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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오늘의 말씀

100117-그리스도인의 삶의 여정 (행 11:19-26)

by JORC구원열차 2010. 1. 17.

100117(일)

그리스도인의 삶의 여정 (행 11:19-26)

 

만일 우리가 죄 없다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요일 1:8)

 

'그리스도인'이란 말은 성경에 꼭 세번 나옵니다. 행 26:8에서 아그립바왕이 바울에게 말하기를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하는도다"했고 벧전 4:16에서는 "만일 그리스도인으로 고난을 받은즉 부끄러워 말고 도리어 그 이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했습니다. 또한 행 11:26에는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그리스도인이란 어떤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까?

토레이(R.A.Torrey) 박사는 '그리스도인이란 무엇이냐?'라는 그의 저서에서 그리스도인을 정의하면 잃어버린 죄인으로 하나님께 나온 자, 자기의 죄를 회개하면서 그리스도를 자기 구주로 영접한 자, 주님께 모든 것을 항복하고 맡긴 자, 세상에서 그 신앙을 고백한 자, 매일매일 주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노력을 하는 자라고 했습니다.

 

이에 오늘 우리는 특별히 그리스도인의 삶의 여정이 비그리스도인의 삶의 여정과 어떻게 다른가를 살펴봄으로써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보다 확실한 자기 인식을 갖고자 합니다.

 

1. 그리스도인의 출생

 

그리스도인의 출생은 다른 비그리스도인의 출생과 다릅니다. 세상 사람들은 육신의 출생만을 말하지만 그리스도인은 영적으로 다시 태어난 자입니다.

 

예수님은 당시의 훌륭한 종교 지도자 니고데모에게 "영생을 얻으려면 반드시 거듭나야 한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세상 모든 사람에게 반드시 거듭나야 한다는 말씀을 지금도 하십니다. 거듭나지 않고는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도 없고, 들어갈 수도 없다고 하셨습니다. 거듭나지 않으면 세상 나라의 아름다운 도시는 다 볼 수 있어도,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은 볼 수 없고, 세상 아름다운 나라는 다 가 볼 수 있어도 '햇빛보다 더 밝은 천국'은 가 볼 수 없으며, 돈만 있으면 세상의 가장 좋은 집은 살 수 있으나 하나님 아버지의 예비하신 영원하고 영광된 집에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반드시 갈보리 어린양 예수님의 피로 죄씻음을 받아 거듭나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참된 그리스도인은 교회 명부에 올라갈 때 태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죄와 세상을 보던 눈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보고 구주 예수님을 믿음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으로 변화될 때 다시 태어납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신다"(요 1:12)고 했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을 참으로 믿고 거듭나면 새 생명을 얻은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그리스도인이 되어 세상 사람들과는 다른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2. 그리스도인의 삶

 

첫째는, 하나님과 교통하는 삶입니다.

가족간에 친밀한 교통이 없는 가정은 참된 가정이라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가족으로서 하나님과 교통이 없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언제라도 하나님과 교통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언제나 성경을 펴 놓으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고 언제나 무릎을 꿇으면 기도로 하나님과 대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생활에서 이 하나님과의 교통이 끊어질 때 문제가 생기고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아무리 바쁜 중에라도 조용히 하나님 아버지와 교통하는 기도의 시간을 반드시 가지곤 했습니다. 새벽 미명에나, 밤을 새워 가시면서 기도하셨습니다. 제자들도 매일 몇 차례씩 시간을 정해 놓고 기도하는 시간을 엄수했습니다. 사무엘은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치 않겠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하나님과 교통하는 것으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그분의 뜻을 받고 그분이 기뻐하시는 삶을 이루는 것이 있는데, 고로 그리스도인의 삶은 항상 기도와 말씀 생활을 통해 하나님과 교통하는 것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죄를 씻는 삶입니다.

