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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후 13장] 바울의 경고와 축복

JORC구원열차 2016. 6. 10. 07:59

[고후 13장] 바울의 경고와 축복

 

강 해

 

사도 바울은 본장에서 고린도 교회를 세 번째 방문하리라고 예고하면서 그들의 죄악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하였습니다. 바울이 그들을 경고한 것은 결코 그들을 실족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바른길로 인도하기 위함입니다. 마지막으로 고린도 교회의 성도들이 온전해지고 교회가 평안하기를 빌며 그들이 서로 사랑 안에서 있기를 바랄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성삼위 이름으로 축도하였습니다.

 

1. 바울의 경고

 

1) 방문 예고

바울은 자신이 곧 세 번째 고린도 교회를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회개치 않고 계속 악을 행한다면 엄중하게 다스릴 것을 경고했습니다. 일을 맡은 사람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충성입니다. 충성해야 인정을 받게 되고 충성하는 사람들에게 칭찬과 상급이 따를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각처를 돌아다니면서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는 고린도 교회의 세 번째 방문을 앞두고 그의 방문에 대한 준비를 하도록 예고하였습니다.

a. 세 번째 가기를 예비해 왔음(고후12:14)

b. 갈 때에 원하지 않는 일이 생길까 두려워함(고후12:20)

 

2) 용서하지 아니 하리라

바울은 그의 서신을 통해 범죄한 고린도 교인들을 용서하지 않겠다고 경고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들을 끝까지 용서하시고 회개하기를 바라시지만 끝까지 거역하는 자는 단호한 조치를 취하십니다. 지도자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최선을 다해 감당하며 선한 열심을 가져야 합니다. 아무리 귀하고 중한 것이라고 하나님을 배반하게 하는 모든 것은 사단적이기 때문에 신속히 제거해 버려야 합니다. 누구든지 끊을 것을 끊어 버리지 못하면 이로 인해 엄청난 인생의 손실을 감수해야만 합니다.


a. 떠나 있어도 이미 판단했음(고전5:3)

b.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징계함(고전5:4-5)

 

3) 그리스도의 능력을 나타내리라

바울은 고린도 교회 안에 불순종한 자를 그리스도의 말씀과 그 능력으로 판단함으로써 그분의 위대한 능력을 나타낼 것을 경고하였습니다. 위대한 사도의 권징의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에 있습니다. 또한 그것을 행함은 하나님의 능력에 두어야 합니다. 주의 일꾼들이 지키고 따라야 할 유일한 법전은 주의 말씀인 성경입니다. 따라서 지도력을 충분히 발휘하려면 주의 말씀에 대한 지식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a. 하나님의 능력 안에서 의의 병기를 지닌 바울(고후6:7)

b. 세세토록 살아 계신 주(계1:18)

 

2. 확실한 믿음 위에 서라

 

1) 믿음을 점검해 보라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스스로 자신들이 믿음 안에 거하고 있는가 시험해 볼 것을 명하였습니다. 믿음에 있는가 살피는 것과 그들 안에 그리스도께서 계신가를 알아보는 것은 성도들이 스스로의 신앙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지침이 됩니다. 자기 성찰을 통해 반성할 줄 모르는 성도는 자기모순에 빠지기 쉽고 진리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우리는 우리의 신앙을 입으로 시인하고 행동으로 나타내 보여야 합니다. 진정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그분만을 섬기게 됩니다.


a. 믿음에 굳게 서라(골2:7)

b.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2:20)

 

2) 그리스도에게 속했는가

바울은 교인들을 향해 그리스도께서 그들 안에 계신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자기 안에 거하시는 자는 믿음에 거하는 자이며 그리스도의 뜻에 복종하는 자입니다. 예수님은 성령으로 자기 백성들 안에 거하십니다. 성도는 우리 속에서 자신을 유혹하고 괴롭히는 인간의 죄성과 자연성과 그 경향성 즉 모든 구습을 믿음으로 십자가에 못박아 버려야 합니다.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얻은 새 생명을 순간 순간 확인하면서 살아 나가야만 할 것입니다.


