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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막·구약의 제사법/성막 · 구약의 제사법

성막의 변천사 (수 3:8, 4:19, 18:1)

by JORC구원열차 2009. 1. 14.

 

성막의 변천사 (수 3:8, 4:19, 18:1)
 
성막은 모세가 출애굽 후 시내산에서 받았습니다. 그 후 지금까지 수차례 변화되었습니다.
본 장에서는 성막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려고 합니다.
 
1. 광야 성막
 
출애굽 후 시내산에서 40일 금식기도를 하던 모세가 율법을 받았고 성막을 받았습니다.
이때가 대개 B.C 1220년경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물론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
 
출애굽 2년째 되는 1월 1일 성막이 완공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성막계시를 하나님으로부터 받자 말자 착공하여 약 10개월 남짓 동안 지은 것으로 보입니다. 어쩌면 1월 1일에 낙성식을 하려고 부지런히 서둘렀는지도 모릅니다.
 
성막이 완성 되던 날 구름기둥이 떠올랐고 그날 밤 불기둥이 이스라엘 진영을 덮었습니다(민 9:15).
그후 50일 정도가 지난 2월 20일 성막을 덮었던 구름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성막은 다시 걷여져 옮겨지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성막 최초의 이동이었습니다.
 
1) 성막 운반인
그러나 이동하는 데는 엄격한 규칙이 있었습니다.
아무나 성막을 걷거나 만지거나 나를 수 없었습니다. 반드시 하나님께서 지정한 사람만이 가능하였습니다.
 
(1) 게르손 자손 (민 3:21_31)
성막 장막 덮개 회막문장 뜰 휘장 4면의 문장 축 등은 게르손 자손이 운반책임을 지었습니다.
 
(2) 고핫자손(민 3:31)
가장 중요한 것들을 고핫 자손이 맟았습니다. 증거궤, 상, 등대, 단, 그리고 각종 기구들을 날랐습니다.
 
2) 성막 운반법
(1) 증거궤 운반법(민 4:4-6)
칸막은 장으로 증거궤를  덮고 그 위에 해달 가죽으로 씌우고, 그 위에 순청색 보자기를 덮어 날랐습니다.
 
(2) 떡상 운반법(민 4:5-8)
위에 청색보자기를 덮고 그 위에 대접 숟가락 주발 분는 잔을 놓았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떡을 놓고 그 위에 홍색보자기로 씌운 다음 해달 가죽을 덮어 운반하였습니다.
 
(3) 등대 운반법(민 4:9-10)
청색 보자기로 등대 불집게 불똥 그릇 쓰는 기름 그릇을 덮고 해달 가죽으로 덮어 날랐습니다.
 
(4) 분향단 운반법(민 4:11)
청색보자기로 덮어 해달가죽으로 씌워 날랐습니다.
 
(5) 기타 모든 기물 운반법(민 4:12-14)
역시 청색 보자기로 싸서 해달 가죽을 덮어 날랐습니다.
 
3) 성물 운반 법칙(민 4:15-20)
(1) 싸는 작업은 아론과 그 아들들만이 할 수 있었습니다.
(2) 메는 것은 고핫자손에게만 가능하였습니다.
(3) 메더라도 만지면 죽었습니다.
(4) 지성소의 물건은 누구든지 접근만해도 죽었습니다(민 4:19).
(5) 지성소는 대제사장외에 들어가면 죽었습니다(민 4:20).
 
이같이 복잡하고 까다로운 일을 맡아 종사하는 사람은 모두 8580명이었습니다(민 4:48).그러나 광야 생활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제대로 정식으로 제사를 드리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40년 동안 광야에서 희생과 소제물을 내게 드렸느냐) (암 5:25). 그 이유는 추측건대 가는 곳마다 대적들과 전쟁 중이라 여유가 없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2. 가나안 성막
 
요단강을 건넌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능한 한 사람들이 적고 무덤들이 없는 곳을 성지로 골랐습니다.
법궤를 앞장세워 기적적으로 요단강을 가르고 건넜기에 성막에 대한 애착은 극도에 달하였습니다(수 3:8).
 
길갈에서 그 동안 광야생활에서 지키지 못한 율법 할례를 행하고 그곳에 성막을 세웠습니다.
(여리고 동편 지경 길갈에 진치매)(수 4:19, 5:10, 9:6, 10:6, 10:43).
 
그들은 진치기 전에 꼭 먼저 진 가운데 성막을 만든 것이 순서였습니다.
그 후 길갈에서 32km 떨어진 실로로 성막을 옮겼습니다.(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실로에 모여서 거기서 회막을 세웠으니)(수 18:1).
 
그후 여호수아가 어느 정도 땅을 점령하였을 때 성막에 모여 제비를 뽑아 나누어 가졌습니다. 실로 성막에서 생긴 일들이었습니다(수 19:51).
 
