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12 장] 예수 그리스도를 배척하는 바리새인들
[내용개요]
안식일에 밀밭 사이로 지나가던 예수의 제자들이 이삭을 잘라 먹는 것을 본 바리새인들이 안식일을 범했다고 비난하자
예수께서는 인자가 안식일의 주인임을 선언하셨다(1-8절).
그 후 안식일에 회당에서 손 마른 자를 고쳐 주셨다(9-13절).
이즈음에 바리새인들은 예수를 죽일 음모를 꾸몄고, 예수께서는 많은 병자들을 고쳐주셨다(14-21절).
예수께서 귀신들려 눈 멀고 벙어리 된 자를 고쳐 주신 것에 대하여 바리새인들이 예수의 사역을 귀신의 사역일 뿐이라고 비난하자
예수께서는 하나님 나라의 성격을 설명해 주신다(22-37절).
바리새인과 서기관 중의 몇 사람 이 표적을 구하자 예수께서는 요나의 표적밖에는 보여 줄 것이 없다고 답변하셨다(38-45절).
한편,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들은 누구나 예수의 모친이요 형제라고 가르치셨다(46-50절).
[강 해]
예수께서 많은 이적을 행하시고 구약의 율법을 능가하는 권세 있는 말씀을 선포하시자
율법만을 진리로 여기는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도전해 왔습니다.
본장은 그처럼 예수께 도전해 오는 바리새인들에게 예수께서 직접 답변하신 내용을 기록하고 있으며,
그 내용을 통해 그가 하나님께 속한 메시야이시며 구약의 율법보다 우위에 있는 권세자라는 사실을 가르쳐 줍니다.
1. 안식일에 관한 새 교훈
1) 안식일의 주인인 주님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안식일에 배고픈 것을 참지 않고 밀밭에서 밀을 잘라 먹는 것을 허용하셨으며, 안식일에 병 든 자를 고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해 바리새인들이 힐난하자 그 행동이 결코 죄가 아니라는 해석을 내렸습니다.
예수께서는 감히 그 어떤 인간도 내릴 수 없는 계명에 대한 판단을 내리신 것이며,
그것은 예수 자신 이 그 계명의 주인이셨다는 것을 나타내 줍니다.
a. 여호와의 안식(신5:14)
b. 나의 안식일(레19:3)
2) 안식일의 참 뜻은 하나님 백성들의 안식
예수께서 안식일에 추수하지 말 것을 규정한 계명을 넘어서서 인간의 배고픔에 대한 해결이 우선되어져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 속에는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주신 참 뜻이 율법에 얽매이는 데 있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백성들로 하여금 안식하도록 하는 데 있다는 교훈이 담겨져 있습니다.
즉 예수께서는 하나님께서 정말로 관심을 두고 계시는 것은 안식일 자체가 아니라 자기 백성의 안식에 있으며,
따라서 우리는 계명에 매이지 말고 사람들로 하여금 안식하도록 일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십니다.
a. 안식을 주심(신3:20)
b. 안식할 때(히4:9)
3) 안식의 참 뜻은 인간 구원
예수께서는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는 것이 옳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안식의 참 뜻이 그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데 있지 않고
어려움에 빠져 있는 사람들을 구하는 데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교훈해 줍니다.
그리고 이 사실은 또한 하나님께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안식일을 두셨다는 것을 말해 주기도 합니다.
a. 구원의 일(요5:17)
b. 참된 안식(사28:12)
2. 예수가 메시야 되시는 증거
1) 차별 없는 인간 구원
예수께서는 그를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천국 복음을 전파하고, 그들의 온전치 못한 부분들을 온전케 만들어 주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차별 없이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주었던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이사야 선지지가 메시야에 관해 예언한 것 그대로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가리지 않고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과 능력을 베푸셨던 것이며 따라서 그는 그것으로 자신이 메시야이심을 드러내었습니다.
a. 이 세상을 위한 구주(요1:29)
b. 모든 자를 위한 복음(롬1:16)
2) 억눌림으로부터의 해방
예수께서는 인간들이 죄로 말미암아 겪게 되는 모든 질고를 벗겨 주셨습니다.
