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30장] 회복에 대한 예언
[내용개요]
본장은 유다와 이스라엘의 회복에 관하여 진술하고 있는 부분으로서 고난에 처해 있는 언약 백성에게 전파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미래의 어느 특정 시기가 되면 유다와 이스라엘을 포로 된 땅으로부터 돌아오게 만드시며, 다시금 세상 세력의 노예가 되지 않고 진정한 평화와 안식을 누리도록 보호하실 것이다. 더구나 하나님이 친히 개입하셔서 인간의 가장 치명적인 문제에 속하는 죄악을 근본적으로 해결함으로써 하나님의 백성을 완전히 새로운 상태로 진입하도록 역사하실 것이다. 본장은 구원받을 유다(1-11절), 징계와 회복(12-17절), 회복의 구체적 내용(18-24절)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강 해]
본장에는 이스라엘과 유다가 바벨론의 포로 상태에서 회복될 것과 선민들을 괴롭히던 대적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멸망될 일이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습니다. 본장을 통해 하나님은 죄악에 대해서는 반드시 징계하시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기 백성을 끝까지 사랑하신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1. 귀환 약속과 유다의 평안
1) 귀환을 약속하심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계획하신 때가 되면 바벨론에 있는 유다의 포로들은 모두 고국으로 돌아와 그 땅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이 말씀은 당시의 고통받는 유다 백성들에게 위로와 소망을 주기 위한 약속입니다. 이러한 약속을 신뢰하는 자들은 자신들이 처한 극심한 고난의 자리에서도 인내말 수가 있게 됩니다. 아무리 삶의 현실이 각박하고 어려움이 많을지라도 소망이 있는 사람은 결코 흔들림이 없이 그것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소망이 없는 사람은 미래 자체가 소멸되기 때문에 현실과의 타협이 불가피합니다. 소망이란 우리의 삶에 있어서 이처럼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a. 너희 형제를 너희에게 돌리리니(창42:34)
b.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렘13:16)
2) 유다 백성의 상태
당시의 유다 백성들은 많은 죄를 지으면서도 그 죄로 인해 임하게 될 징계는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들이 당신의 경고가 크고 두려운 것이라고 하더라도 자신들의 사악함을 버리지 아니하는 영적 둔감성을 알리기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당하게 될 고통이 어떤 것인가를 보여 주셨습니다(참조, 사13:8,욜2:6). 해산하는 광경은 큰 고통임과 동시에 해산 후의 있을 기쁨도 암시하고 있습니다.
a. 두려워하지 아니하려느냐(롬13:3)
b. 지혜로운 자는 두려워함(잠14:16)
3) 평안을 누리게 됨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에게 슬픈 날인 환난의 때에 그들을 구하여 내시고 그 목에서 멍에를 꺾어 버리며 당신께서 세우신 그들의 왕 다윗을 섬기도록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열방은 멸하시지만 유다 백성은 멸하지 않으십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이며 이것이 참 복의 기초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사람은 주변의 환경이나 여건에 관계없이 형통한 삶을 팔게 되는 법입니다.
a.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민6:26)
b. 너희는 평안할지어다(스4:17)
2. 유다의 상처와 치료
1) 고칠 두 없는 상처
유다 백성의 상처는 고칠 수가 없으며 창상 또한 매우 중하였습니다. 이는 유대 백성들이 거짓 선지자를 따른 결과 믿음이 상실하고 모든 기대가 깨어짐은 물론 그들이 당할 재앙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길을 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내지 못하고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낼 수 없는 것입니다. 사람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선한 사람은 선한 일에 힘쓰고 악한 사람은 악한 일에 관심을 두는 법입니다. 거짓 선지자를 따랐던 유다 백성들은 그 상처가 치료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른 것입니다.
a. 그 얼굴이 타인보다 상하였고(사52:14)
b. 상한 것과 터진 것(사1:6)
2) 유다 백성들이 당하는 고통
유다 백성들은 자신들이 범한 죄로 인하여 사랑하던 자들을 다 잊고 찾지 않을 것이며 또한 하나님께로부터 상함과 징계를 받을 것입니다. 그들이 부르짖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도와주시지 아니하십니다. 왜냐하면 그 징계가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고통은 낫지 아니할 것입니다. 이는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의 침입으로 인하여 당하게 될 환난을 가리킵니다. 이 환난은 인간의 힘으로는 피할 수 없는 재앙들입니다.
a. 고통에 들었음(삼하1:9)
b. 사망의 고통(행2:24)
3) 치료하시는 하나님
그 동안 유다 백성들이 당하는 고통을 외면하시던 하나님께서는 이제 그들을 치료하여 상처를 낫게 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택한 백성을 징계하시지만 끝까지 버리지 아니하시고 반드시 구원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구원자는 하나님뿐임을 가르쳐 줍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원을 베푸시는 전능자이십니다. 인류가 과학을 발달시켜서 여러 가지 유용한 도구들을 만들고 문화생활을 촉진시키며 신비의 베일 속에 가려져 있던 많은 것들을 밝혀낼지라도 인간의 구원은 하나님께만 있는 것입니다.