얼마 후 실로의 성막은 탠트형이 아닌 건물형으로 바뀌었습니다. 오늘은 이곳 내일은 저곳 다니던 광야 생활에서 안정된 생활로 바뀌자 성막의 모습도 이동형에서 고정형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성막은 하나님의 전이라고 이름도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실로에서 먹고 마신 후에 한나가 일어나니 때에 제사장 엘리는 여호와의 전 문설주 곁 그 의자에 앉았더라(삼상 1:9).
 
또 삼상 3:3을 보면 어린 사무엘이 궤 옆에서 자다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법궤에는 대제사장만 1년에 1차례씩 들어갈 수 있는데 사무엘이 늘 그 옆에서 잔 것을 보면 성막 형태는 아니었습니다.
 
3. 빼앗긴 법궤
 
실로 성막의 관리자는 엘리 제사장이었습니다. 그러나 노년에 그는 3가지 관리에 실패하였습니다.
 
1) 자녀관리 실패
(엘리의 아들들은 불량자라 여호와를 알지 아니하더라)(삼상 2:12).
(엘리가 매우 늙었더니 그 아들들이 온 이스라엘에게 행한 모든 일과 회막문에서 수종드는 여인과 동침하였음을 듣고)(삼상 2:22).
 
2) 성전 사환 관리 실패
제사장의 사환들이 세 살 갈고리를 가지고 와서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은 물론 드릴 제물까지 가져다가 먹는 큰 죄악을 범하였습니다(삼상 2:13-17).
 
3) 자신의 영 관리 실패
엘리의 당시 나이가 98세라(삼상 4:15).
기도하기에 기력이 쇠하였고, 일 하기에 나약하였습니다. 그래서 영력은 약화될 때로 나약하였습니다. 그래서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더라)(삼상 3:1).
 
그래서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전쟁에 나가 죽었습니다. 법궤도 불레셋에 빼앗겨 버렸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엘리가 의자에 앉았다가 거꾸로 넘어져 목이 부러져 죽었습니다. 그래서 실로의 성막은 껍데기만 남았습니다. 법궤없는 성막은 엔진없는 자동차와 같기 때문입니다. 법궤를 빼앗긴 후 잠시 성막부재시대가 되었습니다.
 
4. 다시 찾은 법궤
 
블레셋은 법궤를 빼앗아 쳐 박아 놓았습니다. 섬김과 경외가 전혀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법궤는 경외의 대상이지 보관의 대상은 아니었습니다.
 
1) 아스돗의 법궤
블레셋은 실로의 법궤를 에벤에셀 다시 아스돗으로 가지고 왔습니다(삼상 5:7).그들의 다곤신 옆에 법궤를 두었습니다. 이튿날 보니 다곤 신이 앞으로 엎드려져 넘어져 있었습니다. 다시 세웠습니다. 이튿날 다시가보니 다곤신이 목이 잘리고 두 손목이 끊어진 채 다시 엎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스돗 사람들에게는 독종재앙이 임하였습니다. 아스돗 사람들은 회의를 거듭한 결과 가드로 보내기로 작정하였습니다.
 
2) 가드의 법궤(삼상 5:18)
법궤가 가드로 오자 가드에서도 큰 환난이 일어났습니다. 아스돗보다 더 심하게 전 주민이 다 독종에 결렸습니다. 다시 법궤는 에그론으로 보내졌습니다.
 
3) 에그론의 법궤(삼상 5:10)
갈수록 태산이었습니다. 에그론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사망의 환난을 당하였습니다.법궤는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복이지만 블레셋 사람들에게는 화와 저주의 씨앗이었습니다. 신나게 빼앗았는데 처치 곤란이었습니다. 그들은 법궤를 스스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새 수레에 실려 두 마리의 소에 끌려 기럇 여아림으로 보내졌습니다.
 
4) 기럇여아림의 법궤
블레셋에서 보내온 법궤는 기럇여아림의 아비나답의 집에 20년간 보존되었습니다. 엘르아살이 정성껏 보관하였습니다. 이같이 성막과 법궤의 분리시대가 장기간 계속이 되었습니다.
 
5. 법궤운반 사고
 
다윗이 왕이 되자 가장 먼저 추진한 정책은 (법궤 운반 정책)이었습니다. 기럇여아림에 있는 법궤를 궁중 곁으로 나르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는 새 수레를 만들었습니다. 삼만명을 동원하였습니다. 수금과 비파와 소고와 양금과 제금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성가대도  조직하였습니다. 웃사와 아히오 두 사람이 직접 법궤를 나르는 책임자로 임명 되었습니다. 수많은 환영인파속에 법궤가 기돈의 타작마당에 이르렀습니다. 이 때 갑자기 소들이 뛰기 시작하였습니다.
 