그리스도인도 때로는 범죄하여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요일 1:8에 "만일 우리가 죄없다 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라고 했고 9절에는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주님께 나와 죄를 자복하고 회개하면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씻어 주시고 용서하신다는 말씀입니다. 고로 이 말씀을 이미 알고 믿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살아가면서 죄를 지을 때마다 항상 주님 앞에서 회개를 통해 죄씻음 받는 삶의 모습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섬기는 삶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섬김을 받으려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고 오신 것입니다. 또한 예수께서는 그를 따르는 자들에게 주 하나님만을 섬기라고 말씀 하셨으며, 뭇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고로 이러한 그리스도를 따르고 닮아가며, 그분의 말씀에 순종해야 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마땅히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넷째는, 증거와 전도의 삶입니다.

어떤 목사님이 부흥회를 인도하시던 중, 식사 초대를 받고 가서 식사를 잘 했습니다. 그 주인 남자는 교회의 중요한 임원이고 부인은 교회 학교 부장이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이 그 집 음식을 만드는 사람에게 묻기를 '주인이 어느 교회에 나가며 착실한 그리스도인이냐'고 했더니 '글쎄요, 잘 모르겠는데요' 하더랍니다. 그래서 이 집에 온지 얼마나 되었느냐고 다시 물어보니까 석달이 되었다고 하더랍니다. 그렇게 교회 일을 많이 하고 활동적인 사람들이 자기 집에서 함께 사는 사람에게조차 석달이 지나도록 전도 한마디 안했다는 것을 알고 그 목사님은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실로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라고 한다면 자신이 받은 은혜가 너무도 크고 놀라와 남에게 자랑하지 않을 수 없으며 다른 사람들도 그 은혜를 입도록 복음으로 인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그러한 삶을 사는 것이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로서 그리스도의 빛되고 선하심을 세상에 증거하는 것입니다.

 

다섯째는, 사랑의 삶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사랑한다면 비록 원수까지라도 사랑해야 합니다. 요 15:12 에서 예수님은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요 13:35에서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고 하셨습니다. 고로 그리스도인들은 마땅히 사랑의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여러 해 동안 에베소 교회에서 목회 했습니다. 그가 복음을 증거한 죄로 밧모섬에 귀양 갔다 온 후 몸이 심히 늙고 쇠약해서 두 사람이 부축해 줘야 강단에 올라가 섰다고 합니다. 부축한 사람이 '우리 모임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니 우리에게 특별히 하실 말씀이 있으면 한마디 해 주십시오'하고 부탁했더니 사도 요한은 '아이들아, 서로 사랑하라'고 했습니다. 또 다른 하실 말씀은 없습니까 했더니 '그것이면 족해'하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의 사랑을 본받아 진정으로 사랑하는 생활을 한다면 그것으로 족한 것입니다.

 

여섯째는, 자비를 베푸는 삶입니다.

옛날 어느 임금님은 늘 좋은 옷을 입고 각양 훈장과 악세사리를 달고 큰 거울 앞에서 바라보기를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이후는 그의 늙은 신하 한 사람이 그 큰 거울 대신 그 자리에 창문을 내고 바깥세상을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임금님은 처음에 깜짝 놀랐지만 그 창문을 통하여 굶주린 사람, 헐벗은 사람, 병든 사람, 각양의 불쌍한 사람을 다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임금님은 그들을 찾아가서 자비를 베풀고 돌아와 참으로 만족해 하고 기뻐하였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진정한 행복과 만족을 찾기 원한다면 자신만 바라보지 말고 잃어버린 자, 고독한 자, 가난한 자를 바라보라. 하나님을 진정 섬기는 너희들이라면 하나님이 귀히 여기시는 다른 사람들도 섬기고 그들에게 자비를 베푸는 생활을 하라'고 말입니다.

 

