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2(일)
실수를 대하는 태도 (창세기 9:18-29)
18 방주에서 나온 노아의 아들들은 셈과 함과 야벳이며 함은 가나안의 아버지라
19 노아의 이 세 아들로부터 사람들이 온 땅에 퍼지니라
20 노아가 농사를 시작하여 포도나무를 심었더니
21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그 장막 안에서 벌거벗은지라
22 가나안의 아버지 함이 그의 아버지의 하체를 보고 밖으로 나가서 그의 두 형제에게 알리매
23 셈과 야벳이 옷을 가져다가 자기들의 어깨에 메고 뒷걸음쳐 들어가서 그들의 아버지의 하체를 덮었으며 그들이 얼굴을 돌이키고 그들의 아버지의 하체를 보지 아니하였더라
24 노아가 술이 깨어 그의 작은 아들이 자기에게 행한 일을 알고
25 이에 이르되 가나안은 저주를 받아 그의 형제의 종들의 종이 되기를 원하노라 하고
26 또 이르되 셈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가나안은 셈의 종이 되고
27 하나님이 야벳을 창대하게 하사 셈의 장막에 거하게 하시고 가나안은 그의 종이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28 홍수 후에 노아가 삼백오십 년을 살았고
29 그의 나이가 구백오십 세가 되어 죽었더라
노아가 포도주에 취해 벌거벗은 채 잠들자, 함은 아비의 치부를 형제들에게 고합니다. 그러나 셈과 야벳은 그 치부를 보지 않고 가려줍니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20,21절
노아는 포도주에 취해 벌거벗은 채로 잠듭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던 완전한 자의 모습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누구든지 늘 깨어있지 않으면, 죄의 달콤함에 취하여 자신의 수치를 깨닫지 못하고 영적으로 무감각해질 수 있습니다.
22절
함은 아버지의 하체를 보고 두 형제에게 알립니다. 지금의 시각에서는 함의 행위가 저주를 받을 만큼 심각한 것이 아닐 수 있지만, 당시는 가장의 지위가 매우 중요했고, 아버지를 공경하는 일이 아들의 가장 큰 의무였던 고대 사회였습니다. 물론 지금도 부모의 수치를 떠벌리거나, 공동체 지도자의 실수를 조롱하며 퍼트리는 행위는 옳지 않습니다. 우리는 기도를 요청한다는 이유나 혹은 염려해준다는 구실로 누군가의 수치를 퍼트리지 않도록 신중해야 합니다.
23절
함과 달리 셈과 야벳은 아버지의 수치를 가려줍니다. 애써 뒷걸음으로 다가가 옷을 덮어 아비의 수치를 보지 않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당사자의 수치와 아픔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실수한 내용을 퍼다 나르기 바쁜 이들이 많습니다. 그들에게는 누군가의 처지를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나 배려하는 마음이 없습니다. 그러나 셈과 야벳은 달랐습니다. 그들의 신중하고 배려 깊은 행동으로 수치는 가려졌고, 부끄러운 소문도 멈췄습니다. 누군가에 대한 수치스러운 소문이 들려올 때 나는 어떻게 행동합니까?
24-27절
노아는 술이 깨고 난 후 아들들이 한 일을 듣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행위에 따라 복과 저주를 선언합니다. 함의 후손 가나안은 셈의 종이 되고, 야벳은 셈의 장막에 거하게 될 것입니다. 셈의 후손인 ‘이스라엘’이 함의 후손인 ‘가나안 족속’을 정복하는 일이 이미 노아의 예언 속에 담겨 있습니다. 함은 하나님의 백성 된 삶의 태도를 갖추지 못하여 저주를 받았습니다. 훗날 그의 후손인 가나안 족속이 심판을 받은 일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였습니다(참조. 15:16). 자녀에게 잘못된 본이 되지 않도록, 또 다음세대에 악한 관습을 남기지 않도록 지금 우리 삶에서 속히 청산해야 할 과제 혹은 태도는 무엇입니까?
기도
남의 수치와 약점을 조롱하지 않고, 배려하고 가려주는 선한 이웃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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