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14장] 이스라엘의 회복 약속

[호 14장] 이스라엘의 회복 약속

 

[내용개요]

 

본장은 회개를 촉구하는 전반부(1-3절)와 이스라엘의 죄악이 치유됨으로 번영과 축복을 누릴 것을 예고하는 후반부(4-9절)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호세아 선지자의 마지막 외침을 거절하여 마침내 멸망하고 말았다.

 

[강 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회개하고 돌아올 것을 명하시면서 그들이 돌아오면 하나님께서 축복을 내려 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이슬이 되어 주시겠다고 하셨는데, 이는 그들로 축복의 열매를 맺게 하실 것을 의미합니다.

 

1. 이스라엘의 회개 촉구

 

1) 불의함을 인하여 엎드러진 이스라엘

하나님께서는 호세아 선지자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여호와께로 돌아올 것을 촉구하셨습니다. 그들이 자신들의 불의함을 인하여 엎드러졌다는 것입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이방 나라에 의해 멸망당하는 수치를 당한 이유가 불의함의 죄 때문이었음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정치, 군사적인 약세로 인하여 멸망당하였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지만 사실은 하나님께 징벌을 받음으로 이방 나라에게 침략을 당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이 이방의 포로 됨에서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길은 여호와께 회개하고 돌아와 구원의 은총을 구하는 것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회개하기만 하면 언제나 구원해 주실 은혜를 예비하시고 그들에게 회개하여 돌아올 것을 촉구하신 것입니다.

 

a. 주를 경외함이 없음(렘2:19)

b. 자기 영혼을 망하게 함(잠6:32)

 

2) 모든 불의를 제하시고 선한 바를 받으소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회개할 방법까지 교훈하여 주셨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돌아와서 하나님께 대하여 자신들의 모든 불의를 제하시고 선한 바를 받아 달라고 호소하면 하나님께서 용서의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께 자신들의 불의를 제하여 달라는 간구는 인간 스스로가 자신의 죄악을 제할 수 없고 오직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로만이 죄사함의 은혜를 받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곧 인간이 스스로의 무능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은혜만을 의지할 때 하나님께서 구원의 복을 허락하여 주시는 진리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a. 죄 범한 것을 고백함(삼하24:10)

b. 악을 제하심(사6:7)

 

3) 입술로 수송아지를 대신하는 제사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회개를 간구하는 기도의 내용을 가르쳐 주시면서 입술로 수송아지를 대신하여 주께 드릴 것을 고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구약의 동물 제사를 대신하여 하나님께 찬미의 제사를 드릴 것을 서원하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동물 제사는 드렸지만 삶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삶의 제사가 없었기에 하나님께 심판을 받았으므로, 회개하여 진정한 제사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여야 함을 강조한 것입니다. 이러한 제사는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말미암아 신약 시대에 성도가 하나님께 드리는 영적 예배로 나타났습니다.

 

a. 찬양하라(시150:1)

b. 찬미의 제사(히13:15)

 

4) 고아가 주께로 말미암아 긍휼을 얻음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징벌을 받은 이유 중에는 이웃 나라인 앗수르의 군사력을 의지하였고 손으로 지은 우상을 숭배한 것이 주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세상의 군사력을 의지하는 것은 곧 하나님의 주권을 부정하는 가증한 죄악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이유가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고아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긍휼을 얻음을 고백하라고 하셨는데, 이는 오직 여호와만이 의지할 자가 되심을 고백하라는 요구였습니다. 하나님에서는 자신을 의지하는 자에게는 긍휼을 베푸시어 승리케 하시지만 세상을 의지하는 교만한 자들에 대 해서는 진노의 심판을 내리시는 것입니다.

 

a. 고아를 도우시는 하나님(시10:14)

b. 고아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시68:5)

 

2. 이스라엘에 대한 구원 약속

 

1) 패역을 고치시고 사랑하심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패역을 고치시고 즐거이 저희를 사랑하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징벌을 내리심으로 그들을 회개시키시고 깨끗케 하시어 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구속 역사를 증거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친의 진노가 그들에게서 떠났다고 선언하셨는데, 이는 이스라엘을 구속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적극적인 면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이스라엘에 대한 진노하심은 그들을 죄악에서 떠나게 하시어 구속의 은총을 내려 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구속 계획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계시되었는데, 그리스도는 죄인에 대한 보응을 대신 받으시고 하나님의 사랑을 죄 사함 받은 자들에게 임하게 하셨습니다.