a. 자신의 영의 상태를 아는 성도들(고전2:11)

b. 성령이 우리와 더불어 계신 것을 아는 성도들(롬8:16)

 

3) 선을 행하라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이 하나님 앞에 악을 행치 않고 선을 행하게 되기를 기도했던 것입니다. 선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며, 여호와의 목전에 선을 행하는 자는 복을 받습니다. 우리는 자신이 선을 행자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자신의 성도됨을 시험해 볼 수 있습니다. 경건한 성도는 선행을 힘쓰며 세속에 물들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신앙 및 경건이 하나님께 인정받는 것이 선행을 힘쓰는 것임을 알고 노력해야 합니다.


a. 성도가 악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하신 그리스도(요17:15)

b. 선한 일을 도모해야 할 교회(롬12:17)

 

3. 치리자의 자세

 

1) 진리를 따라 해야 됨

바울은 자기 자신이 하나님의 뜻인 진리를 거스려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말나는 진리는 복음을 가리킵니다. 또한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을 향한 경고를 통해 자신의 징계가 오직 진리를 위한 것임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회를 치리함에 있어서 반드시 진리를 따라 해야 합니다. 교회는 전도 사역을 힘써야 하며 교회의 순수성 및 참된 성숙, 질서와 조화의 유지를 위해서 그리스도의 복음에 기초한 치리권을 행사하도록 해야 합니다.


a. 진리는 하나님의 속성임(신32:4)

b. 복음도 진리임(갈2:5)

 

2) 교회를 세워야 함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주신 권세는 결코 교회를 파괴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들을 온전케 하고 교화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따라서 고린도 교회를 향한 바울의 치리 목적도 성도들을 온전케 하고 교회를 세우기 위함입니다. 교회가 정상적으로 제기능을 발휘하며 성장하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나뉘어 서로 물고 뜯는 교회는 제반 여건이 아무리 좋을지라도 성장이 불가능합니다. 교회는 주님을 머리로 모시고 그분이 맡겨 주신 복음 전파의 사명을 수행하도록 불러냄을 받고 보냄을 받은 개개인들의 모임입니다. 편당이나 분열은 교회를 약화시키려는 마귀의 전략이므로 철저히 제거해야 합니다.


a. 파하려고 하는 것이 아님(고후10:8)

b. 목회자에게 주신 권세(딛2:15)

 

3) 고별 축사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향한 마지막 권면을 통해 그들이 온전케 성장할 것을 부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평강의 하나님 안에서 평안으로 서로 교제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과 평강의 근원이십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사랑과 평강을 나타내시며 베푸시고 평강의 복을 주십니다. 사랑과 평강을 주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마음을 같이하여 평안으로 피차 교제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마지막으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성도들과 함께 있기를 축복하였습니다.


a.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빌4:4)

b. 평강의 하나님께서 때마다 일마다 함께 하심(살후3:16)

 

결 론

우리는 본장에서 악한 자들을 향한 사도 바울의 준엄한 경고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도 바울의 모습은 오늘날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목회자들도 가져야 할 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징계 없는 사랑은 신앙을 그릇된 길로 인도할 수 있음을 알고 하나님의 말씀에 입각하여 죄악을 경고하는 직분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내용개요

 

전장에서 영적 체험을 자랑하여 자신의 사도권을 변호하고 고린도 방문 계획을 밝힌 바울은 본장에서 회개에의 권면과 더불어 징계할 것을 경고하고 있다. 이처럼 바울이 사도적 권위와 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은 그들이 미리 회개함으로써 그 교회 방문시 실제로 징계하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람에서 나온 것이다. 여기서 징계의 목적은 회개이며, 참된 회개는 하나님의 징계와 형벌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깨달을 수 있게 된다. 본장의 내용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문단은 바울이 고린도 교회를 향해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음을 나타내 준다(1-10절). 이제는 그들의 죄악과 반대를 더 이강 눈감아 주거나 덮어 두지 않겠다고 과감하게 확언한다. 그러나 바울은 그들이 다시 회개하여 그리스도 안에 들어오기를 바라고 있다. 두 번째 문단은 바울이 그들이 온전해지고 교회가 평강 하며 서로 사랑 안에서 하나가 되기를 바랄 뿐임을 나타내고 있다(11-13절).

