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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3장] 복음으로 완성된 율법

JORC구원열차 2016. 6. 27. 13:16

[갈 3장] 복음으로 완성된 율법

 

강 해

 

바울은 율법과 복음의 관계를 설명함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게 됨을 증거하였습니다. 율법은 그리스도로 인도하는 몽학 선생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서, 그리스도의 복음이 밝히 드러난 상태에서는 더 이상 그 역할이 필요 없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율법을 주신 목적이 그것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게 하려 하심이 아니라 인간으로 하여금 죄인임을 깨달아 그리스도로 인한 은혜를 갈구하게 만들기 위함이었으므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은 자는 더 이상 율법을 지킬 의무가 없는 것입니다.

 

1. 믿음으로 말미암는 아브라함의 자손

 

1) 믿음으로 받은 성령

바울은 거짓 교훈하는 자들의 죄임에 빠져 율법을 행하려 하는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어리석다고 책망하면서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것을 잊은 것과 같은 그들의 행위를 꾸짖었습니다. 바울은 그들에게 성령을 받은 것이 율법을 행함으로 말미암았는지 믿음으로 말미암았는지에 대하여 질문했습니다. 이는 갈라디아 교인들이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을 받은 사실을 상기시킴으로써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음이 믿음으로 말미암는 것임을 확인시키기 위함이었습니다. 갈라디아 성도들은 예수를 믿고 성령을 받고 또한 하나님의 능력 행하심을 체험하였습니다. 바울은 그러한 갈라디아 성도들이 율법을 행함은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육체로 마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바울은 갈라디아 성보들이 구원을 위하여 율법을 행하는 것은 그들이 복음을 위하여 받았던 핍박과 고난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a.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됨(갈3:26)

b. 은사를 나눠주심(고전12:10)

c. 성령으로 살고 행함(갈5:25)

 

2)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자손

바울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입은 것과 같이 모든 자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된다고 말씀했습니다. 유대주의자들은 자신들이 아브라함의 자손으로서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에 있음을 자랑으로 여겼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아브라함의 자손은 육체의 자손이 아니고 믿음으로 말미암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하나님을 믿는 성도가 진정한 아브라함의 자손으로서 하나님의 언약에 동참하게 됨을 교훈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실 때 세상의 모든 민족으로 그의 자손이 되게 하시겠음을 약속하셨습니다. 이는 아브라함이 만민의 복의 근원이 되게 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에서 나타납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약속은 그리스도의 구속을 통하여 비로소 성취되었습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아브라함이 받았던 의롭다 하심의 은총을 입는 것입니다.


a. 의심치 않는 믿음(롬4:20)

b.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음(창15:6)

 

3) 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언약

바울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실 때 그리스도를 약속하셨음을 밝히면서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받은 언약을 모세가 받은 율법이 폐할 수 없음을 교훈했습니다. 즉 유대주의자들이 주장하는 율법보다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받은 언약이 앞섰으므로 율법이 언약을 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은 구원의 은혜는 율법과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서 성도는 오직 믿음으로 구원에 이르게 된다는 것을 바울은 강조한 것입니다.


a. 변할 수 없는 언약(민18:19)

b. 맹약은 최후 확정임(히6:16)

c. 더하지 못할 하나님의 말씀(잠30:6)

 

2. 율법의 목적

 

1) 범법함을 인하여 더한 율법

바울은 의인이 믿음으로 사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율법을 주신 목적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율법의 목적은 약속하신 자손이 오시기까지 범법함을 인하여 주신 것입니다. 율법이 아니면 인간이 죄를 죄로 알 수 없기에 하나님께서 죄를 깨닫게 해주시려고 율법을 주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이 모두 죄 때문에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교훈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은혜를 의지하여 구원을 얻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인간들은 율법을 통하여 구원을 얻겠다고 스스로 노력하는 교만한 행위를 저지르게 되었던 것입니다.


a.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함(롬3:23)

b. 죄를 깨닫게 하심(롬3:20)

 

2) 몽학선생인 율법

바울은 율법이 인간을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몽학 선생이 되었다고 말씀했습니다. 율법은 그리스도의 복음이 밝히 드러나기까지 하나님의 공의를 계시함으로써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바라보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므로 복음이 그리스도 안에서 밝히 드러난 신약 시대에 와서는 더 이상 몽학 선생 역할을 하던 율법이 필요 없게 된 것입니다. 실체가 나타났으므로 그 실체를 예고하던 것은 소용이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시대에 율법을 주장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위라는 것입니다.


a. 몽학 선생(갈4:2)

b. 그리스도를 가리킴(눅24:44)

 

