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기드온 (300용사의 명장)
1. 인적 사항
① 기드온은 ‘찍어 넘김’, ‘베는 사람’이라는 뜻.
② 므낫세 지파의 아비에셀 사람(삿 6:11).
③ 요아스의 가장 어린 아들(삿 6:15).
④ 아비멜렉을 포함한 71명의 아들을 둠(삿8:30,31).
⑤ 교향은 오브라이며, 말년에 많은 아내와 첩을 거느림(삿8:30-32).
⑥ 여룹바알(‘바알과 다툰다’), 또는 여룹베셋(‘수치가 더불어 이김’)이라는 별칭을 지님(삿 6:32).
⑦ 이스라엘의 다섯 번째 사사로 이스라엘을 40년간 통치함(삿 8:28).
2. 시대적 배경
드보라에 의한 40년의 평화 기간이 끝날 무렵 이스라엘 민족은 미디안과 아말렉 족속에 의해 7년간(B.C.1176-1169년) 압박과 수탈을 당하게 되었다. 당시의 미디안들은 아말렉 및 동방의 유목민들과 동맹을 맺고 있었고, 더욱이 일찍부터 약대를 길들여 고도의 기동성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군사적인 위력이 막강하였다. 결국 이러한 미디안의 군사와 짐승들로 인해 전 이스라엘은 초토화 되어갔고, 이스라엘 인들은 그들을 피해 산이나 동굴로 도피하는 생활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고통을 겪게 됨에 따라 비로소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구원을 부르짖었고, 이에 하나님은 기드온을 들어 이스라엘을 구원토록 하신 것이다.
한편 사사 기드온의 시대는 아직도 뚜렷한 지도자가 존재하지 않는 과도기적 상황으로, 시기적으로 이스라엘의 왕정 체제가 절실히 요구되던 때였다. 그래서 이스라엘인들은 미디안의 압제로부터 그들을 구원한 대용사 기드온을 세습 왕으로 세우고자 했던 것이다. 이처럼 주변 세력의 침략에 대응하여 강력한 왕정 체제를 확립하고자 했던 것은 어쩌면 시대 상황에 걸 맞는 현명한 판단이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백성들의 이같은 요구에 대해 기드온은 이스라엘의 유일한 왕은 여호와이심을 고백하고 왕의 자리를 단호히 거절하였다(삿 8:23).
3. 주요 생애
사사 지명 이전
출 생
미디안의 지배를 받음----------------------B.C.1176-1169년----삿 6:1
숨어서 밀 타작을 하다가 소명을 받음--------B.C.1169년---------삿 6:11-16
사사 지명 이후
하나님께 구원의 표징을 구함---------------B.C.1169년----------삿 6:17-21
하나님의 임재를 확신하고 단을 쌓음----------- " -----------삿 6:22-24
바알의 단을 훼파----------------------------- " ----------삿 6:25-32
두 번째로 양털 기적을 체험------------------- " -----------삿 6:36-40
300명의 용사를 엄선----------------------------- " -------------삿 7:2-7
미디안 군사를 격파-------------------------- " ------------삿 7:19-23
에브라임 지파의 시비를 해결----------------- " ------------삿 8:1-3
미디안을 토벌------------------------------- " -----------삿 8:4-21
왕으로 추대하려는 백성들의 청을 거절--------- " -----------삿 8:22,23
금 에봇을 만듦------------------------------ " -----------삿 8:24-27
말년에 많은 아내와 첩을 둠-------------------------------------삿 8:29-31
이스라엘을 40년 동안 통치함--------------B.C.1160-1129년-------삿 8:28
아비 요아스의 묘에 장사됨----------------B.C.1129년------------삿 8:32
4. 성품
① 하나님께서 소명을 부여하실 때 ‘내가 무엇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리이까’라고 대답한 겸손한자(삿6:15)
② 하나님의 부르심에도 불구하고 주 되시는 표징을 확인한 후에야 이를 깨달았던 의심이 많은 자(삿 6:17-22).
③ 하나님께 구원의 표징을 요구할 만큼 매사에 신중을 기하는 자(삿 6:36-40).
④ 바알의 단을 훼파할 것과, 또 삼백명의 용사만을 엄선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따를 만큼 강한 믿음과 순종심을 갖춘 자(삿 6:25-32;7:2-7).
⑤ 삼백 명의 용사만으로 미디안을 격파할 수 있었던 탁월한 전략과 용맹성의 소유자(삿 7:19-23).
