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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이정표/장별요약강해-구약

[겔 47장] 은혜의 바다와 약속의 땅

by JORC구원열차 2013. 1. 28.

[겔 47장] 은혜의 바다와 약속의 땅

 

[내용개요]

 

본장에서는 성전의 문지방 밑에서 흘러나온 강이 죽음의 바다인 사해까지 흘러가서 생물들이 소생하고 척박한 땅이 옥토로 변하게 만드는 환상을 보여준다. 하나님의 보좌에서 흘러나온 물은 죽음에 이른 생물뿐만 아니라 무생물까지도 살리는 능력이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예수 그리스도가 생명수로서 죽을 수밖에 없는 자들에게 영생을 줄 것임을 예표적으로 보여 준다. 모든 사람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질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성전에서 흐르는 생명수에 대한 환상을 묘사하고 있는 본장은 성전 문지방에서 흘러나오는 생명수 강에 대한 환상을 기록하고 있는 전반부(1-12절), 이스라엘 열두 지파에 대한 땅 분배를 묘사하고 있는 후반부(13-23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생명수 강가의 환상은 하나님의 나라가 하늘 보좌에서 흘러나오는 생명수를 통해 점점 확장되어 궁극적으로 완성됨을 보여 준다. 이러한 사실은 신약에서 '어린양의 보좌'를 생명수 강의 근원으로 밝히고 있는 점과 유사하다(참조, 계22:1).

 

[강 해]

 

에스겔서의 마지막에서 두번째 장을 차지하는 본장은 성전 척량과 제사 규정에 관한 전장들의 내용과는 달리 성전에서부터 발원하여 하나의 강을 이루고 마침내 바다를 이루어 만물을 소생케 하는 은혜의 바다에 관한 내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과 아울러 마지막 부분에서는 마지막 장에서 마무리되는 새 땅의 경계와 분배 내용이 서술되고 있습니다.

 

1. 계시의 점진성

 

I) 원시 복음

에스겔 선지자는 천사에 의해 이끌리어 성전에서 발원하는 샘물을 일천 척마다 척량하매 점점 깊어져 나중에는 사람이 능히 건너지 못할 큰물이 되는 것을 환상으로 보았습니다. 이 내용은 일차적으로 하나님의 복음이 점진적으로 드러난 나중에는 하나님의 나라 백성이 수없이 많아질 것을 상징적으로 말해 줍니다. 아담이 범죄한 후 하나님의 구속사역은 시작되었습니다. 그서나 그 구속 사역에 대한 계시는 일시에 계시되지 않고 점진적으로 드러났습니다. 처음에는 희미하게 암시되다가 역사가 흐를수록 명확해졌다는 말입니다. 첫 희미한 계시는 아담의 범죄 직후에 주어졌습니다. 이것을 원시 복음이라고 합니다.

 

a. 뱀과 여자의 후손(창3:15)

b. 가죽옷을 지어 주신 하나님(창3:21)

 

2) 메시야 예언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신 언약들, 그리고 출애굽 사건들도 메시야를 통한 인류 구속의 계시들입니다. 선지 시대에 이르면 그와 같은 구원 계시가 보다 구체적인 형태로 더 명확하게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사건이나 상징에서 더 나아가 분명한 언어로 말해진 것입니다. 예를 들면 사7:14사53장의 내용, 미5:2 등의 내용들이 그러한 메시야 예언의 진수들입니다. 이 예언들을 통해 인간은 메시야의 출현, 곧 하나님의 구원이 가까웠음을 보다 분명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a. 처녀 잉태(사7:14)

b. 하나님 나라의 왕(겔34:23)

 

3) 메시야 출현과 재림

원시 복음으로부터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언급된 메시야 출현의 예언은 마침내 성취되어 하나님의 구원자 되신 메시야, 곧 예수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오심으로써 계시는 완전히 드러납니다(참조, 요1:1-18) 하나님의 구원이 시작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구원은 다시 오실 메시야에 의해 완성됩니다. 이 모든 과정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점점 늘어나 나중에는 셀 수 없는 무리가 됩니다(참조, 계7:9).

 

a. 죄에서 구원할 자(마1:21)

b. 말씀이 육신이 되심(요1:14)

 

2. 신앙의 단계

 

1) 어린아이의 신앙

점점 깊어지는 성전에서 발원한 강의 환상은 역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계시의 점진성 및 하나님 나라의 확대로 해석할 수 있지만 개인의 신앙적 관점에서 보면 각 개인의 신앙의 성숙이라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태어나자마자 어른이 될 수 없고 한 술에 배부를 수는 없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신실한 백성이 되는 것도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거기에는 성숙이라는 단계가 있습니다. 처음 단계는 이제 막 새로 태어난 어린아이의 단계입니다. 이때에는 발목에 차는 물에서 노는 것과 같이 얕은 은혜의 수준에서 삽니다.