그는 눈먼 자를 뜨게 하고, 듣지 못하는 자를 듣게 하고, 말 못하는 자를 말하게 하고,
병고에 시달리는 자를 고치시고, 귀신들린 자를 귀신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주었습니다.
한마디로 예수께서는 인간이 겪는 모든 억눌림으로부터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이로 보건대 예수는 인류를 구원하실 메시야이심에 틀림없습니다.
a. 질고로부터의 해방(사53:5)
b. 사망의 법으로부터의 해방(롬8:2)
3) 사단과의 대적
바리새인들은 예수의 권능이 사악한 것이라고 깎아내리기 위해, 예수의 권능은 사단에게서 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예수께서는 사단도 집안싸움은 하지 않는다는 논리를 펴 자신의 권능이 사단에게서 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와서 사단과 싸우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결국 이 사실은 예수가 하나님께 속한 메시야라는 것을 증거합니다.
a. 사단을 이기심(마4:11)
b. 사단을 멸망시키심(계20:10)
3. 메시야로서 보이신 표적
1) 부활의 표적
예수께서는 자신에게 표적을 구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 몇 사람에게 자신의 보여 줄 수 있는 표징은 요나의 표적,
곧 죽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시어 인류를 죽음으로부터 구하실 표적밖에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이 말씀대로 실제로 십자가에서 죽으신 지 사흘 만에 다시 부활하심으로
인류 구원의 길을 여는 놀라운 표적을 우리에게 보이셨습니다(참조, 마28:1-7).
a. 사흘 만에 성전을 다시 지으심(요2:19)
b. 예수의 부활(벧전3:21)
2) 말씀의 표적
메시야이신 예수께서 보이신 표적의 또 하나는 그가 하신 권위 있는 말씀들입니다.
그는 이제까지 있었던 그 어떤 위인들이 한 말보다 권위 있는 말씀, 진리의 말씀을 들려 주었으며,
그것은 오늘날에도 인간에게 유일하게 구원을 줄 수 있는 진리의 말씀으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진리의 말씀을 주신 것은 예수께서 우리에게 보여 주신 크나큰 표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a. 분부한 모든 것(마28:20)
b. 권세 있는 말씀(막1:22)
3) 악한 세대를 심판하는 표적
이 세상에서 죄인을 심판할 수 있는 권세와 권위를 가지신 분은 하나님 한 분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그를 부인하는 자들을 정죄하시고 그들을 심판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로 보건대 예수는 메시야이시며, 하나님으로서 우리에게 악이 멸망한다는 표적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a. 심판자 그리스도(요5:22)
b. 아기 심판(마21:19)
결론
예수께서는 자신이 안식일의 주인이시라는 것을 직접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그가 하나님이니요, 인류의 구주라는 것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한편 그 선언에 합당하게 예수께서는 메시야 되신 증거를 그의 삶과 행동을 통해 보여 주셨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그것을 성경을 통해 밝히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시요 메시야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의 말씀에 따라 살아야 하겠습니다.
[단어해설]
1절. 잘라 먹으니. 손으로 비벼 먹는 행위를 의미한다.
율법에 의하면 안식일에 곡식을 손으로 비벼 먹는 것은 일종의 노동으로 규정하여 금지하고 있다.
4절. 진설병. 성소의 지성소 안에 있는 떡 상 위에 진열되어 있는 떡을 가리킨다.
이스라엘의 12지파의 수효를 따라 12개를 두 줄로 진열하는데 이는 하나님께 대한 헌신을 상징한다.
7절. 자비. 원어 <e[leo":엘레오스>는 극심한 고통 중에 있는 사람에 대한 친절과 사랑의 구제 행위를 의미한다.
