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금)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 (창세기 43:1-15)
1 그 땅에 기근이 심하고
2 그들이 애굽에서 가져온 곡식을 다 먹으매 그 아버지가 그들에게 이르되 다시 가서 우리를 위하여 양식을 조금 사오라
3 유다가 아버지에게 말하여 이르되 그 사람이 우리에게 엄히 경고하여 이르되 너희 아우가 너희와 함께 오지 아니하면 너희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하였으니
4 아버지께서 우리 아우를 우리와 함께 보내시면 우리가 내려가서 아버지를 위하여 양식을 사려니와
5 아버지께서 만일 그를 보내지 아니하시면 우리는 내려가지 아니하리니 그 사람이 우리에게 말하기를 너희의 아우가 너희와 함께 오지 아니하면 너희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하였음이니이다
6 이스라엘이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너희에게 또 다른 아우가 있다고 그 사람에게 말하여 나를 괴롭게 하였느냐
7 그들이 이르되 그 사람이 우리와 우리의 친족에 대하여 자세히 질문하여 이르기를 너희 아버지가 아직 살아 계시느냐 너희에게 아우가 있느냐 하기로 그 묻는 말에 따라 그에게 대답한 것이니 그가 너희의 아우를 데리고 내려오라 할 줄을 우리가 어찌 알았으리이까
8 유다가 그의 아버지 이스라엘에게 이르되 저 아이를 나와 함께 보내시면 우리가 곧 가리니 그러면 우리와 아버지와 우리 어린 아이들이 다 살고 죽지 아니하리이다
9 내가 그를 위하여 담보가 되오리니 아버지께서 내 손에서 그를 찾으소서 내가 만일 그를 아버지께 데려다가 아버지 앞에 두지 아니하면 내가 영원히 죄를 지리이다
10 우리가 지체하지 아니하였더라면 벌써 두 번 갔다 왔으리이다
11 그들의 아버지 이스라엘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러할진대 이렇게 하라 너희는 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그릇에 담아가지고 내려가서 그 사람에게 예물로 드릴지니 곧 유향 조금과 꿀 조금과 향품과 몰약과 유향나무 열매와 감복숭아이니라
12 너희 손에 갑절의 돈을 가지고 너희 자루 아귀에 도로 넣어져 있던 그 돈을 다시 가지고 가라 혹 잘못이 있었을까 두렵도다
13 네 아우도 데리고 떠나 다시 그 사람에게로 가라
14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 사람 앞에서 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사 그 사람으로 너희 다른 형제와 베냐민을 돌려보내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
15 그 형제들이 예물을 마련하고 갑절의 돈을 자기들의 손에 가지고 베냐민을 데리고 애굽에 내려가서 요셉 앞에 서니라
베냐민을 포기할 수 없는 야곱이 양식을 구하는 문제로 괴로워합니다. 그때 유다가 자기 목숨을 담보로 야곱을 설득하고, 야곱도 베냐민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전체
얍복나루에서 씨름하던(32:22-30) 야곱이 다시 하나님과 씨름합니다. 그는 베냐민을 지킬 수 있다면, 잠시 시므온에 대해 눈감을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극심한 기근 앞에서 그는 마지막까지 붙들고 있던 베냐민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누군가를 희생하여 얻는 평안은 진정한 것일 수 없습니다. 야곱이 의지할 것은 아끼는 자식도 양식도 아닌, 얍복나루에서 만난 하나님입니다.
9절
이스라엘(야곱) 자손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담보하는 유다의 모습은 유다 자손, 곧 다윗의 후손으로 오셔서 새 이스라엘(하나님의 백성)을 구하기 위해 자기 생명을 주신 그리스도의 희생을 떠올리게 합니다. 하나님의 맏아들로서 형제인 우리를 구원하시려 자기 목숨을 내어주신 주님의 결단과 순종을 묵상해보십시오. 지금 주님은 우리 안에도 이런 사랑이 심겨져, 곤경에 처한 세상을 위해 우리가 결단하고 나서길 바라십니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3-9절
유다는 야곱이 온 가족의 생명을 위기에 빠트렸음을 지적합니다. 그는 ‘양식을 사오라’(2절)는 야곱의 말에 ‘아우를 데려오라’(42:20)는 요셉의 말을 전하며, 베냐민을 데려가는 것만이 온 가족이 살길이라고 말합니다. 내 생각을 고집하느라 문제의 핵심을 외면하거나 공동체를 어려움에 빠뜨린 적은 없습니까?
11-14절
이 일과 관련하여, 야곱이 처음으로 하나님을 찾습니다. 그는 총리의 호의를 얻기 위해 예물과 갑절의 돈을 준비하도록 지시하고 동시에 전능하신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며, 베냐민뿐 아니라 시므온도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라는 말은 그가 비로소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았음을 보여줍니다. 이제 그는 모든 일을 하나님의 처분에 맡깁니다. ‘하나님이 반드시 구원하실 것’이라는 전적인 확신은 아니어도 자신을 부인하는 선택은 얽히고설킨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그제야 자신이 기대하던 이상의 것을 응답받게 될 것입니다. ‘나’를 내려놓고 ‘하나님’께 삶의 모든 문제를 의탁할 때, 도저히 해결할 수 없어 보이는 일들도 순조롭게 해결될 수 있습니다.
기도
위기 앞에서 고집과 욕심을 내려놓고 하나님만 의뢰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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