일곱째는, 용서하는 삶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노라면 우리를 해하려고 하는 사람, 미운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더욱이 악한 세상은 주님의 의를 따르는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고 고통스럽게 하곤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이런 미운 감정이나 복수심을 그대로 안고 살면 안 됩니다. 왜냐 하면 이런 마음은 무거운 짐이 되어서 우리를 내리 누르고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지게 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사른 사람을 용서하지 않으면, 우리도 하나님의 용서를 기대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주님과 같아지기 원한다면 자신을 십자가에 못박은 자들을 위해서까지 기도하신 그분을 본받아 용서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미국의 오크라호마에 있는 어느 인디안 교회에 다음과 같은 비문이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용서에 대한 글입니다. '우리는 여섯번이나 파괴를 당하고 이주를 했다. 우리 재산은 모두 약탈당했다. 우리는 미조리 강을 건너 거기에 집을 짓고 살면 안전하리라 생각했다. 우리는 좋은 농장과 편리한 집과 외양간을 짓고 살았다. 우리는 자녀들을 위해 학교를 짓고 예배당을 짓고 거기서 백인들로부터 복음을 들었다. 그러나 몇해 안가 백인들이 다시 미조리에서부터 와서 우리 말과 소를 다 몰아갔다. 그들을 쫓아가던 사람들은 모두 죽임을 당했다. 할 수 없이 우리는 이 모든 것을 잊으려 했다. 그러나 백인들이 가져온 그리스도의 복음만은 잊을 수가 없다. 그것은 우리가 받은 고난보다 더 큰 것을 주었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 것을 용서한다.'

 

이것이 우리의 정신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 "아버지여 저들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저들이 하는 일을 저들이 알지 못함이니라"고 말씀하시면서 당신을 죽이는 사람들을 용서해 주신 것처럼,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끝까지 용서하며 살아야 합니다.

 

3. 그리스도인의 죽음

 

그리스도인은 결코 죽지 않습니다. 모든 인간은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들이지만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받은 우리 그리스도인은 영원한 생명을 얻은 자로서 영원한 죽음에 이르지 아니합니다. 그의 옛 몸은 무덤에 묻히지만 그 영혼, 진정한 자아는 영원히 삽니다. 옳습니다. 주님의 재림이 늦어진다면 육체의 죽음은 맛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사실 살아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어서 무덤에 장사지낸 바 되셨지만 사흘만에 죽음의 사슬을 끊고, 무덤문을 박차고 부활했습니다. 그는 살아나셨습니다. 그리고 요 14:1에서 "내가 살았고 너희도 살겠음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러한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육신의 죽음이 곧 새로운 삶의 시작으로서 다시 사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4. 그리스도인의 영원한 미래

 

그리스도인의 미래는 햇빛처럼 밝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인 그리스도인을 위해 놀라운 것을 예비해 주셨습니다. 자기 백성을 위해 영광스러운 천국을 예비해 두셨습니다. 세상은 나그네와 같은 것,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영원한 집이 예비되어 있습니다. 죄와 슬픔과 죽음이 다시 없는 축복된 삶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눅 10:19-31에 소개되고 있는 부자와 거지 나사로의 이야기를 알고 계실 것입니다. 비록 거지 나사로는 이 땅에서 초라하고 비참한 삶을 살았지만, 그에게는 복되고 영원한 미래가 있었습니다. 반대로 이 땅에서 온갖 부요와 평안을 누렸던 부자는 끝내 비참한 미래를 맞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는 복음을 받은 자와 받지 않은 자의 결국이 이토록 엄청난 차이를 가져온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실로 영원한 생명과 축복의 근원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자들은 순간에 불과한 현재가 비록 고통스럽다 할지라도 영원하고 복된 미래가 보장되어 있는 축복된 사람들입니다. 고로 그리스도인은 항상 기쁘고 소망에 찬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죤 웨슬레(John Wesley)가 꿈꾼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가 꿈속에서 지옥에 내려가 봤더니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더랍니다. 그래서 천사에게 '여기 우리 감리 교인도 와 있습니까?'하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하더랍니다. '장로교인도, 침례교인도, 천주교인도, 루터교인도 다 와 있습니까?'하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하더랍니다. 깨어났다가 다시 잠들어 천국에 가 봤더니 거기도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천사에게 또 묻기를 '여기 감리교인도 와 있습니까?'했더니 "아니요! 장로교인도, 침례교인도, 천주교인도, 루터교인도 다 안 와 있다"고 하며 오직 어린양의 피로 구속받은 사람들만이 와 있다고 대답해 주더라는 것입니다.

 

옳습니다!

내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려 피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주님을 참으로 믿는 그리스도인만이 영광스러운 천국에서 영원히 살게 됩니다.

 

성도 여러분!

앞에서 말한 것처럼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비그리스도인과 본질적으로 다른 삶의 여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출생에서부터 영원한 미래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부디 여러분들 모두 이러한 삶의 여정을 끝까지 가시기를 축원합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