갇혀 있었으나 온 시위대 안과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증거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갇혔지만 복음은 갇히지 아니하고 오히려 더욱 왕성하여졌으므로, 바울은 자신이 매임을 오히려 기뻐하고 하나님께 감사하였습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파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바울은 복음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여 놀라운 역사를 체험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a. 담대한 복음 증거(엡6:20)
b. 핍박 중에서 복음 증거(행5:29)
c. 담대해야 할 성도들(히13:6)
2) 투기로 인해 복음이 전파됨
바울은 옥에 갇히게 되자 어떤 이들은 투기와 분쟁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였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복음을 전하면 바울을 괴롭게 하는 줄로 알고 바울에 대한 시기와 경쟁심으로 복음을 열심히 전하였습니다. 그러나 바울에게는 누가 복음을 전하느냐에 대한 관심은 없었습니다. 그에게는 오직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되어 많은 사람이 구원받는 것만이 관심의 대상이었습니다. 바울은 복음 사역을 감당함에 있어서 개인적인 욕심을 완전히 버리고 오직 그리스도의 영광만을 위하여 그 일에 충성을 다하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바울의 자세는 그리스도를 사랑함으로써 복음을 증거 하는 사역자의 모범이 됩니다. 복음 사역을 감당하면서도 개인의 욕심이 개입된다면 그 일이 아무리 아름답고 큰 일이었다 하더라도 하나님께 책망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a. 다툼과 허영으로 사역함(빌2:3)
b. 분쟁을 일으키는 자들(롬16:17)
3. 삶과 죽음을 초월한 바울의 신앙
1) 하나님 중심신앙
바울은 성도들의 간구와 성령의 도우심으로 감옥에서 풀려나게 될 것임을 예언하면서 자신은 오직 아무런 부끄러움이 없이 온전히 담대하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를 원한다고 말하였습니다. 자신이 살든지 죽든지 오직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게 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즉 그는 자신의 죽음과 삶 자체에 중요성을 두지 않았습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되기를 바란 것입니다. 그것은 죽음 후의 세계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복음 전도에 생명을 바침(행20:24)
2) 죽음에 의욕망을 가진 바울
바울은 자신이 삶과 죽음 사이에서 죽음에 대한 욕망이 더욱 크다고 고백하였습니다. 그것은 현실에 대한 도피나 환멸 때문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함께 있을 욕망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자신이 육체의 생명을 가지고 있는 것이 성도들에게 도움이 되므로 어느 편이 좋은지 정하기 어렵다고 말하였습니다. 이는 바울의 오직 복음을 위한 자기 존재 인식을 보여 줍니다. 그는 자신의 생명에 대한 집착보다는 성도들과 복음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하였던 것입니다.
a. 바울의 삶의 열매인 성도들(골1:6)
b. 낙원을 체험한 바울(고후12:4)
3)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
바울은 성도들에게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할 것을 명했습니다. 복음을 대적하는 무리들이 있었지만 오직 믿음에 굳건히 서서 신앙을 따라 행함으로 승리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성도들에게 구원의 은혜를 허락하심은 예수를 믿고 구원받을 뿐만 아니라 복음과 주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싸심이라는 바울의 교훈은 성도의 바른 신앙의 자세를 교훈하여 줍니다. 바울이 싸우던 영적 전투는 빌립보 교인들도 싸우고 있었고 복음을 믿은 모든 자들에게 진행 중에 있는 전쟁입니다.
a. 주께 합당하게 행하라(골1:10)
b. 부르심에 합당하게 행하라(엡4:1)
결 론
성도는 바울의 고백에서 자신의 존재 인식의 전환점을 가져와야 합니다. 인 간 중심의 이해가 아닌 하나님 중심의 자아 인식은 성도가 어떠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가 하는 문제의 해답을 제시하여 줍니다. 삶과 죽음에 대한 바울의 이해는 살아도 주를 위해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해 죽는다는 그의 신앙 고백이 진실임을 증명하여 줍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맡겨 주신 사명에 대하여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죽기까지 충성하는 헌신의 삶을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내용개요
본장은 빌립보 교회로 보내는 바울 서신의 서두에 해당하는 부분으로서 옥중에서도 빌립보 교인들의 평안과 영적 진보를 염원하는 참된 목자의 심정이 잘 드러나 있다. 로마의 옥에 갇힌 바울은 본장을 통해서 자신이 처한 상황의 진전을 알려서, 로마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변화에 대해 걱정하는 빌립보 교인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본장뿐 아니라 본서 전체를 통하여 일관되게 흐르고 있는 그리스도인 의 참된 모습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기뻐하는 모습이다. 바울은 비록 투옥이라는 극한 상황에 처해 있으나 심오한 기쁨을 느끼고 있었으며, 더욱이 빌립보 교인들에게 기뻐하라고 수차례 명령하고 있다. 이와 같은 바울은 본장을 통하여 빌립보 교인들에게 매우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본장의 내용은 인사말(1-2절), 빌립보 교회를 위한 바울의 기도(3-11절), 그리스도를 전파함(12-18절), 신앙의 용기와 소망(19-26절), 복음에 합당한 생활(27-30절)로 이루어져 있다.
단어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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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절. 빌립보. 빌립보는 비옥한 땅을 가졌으며 풍부한 지하자원을 가졌을 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교통의 요충지였다.
5절. 교제. 원어 <koinwniva:코이노니아>는 특별히 그리스도 안에서 성도들이 믿음을 나누는 교제를 의미한다.
14절. 겁없이. 자신 앞에 가로 놓인 위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신념을 포기하지 않는 자세를 의미한다.
20절. 존귀히. 타인으로부터 찬양의 대상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23절. 욕망을. '동경하다, 바라다'라는 뜻으로 어떤 것에 대한 강렬한 욕구를 의미한다.
26절. 풍부하게. 원어 <perisseuvh/:페릿슈에>는 '남다, 풍성하다, 넘치다'라는 뜻으로 물질적인 풍성함이나 사람에 대한 넉넉하고 부요함을 나타낸다.
신학주제 - 믿음과 고난.
바울은 본장에서 빌립보 교인들에게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시민이 될 것을 당부하면서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 현세에서 직면하게 될 고난에 관하여 언급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의 고난에 관하여 가장 많이 다루고 있는 곳이 바울 서신이다. 바울이 말하는 고난은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자들이 당하는 실제적인 외부적 박해를 의미한다. 바울은 사도로서 복음 사역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특별한 고통을 당하였다. 그 고통들은 그리스도 자신의 고난으로서 바울에게 계속되고 있었으며, 또한 교회 안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함을 받은 모든 자들은 반드시 그리스도의 고난을 함께 받게 마련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리스도와 연합되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인의 믿음과 고난은 불가분의 관계를 지닌다. 믿음은 고난을 기쁨으로 영접하게 하고 고난은 인내를 낳으며(참조, 살후1:4), 인내는 소망 중에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게 하고 위로를 주며, 장래의 영광에 대한 확신을 준다. 믿음은 고난을 이기는 힘이 되고 고난은 장차 올 영원한 영광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견고케 한다.
영적교훈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에게 고난의 현실을 직시하고 믿음으로 싸워 이길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고난을 통하여 성도들의 신앙을 연단시키시며 그들에게 궁극적인 축복을 주신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그리스도를 위하려 고난 받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퍼하지 말 것이며 믿음을 가지고 기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성도들은 고난이야말로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받을 수 있는 통로가 됨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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