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33장] 메시야에 관한 약속
[내용개요]
본장은 이스라엘의 영원한 회복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전장이다. 회복의 시기에 앞서 필수적으로 심판이 있음이 강조된 데, 반하여 본장에서는 구원의 새 시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곧 유다 백성들이 약속의 땅으로 다시금 귀환하여 그 땅에서 진정한 평화가 회복되고 정상적인 삶이 영위될 것을 언급하고 있다. 동시에 다윗 왕가가 회복되어 진정으로 공의로운 통치가 이루어질 것을 선언하고 있는 것이다. 본장은 포로에서의 귀환과 풍요로운 삶을 언급하고 있는 전반부(1-13절)와 왕조 및 레위 계통의 제사장직의 영속성을 선언하고 있는 후반부(14-26절) 등으로 구분된다.
[강 해]
하나님께서는 본장에서 선민 이스라엘 민족이 회복될 것임과 또한 그들을 위해 한 의로운 가지 곧 메시야를 보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본장에서 하나님은 현재와 미래 둘로 구분하시어서 약속하셨습니다. 우선 이스라엘 백성들이 영광스러운 상태로 회복될 것이 선포되었고, 다음으로 완전하고 영원한 상태로서 왕과 제사직의 성립을 약속하셨습니다.
1. 구원을 약속하심
1) 기도를 통한 축복
시위대 뜰에 갇혀 있는 예레미야에게 또다시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가리켜 일을 행하는 여호와, 그것을 지어 성취하는 여호와, 그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자로 표현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당신을 향해 부르짖어 기도하며 응답하실 뿐만 아니라 크고 비밀한 일을 보여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목자가 사랑하는 양들의 음성을 알듯이 그분은 당신의 종들의 음성을 아시며 아버지가 아들의 간구를 들어주듯이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여 주십니다. 따라서 성도는 어떤 형편 가운데 있든지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a. 네 아비의 축복(창49:26)
b. 그를 위하여 축복하였은즉(창27:33)
2) 유다를 회복시키는 방법
하나님께서는 성을 치료하며 고쳐 낫게 하고 평강과 성실함에 풍부함을 그들에게 나타낼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유다의 포로와 이스라엘의 포로를 돌아오게 하여 처음과 같이 세울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범죄한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시되 그분의 자비하심으로 처음과 같이 완전히 회복하십니다. 이는 누가복음에 나오는 탕자의 비유를 연상케 합니다(참조, 눅15).
a. 너희는 사신 하나님의 자녀라(호1:10)
b. 흩어진 나그네를 모음(요11:52)
3) 회복에 따르는 변화
회복된 유다는 즐거움과 기쁨과 신랑과 신부의 소리 그리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소리들로 가득 채워질 것입니다. 곤경에 처해 있을 때에는 기쁨과 소망이 아침 안개처럼 사라져 버렸지만 이제 회복된 유다에는 구원과 소망, 기쁨으로 충만해지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누리게 되는 가장 큰 축복들 가운데 하나는 하나님의 기쁨이 충만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기쁨은 환경이나 여건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신령한 기쁨인데 이 기쁨을 소유한 사람들은 참으로 부요한 사람들이요,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a. 이날에 무리가 크게 기뻐함(대상29:22)
b. 날마다 기뻐함(잠8:30)
2. 회복된 모습과 메시야의 약속
1) 목자와 양의 관계
회복된 유다 백성들이 거하는 성읍은 다시 목자의 거할 곳이 있으며 목자는 그 양무리를 눕게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목자와 양의 관계를 통해 선민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목자와 양의 관계의 친밀함에 관해서는 많은 설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특별히 주님과 그의 양 된 우리 성도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더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그분은 선한 목자이십니다. 자기 목숨을 양을 위해 내어 주신 분이며 우리의 모든 사정을 밝히 알고 계시는 분입니다.
a. 주의 기르시는 양(시79:13)
b. 목자 없는 양과 같이 되지 않도록(민27:17)
2) 한 의로운 가지가 남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약속이 성취되는 그날에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가 나도록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나오도록 하신 그 의로운 가지는 이 땅에 공평과 정의를 행하실 것이며, 그분을 통해 유다와 예루살렘이 구원받게 됩니다. 여기서 한 의로운 가지는 다윗의 혈통에서 태어나실 메시야를 가리킵니다. 메시야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참 빛이시며 빛으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분은 죄악의 어두움을 내어 쫓는 빛, 어두움의 권세잡은 자인 마귀의 일을 멸하는 빛으로 오신 것입니다.