 

a. 치료하시는 여호와(출15:26)

b. 잠잠히 사랑하심(습3:17)

 

2) 이스라엘의 이슬과 같으실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이스라엘의 이슬과 같이 되실 것임을 약속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법을 어길 때 징벌을 받아 이슬이 내리지 않아 농사를 망치는 재앙이 임하였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이슬과 같은 생명을 주는 존재가 되어 그들을 회복시키실 것임을 교훈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백합화같이 피고 레바논 백향목같이 뿌리가 박힐 것이며 그 가지는 퍼지며 그 아름다움은 감람나무와 같고 그 향기는 레바논 백향목 같을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은 이스라엘의 회복과 축복의 상태를 증거하여 줍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떠나셨을 때 이스라엘은 물이 끊어져 말라 죽어가는 나무와 같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다시 은총을 부어 주실 때 그들은 새 생명을 되찾게 되었던 것입니다.

 

a. 맺히는 이슬 같은 말씀(신32:2)

b. 풀 위에 이슬 같은 은택(잠19:12)

 

3) 나로 말미암아 열매를 얻으리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우상과 상관이 없음을 고백하면 그러한 이스라엘에게 복을 내리시어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실 것임을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맺는 열매는 생명과 축복의 열매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숭배할 때는 죽음과 저주의 열매를 맺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다시 여호와께로 돌아오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복을 내려 주시겠다는 약속을 주신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축복의 약속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신약 성도들에게 성취되었습니다. 성도는 그리스도의 영을 받아 성령의 열매를 맺으며 살고 있는 것입니다. 성도가 맺는 성령의 열매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증거가 됩니다.

 

a. 예수 안에서 맺음(요15:5)

b. 성령의 열매(갈5:22-23).

 

3. 깊으신 하나님의 지혜와 구원 역사

 

1) 인간이 알 수 없는 하나님의 일

하나님께서는 누가 지혜가 있어 자신의 구원의 비밀을 깨닫고 누가 총명이 있어 이런 일을 알 수 있겠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크고 비밀한 구원 계시를 인간이 스스로 깨달을 수 없으며, 오직 하나님의 계시를 통해서만 알 수 있음을 교훈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묘하신 섭리와 경륜 가운데 자기 백성을 구원하실 계획을 세우시고 스스로 그 계획을 실천하심으로써 자신의 선하신 뜻을 이루시는 역사의 주관자가 되십니다.

 

a. 주의 인자하심을 깨달음(시107:43)

b. 계시의 영(엡1:17)

 

2) 정직한 여호와의 도

하나님께서는 여호와의 도는 정직하여 의인이라야 그 도에 행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죄인은 그 도에 거쳐 넘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복음은 구원과 심판의 양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복음을 믿는 자에게는 구원이 되지만 믿지 않고 불순종하는 자들에게는 멸망의 저주가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복음의 성격은 그리스도께서 마지막 날 재림하시어 심판을 행하실 때 밝히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a. 의로운 주의 판단(시115:75)

b. 진실무망하심(신32:4)

 

결론

 

하나님의 크고 비밀한 구원의 역사로 인하여 하나님의 백성은 구원의 은혜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의 은총을 입은 성도는 이러한 사실을 기억하여 항상 하나님의 구원을 찬양하며 영광을 찬미하여 복음을 증거해야 하겠습니다.

 

[단어해설]

 

1절. 엎드려졌느니라. 원어 <lv'K;:카솰>은 '비틀거리다, 기우뚱거리다'는 뜻으로 몸이 약하거나 대적자로부터 도피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5절. 이슬. 이슬은 이스라엘 땅의 밤과 낮의 극심한 기온차로 형성되는데 여름 가뭄기에 내리는 이슬은 해갈하는 데 큰 도움을 주기도 한다. 여기서는 하나님의 은혜를 의미한다.

 

[신학주제] - 이스라엘의 회복.

 

호세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자비와 긍휼의 하나님에 대하여 선포하였다. 징계받고 심판을 받아 죽어 마땅한 백성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결국 그들에게 은혜를 입게 하셨다. 이것은 일찍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비롯한 족장들에게 약속하신 언약에 근거한 것이었다. 이것을 구속사적인 의미로 해석해 볼 때 오늘날 구속함을 입은 성도들 모두에게도 해당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통하여 택하신 자녀 모두를 회복시키실 것이다. 이것은 오늘날 성도들의 소망의 근거이기도 하다. 성도들은 하나님이 베푸시는 자비와 은혜 안에서만이 참 평안을 누릴 수 있다.

 

[영적교훈]

 

우리는 죄와 죄의 오염을 제거시킬 수 있는 분도 오직 하나님 한 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즉 성도가 참 평안을 누릴 수 있는 길은 하나님의 은혜를 계속적으로 받는 상태에서만이 가능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