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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오늘의 말씀

091226-식물을 물 위에 던지라! (전 11:1-6)

by JORC구원열차 2009. 12. 26.

091226(토)

식물을 물 위에 던지라! (전 11:1-6)

 

너는 네 식물을 물 위에 던지라 여러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전 11:1)

 

오늘 본문 말씀(전 11:1)은 성경 중에서 해석하기 어려운 구절 중에 하나로 꼽힙니다. 그래서 "너는 네 식물을 물 위에 던지라 여러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는 이 말씀에 대해서 나일 강에 홍수가 범람할 때 강변 물 위에 곡식을 뿌려두면, 물이 빠진 뒤 여러날 후에 싹이 나고 자라서 많은 곡식을 거두게 된다고 해석하는 등 여러 가지 학설이 있으나 여기서 그 학설을 다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다만 여기서 '던지다'는 말은 '샬라흐'라는 원어로서 파종하는 의미가 아니라 '던진다, 보낸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쉽게 말하면 이 말씀은 선행 혹은 자선을 행할 때 '물 위에 식물을 던지는 것' 같이 보상을 기대할 수 없고 대가를 바랄 수도, 분명한 수확의 가능성이 없어도, 기회있는 대로 베풀어만 두면 먼 훗날 뜻밖에 그 대가와 열매를 거둘 수 있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곧 선행이나 자선을 베풀 때 '가망성에 의해 행동하지 말고 원리에 의해 행동하라'는 뜻 입니다.

 

그래서 어떤 분은 이에 대해 다섯 가지로 설명을 했는데 첫째, 무정한 토양일지라도 던져라. 둘째, 좋지 못한 계절일지라도 던져라. 셋째, 자기희생의 대가를 지불할지라도 후하게 던져라. 넷째, 파종이 오랫동안 헛되이 되어진 것 같이 보일지라도 계속 던져라. 다섯째, 계산적이고 근시안적인 세상이 그대들의 노력을 조소할지라도 용감하게 소망 가운데 던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옳습니다.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하지 아니하는' 우리 신자들은 보상이나 칭찬받을 가능성이 없어보일지라도, 깨진 독에 물 붓는 것 같이 허무해 보일지라도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낙심하지 말고 계속 행해야합니다. 터어키인들의 말에 '선을 행하고 그것을 물에 던져라. 물고기가 그것을 몰라주면 하나님께서 알아주신다'는 말이 있습니다. 갈 6:9,10에 보면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고 말씀했습니다.

 

결국 '너는 네 식물을 물위에 던지라 여러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고 한 오늘의 말씀은 보상이나 칭찬이나 감사를 받을 가능성이 안보일지라도 그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행이며 자선 행위라면 낙심하지 말고 계속 행하라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여러날 후에, 뜻하지 않은 때에 도로 찾게 되고 보상을 받게되리라는 말씀입니다.

 

전 11:2에서 "일곱에게나 여덟에게 나눠줄지어다. 무슨 재앙이 땅에 임할는지 네가 알지 못함이니라"고 하신 것은 될 수 있는 대로 많은 사람에게 여러번 선행과 자비를 베풀라는 것입니다. 영원한 천국에서의 보상을 바라보는 우리는 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선을 행하며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 '무슨 재앙이 땅에 임할는지 네가 알지 못함이니라'고 한 말씀은, 자기 자신이 재앙을 만날 때에 선을 베푼 그대로 선한 은혜를 받게 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매일 식물을 물위에 던지는 생활을 계속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 성도에게 있어 매일 식물을 물 위에 던지는 생활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생활을 하라는 것입니까?

 

1. 선행을 물 위에 던지라!

 

우리가 행하는 선행은 자신이 아무런 보상이나 감사를 받을 가능성이 없어도 용감하게 기회있는 대로 행해야 되는 것입니다.

 

전에 연세대 총장이었던 박대선 감독님이 외국에서 공부할 때, 한 학생이 추운 겨울에도 신이 없어서 조리를 끌고 다니는 것을 보고 자신이 신던 구두 한 켤레를 주었는데, 수십년 후 6.25사변 중 양식이 없어 굶어 죽을 형편에 처했을 때 그때 구두 한 켤레 얻어 신은 그 사람이 성공하고 돌아와서 쌀 몇 가마니를 싣고 와 내려놓더랍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선행은 언젠가, 이 땅에서가 아니라면 하늘나라에 이르러서라도 우리에게 되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보상과 칭찬은 하나님께 맡기고, 아낌없이 자선과 선행을 베풀어야 됩니다.

 

사 58:7-9에 보면 "또 주린 자에게 네 식물을 나눠 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네 집에 들이며 벗은 자를 보면 입히며 또 네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그리하면 네 빛이  아침같이 비췰 것이며 네 치료가 급속할 것이며 네 의가 네 앞에 행하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뒤에 호위하리니 네가 부를 때에는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네가 부르짖을 때에는 말하기를 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고 말씀했습니다.

 

6.25동란 직전에 어느 가난한 집 청년이 급성 맹장염으로 다 죽게 되었는데 병원에 가는 곳마다 쫓겨났습니다. 마지막으로 다 죽게 된 것을 어느 병원 문 밖에 눕혀 놓고 사정을 이야기 했더니 그 의사가 무료로 수술해서 살려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얼마 후 6.25사변이 발발하자 그 의사는 피난을 못가서 빨갱이들한테 인민재판을 받고 죽게 되었습니다. 그때 간부 되는 한 청년이 나타나 이 사람은 가난한 사람의 편이라고 변명해줘서 살아났는데, 그가 바로 그 의사가 살려 준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잠 11:24,25에 보면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윤택하여지리라"하였으며, 또 잠 19:17에서는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이는 것이니 그 선행을 갚아주리라"고 하였습니다.

