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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이정표/장별요약강해-구약

[겔 46장] 각종 제사 규정

by JORC구원열차 2013. 1. 28.

[겔 46장] 각종 제사 규정

 

[내용개요]

 

본장은 왕이 준수해야 할 규례들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에스겔이 미래적인 메시야의 통치를 바라보면서 안식일 준수에 대한 규례를 밝히고 있는 것은 자신이 모세 언약 하에 있기 때문이다. 즉 미래적인 메시야 왕국을 현재적인 관점 즉 모세 언약 하에 있는 상황에서 전망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비단 안식일 규례에만 관계된 것이 아니라, 그 외의 절기나 제사 등의 언급에고 포함되어 있다. 그러므로 본장에 나와 있는 여러 규례들은 미래적이며 예언적인 성격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본장은 안식일과 월삭에 대한 규례(1-8절), 성전 출입 규례(9-10절), 기타 제사 규례(11-15절), 왕의 기업에 관한 규례(16-18절), 소제물 삶는 규례(19-24절)로 구성되어 있다.

 

[강 해]

 

43장에서부터 언급되기 시작한 제사의 규례가 계속해서 언급되고 있습니다. 본장에서는 새 성전에서 드려야 할 제사에 관해 최종적인 내용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살펴보면 안식일 제사 규정과 월삭 및 절기 제사 규정 그리고 상번제 규정 등이 새 성전에서 드려져야 할 제사 규정입니다. 한편 이외에 영원한 왕의 기업과 성전 부엌에 관한 내용도 아울러 언급되어 있습니다.

 

1. 안식일 제사 규정

 

1) 성문을 종일 열어 둠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들의 범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그들을 징계하시려고 작정하셨을 때 하나님께서는 성전 동문을 통해 성전에서 떠나셨고(참조, 겔11:18-19), 회복시키실 때에 다시 동문을 통해 성전으로 돌아오셨습니다(참조, 겔43:1-5).그래서 이 문은 배우 신성시되어 평일에는 항상 닫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나 안식일에는 이 문이 콩일 열립니다. 하나님 나라의 삶의 예표가 되는 안식일에 이와 같이 하나님의 영광이 출입하시던 문이 열린다는 것은 결국 새 시대에는 모든 성도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 것을 말해 줍니다.

 

a. 함께하심(사41:10)

b. 만민에게 주시는 축복(욜2:28)

 

2) 왕과 백성이 모두 나아옴

평일에는 제사장들이 아침마다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왕이나 백성들 중 하나님께 특별히 제물을 드릴 필요가 있는 자들이 성전에 나아갑니다. 그러나 안식일에는 왕과 모든 백성들이 하나님의 성전에 나아와 하나님께 경배와 제사를 드려야 하도록 규정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안식일에는 모든 일을 손에서 놓고 하나님 섬기는 일에 전념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며, 오늘날에는 주일을 성수해야 한다는 것을 교훈해 줍니다.

 

· 만민의 집(막11:17)

 

3) 흠 없는 제물을 바침

하나님은 완전한 분이십니다. 그래서 완전한 제물을 원하십니다. 여기서 말하는 흠 없는 제물이란 옛 성소의 경우와 같이 겉모양이 흠 없는 제물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말하는 흠 없는 제물이란 내용과 형식이 다 온전한 제물, 곧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를 지칭합니다(참조, 요4:21-24). 새 성소에서는 새 마음과 새 영으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참조, 겔11:19-20). 그러므로 우리는 마음으로만 경건하면 된다든가 몸만 교회에 있으면 된다는 그릇된 예배 관념을 버리고 몸과 마음이 온전히 하나님께 바쳐지는 예배를 드려야 하겠습니다.

 

a. 거룩한 산 제사(롬12:1)

b. 흠 없는 자들의 시온 입성(계14:4-5)

 

2. 월삭과 절기 제사 규정

 

1) 때를 따라 드림

하나님을 섬기는 데에는 정해진 안식일만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달리 정해진 절기들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매달 드리는 제사와 및 추수와 같이 특별히 하나님께 감사 드려야 할 일이 있을 때에 드려야 하는 제사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요즘 식으로 하면 부활절, 추수 감사절, 성탄절 등이 이에 해당할 것입니다. 그러나 보다 더 깊이 들어가면 이 규정은 어떤 때만이 아니라 우리가 살면서 하나님을 생각해야 할 모든 특별한 때에 하나님께 제물을 바쳐야 할 것을 교훈해 줍니다.

 

· 범사에 감사하라(살전5:18)

 

2) 능력대로 바침

하나님께서는 심지 않은 데서 거두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난한 자에게 좋은 제물을 원하시는 무자비한 분이 아니시라는 말입니다. 모든 재물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많이 준 자에게는 많은 것을, 적게 준 자에게는 적게 요구하시는 합리적인 하나님이십니다. 이 합리성은 요구하는 제물에서도 명백히 드러납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가 그 재산의 가진 정도에 따라 능력껏 바치기를 요구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가진 것에서 인색하거나 무리하지 말고 정성껏 하나님께 드리면 됩니다.

