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요한복음 5장 / 무력한 자의 고백
요한복음의 다른 장들처럼 이 장에는 한 기적과, 기적에 근거한 메시지가 있다(5:17-47).
1. 기적-구원은 은혜에 의한다 (요 5:1-16)
이 표적은 사람이 구원받는 방도를 보이는 세 가지의 기적을 완성한다.
첫번째(물이 포도주가 됨)는 구원이 말씀으로 말미암음을, 두번째(귀족의 아들을 고치심)는 구원이 믿음에 의한 것임을 보인다. 그리고 이 세번째 기적은 구원이 은혜에 의한 것임을 보여 준다.
이 사람은 가련한 처지에 놓여 있었다. 그는 과거의 죄 때문에 38년간이나 고통을 당해 왔다. 그는 심신이 괴로운 사람들로 둘러싸여 있었는데, 이들 모두는 구원받지 못한 자들의 슬픈 상태를 주는 실례로서, 병자(연약한 자/ 롬 5:6)와, 소경과 절름발이(올바로 걸을 수 없는 자/ 엡 2:1-3), 혈기 마른 자(중풍병), 그리고 기다리는 자(소망 없는 자/ 엡 2:12) 등이다. 만약 그들이 천사가 왔을 때에 물에 들어갈 수만 있다면 고침을 받았을 것이나, 그들에게는 거기까지 갈 힘이 없었다. 오늘날의 죄인들과 얼마나 흡사한 모습인가! 만약 하나님의 완전한 법을 지킬 수 있다면 구원받을 수 있을 것이지만, 그렇게 행할 수가 없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가 일하는 것을 보라. “베데스다”란 “은혜의 집”이란 뜻이다. 그리고 이것은 한 사람을 위해서 온 것이다. “은혜”란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친절을 의미한다. 예수께서는 병든 많은 무리를 보셨으나, 오직 한 사람을 택하셔서 그를 고쳐 주셨다. 그는 결코 다른 사람들보다 더 받을 만하지 못했으나, 하나님은 그를 택하셨다. 이것은 구원의 놀라운 상징이며, 우리가 우리의 장점 때문이 아니라 “그 안에서” 택함을 받았음을 아는 것은 우리를 겸손케 한다(엡 1:4).
그리스도께서 5장 21절에서 하신 말씀은 여기서 적용되는데, 그는 원하시는 자를 살리신다(생명을 주신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설명할 수는 없으나(롬 9:14-16), 만약 하나님의 은혜가 없었더라면 어느 누구도 구원받지 못했을 것이다(롬 11:32-36).
몇 가지 다른 점들을 살펴보자.
①다섯 행각-성경에서 “다섯”은 은혜를 나타내는 숫자이다.
②양문 곁의 물웅덩이-희생을 나타낸다.
하나님의 어린 양은 하나님의 은혜가 죄인들에게 부어지기 전에 죽어야 했다.
③안식일에 병고치심-이는 율법이 치료와는 무관함을 입증한다.
우리는 율법을 지킴으로 구원받은 것이 아니다. 예수께서는 혼자서 그를 치료하셨는데, 구원은 오직 그리스도만으로 말미암기 때문이다. 그 사람도 “나를 도울 사람이 없다”고 불평했는데, 그를 도울 사람이 열둘이나 있었다고 해도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할 수가 없다. 잃어버린 죄인에게는 도움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고침이 필요하다. 그리스도는 그의 구주일 뿐만 아니라 또한 그의 주님이셨다. 그는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의 말씀에 순종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는 우리를 구원하고자 하실 뿐 아니라 우리의 삶을 인도하기를 원하신다. 그는 성전으로 갔다. 이는 하나님의 집에서 예배드리는 것이 구원의 확실한 한 증거이기 때문이다(행 3:1-8). 그는 공공연히 그리스도가 그를 고치셨음을 증거하였는데(15절), 입술의 증거는 매우 중요한 것이다(롬 10:9-10).
이 사건은 그리스도를 미워하고 반대하는 것의 시작이었다. 이 갈등은 7-12장에서 더욱 악화되어 결국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이끌어간다.