웃사는 떨어지려는 법궤를 붙잡았습니다. 그 순간 하나님께서 웃사를 쳐서 그는 즉사하고 말았습니다. 온 백성의 흥분이 홀연히 무서움으로 변했습니다. 잔치자리가 장례자리로 바뀌었습니다. 충성스런 웃사가 즉사한 것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법궤 운반을 편리하게 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법궤는 힘들여 반드시 어깨에 메고 날라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법궤 운반은 잠시 중단되어 임시로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에 방치해 두게 되었습니다(대상 13:1-14).
 
6. 두 개가 된 성막
 
얼마 후 다윗은 자기의 궁 옆에 성막을 세우고 법궤를 보관하게 되었습니다. 한번 마음먹은 것은 해 놓고야 마는 다윗이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다윗성에서 자기를 위하여 궁궐을 세우고 또 하나님의 궤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고 위하여 장막을 치고 가로되 레위사람 외에는 하나님의 궤를 멜 수 없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저희를 택하사 하나님의 궤를 메고 영원히 섬기게 하셨음이니라)(대상 15:1-2).
 
이것이 바로 예루살렘의 성막이었습니다. 궤를 옮겨 두던 날 다윗은 하나님께 번제와 화목제를 정성껏 드렸습니다(대상 18:1=3).
그러나 성막이 하나 더 세워졌으니 이것이 바로 솔로몬이 일천번제를 드린 기브온 성막이었습니다.
 
(제사장 사독과 그 형제 제사장들로 기브온 산당에서 여호와의 성막 앞에 모시게 하여)(대상 16:39).
(옛적에 모세가 광야에서 지은 여호와의 장막과 번제단이 그 때에 기브온 산당에 있으나)(대상 21:29).
 
분명히 다윗은 모세가 지은 성막을 두 성막으로 분리시켰습니다. 법궤는 예루살렘에 기타 다른 성막 성물은 기브온에 두었습니다.
 
7. 성전이 된 성막
 
기브온 성막에서 1000번제의 복을 받은 솔로몬은 성전건축에 임하였습니다(대하 1:1-13). 모리아산에(대하 3:1) 아버지 다윗이 모아 놓은 금 은 기타 수많은 재료를 사용하여 웅장하고 아름다운 성막형 성전을 지었습니다.
 
물두멍은 10개나 만들었습니다(대하 4:6). 등대도 10개였습니다(대하 4:7). 떡상도 10개였습니다(대하 4:8). 법궤 안에는 두 돌판만 남았을 뿐입니다(대하 5:10). 이제 성막은 크기도 모양도 모세의 성막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습니다. 법궤 안에 있던 것은 없어지고 10배의 기물들이 여기저기 자리잡았습니다. 선전의 물량화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듯 하였습니다. 7년간 지었습니다(대하 8:1). 담군 7만면 산에서 나무를 작벌하는 이가 8만명 감독 3,600명등 모두 153,600명이 참가하였습니다. 대단한 공사가 끝났습니다. 성막이 성전화된 후 낙성식도 대단하였습니다. 소를 22,000마리 양은 120,000마리 잡았습니다. 7일간 계속된 장엄한 낙성식이었습니다.
 
그날 밤 하나님께서 솔로몬에 나타나 그 성전에서 다음과 같은 축복을 주는 자리가 될 것을 약속하여 주셨습니다(대하 7:12-16).
1) 기도응답의 자리(12)
2) 죄 용서의 자리(12)
3) 재앙 제거의 자리(13)
4) 병 고침의 자리(13)
5) 땅을 고치는 자리(14)
6) 하나님이 사시는 자리(16)
 
그래서 그 날부터 하나님의 눈과 마음이 그 자리에 있게 되었습니다.
 
8. 불가시화된 성막
 
솔로몬이후 텐트같은 성막은 없어지고 세계 도처에 솔로몬형 성전형 성막이 여기 저기에 세워졌고 또 세워지고 있고 주님 오시는 날까지 계속 세워질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 후에는 장소에 그렇게 강조점을 두지 않습니다. 요한복음 4장에 수가성 여인이 우물가에서 예수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물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하였는데 당신들의 말은 예배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 하더이다)(요 4:20).
 
이때 예수님께서는 예배에 대하여 형명적인 말씀을 하셨습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할지니라)(요 4:21-24).
 
그래서 예수이후 보혜사 성령께서 이 땅에 오신 후 예배 장소는 변하였습니다. 그래서 가시적 성전은 불가시적 성전으로 땅의 장소는 마음이란 장소로 바뀌었습니다. 지금은 땅위 건물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마음의 성전이 중요합니다.
 
모세가 받은 성막은 오늘날 불가시성전 마음의 성전으로 바뀌었습니다.
주님을 모신 마음이 천국이요 성막입니다. 주님을 영접한 마음에 주님은 영원토록 같이 계실 것입니다.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한다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고전 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