 

a. 과부의 헌금(막12:44)

b.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은 것을(눅12:48)

 

3) 도로 나아가지 않음

본문에서 보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러 들어온 자들은 남문으로 들어왔으면 돌아서 남문으로 나가지 말고 북문으로 나갈 것이며, 북문으로 들어온 자들은 돌아서 북문으로 나가지 말고 곧장 남문으로 나갈 것을 명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심오한 뜻이 담겨져 있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에게 나아오는 자들이 뒤돌아보아 세상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매우 미워하십니다(참조, 벧후2:9-22).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는 신앙이 후퇴하는 것을 싫어하십니다. 본문은 새 성전에 나아오는 자는 신앙의 전진만을 죄하고 결코 후회하지 말 것을 교훈해 주고 있습니다.

 

a. 그리스도까지 자람(엡4:15)

b. 침륜에 빠지지 말 것(히10:39)

 

3. 상번제 규정과 기타 규정

 

1) 매일 아침마다 드리는 제사

앞에서는 안식일과 매월 드리는 제사, 그리고 절기 때마다 드려야 할 제사에 관한 규정이 언급되었습니다. 여기서는 그러한 일정한 간격을 두고 드려야 하는 제사뿐만 아니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하나님께 아침마다 드려야 하는 제사 규정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정확히 말하면 어떤 날 뿐만 아니라 매일, 아니 모든 순간을 하나님과 동행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자기 백성이 살기를 원하십니다. 제단 쌓는 것을 원하십니다. 우리는 이것들 기억하여 아침마다 하나님께 나아가기를 게을리 하지 말며 또한 모든 순간을 하나님을 위해 살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참조, 롬12:1고전10:31).

 

a. 새벽에 기도하신 예수(막1:35)

b. 쉬지 말고 해야 할 기도(살전5:17)

 

2) 영원한 왕의 기업

옛 언약하에서는 왕에게 주는 특별한 기업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새 언약하에서는 왕에 대한 영원한 기업이 주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왕이 자기 권력을 이용하여 지나친 재산을 가지거나 또한 자기 기업을 빼앗겨 왕실이 무너지지 않게 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 말씀 속에는 지도자가 사욕을 채우지 말고, 정의를 실연하는 데 전심해야 한다는 교훈이 담겨져 있습니다.

 

a. 공법을 물같이, 정의를 하수같이(암5:24)

b. 선을 이루는 권세자(롬13:4)

 

3) 성전 부엌

본장의 마지막 부분에는 제물을 처리하는 부엌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이 정확히 어떤 영적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없으나 일반적으로는 물질을 규모 있고 거룩하게 사용해야 할 것을 교훈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a. 치심치 말아야 할 재물(시62:10)

b. 바르게 써야 할 물질(행4:32)

 

결론

 

우리는 보이는 세계에 집착하고 있어 자칫 형식에 치우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신에 얽매여 있어 형식을 적당히 넘어가려는 이중성은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것들을 다 버려야 합니다. 그리하여 날마다, 때마다 형식이 온전한 예배를 드리되 그 내용도 완벽하게 채우는 살아 있는 제사를 드려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그 예배를 통해 영광을 받으시며 열납하시어 복을 주십니다.

 

[단어해설]

 

1절. 월삭. '달, 월삭'을 의미한다. 히브리인들에게 월삭은 축제일이 되었다. 특히 일곱번째 월삭은 신년 월삭으로 가장 큰 축제가 벌어졌다.

3절. 경배할. '엎드러지다, 절하다'라는 뜻으로 진정한 마음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경배하는 모습을 의미한다.

12절. 자원하여. '자발적인 행동, 아낌없는 바침'을 의미한다. 여기서는 하나님을 향한 헌신과 경배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자원제로 드리는 낙헌제를 가리킨다.

14절. 영원한 규례. '규례, 법령'을 의미한다. 여기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규례에 따라 제사를 지내야 할 것임을 말하고 있다.

17절. 희년까지. 희년은 안식년을 일곱 번 지낸 다음 해로, 50년이 되는 해를 말한다. 모세의 율법에 의하면 희년에는 모든 종이 자유인이 되고 잃어버린 기업을 주인에게 되돌려 주도록 되어 있다.

19절. 거룩한 방에. 성전 북편 건물에 있는 제사장의 방을 가리킨다. 이 방은 제사장들이 제물이나 의복을 보관하거나 거룩한 음식을 먹는 곳이었다.

23절. 삶는 기구가. '요리용 화덕'을 가리킨다.

    

[신학주제] - 레위기의 제사와 본장의 제사의 비교.

 

본장에서는 여러 가지 제사들이 언급되어 있는데, 레위기의 제사와 여러 가지 점에서 비교된다. 결정적으로 드러나는 차이점은 레위기에서는 먼저 제사의 순서를 명확히 언급하고 절기에 관해서는 후반부에 집중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반면에, 본장에서는 절기와 제사가 혼합적으로 언급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각 저자의 의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레위기 저자의 의도는 제사나 절기 자체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기 위한 의도를 갖고 있었고, 본장의 저자는 제사 자체보다도 제사에 있어서의 지도자의역할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장에서 절기와 제사가 혼합적으로 언급되는 것은 왕을 중심으로 내용이 전개되기 때문이다.

 

[영적교훈]

 

본장에서 예배자들의 통행에 대한 제한은 성전 안에서의 충돌과 혼잡함을 피하기 위한 소극적인 의미도 있으나, 적극적으로는 예배자들이 어떠한 자세로 예배해야 하는가를 보여 준다 하나님 앞에 예배하는 자는 외적인 자세에서도 경건을 유지해야 한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온전한 희생으로 말미암아 인간은 하나님께 당당히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오늘날 성도들이 하나님께 예배한다고 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는다면 그 예배는 올바른 예배가 아니다. 항상 주님과 더불어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