⑥ 전투에서 소외된 에브라임 지파를 잘 설득했던 언변과 지혜의 소유자(삿 8:1-3).
⑦ 자신을 왕으로 추대하려던 백성들의 청을 거절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려 했던 겸허한 신앙인(삿 8:22,23).
⑧ 말년에 많은 아내와 첩을 거느렸던 부도덕한 자(삿 8:29-31).
5. 구속사적 지위
① 이스라엘의 제5대 사사(삿 6:11).
② 여호와의 사자를 대면하여 본 자(삿 6:22).
③ 반석 위의 기적과 양털 기적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와 구원을 확증 받은 자(삿 6:19-21;36:40).
④ 300명의 용사로 미디안을 격파했던 큰 용사(삿 7:19-23).
⑤ 사사 말년에 이방 악습을 쫓아 많은 아내를 거느림으로써 아들간의 왕위 찬탈 음모를 야기시킨 자(삿 8:30-9:6).
6. 주요 공적
① 우상 숭배의 장소인 바알의 단을 훼파함(삿 6:25-32).
②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미디안과 아말렉 족속에게서 이스라엘을 구원함(삿 7:19-23).
③ 에브라임 지파의 시비를 지혜롭게 해결하여 지파간의 분쟁을 방지함(삿 8:1-3).
④ 40년 동안 이스라엘을 평화롭게 함(삿 8:28).
7. 실수
① 하나님의 소명에 즉각 응답하지 못함(삿 6:12-18).
② 전쟁에서 탈취한 금품으로 에봇을 만들어 온 이스라엘의 우상 숭배를 초래케 함(삿 8:27).
③ 사회가 평온해지자 많은 아내와 첩을 두어 71명의 아들을 낳는 등 부도덕함을 보임. 또한 아들간의 왕위 찬탈 음모와 살상을 야기시킴(삿 8:30-9:6).
8. 평가 및 교훈
① 기드온은 처음 소명을 받을 때와 위대한 지도자로서 세움을 받았을 때 하나님의 표징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렇듯 하나님께 재차 표징을 요구한 것은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연약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비록 처음에는 확신을 갖지 못하여 하나님의 소명에 즉각 응답하지 못했지만, 확신 후에는 당면한 문제를 신중하게 취급하고자 하는 신앙에서 표징을 요구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신중함과 확신은 세상을 대적해야할 우리에게 요구되는 품성이다.
② 기드온은 하나님께서 사사로 세우실 때에 겸손함으로 대하였다(삿 6:15). 또한 이스라엘을 구원한 후 그에게 왕이 될 것을 권하는 백성들 앞에서도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삿8:22,23). 이러한 모습은 주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도 그 결과가 좋을 때에는 나를 앞세우고자 하는 오늘날의 많은 성도들의 모습과 반대되는 것이다. 참으로 하나님은 끝까지 겸손하게 주의 일을 행하는 자를 기뻐하심을 명심해야 하겠다.
③ 미디안을 멸하기 위한 기드온의 용사는 단지 300명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고, 또 그들은 하나님의 방법대로 순종하여 싸움에 임함으로써 승리를 얻을 수 있었다(삿 7:2-23). 이처럼 하나님은 인간의 약함을 들어 당신의 위대하심을 표명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이 약하다 낙망하지 말고, 이를 들어서도 강함으로 역사 하실 수 있는 하나님만을 바라보아야 한다. 주가 내게 힘주시면 능치 못함이 없는 것이다(빌 4:13).
④ 힘과 지략을 다해 이스라엘을 구원하고 통치하였던 사사 기드온도 에봇을 만들어 우상 숭배를 자초하였고, 또 그의 말년에 부도덕한 우를 범하였다(삿 8:24-31). 이처럼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행하는 사람일지라도 잠시 선 줄로 생각하면 오히려 넘어질 수 있는 것이다(고전 10:12).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실수하고 넘어질 수밖에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힘써 주를 섬기되 평안할 때에 더욱 조심하여 주를 섬겨야 하겠다.
⑤ 이스라엘이 고통 중에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에 하나님은 기드온을 선택하사 이스라엘의 구원을 이루셨다(삿 6:16). 지금 나도 고통 중에 처하였는가? 그렇다면 먼저 나의 불신앙을 회개하고, 오직 구원의 주되신 하나님께만 부르짖으라. 나의 진실된 간구에 하나님은 응답하시리라(사 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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