 

단어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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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절. 확정하리라. '두다, 놓다, 제출하다'라는 뜻으로 고정화되거나 인정된 규범 내지는 견해를 일컫는 말이다. 여기에서는 신앙적인 견지에서 논의 되는 어떤 사항에 대해 입증된 증거들로 진위를 밝히겠다는 말이다.

4절. 살리라. 원어 <zhvsovmen:제소멘>은 '살아 있다, 생기가 있다'라는 뜻으로 죽음에 반대되는 개념인 생명력을 의미한다. 여기서는 그리스도의 죽음을 극복하신 부활로서의 살으심이기에 영원하고 참된 생명을 의미한다.

5절. 시험하고. 원어 <peiravzete:페이라제테>는 특별한 의미에서의 검사, 시험을 가리키는데 주로 인간의 삶 속에서 사단에 의해 제공되는 시련으로써의 시험을 뜻한다.

7절. 선. 구원의 필요조건으로서의 선은 희생의 사랑을 내포하며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윤리에 있어 가장 높은 차원의 요구 사항이다.

8절. 진리. 하나님의 뜻으로서의 복음을 의미하는 말로 바울 사도의 사역의 근거가 되는 진리를 말한다.

10절. 권세. 원어 <ejxousivan:엑수시안>은 '능력, 권세'란 뜻으로 어떠한 장벽과 훼방의 요소에도 제한받지 않을 정도의 힘을 의미한다.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권위로의 힘을 의미하는데 그리스도의 사역 중에 많이 나타난다.

11절. 평안할지어다. 혼란스러움이 없는 상태를 지칭하며 인간의 근본적 희망의 요소이다. 이는 하나님과의 화해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신학주제 - 바울의 마지막 경고.

 

본장에는 바울이 고린도 교회를 향하여 준 마지막 경고의 내용이 나타난다. 성적 부도덕과 음란 등에 빠져 있는 고린도 교인들이 만약 바울의 세 번째 방문 때에도 회개하지 않는다면 불가불 강력한 징계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최후의 경고가 들어 있다. 즉 그는 재판을 열어 죄인들을 추방할 것이며 그들은 교회에서 파문당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또한 '두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확정하리라'는 구절은 그가 재판을 열 때 혼자만의 감정에 의한 심판이 아니라 증인을 세울 것임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반드시 그들의 행위를 심판하리라는 의지를 확실히 표명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들을 끝까지 용서하시고 우리들이 회개하길 바라시지만 당신의 주권과 영광이 손상되고 교회마저도 위협을 받을 때는 항상 단호한 조처를 취하시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바울이 고린도에 가는 것을 연기하면서까지 이렇게 엄한 편지를 쓴 목적이 무엇일까? 그것은 10절에 나타난 바와 같이 고린도 교인들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어 한 사랑이라도 교회에서 추방당하거나 책망 받는 일이 없게 하기 위함이었다. 바울의 인내와 사랑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의 약한 요소처럼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하나님이 주신 은사로서 필요한 경우에는 엄격한 행동을 취할 수 있는 권위가 되었다. 그리나 하나님이 그에게 주신 권세는 결코 그들의 인격을 파괴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들을 교화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영적교훈

 

그리스도인들의 진실에서 우러나온 인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들이 나누는 따뜻한 교제의 상징이다. 주문에 나타난 입맞춤은 원래 동방에서 행해지던 인사의 한 형태였는데 초대교회에서는 여기에다 성스러운 의미를 부여하였다. 초대 교회에서는 주의 만찬 전에 화해와 상호 용서의 표시로 입을 맞추었는데 이를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가 연합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와 마찬가지로 오늘날 성도들도 서로 화해의 인사를 나누어야 한다. 점점 대형화되어 가는 도시 교회에서는 어느덧 이와 같은 진실된 인사가 사라진 지 오래되었다. 그렇기에 성도들은 더욱더 최선을 다해 이러한 인사가 서로 오가는 교제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