3) 그리스도의 옷을 입은 성도

바울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그리스도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성도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다고 말씀했습니다. 이는 비록 인간은 더러운 죄인이지만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거룩하신 그리스도로 옷 입어 그리스로 안에 거하므로 하나님 앞에 의롭게 나타나서 의롭다고 인정함을 받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즉 그리스도의 의로 말미암아 성도는 의롭다 함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율법으로는 아무도 의롭다 함을 받을 수 없으되 오직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성도가 거룩함을 입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차별 없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의 은혜를 입게 됨에서 하나가 된다는 것입니다.


a. 그리스도 안에서 해방됨(롬8:2)

b. 아들의 명분을 얻음(갈4:5)

 

결 론

성도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의 은혜를 입은 자로서 그리스도를 좇아 거룩한 삶을 살아가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어 하나님께 의롭다고 인정함을 받은 자가 더러운 죄 가운데 행하는 것은 하나님을 배반하고 그리스도의 죽음을 헛되게 하는 것입니다. 성도에게는 그리스도의 은혜에 감사하는 싸움에서의 순종이 요구되는 것입니다.

 

내용개요

 

바울은 본장에서 갈라디아 교인들의 배교를 꾸짖고 율법과 복음의 관련성 및 율법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본장 전체의 주제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율법과 복음'이라고 할 수 있거니와, 여기서 바울은 소극적이며 주관적인 변호의 차원을 넘어서서 적극적으로 복음과 율법을 대조시켜 복음의 진의를 밝히는 동시에 율법주의자들의 거짓된 흉계를 폭로한다. 바울은 본장에서 복음에 대해 변호하면서 특별히 구약 성경을 빈번하게 인용하고 있으며, 직접 인용은 아니더라도 구약 성경의 내용을 배경으로 본장을 엮고 있다.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은 아브라함 에 관한 이야기에 집중하여 율법과 복음을 설명하고 있다. 본장의 내용은 두 부분으로 대별된다. 첫째 단락은 율법과 믿음에 관해서(1-14절), 둘째 단락은 율법과 약속 및 율법의 기능과 역할에 관해서(15-29절) 언급하고 있다.

 

단어해설

 

4절. 많은 괴로움. 갈라디아 교인들이 처음에 복음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믿음에 관련하여 받은 핍박과 고난을 가리킨다.

10절. 저주 아래. 율법의 행위로 의롭게 되려고 하는 자는 모두 하나님의 진노와 정죄 아래 서게 됨을 가리킨다.

16절. 하나. 하나님께서 언약을 주신 자손이란 여럿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한 분 바로 예수 그리스도임을 말하고 있다.

20절. 중보. '중개자, 의사소통을 중개해 주는 사람'이란 뜻으로 여기서는 인간의 죄를 하나님 앞에서 사하게 하는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를 의미한다.

 

신학주제 - 율법과 복음의 연속성.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이 지킬 수 없는 율법의 의를 온전히 이루셨고, 또한 하나님은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그 의를 믿는 자들을 의롭다고 인정하신다. 따라서 율법과 복음은 서로 대립되는 관계 혹은 그림자와 실체로서 십자가를 중심으로 서로 무관한 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구속사의 연장선상에서 긴밀한 관계에 있다. 이런 의미에서 성경은 성도가 율법의 저주와 요구에서는 해방되었지만 율법을 주신 원래 목적, 즉 그 법 정신까지 폐기된 것은 아님을 밝힌다. 오히려 율법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새 언약으로, 마음의 비에 쓴 법으로, 생명을 주시는 성령의 법으로, 성도의 올바른 삶을 위한 그리스도의 법으로 승화되어 나타나 성도로 하여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칭의 받는 자로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면서 성화의 길을 걷도록 해준다고 가르치고 있다. 그러므로 율법의 정죄 및 의문 규정이 폐지되었다고 해서 방종하는 것은 율법보다 더욱 엄정한 예수의 의의 법의 실재를 망각하는 것이며 율법의 정신을 더욱 승화, 발전시킨 예수의 윤리적 명령을 무시한 것이라 하겠다.

 

영적교훈

 

하나님은 우리를 향해 '누가 너희를 꾀더냐'고 묻고 계신다. 그 질문을 받을 때마다 우리는 잘못된 가르침에 미혹되었든지 아니면 우리 스스로 잘못된 길을 찾아가고 있든지 또는 우리 자신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세상의 온갖 잘못된 풍습을 좇고 있지 많은가에 대해 성찰해 보고 그런 것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주님 앞에 솔직히 고백하며 회개해야 한다. 성도들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즉 복음을 의지하는 신앙 자세를 지녀야 한다. 이것이 곧 영적 무장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