a. 성을 치료하심(렘33:6)
b. 치료가 급속함(사58:8)
3. 포로 귀환자들이 누릴 축복
1) 회복과 번성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에 포로 생활을 하고 있는 유다 백성들이 본토에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귀환자들을 긍휼히 여기셔서 반드시 회복시키십니다. 그때 그들 중에서 감사와 즐거움의 소리가 나오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번성케 하시며 영화롭게 하실 것입니다. 또 그들의 자손들은 하나님 앞에 서게 되며 보호하심을 받을 것입니다. 그들의 왕은 같은 민족에게서 날 것이며 그 왕은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a. 야곱의 영광을 회복하심(나2:2)
b. 당신의 전직을 회복함(창40:13)
2) 백성과 하나님
하나님은 회복된 유다 백성들에게 너희는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라고 최대의 약속을 하셨습니다. 주의 은혜로 구원함을 받은 백성들은 자신이 처한 현재의 환경과 여건에 관계없이 주의 은혜에 감사하고 찬양함이 마땅한 일입니다. 우리가 받은 바 측량할 수 없이 많은 축복들은 우리의 행위에 근거된 것이 아니라 온전히 주의 은혜로 말미암은 것임을 명심하고 스스로 자랑함이 없도록 경계해야 합니다.
· 겸손한 자(잠18:12)
3) 악인의 머리를 치심
하나님의 진노는 폭풍과 회리바람처럼 악인의 머리를 칠 것이며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까지 쉬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징계하는 도구로 쓰였던 나라들이 교만한 태도로 악을 행할 때 하나님은 반드시 그 나라와 민족을 징계하십니다. 사람이 자아를 올바르게 인식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인데 이것은 하나님 앞에 설 때에야 비로소 가능하게 됩니다. 사람은 하나님 앞에 항상 겸손한 자세로 서야하며 모든 일을 함에 있어서도 악을 멀리해야 합니다.
a. 잠자는 자도 망함(고전15:18)
b. 악한 자의 집은 망하게 됨(잠14:11)
결론
본장을 통해 다시 한번 우리는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임을 깨닫게 됩니다. 의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이 세계 가운데서 직면하게 되는 모순은 악인이 형통하고 그들의 행하는 악에 대해 어떤 제제나 형벌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악인의 형통이 잠시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단어해설]
3절. 돌이킬 때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포로 신분을 회복시켜 다시금 이스라엘로 돌아오게 하는 시기를 가리킨다.
11절. 함께하여. 원어 <ta:에트>는 '…함께, 위하여'라는 뜻으로,
자기 백성과 함께 계셔서 모든 위험에서 보호해 주시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나타낼 때 사용된다.
12절. 창상은. '타격, 상처, 패배'란 뜻으로 매질이나 채찍질에 의한 타격뿐 아니라 하나님에 의해 내려지는 큰 재앙과 환난을 나타낸다.
15절. 부르짖느뇨. 유다 백성들이 자신들에게 임한 재앙에 대해 아무리 부르짖어도 소용이 없음을 의미한다.
이는 모든 환난이 자신들의 죄로 인해 발생한 것이기 때문이다.
16절. 치는 자는. 이스라엘을 침범하는 자를 가리킨다. 이들은 결국 하나님의 백성들을 괴롭힌 죄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18절. 긍휼히. 원어 <!j'r::라함>은 '깊이 사랑하다, 자비심을 갖다'는 뜻으로,
고난에 처한 자를 버리지 않으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할 때 사용된다.
21절. 접근하리라. 어떤 대상에 매우 가까이 다가가는 것을 나타낸다.
여기서는 장차 나타날 메시야가 하나님과 아주 친밀한 관계이며 그의 능력을 힘입는 자임을 암시하고 있다.
[신학주제] - 회복의 내용.
본장의 후반부에는 전 이스라엘의 회복을 예언하고 있는데 하나님의 도성인 예루살렘의 성전과 왕궁이 다시 재건될 것을 기술하고 있다. 또한 동족 가운데서 옹립된 통치자 아래서의 민족의 회복을 언급함으로써 하나님과 그 백성간의 원래의 상태가 재정립되고 더 나아가서는 궁극적이고 온전한 관계로 진입하게 됨을 시사한다. 그러나 약속이 실현되기 이전에는 필히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이 있을 것을 예언함으로써 현재의 고난에의 긍정적인 참여를 권고하고 있다. 예루살렘 성이 재건되고 바벨론에 의해서 잠잠해진 축제의 소리가 다시 들리게 되며 이스라엘 민족은 그 수가 증가된다. 이스라엘의 새 지도자가 세워져 하나님께 예배드리게 되고 마침내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요, 여호와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될 것이다. 이처럼 예레미야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영육간의 완벽한 구원을 성취해 주실 것임을 선포한다.
[영적교훈]
포로 됨에서 회복될 것이라는 소망이 없었다면 이스라엘은 영원히 멸절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로 선민을 절망의 구렁텅이에 집어넣기도 하시지만 결국에는 반드시 구원의 소망을 제시해 주심을 분명하게 믿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성도들은 이 험난한 세상에서 새 하늘의 비전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그 옛날 이스라엘이 구원의 약속을 신뢰하여 구원받았듯이, 오늘 우리도 새 하늘의 소망을 굳건히 지키고 살아간다면 더욱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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