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학개 (성전 재건을 독려한 선지자)
1. 인적 사항
① 학개는 ‘축제’, ‘즐거움’이라는 뜻.
② 바벨론 포로 생활 중 제사장 가문에서 출생한 것으로 추정됨.
③ 스룹바벨을 중심으로 한 제1차 포로 귀환 때 귀환함(대하 36:23; 스 1:1).
④ B.C.520년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사역(학 1:1; 2:10).
2. 시대적 배경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이 B.C.539년에 바벨론을 함락하였다. 그 후 B.C.538년에 칙령을 내려서 유대인들로 하여금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선전을 재건토록 하였는데(스 1:1), 이듬해 바벨론 포로의 제1차 귀환이 이루어져 스룹바벨을 중심으로 일반 회중 42,360명, 종 7,337명,노래하는 남녀 200명이 귀환하였다(스 2:1-67). 물론 이 가운데에는 학개도 끼어 있었다.
그리하여 성전 재건은 B.C.537년 유대인들의 귀환 후 바로 착공되었다. 그러나 고레스 왕이 죽은 후 귀환한 유대인들이 성전을 건축하여 페르시아를 배반하려 한다는 사마리아인들의 모함으로 인하여(스 4:11,12) 성전 건축은 곧 중단되어 B.C.520년까지 그대로 방치되었다. 그후 다리오 왕 2년(B.C. 520년)에 학개, 스룹바벨, 여호수아를 중심으로 성전 재건을 다시 시작하려는 노력이 일었다. 때를 같이하여 사마리아 거주자들의 방해 공작이 다시 시작되었으며 심지어 백성들 가운데에서도 성전 재건에 대한 찬반이 분분하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선지자 학개는 아직 성전을 재건할 때가 이르지 아니하였다고 핑계하면서 성전을 황폐한 채로 내버려두고 있는 백성들을 책망하여 다시금 재건 사업을 재개토록 촉구하였다. 이렇게 해서 재건하기 시작한 그룹바벨 성전은 비록 솔로몬 성전에 비해 초라하기 짝이 없었으나 B.C.516년 드디어 완공되었다.
3. 주요 생애
예루살렘 귀환 이전 | ||
출생 |
― |
― |
제1차 포로 귀환 때에 귀환 |
B.C. 537년 |
스 2:1-67 |
예루살렘 귀환 이후 | ||
중단된 성전 재건 작업을 독려함 |
B.C. 520년 |
학 1:1-15 |
학개서 기록 |
〃 |
학 1:1-2:23 |
성전 완공 |
B.C. 516년 |
스 6:15-18 |
죽음 |
― |
― |
4. 성품
① 사마리아인의 방해 공작과 귀환한 유대인의 내분으로 선전 재건 작업이 마냥 지체되고 있을 때 분연히 일어나 성전 건축이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임을 외치면서 성전 재건 작업을 독려한 것으로 보아 결단력과 신앙적 열심히 있는 자(학 1:12-15).
② 심각한 내분과 나태한 중에 있던 백성들도 학개의 권면을 기꺼이 청종하고 따른 점으로 보아 백성들로부터 존경과 신망을 얻은 신실한 자(학 1:12, 13).
③ 새 성전이 솔로몬 성전에 비해 크기가 작은 것을 보고 실망한 유대인들에게 성전의 본래적 기능과 그 성전에 임할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함으로써 그들에게 큰 힘을 불어넣었던 점으로 보아 미래에 대한 확고한 소망과 용기를 소유한 자(학 2:1-9).
5. 구속사적 지위
① 성전 재건에 대해 무관심하고 나태해져 있는 유대 百姓들을 각성시켜서 하루 빨리 성전을 재건토록 촉구하기 위해 하나님께로부터 소명 받은 선지자(학 1:1-3).
② 유대 백성과 하나님 사이에서 유대 백성에게 성전 재건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고 그것을 통하여 하나님과 유대 백성간의 친밀한 관계를 회복시킨 중보자의 역할을 감당한 자.
③ 당시의 유대 총독인 스룹바벨(학 1:1;2:2,20)에게 하나님의 명령을 고하라고 위임받은 하나님의 대언자(학 2:20, 21).
④ 패역한 유다족속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로 바벨론으로 포로 되어간 자들 중에서 여호와 신앙을 신실히 견지하여 회복된 남은 자(remnant)의 부류에 속한 자.
⑤ 하나님의 임재인 상징적 처소이며, 신약 시대의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모형(엡 1:23)의 성전 재건을 이룩한 자.
6. 평가 및 교훈
① 선지자 학개는 상당의 고령의 나이에 하나님으로부터 부르심을 입은 자이다(학2:3). 이는 하나님이 당신의 사역자를 부르실 때는 그들의 인간적인 힘이나 재능을 보시는 것이 아니라 오직 신실하고 충성된 마음을 보심을 보여준다. 따라서 하나님의 종들은 자신의 인간적인 능력을 과신해서는 결코 안될 것이며 오직 70-80세로 추정되는 고령의 노인에게도 힘을 주시어 이스라엘 백성을 움직여 성전 재건에 임할 수 있도록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사모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고령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을 향하여 하나님의 뜻을 위엄 있게 선포한 학개 선지자의 열정을 가져야 할 것이다.
② 학개 선지자는 ‘판벽한 집’ 곧 벽과 지붕이 완전히 있는 집에 각양 장식으로 조각한 판을 붙인 화려한 집에 거하는 자들을 향해 그들의 최우선 순위가 하나님께 대한 도리를 다하는 것임을 지적하였다(학1:4). 오늘날 우리의 교회 내에도 부유한 자들이 많이 있다. 부자들은 가난한 자들보다 자칫하면 세상적 쾌락을 좇을 가능성이 많은 바, 사역자들은 그들을 더욱 더 경계시키어 자신들이 소유한 재물로 인하여 시험에 들지 않도록 해야 하며 그들로 하여금 그들의 재물로 더욱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딤전 6:17-19).
③ 선지자 학개가 백성들을 향하여 여호와의 이름으로 성전을 재건할 것을 촉구하자 그들의 마음은 곧 흥분되었다(학 1:14). 이는 영적으로 어두워졌던 마음이 각성되고 일깨워졌다는 말인 바, 오늘날의 사역자들도 영적으로 나태하고 마음이 어두워진 자들을 일깨울 수 있도록 늘 경건의 연습을 게을리 말며 주의 능력을 간절히 사모하여야 한다.
7. 핵심 성구
“유다 사람의 장로들이 선지자 학개와 잇도의 손자 스가랴의 권면함으로 인하여 전 건축할 일이 형통한지라”(스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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