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정로(正路)
룻은 자기의 본향(세상)을 버리고 죽은 남편(예수)의 본향(천국) 곧 시모(성령)의 본향으로 갑니다. 룻은 베들레헴(천국)으로 가는 길을 모릅니다. 이 길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룻은 이 길을 놓치지 않으려고 시모와 거리를 두지 않고 꼭 붙들고 좇아갔습니다. 기록된바『그들이 소리를 높여 다시 울더니 오르바는 그 시모에게 입 맞추되 룻은 그를 붙좇았더라』(룻 1:14) 라는 증거의 말씀과 같은 것입니다.
룻은 젊어 늙은 시모보다 발걸음이 빠릅니다. 베들레헴으로 가는 길은 단순한 길이 아닙니다. 때로는 룻이 앞서갑니다. 앞서가며 혹시 저 길이 베들레헴으로 가는 길일 것이라고 자기 생각대로 발길을 옮기기도 하나 시모가 뒤에서 그 길은 잘못 가는 길이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시모와 붙어서 가는 길이라 작은 소리도 들을 수 있습니다.
『너희가 우편으로 치우치든지 좌편으로 치우치든지 네 뒤에서 말소리가 네 귀에 들려 이르기를 이것이 정로니 너희는 이리로 행하라 할 것이며』(사 30:21) 라는 증거의 말씀이 룻과 시모 사이에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룻 한 여인에게만 해당되는 말씀이 아닙니다. “네가” 아니고 “너희가” 이며 “너는” 아니라 “너희는” 입니다. 곧 성령을 좇아 행하는 모든 사람에게 입니다. 늙은 시모가 바로 뒤에서 “이것이 정로니 너는 이리로 행하라” 하실 때 룻은 마음의 기쁨과 눈에서는 한없는 감격의 눈물이 넘쳐흐릅니다.
이 소리를 지금 듣는 저 또한 이 글을 쓰면서도 기쁨과 울음을 함께하며 내가 나온 본향을 버리고 나를 위하여 죽으신 예수의 본향으로 가며 오직 예수의 영 한 분만이 내 안에 살아 기록된 말씀 안에서 내게 이르시는 그 음성을 좇아갑니다.
사람이 보기에는 넓은 길이 정로같이 보이나 죽은 예수의 본향으로 가는 길은 좁은 길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정로를 버리고 넓고 편한 멸망의 길로 가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이렇게 정하신 것입니다.
기록되기를『또한 부딪히는 돌과 거치는 반석이 되었다 하니라 저희가 말씀을 순종치 아니하므로 넘어지나니 이는 저희를 이렇게 정하신 것이라』(벧전 2:8) 하신 증거와 같고 또한 이에 대하여『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말하였거니와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빌 3:18) 하신 증거의 말씀과 같은 것입니다.
죽은 남편 말론의 본향으로 가는 길은 협착하고 그 문은 좁아 아무나 찾아 갈 수 없는 길입니다. 이 길을 성경은 십자가의 도(道)라 합니다. 기록된바『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마 7:14) 하신 증거와 같은 것입니다.
사람이 보기에는 사는 길이 천국에 가는 길인 것 같으나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죽는 길이 곧 천국에 가는 길입니다. 선지자로 말씀하신바『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사 55:8-9) 하신 증거와 같은 것입니다.
이러므로 성경은『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를 인하여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육신을 좇지 않고 그 영을 좇아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를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 육신을 좇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좇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롬 8:3-6) 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율법의 요구는 육이 아니요 영입니다. 곧 죄가 아니요 의입니다. 이러므로 예수는 율법의 요구를 이루기 위하여 육체로 마침이 되신 것입니다. 이는 모든 사람을 자기 본향으로 이끄시기 위함입니다. 기록되기를『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요 12:32) 하심과 같습니다.
이러므로 룻은 보다 더 나은 본향에서 안식을 얻었습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보아스)의 품에서 안식하였습니다. 기록된바『룻의 시모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내가 너를 위하여 안식할 곳을 구하여 너로 복되게 하여야 하지 않겠느냐』(룻 3:1) 하신 말씀이 이루진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율법의 요구 곧 의가 이루어진 사람들에 대하여 성경은『의인이 죽을지라도 마음에 두는 자가 없고 자비한 자들이 취하여감을 입을지라도 그 의인은 화액 전에 취하여 감을 입은 것인 줄로 깨닫는 자가 없도다 그는 평안에 들어갔나니 무릇 정로로 행하는 자는 자기들의 침상에서 편히 쉬느니라』(사 57:1-2) 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무릇 정로로 행하는 자는 자기들의 침상에서 편히 쉬느니라” 아멘,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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