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이정표/핵심성경연구-구약

열왕기상2 - 왕상 5~8장(성전건축)

JORC구원열차 2009. 6. 30. 00:22

2. 열왕기상 5-8장 / 성전건축

 

이 장들에서는 솔로몬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리라는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된 것을 기록한다(삼하 7:12-16/왕상 8:15-21). 젊은 왕에게 있어서 이 일이 거대한 사업임을 상상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에게 확신을 주셨으며 솔로몬은 여호와를 신뢰하였다(6:11-14). 이와 병행하는 구절은 역대상 22장-역대하 7장에서 찾아볼 수 있다.

 

1. 준비 (왕상 5장)

 

1) 다윗-

그는 전체의 계획을 시작한 사람이었다. 하나님은 그 계획은 승인하셨으나 솔로몬이 실제적인 일을 할 것임을 분명히 하였다. 다윗은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므로(대상 28:11-21) 값비싼 재료들을 이미 모두 준비해 놓았었다(대상 22:5/대상 22:14-16). 그는 아들에게 이 일을 장려하였고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지원하실 것이라고 확신을 주었다(대상 28:1-21).

 

2) 두로의 이방왕 히람-

그는 이 일을 하는 데에 필요한 목재와 기술자들을 공급할 것에 동의하였다. 솔로몬은 곡식 이만 석(약 26,000말)과 순전한 올리브 기름 이십 석(약 30말)을 해마다 지불했다(왕상 9:10-14).

 

3) 이스라엘-

인력은 시간제로 등록하거나 징발되는 것으로 동원되었고 무거운 “노예 노동”은 가나안 사람들이 맡아서 했다. 이들은 약 150,000명이 동원되었으며(5:15/9:20-22), 유대인 30,000명은 “정규적인” 일을 하였다. 10,000명이 한 달은 일하고 두 달은 집을 돌보았다. 이러한 동원은 이 땅의 일할 수 있는 인구의 1/40에 해당되는 수였으므로 그다지 압박을 가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이러한 봉사는 일시적인 것이었다.

 

성전 건축은 유대인과 이방인이 서로 협력한 결과임을 나타내었다. 준비된 자료들, 즉 버틸 수 있는 크고 귀한 돌들과, 건물을 영광스럽게 할 귀금속들은 모두 최고품이었다. 이것은 “나무나 짚이나 풀”이 아니라 “금, 은, 보석”으로 건축하라는 교회에 대한 사도 바울의 권고를 상기시킨다(고전 3:10-23). 오늘날 하나님은 물질로 된 성전에 거하시지는 않지만(행 17:24),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하나님을 위한 일에 값싸고 초라한 것으로 해야 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2. 건축 (왕상 6-7장)

 

성전에 대한 전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성경 사전을 참고하자. 아마도 “성전 전지역”이 성전 이외의 건축물들을 포함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7:1-12). 솔로몬은 먼저 성전을 건축하였는데, 여기에는 7년이 소요되었다(6:38). 다음으로 그는 왕궁을 건축하고, 다른 건축물들과 궁정을 지었는데 모두 성전 구역을 이루고 있었다(9:10). 이 모든 것의 건축 기간은 20년이었다.

 

성전 건축에 대해 모든 세밀한 점까지 공부할 필요는 없다. 성전 본당은 성막의 두 배로 지어졌으므로, 성전 자체는 거대한 크기의 건물이 아니었다. 성전은 다듬은 돌로 짓고 나무로 덮었다. 그 위에 다시 금으로 덮었으며, 보석으로 장식하였다.

 

6장 7절에서 돌은 채석장에서 미리 다듬어져서 조용히 제자리에 갖다 맞추어졌다고 기록되어 있다. 돌을 다듬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다듬고 있었으며, 따라서 모든 것들이 서로 잘 맞추어졌다. 이것은 오늘날 그리스도인 사역자들이 주님의 성전인 교회를 세우는 일을 보조할 때에 따라야 할 좋은 본이다(엡 2:19-22/벧전 2:5-8).

 

성전은 성막보다 더 크고 정교하였다. 이것은 가죽으로 덮은 임시적인 천막이 아니었으며 그보다는 이동할 수 없는 장엄한 석조 건물이었다. 창문도 있었으며 마루도 있었는데(6:4/ 6:15), 이들은 둘 다 성막에는 없던 것이었다.

 

솔로몬은 지성소에 감람목으로 두 그룹을 만들어 두었는데(6:23-30), 이 아래에 법궤를 두었다. 바깥뜰이 무미건조한 반면에 성전에는 야긴(“그가 세우실 것이다”)과 보아스(“주 안에 힘이 있다”)라고 불리우는 두 개의 기둥(13-21절)을 세운 아름다운 현관이 있었다(7:1-12). 힘(강함)과 견고함(안정됨)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며, 이제 자기 백성에게 속하게 되어 이 땅에 정착시키게 되었다.

