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15(월)-에스겔을 보내시다 (에스겔 3:1-15)

190715(월)

에스겔을 보내시다 (에스겔 3:1-15)

 

1 또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발견한 것을 먹으라 너는 이 두루마리를 먹고 가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말하라 하시기로

2 내가 입을 벌리니 그가 그 두루마리를 내게 먹이시며

3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내가 네게 주는 이 두루마리를 네 배에 넣으며 네 창자에 채우라 하시기에 내가 먹으니 그것이 내 입에서 달기가 꿀 같더라

4 그가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스라엘 족속에게 가서 내 말로 그들에게 고하라

5 너를 언어가 다르거나 말이 어려운 백성에게 보내는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 족속에게 보내는 것이라

6 너를 언어가 다르거나 말이 어려워 네가 그들의 말을 알아 듣지 못할 나라들에게 보내는 것이 아니니라 내가 너를 그들에게 보냈다면 그들은 정녕 네 말을 들었으리라

7 그러나 이스라엘 족속은 이마가 굳고 마음이 굳어 네 말을 듣고자 아니하리니 이는 내 말을 듣고자 아니함이니라

8 보라 내가 그들의 얼굴을 마주보도록 네 얼굴을 굳게 하였고 그들의 이마를 마주보도록 네 이마를 굳게 하였으되

9 네 이마를 화석보다 굳은 금강석 같이 하였으니 그들이 비록 반역하는 족속이라도 두려워하지 말며 그들의 얼굴을 무서워하지 말라 하시니라

10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내가 네게 이를 모든 말을 너는 마음으로 받으며 귀로 듣고

11 사로잡힌 네 민족에게로 가서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그들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이 이러하시다 하라

12 때에 주의 영이 나를 들어올리시는데 내가 내 뒤에서 크게 울리는 소리를 들으니 찬송할지어다 여호와의 영광이 그의 처소로부터 나오는도다 하니

13 이는 생물들의 날개가 서로 부딪치는 소리와 생물 곁의 바퀴 소리라 크게 울리는 소리더라

14 주의 영이 나를 들어올려 데리고 가시는데 내가 근심하고 분한 마음으로 가니 여호와의 권능이 힘 있게 나를 감동시키시더라

15 이에 내가 델아빕에 이르러 그 사로잡힌 백성 곧 그발 강 가에 거주하는 자들에게 나아가 그 중에서 두려워 떨며 칠 일을 지내니라

 

에스겔에게 애가와 애곡과 재앙이 기록된 두루마리를 주시고 먹으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말씀을 먹은 에스겔에게 이스라엘 족속에게 가서 전하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12-15절

선지자를 이끌어 그발 강가에 있는 유다 백성에게 보내십니다. 선지자의 뒤편에는 생물들의 날개 소리, 바퀴 소리가 요란하고 여호와의 영광을 찬송하는 소리가 가득합니다. 이는 선지자가 하나님의 소리를 대변하는 사자라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선지자는 자신이 해야 할 말, 가야 할 곳, 말해야 할 때까지 철저히 성령의 인도를 받아야 했습니다. 말씀을 전하는 것은 내 뒤편에 계신 하나님의 소리가 되어 그분의 뜻을 전달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선지자에게 있어 말씀 한마디는 천근처럼 무겁습니다. 내 생각과 의도를 전달하기 위해 말씀을 이용하는 자는 이미 그가 하나님이 보내신 자가 아닌 것입니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3절

두루마리의 말씀이 에스겔의 입에서 꿀처럼 달았습니다. 말씀이 꿀처럼 달다고 고백한 시편이 떠오릅니다(시 119편 103절). 그런데 이 두루마리의 글은 애가와 애곡과 재앙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이 끔찍한 말씀이 어찌 달았을까요? 훗날 사도 요한은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먹고 입에는 달지만 배에서는 쓰다고 고백합니다(계 10장 8-10절). 재앙의 말씀이든, 회복의 말씀이든 그 안에 하나님의 사랑이 담기고 하나님의 은총이 녹아 있기에 말씀은 달고 오묘합니다. 그러나 먹은 말씀을 마음으로 소화하고 몸으로 실천하려고 할 때 그 말씀은 쓰고 고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말씀을 들을 땐 좋아하지만, 말씀대로 사는 일에는 관심이 적습니다. 그러나 에스겔은 먹은 말씀을 온몸으로 치열하게 살아냈습니다(참조. 4장 1-8절; 5장 1,2절 등).

 

4-11절

선지자는 듣지 않을 말씀을 선포해야 했습니다. 듣는 이들이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듣지 않으려 결심했기 때문입니다. 제 잘못을 인정할 마음이 없기에 자신을 합리화할 헛된 신학과 이론에 집착했습니다. 그들을 설득하는 것이 애초에 불가능했기에, 하나님은 선지자의 생각과 마음을 단단하게 하여 그들에게 보내십니다. 그들에게 설득당하지 않고 위협에 굴복하지 않도록 무장하신 것입니다. 말씀을 듣지 않고, 관계가 나빠지며, 접점 없이 평행선을 달리더라도 적당히 타협할 수 없습니다. 말씀의 진의를 알기 위해 귀를 열고 들어야 할 때도 있지만, 악한 의도로 진리를 거부하는 이들과의 타협은 단호히 거부해야 합니다.

 

기도

 

꿀송이 같은 말씀의 단맛을 알게 하시고 천근같은 말씀의 무게도 알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