9절. 회당. 이스라엘을 떠난 곳곳에 흩어진 유대인들이 그들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신앙의 순수성을 보존하기 위해서
예배 드리고 신앙 교육을 하기 위해 지은 건물을 말한다.
10절. 손 마른 사람. 손의 근육이 상실되었거나 중풍에 걸린 사람을 가리킨다.
유대 사회에서 병자는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사람으로 인식되었다.
12절. 안식일. 안식일은 하나님에서 창조 사역을 완성하신 거룩한 날로서 모든 창조물들은 안식에 들어간다.
병 고치는 일 자체보다 선을 행하는 일에 더 관심을 가지는 예수의 사역은 하나님의 창조 원리를 반영하는 것이 다.
15절. 아시고. 원어 <gnou;":그누스>는 시험적인 인지를 의미하는 것으로 예수께서 이미 모든 마음을 읽고 계심을 나타낸다.
18절. 택한 종. 원어적으로는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시는 자를 말하는데 여기서는 예수께서 하나님의 뜻에 완전히 부합되셨음을 시사한다.
성령을. 하나님의 거룩한 영인 성령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행하시는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입증하시는 분이다.
25절.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 여기서는 특정한 지역보다는 사단의 영적인 힘을 의미한다.
28절. 힘입어. '능력을 받아'라는 의미가 되는데 여기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이 하나님 의 권능을 통하여 나타남을 강조하고 있다.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주권이 인정되는 모든 사람과 장소에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임하여 있음을 강조하는 말이다.
34절. 독사의 자식들아. 영원히 멸망받을 존재라는 사실을 강조하는 말이다.
[신학주제] - 안식일.
예수의 사역에서 안식일과 관련된 부분은 상당히 중요하다.
예수께서는 안식일에 병자들을 고쳐 주신 적이 많고, 제자들이 안식일에 이삭을 잘라먹는 것을 허용했다.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안식일은 매우 거룩한 날이었다.
예수께서 안식일이 지난 후에 고쳐 주어도 되는 병자들을 굳이 안식일에 고쳐 주신 것은 의도적인 측면이 있었음에 틀림없다.
이 모든 것은 인자가 안식일의 주인임을 가르치시려는 의도였다.
안식일은 본래 하나님께서 육 일 동안 천지 창조를 하신 후에 일곱째 날을 쉬신 것을 기념하는 종교적 행위이다.
하나님께서 육 일 동안의 노동으로 피곤해서 다음 날 하루를 쉬셨다고 생각할 수는 없다.
최초의 인류인 아담에게는 별도의 안식일이 없었다.
에덴동산에서의 모든 날이 안식일이었다.
하나님의 육 일 동안 천지 창조가 일곱째 날을 맞아 완성되고 완성된 상태가 지속된 것이다.
에덴동산에서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가 유지되고 있었다.
하나님의 창조 질서가 유지된다는 것은 하나님의 안식이 계속된다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안식이 깨지고 말았다.
죄가 들어와서 안식을 깨뜨렸다.
이제는 참다운 의미의 안식은 없다.
인간의 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하나님의 창조 세계에는 안식이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
바로 이 죄의 문제를 해결하러 오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분은 인류를 죄에서 구속하시고 태초의 하나님의 안식을 회복하기 위하여 오신 분이다.
그래서 안식일에 신유와 축사의 능력을 베푸시는 것이다.
참된 의미의 안식을 회복하기 위하여 안식일에 죄로 말미암은 각종 병들과 귀신들로부터 인간을 해방시키시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예수께서 굳이 논쟁을 무릅쓰고 안식일에 일하시는 이유인 것이다.
[영적교훈]
예수께서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면 누구나 다 나의 모친이요 형제라고 하셨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면 예수는 나의 형제이고, 나의 친구이다.
사도 요한은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자신의 명령대로 행하면 자신의 친구라고 말씀하신 사실을 기록해 주고 있다(참조, 요15:14).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를 죄에서 구원해 주신 구세주라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예수께서 나의 형제요 나의 친구임을 안다면 나의 삶은 더욱 풍성해질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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