 

a. 고난을 이기지 못하고 돌아간 마가 요한(행13:13)

b. 젖을 먹는 어린아이(히5:13)

 

2) 청년의 신앙

물이 허리 이상 차오르는 곳에 있게 되면 거동이 불편해집니다. 초신자는 비록 하나님의 은혜로 중생했다고 하나 아직 육신의 지배를 더 많이 받아 신앙의 활동보다는 육적인 활동을 더 자유롭게 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이 자라 육신의 것을 버리고 영적인 세계로 더 깊숙이 들어가면 갈수록 육적인 활동은 둔해지고 영의 활동이 자유로워집니다. 육적인 욕망과 영의 행동이 주거니 받거니 싸울 때 우리는 그 상태를 청년기의 신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a. 영육의 싸움(롬7:23)

b. 육신의 생각은 사망(롬8:6)

 

3) 성숙한 신앙

에스겔은 마침내 머리끝까지 침몰되는 깊은 강에 이르렀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육과 죄성이 완전히 활동을 하지 못하고 이제 온전히 하나님께 생명을 내어 맡겨 놓고 은혜 가운데 영적인 삶을 사는 단계를 말합니다. 모든 하나님의 백성이 목표로 하는 도달점은 바로 이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 이르면 이르는 자 자신이 온전한 하나님의 백성이 될 뿐 아니라 하나님의 복음의 생수를 아직 그 은혜의 바다로 들어오지 아니한 자들에게도 공급하는 위치에 서게 됩니다. 우리는 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참조, 엡4:13)에 이르기까지 은혜의 바다 깊숙한 곳까지 헤엄쳐 가야 할 것입니다.

 

a.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람(엡4:15)

b. 예수의 좋은 군사(딤후2:3)

 

3. 새 땅의 경계와 분배

 

1) 약속의 땅

하나님의 나라는 돌연적이고 임시적인 곳이 아닙니다. 그 나라는 하나님께서 인류가 범죄하기 이전부터 인류가 범죄할 것을 미리 아시고 그 죄에서 구원하여 영원한 생명과 복락을 누리도록 하시기 위해 예비하신 영원하고 완전한 나라입니다. 이 나라는 인류 초기부터 약속된 나라입니다. 그러므로 그 나라는 약속을 지키시는 신실한 하나님에 의해 반드시 도래합니다.

 

a. 젖과 꿀이 흐르는 땅(출3:8)

b. 낙원(눅23:43)

 

2) 하나님의 뜻에 따라 나눔

새 땅의 분배 방식은 제비를 뽑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각 지파의 분깃을 나누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나라의 모든 주권이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나타내 줍니다. 실로 하나님 나라의 모든 통치 주권은 하나님께만 있습니다. 거기에는 유한한 인간의 뜻이 개입되지 않습니다. 오직 홀로 완전하신 하나님의 통치만이 법으로 있어 나라가 완벽함을 유지합니다.

 

a. 주께 속한 주권(대상29:11)

b. 절대 주권(단4:17)

 

3) 이방과 함께 거할 땅

본문에 보면 새 땅은 이스라엘 백성 중에 우거하는 이방인들에게도 분깃이 주어질 것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새 언약, 곧 신약 시대에는 아브라함의 혈통적 후손들뿐만 아니라 모든 이방인들이 복음의 빛을 공유함으로 함께 하나님 나라의 일원이 될 것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구원이 모든 만민에게 개방될 것을 암시해 주는 것입니다.

 

a. 땅 끝까지(행1:8)

b. 모든 믿는 자에게 주시는 구원(롬1:16)

 

결론

 

하나님의 나라는 점진적으로 확장되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완전히 드러나 확장된 시기에 부르심을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큰 은혜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은혜를 놓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명확히 드러난 구원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구원을 받아들였다면 뒤를 돌아보지 말고 성숙한 신앙의 단계를 향해 달려가야 할 것입니다.

  

[단어해설]

 

5절. 창일하여. '오르다, 존귀하게 되다'는 뜻으로 하나님의 은혜가 세상에 가득 차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14절. 피차없이 나누어. 서로 공평하게 나누라는 의미이다. 이는 새 이스라엘이 땅 문제로 인해 분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신학주제] - 생명수 강의 환상.

 

생명수 강의 환상은 성전의 궁극적 역할에 대하여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특히 이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주변의 모든 만물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부각시킴으로써 성전의 역사가 생명의 역사임을 강조한다. 이 환상을 통하여 저자는 하나님의 구속 역사의 완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한 개인의 신앙 경험을 비유적으로 제시해 준다. 성전은 하나님의 임재 처소로서, 구약 시대에 백성들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었다. 바로 이곳에서부터 생명수가 발원하여 진정한 생명의 회복이 일어난다고 가르쳐 준다. 예루살렘 성전에서 발원하여 동쪽으로 흘러내려 팔레스타인의 저지대 아라바로 내려가서 사해에 이른 물은 먼저 바다를 소생시켰다. 염분이 많아 고기들이 전혀 살 수 없는 사해는 물이 이르는 곳마다 모든 생물이 살게 되었고, 고기도 심히 많게 되어 어부들이 그물을 칠 정도가 되는 기적이 일어날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자신이 곧 성전이라고 선포하셨다. 예수님을 믿는 자는 그 안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넘친다는 것이다. 이처럼 진정한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만 가능하게 된다. 하나님과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택함 받은 백성들은 영생을 누리며, 한없는 희락과 평화를 맛보게 될 것이다.

 

[영적교훈]

 

본장에서 진펄과 개펄은 소생되지 못하고 여전히 소금 땅이 된다는 점을 교훈한다. 물이 흐르는 곳마다 생물이 다시 살지만, 사해에 우기가 닥치면 바닷물이 넘쳐 진펄의 낮은 지역을 덮는다. 그때 물은 곧 증발하고, 소금 기운만이 남아 생물이 살 수 없게 된다. 이곳은 생명수 강물이 이르지 못하기 때문에 생물이 회복될 수 없다. 이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거부하는 완악한 자들은 결국 영원한 저주를 받게 된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패망시키시며, 영벌에 처하게 하신다. 그러므로 우리의 영이 진펄과 개펄의 상태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생명의 말씀이 우리에게 임해도 우리의 영이 교만하여 그 말씀을 계속 거부하면, 곧 생명력이 없는 죽은 영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