a. 모든 새가 그 가지에 깃들임(겔31:6)
b. 무성한 가지(레23:40)
3) 하나님의 약속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들에게 다윗에게서 한 의로운 가지가 나옴으로 이스라엘 집 위에 앉을 사람이 다윗에게 영영히 끊어지지 아니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당신 앞에서 번제를 드리며 소제를 사르며 다른 제를 항상 드릴 레위 사람 제사장들도 끊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구약에서 다윗의 나라와 레위인의 제사장직은 신정 정치의 두 기둥이며 기본입니다. 이 두 기둥은 유다가 멸망함으로 무너졌는데, 하나님께서는 메시야를 통하여 왕권과 제사장직이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a. 하나님의 약속(고후1:20)
b. 함께 약속에 참예하는 자(엡3:6)
3.하나님의 약속의 신실성
1) 하나님의 약속은 불변하심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낮과 밤에 대한 자신의 약정이 불변하다는 점을 내세워 메시야에 대한 약속이 불변하다고 하셨습니다. 모든 약속들 가운데서 가장 확실하고도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이 세계의 모든 가치들이 단 바뀐다 해도 하나님의 약속은 변경되는 법이 없으며, 온 세상이 그분을 불신한다 해도 그분의 말씀은 반드시 성취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분을 온전히 신뢰하고 그 약속에 충실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a. 약속하신 것을 능히 이루심(롬4:21)
b. 미쁘신 하나님(히10:23)
2) 선민의 불평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이방 가운데 자기들을 버리실 바에는 무엇 때문에 선민으로 택하셨는가라고 하며 불평했습니다. 이는 그들이 당하고 있는 고통 때문에 그들의 믿음이 크게 위축되었던 것입니다 자아를 올바르게 인식한 사람 곧 주의 은혜를 깨달아 아는 사람은, 어떠한 환경 가운데에서도 그 분께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이 잘되고 형통할 때는 감사하고, 일이 막히고 어려움이 따르게 되면 불평하며 원망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주의 은혜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a. 불쾌해 하는 사울(삼상18:8)
b. 행악자를 인하여 불평하지 말라(시37:11)
3) 천지의 규례를 통한 불변을 약속함
하나님은 말씀의 진리로 밤낮의 운행을 정하셨습니다. 천지의 규례를 예로 들어 메시야에 관한 자신의 약속이 불변함을 재강조하셨습니다. 사람은 약속한 것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하나님은 약속하신 말씀을 반드시 지키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므로 식언치 않으시고, 인자가 아니시므로 후회가 없으십니다. 그 분은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시며 하신 말씀을 반드시 실행하십니다(참조, 민23:19).
a. 그 뜻이 변치 아니함(히6:17)
b. 변함이 없으심(약1:17)
결론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의로운 한 가지를 보내어 주실 것을 약속하신 하나님을 통해 소망이 얼마나 귀한 것인가를 깨닫게 됩니다. 사실 소망은 극심한 곤경에서도 인내할 수 있는 힘을 제공해 줄 뿐만 아니라 더욱 성장하도록 해줍니다.
[단어해설]
6절. 치료하며. '치유, 건강'을 뜻하는데 하나님과 관련하여 사용될 때는 육체적인 회복만이 아니라
영적 회복과 적극적인 삶의 번영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
9절. 떨리라. 이방인들이 이스라엘을 회복시킨 하나님의 능력을 보고 두려워 할 것임을 뜻한다.
11절. 인자하심이. 원어 <dseje:헤쎄드>는 '인자, 자비'란 뜻으로 특히 언약 관계에 있어 신실하신 하나님의 성품을 강조할 때 사용된다.
따라서 여기서는 유다의 회복에 대한 확언을 제시하고 있다.
15절. 의로운 가지가. 유다를 하나님의 뜻과 일치하게 다스릴 이상적인 왕을 가리키는데 장차 나타날 메시야를 가리킨다.
25절. 천지의 규례가. 우주의 자연 세계가 움직이는 질서 정연한 법칙을 가리킨다.
여기서는 하나님의 약속이 결코 변하지 않는 신실한 것임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하였다.
[신학주제] - 왕조 및 제사장직의 영속.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과 유다가 포로지로부터 귀환한 이후에 받게 될 축복을 언급하시면서 이전에 다윗과 맺은 언약을 성실하게 수행하셔서 마침내 지극히 의로운 통치자가 등장하도록 만드시고, 하나님 경배의식이 새로운 양상으로 발전하도록 이끄실 것임을 선포하신다. 다윗 왕권의 계열에서 하나님의 의로운 가지가 출현하여 새롭게 이스라엘을 통치하게 될 것임을 예언하고 다윗 언약과 제사장직 언약이 포로 귀환 이후에 반드시 재건될 것임을 약속해 주고 있다. 이와 같이 저자는 심판과 포로 생활이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연단의 차원에서 진행되며 언약적 축복으로 연결됨을 중점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다윗 왕권의 회복은 다윗 계열에서 등장하게 될 메시야를 통해서 성취되고(참조, 눅1:31-33), 다윗 왕권과 제사장직의 부활에 대한 약속이 멸망 이전에 주어진 이유는 하나님께서 언약 백성을 버리지 않으셨다는 희망을 불러일으켜 포로지에서 참된 언약의 본질을 깨닫게 하고 회개케 하려는 의도에서이다.
[영적교훈]
예수 그리스도는 구약의 성취이며 율법의 완성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택한 백성들이 죄악으로 인하여 일시적으로 멸망당할지라도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왕직, 제사장직을 완성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주님 안에 있을 때만이 온전한 기쁨과 약속의 성취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성도의 삶이 예수 그리스도와 결코 분리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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