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315(수)
유월절, 새로운 시작 (민수기 9:1-14)
1 애굽 땅에서 나온 다음 해 첫째 달에 여호와께서 시내 광야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유월절을 그 정한 기일에 지키게 하라
3 그 정한 기일 곧 이 달 열넷째 날 해 질 때에 너희는 그것을 지키되 그 모든 율례와 그 모든 규례대로 지킬지니라
4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유월절을 지키라 하매
5 그들이 첫째 달 열넷째 날 해 질 때에 시내 광야에서 유월절을 지켰으되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을 다 따라 행하였더라
6 그 때에 사람의 시체로 말미암아 부정하게 되어서 유월절을 지킬 수 없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이 그 날에 모세와 아론 앞에 이르러
7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사람의 시체로 말미암아 부정하게 되었거니와 우리를 금지하여 이스라엘 자손과 함께 정한 기일에 여호와께 헌물을 드리지 못하게 하심은 어찌함이니이까
8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기다리라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하여 어떻게 명령하시는지 내가 들으리라
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0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나 너희 후손 중에 시체로 말미암아 부정하게 되든지 먼 여행 중에 있다 할지라도 다 여호와 앞에 마땅히 유월절을 지키되
11 둘째 달 열넷째 날 해 질 때에 그것을 지켜서 어린 양에 무교병과 쓴 나물을 아울러 먹을 것이요
12 아침까지 그것을 조금도 남겨두지 말며 그 뼈를 하나도 꺾지 말아서 유월절 모든 율례대로 지킬 것이니라
13 그러나 사람이 정결하기도 하고 여행 중에도 있지 아니하면서 유월절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니 이런 사람은 그 정한 기일에 여호와께 헌물을 드리지 아니하였은즉 그의 죄를 담당할지며
14 만일 타국인이 너희 중에 거류하여 여호와 앞에 유월절을 지키고자 하면 유월절 율례대로 그 규례를 따라서 행할지니 거류민에게나 본토인에게나 그 율례는 동일할 것이니라
가나안을 향한 이스라엘의 여정은 유월절을 지키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시내 산을 떠나기 전에 지킨 두 번째 유월절이었으며, 처음보다 그 참여 규정과 폭이 확대됩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9~12,14절
누구든지 출애굽의 하나님을 인정하여 유월절을 지키기 원하면 허락하십니다. 출신이 아니라 헌신을 보십니다. 유월절 식사에는 모든 경계가 허물어집니다. 경계 밖에 있는 타국인과 경계를 넘나드는 거류민, 경계 안에 자리한 본토인이 모두 ‘하나’입니다. 부정의 늪에 빠진 자들에게 다시 기회를 주시고, 먼 곳에 있는 자들까지도 빠짐없이 초대하십니다. 우리는 여기서 동일한 율례, 차별 없는 하나님의 의(로마서 3장 22절), 자애로운 하나님의 마음을 읽습니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5절
시내 산을 떠나기 전, 두 번째 유월절을 지키라고 명하십니다. 유월절을 지키고 나서야 애굽를 떠날 수 있었듯이, 시내 산을 떠나 약속의 땅을 향한 여정도 ‘유월절’로 시작합니다. 유월절은 그들의 과거는 물론 새로운 정체성을 일깨우는 의식입니다. 어두운 과거와 흙빛으로 얼룩진 시간, 고된 노역과 남몰래 흐느낀 눈물의 순간들을 보낸 그들에게 유월절은, 빛바랜 애굽의 기억에 작별을 고하고 자유와 생명을 향한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선언입니다. 과거 출애굽의 하나님을 오늘의 하나님으로 새롭게 만나는 일입니다. 그 구원의 감격과 감사가 있을 때 우리의 신앙 여정도 고단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5~8절
시체와 접촉하여 부정해져 유월절 의식에 참여하지 못한 자들이 있었습니다. 예기치 못한 상황 속에서 회중은 혼란에 빠집니다. 그때 모세는 “기다리라! 여호와의 말씀을 기다리라.”고 명합니다. 광야 같은 인생길에 뜻밖의 사건과 상황이 수없이 펼쳐질 것입니다. 그때 그곳에서 서둘러 나아가지 말고 한 발 물러나 주님의 뜻을 묻고 기다려야 합니다. “물이 낮은 곳으로 향하듯, 토라(말씀)의 은총과 응답은 마음을 비운 자에게 채워질” 것입니다.
13절
이스라엘 영내에 있다면 유월절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부정하지도 부재중이지도 않으면서 유월절을 고의적으로 거부한다면, 이는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부정하는 일이기에, 공동체에서 단절과 죄책을 면할 길이 없습니다. 그는 몸은 광야에 있으나 여전히 출애굽하지 못한, 애굽에 속한 사람입니다.
기도
주께서 여기까지 도우시며 이끄셨음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신앙인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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