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110(토)
죄인처럼 (예레미야 37:11-21)
11 갈대아인의 군대가 바로의 군대를 두려워하여 예루살렘에서 떠나매
12 예레미야가 베냐민 땅에서 백성 가운데 분깃을 받으려고 예루살렘을 떠나 그리로 가려 하여
13 베냐민 문에 이른즉 하나냐의 손자요 셀레먀의 아들인 이리야라 이름하는 문지기의 우두머리가 선지자 예레미야를 붙잡아 이르되 네가 갈대아인에게 항복하려 하는도다
14 예레미야가 이르되 거짓이다 나는 갈대아인에게 항복하려 하지 아니하노라 이리야가 듣지 아니하고 예레미야를 잡아 고관들에게로 끌어 가매
15 고관들이 노여워하여 예레미야를 때려서 서기관 요나단의 집에 가두었으니 이는 그들이 이 집을 옥으로 삼았음이더라
16 예레미야가 뚜껑 씌운 웅덩이에 들어간 지 여러 날 만에
17 시드기야 왕이 사람을 보내어 그를 이끌어내고 왕궁에서 그에게 비밀히 물어 이르되 여호와께로부터 받은 말씀이 있느냐 예레미야가 대답하되 있나이다 또 이르되 왕이 바벨론의 왕의 손에 넘겨지리이다
18 예레미야가 다시 시드기야 왕에게 이르되 내가 왕에게나 왕의 신하에게나 이 백성에게 무슨 죄를 범하였기에 나를 옥에 가두었나이까
19 바벨론의 왕이 와서 왕과 이 땅을 치지 아니하리라고 예언한 왕의 선지자들이 이제 어디 있나이까
20 내 주 왕이여 이제 청하건대 내게 들으시며 나의 탄원을 받으사 나를 서기관 요나단의 집으로 돌려보내지 마옵소서 내가 거기에서 죽을까 두려워하나이다
21 이에 시드기야 왕이 명령하여 예레미야를 감옥 뜰에 두고 떡 만드는 자의 거리에서 매일 떡 한 개씩 그에게 주게 하매 성중에 떡이 떨어질 때까지 이르니라 예레미야가 감옥 뜰에 머무니라
아나돗을 방문하려던 예레미야가 체포되어 문초를 당하고 요나단의 집에 구금됩니다. 시드기야 왕은 신탁을 듣기 위해 그를 감옥 뜰로 옮겨 보호합니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2절
예레미야는 집안의 분깃을 받으려고 위험한 여정에 나섭니다.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언하고 바벨론에 항복하라고 선포했던 선지자에게는 어색한 행보입니다. 그러나 멸망을 거쳐야 소망이 있고, 항복해야만 회복할 수 있다는 선지자의 신념을 기억한다면, 그의 행보는 지극히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폭풍 후에 올 평화를 내다보며 하나멜의 밭을 샀고(32장 1~15절), 지금 집안의 분깃을 받으려고 아나돗을 향해 길을 나선 것입니다. 우리 세대의 죄에 대한 징계를 달게 받되, 장차 회복될 내일을 내다보며 준비하는 일을 방치하거나 게을리 할 수 없습니다.
11~15절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을 떠나지 못하고 체포됩니다. 베냐민 문의 문지기 이리야가 그를 체포했고, 예루살렘의 고관들이 그를 때린 후 서기관 요나단의 집에 있는 지하 감옥에 가둡니다. 예레미야가 부인했지만, 그들은 예레미야가 자신의 예언이 실현되지 않자 바벨론으로 망명하려는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그들은 ‘확증편향’에 사로잡혀 잘못된 생각을 사실로 굳혀갔습니다. 진실을 말해도 듣지 않고 사실을 보여줘도 보지 않으며,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믿고 싶은 대로 믿는 이런 자기중심적 편향성이 우리의 신앙을 바르지 못한 방향으로 이끕니다.
17,21절
시드기야는 끈질기게 신탁을 구합니다. 그는 선포된 말씀에 순종하기보다, 듣고 싶은 말씀을 어떻게든 끄집어내려 했습니다. 불안한 왕좌를 포기할 수 없었던 두려움 가득한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나의 묵상과 기도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순종보다 내 뜻의 실현은 아닌지 점검해봅시다.
17~20절
예레미야는 보신적 태도로 선지자 노릇한 ‘왕의 선지자들’과는 달랐습니다. 그 역시 죽음이 두렵고, 오해받고 비난받는 것이 두려운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더 두려워했기에 죽음의 위협 앞에서도 말씀을 왜곡하지 않았습니다. 말씀을 듣는 청중이 아니라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기도
세상 권력에 굴종하지 않고 오직 왕이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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