 

작은 놋대야 대신에 열두 마리의 황소가 받치고 서 있는 “주조한 바다”(7:23-26)를 만들었다. 이들은 또한 열 개의 옮길 수 있는 놋대야(7:27-35))를 만들어 성전 전역에서 사용하게 하였다.

 

역대하 4장 1절에서는 놋단이 지성소의 크기와 같다고 말하고 있다. 하나가 아닌 열 개의 촛대가 있었고(대하 4:7-8), 열 개의 떡상이 있었다.

 

신약에서는 성전의 의미에 대해서 성막에 대한 교훈만큼 많이 언급하고 있지는 않다. 어떤 이들은 성막이 겸손함으로 이 땅에 계신 그리스도를 상징하며, 성전은 살아있는 돌들로 이루어진 “거룩한 성전”을 세우시는 영광 중에서의 현재 그의 사익을 상징한다고 본다. 또는 성막은 오늘날 우리의 순례 생활을 모형으로 보여주는 것이며, 성전(영속적인 건물)은 주께서 다시 오실 때 우리가 영광 중에 통치할 것을 모형으로 보여 준다. 유

 

대인들이 여호와의 약속들을 믿지 않고 성전의 현존함을 믿었던 것은 너무도 잘못된 일이었다. 건립된 후 500년도 안되어 이 성전은 파괴되었으며 유대인들은 그들의 죄로 말미암아 유배를 당하게 되었다. 6장 11-13절에서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중요한 것은 큰 성전을 짓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임을 상기시키셨다.

 

3. 봉헌 (왕상 8장)

 

법궤가 들어왔을 때 하나님은 그의 영광으로 성전을 채우셨다(1-11절). 후에 에스겔은 그 영광이 떠나는 것을 보게 된다(겔 8-11장). 솔로몬은 백성에게 약속을 지키신 하나님의 진실하심을 상기시켰다(12-21절). 그리고 나서 그는 자기의 가족을 위하여(22-30절), 죄를 범한 사람들을 위하여(31-40절), 이방인 나그네들을 위하여(41-43절), 그리고 추방된 민족을 위하여(44-53절) 기도했다.

 

기도의 핵심 사상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시며 그들의 죄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실 것을 구하는 내용이다. 솔로몬은 그의 기도를 통하여 이스라엘의 마음의 상태가 성전의 존재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죄가 징계를 가져오며 회개는 용서와 축복을 가져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헌당보다는 사람들을 헌신시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44-53절의 내용은 사실로 성취되었다. 이스라엘은 그들의 죄로 말미암아 포로가 되었고, 하나님은 그들을 본토로 회복시켜 성전을 재건하고 그를 섬기게 하셨다. 또한 이 기도와 약속은 불신앙 가운데 이스라엘이 그들의 땅으로 돌아가는 것으로서도 이 말세의 날에 성취되고 있다. 기도를 마친 후, 솔로몬은 그 백성을 축복하고(54-61절) 그들의 마음이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갖도록 권고하였다. 왕이 다른 민족들도 여호와의 진리를 알고 있음에 대해 관심을 표명한 것에 유의하자.

 

축제는 14일간 계속되었다(65절). 첫 주간에는 희생제사를 드리고 금식을 하며 공식적인 봉헌 의식을 행하였으며, 두번째 주에 백성들은 자기의 장막으로 가서 여호와 안에서 즐거워하였다.

 

9장 1-9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그의 특권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상기시켰으며, 만일 백성이 순종하는 중에 여호와를 따른다면 그의 보좌를 영원히 세우시겠으나 만일 그들이 죄를 범하면 하나님은 그 민족을 제해 버리시겠다고 하셨다.

 

불행하게도 이 민족은 죄와 불신앙에 빠졌으며, 9장 6-9절의 예언은 현실이 되었다. 아름답고 값비싼 성전은 주후 586년 바빌로니아 사람들이 백성들을 포로로 잡아 갔을 때 약탈당하고 파괴되었다.

 

하나님은 처음에는 성막에 거하셨으며(출 40:34), 다음으로는 솔로몬의 성전에 계셨고, 또한 하나님의 영광이 그리스도의 인격을 통하여 이 땅에 임하였다(요 1:12-14).

 

오늘날 모든 참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성전이며(고전 6:19-23), 집합적으로는 교회가 하나님의 전이다(엡 2:21). 적그리스도가 예배를 요구하는 환란 기간 동안에는 미래의 유대 성전이 세워질 것이며(살후 2:1-12),그리스도의 천년 왕국 기간 중에도 영광스러운 성전이 있을 것이다(겔 40-48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