 

2. 복음을 물 위에 던지라!

 

물 위에 식물을 던지는 것 같이, 전도하고 복음을 전하는 것이 그 당시에는 별 성과가 없는 것 같고 열매가 나타나 보이지 않는 것 같을지라도 낙심하지 말고 계속 복음을 전파하고 전도해야 합니다. 딤후 4:2에 보면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고 말씀했습니다.

 

수년 전부터 아세아 방송을 통해서 러시아와 중공에 있는 교포들을 위해 전파료를 내면서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구내에서는 거의 듣는 사람이 없어서 그야말로 물 위에 식물을 던지는 것 같았습니다. 누가 듣는지 안 듣는지 조차도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요사이 중공을 다녀온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니까, 중공의 교포들이 그 방송을 얼마나 사모하면서 잘 들었는지 아세아 방송을 통해 설교하는 사람들의 이름을 다 기억하면서 많은 은혜를 받더랍니다. 소련에도 가보니까 교포들이 그렇게 열심히 방송을 잘 듣더랍니다. 실로 당장에는 시간과 물질과 노력을 낭비하는 것 같지만, 꾸준히 복음을 전파하면 이 다음에 하나님 앞에 가서 다 그 열매를 볼 수 있고 상급을 받게 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겨울 밤에 심심해서 엿을 사다 먹는데 엿장수가 엿을 싸준 종이가 마침 전도지여서 엿을 먹으면서 전도지를 읽다가 은혜받고 구원받았다고 합니다.

 

얼마전에 미국에서 편지가 한 통 왔는데 돈이 100불이 들어 있고 그 내용인즉, LA 모교회에서 부흥회한 제 설교 테이프를 얻어다 듣고 구원을 받아 신앙생활을 열심히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설교 테이프를 자동차를 몰고 가면서 듣다가 회개가 터지면서 눈물이 솟구쳐서 고속도로 길가에 차를 세워놓고 울었더니 경찰이 와서 왜 그러느냐고 묻기까지 하더랍니다.

 

한번은 어떤 사람이 원수를 갚으려고 칼을 품고 부산행 열차를 타고 가는데, 옆에 앉아 있던 사람이 설교집을 읽으라고 주더랍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루하던 차에 그것을 읽다가 회개하고 다음 정거장에서 내려 돌아왔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낭비하는 것 같지만 여러 가지 방송 매체니 문서나 책자를 통해서 복음의 씨앗을 많이 뿌려두면 언젠가 그 열매를 거두게 되는 때가 올 것입니다. 그런 믿음이 아니면 문서 전도나 방송 전도, 신문 전도 등을 하지 못합니다. 저는 부흥회도 그런 믿음으로 다닙니다. 앞으로 아시아 선교와 세계 선교를 위해서도 복음의 씨앗을 많이 뿌려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교회도 부흥되고, 우리 성도들도 복을 받고, 우리나라도 복을 받을 것입니다.

 

타이나닉호가 참몰될 때 죤 하퍼(John Harper)라는 목사가 익사했는데, 빙산에 부딪쳐 참몰하는 가운데서도 하퍼 목사는 레일에 기대어서 한 젊은이에게 '예수님께 돌아와 구원받으라'고 간절히 전도했답니다. 그 후 그 사람이 살아나서 4년만에 구원받고 간증을 하는데, 죤 하퍼 목사에 의해 서 마지막 구원받은 사람이라고 하더랍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어떤 모양으로든지 복음을 전파하여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해야 합니다.

 

폴 레이더(Paul Rader) 목사가 한 은행원에게 전도를 하는데, 그렇게 빤질거리며 안 믿더랍니다. 그래서 다 포기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성령의 음성이 드려 오면서 빨리 가서 전도하라고 하더랍니다. 그리하여 급하게 기차를 타고 그 은행에 들어섰더니, 그 은행원이 반가워하면서 '레이더 목사님, 전보를 쳐서 좀 오시라고 써놨다가 너무 죄송해서 안부쳤는데 어떻게 오셨습니까? 목사님께 불순종한 것 용서하십시오' 하더랍니다. 이에 목사님은 '당신은 전보를 안보냈지만, 하나님이 가보라고 해서 왔습니다.'라고 말하는 중에, 갑자기 그 은행원이 숨을 헐떡거리면서 그 목사님께 의지하더니 숨을 거두더랍니다. 결국 그 은행원은 마지막 순간에 구원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영혼 구원을 위하여 복음을 전파하고 전도하는 데는 당장 그 결과가 눈에 안보이고 헛수고 같이 보여도 낙심하지 말고 계속해야 합니다.

 

"너는 내 식물을 물 위에 던지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너는 아침에 씨를 뿌리고 저녁에도 손을 거두지 말라 이것이 잘 될는지 저것이 잘 될는지 혹 둘이 다 잘될는지 알지 못함이라"(전 11:1-6)

 

시 126:5,6에 있는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아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라는 말씀을 항상 기역하고, 항상 선행과 복음을 물 위에 던지는 생활에 힘쓰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