2. 메시지-그리스도는 아버지와 동등하시다 (요 5:17-47)
1) 그리스도는 세 가지 면에서 아버지와 동등하시다(5:17-23)-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신 일은 유대 바리새인들의 율법에 저촉되는 것이었으므로 유대인들은 그리스도를 율법 파기자로 핍박하였다. 그리스도는 메시지의 첫부분에서, 세 가지 면에서 성부 하나님과 동등하심을 나타낸다.
① 사역에 있어서의 동등함(17-21절)-
하나님의 안식일의 안식은 창세기 3장에서의 아담과 하와의 범죄함으로 깨뜨려졌다. 그 때 이후로 하나님은 잃어버린 자들을 찾고 구하시는 작업을 해오셨다. 그리스도는 자신의 일에 대해, 하나님께서 하도록 하신 것이며 하나님을 개인적으로 계시해 보이는 일이라고 말씀하셨다. 그의 사역(기적들)은 죽은 자를 살리는(소생시키는) 기적을 포함하여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다.
② 심판에 있어서의 동등함(22절)-
하나님은 모든 심판을 아들에게 위임하셨다. 오직 하나님만이 사람을 죄에 따라 심판하실 수 있으므로, 이것은 성자를 성부와 동등하게 하는 것이다(27절 참조).
③ 영광에 있어서의 동등함(23절)-
죽을 운명에 있는 인간으로서 어느 누구도 감히 하나님만이 받으실 영광을 자기에게로 돌리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리스도를 멸시하면서도 하나님께 예배드리기를 주장하는 사람은 거짓말쟁이이며 속고 있는 것이다.
2) 삼중의 부활(5:24-29)
① 오늘날의 죄인들의 부활(24-27절)-
이것은 영적인 부활로서(엡 2:1-3), 죄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믿을 때에 일어난다. 그리스도께서 고치신 그 사람은 실제로 “살아 있는 죽은 자”였다. 그가 말씀을 듣고 믿었을 때에 그에게 새 생명이 주어졌다. 아무도 생명을 다른 사람에게 줄 수가 없다. 그리스도는 그 안에 생명을 가진 분이시며, 그리스도는 “생명”이시므로 다른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실 수 있다.
② 생명의 부활(28-29상반절)-
이것은 장차의 신자들의 부활로서, 데살로니가전서 4장 13-18절과 고린도전서 15장 51-58절에 설명되어 있다. 성경은 “전체적인 심판”을 가르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전체적인 부활”도 가르치지 않는다. “생명의 부활”은 “첫번째 부활”과 같다(계 20:4-6).
③ 심판의 부활(29하반절)-
이것은 요한계시록 20장 11-15절에 설명되어 있는 것으로서, 하나님께서 새 하늘과 새 땅을 만드시기 이전에 일어난다. 그리스도를 거절한 모든 사람이 심판받을 것인데, 이 심판은 그들이 천국에 들어갈지의 여부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이미 정해져 있으므로) 지옥에서 어떤 형벌을 받게 될지를 보여 주는 것이다.
지옥은 “두번째 사망”으로 불리워지는 것으로서 하나님과의 완전한 분리이다. 그리스도인은 아무도 이 심판을 받게 되지 않는다.
3) 그리스도의 신성에 대한 삼중의 증거(5:30-47)
① 세례(침례)요한(30-35절)-
그들은 요한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의 사역을 즐거워하기조차 했으나, 그와 그의 메시지를 거절하였다. 1장 15-34절을 다시 읽고 그가 그리스도에 대하여 사람들에게 어떻게 지시하였는지를 보라(3:27-36 참조).
② 그리스도의 사역(36절)-
니고데모조차도 그리스도의 기적이 그가 하나님께로부터 온 분임을 입증한다는 데에 동의하였다(3:2).
③ 하나님의 말씀(37-47절)-
구약 성경은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증언이다. 유대인들은 성경을 읽었으나, 그들의 눈이 멀어 진리를 보는 데에는 실패하였다. 모세는 그리스도에 대해 기록하였으며 심판대에서 모세는 그들을 기소할 것인데도, 왜 그들은 믿지 않았는가? 그들은 말씀을 거절했고(38절) 오지 않았으며(40절)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았고(42절), 그를 영접하지 않았다(43절). 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영광이 아니라 서로 사람들에게서 영광을 받고(44절) 말씀을 청종하려 하지 않았다(4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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