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살로니가 후서]
[살후 1장] 재림 소망으로 승리하는 신앙
강 해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이 환난과 핍박 가운데서 믿음을 지키고 사랑이 풍성함을 기뻐하며 하나님께 감사하였습니다. 또한 이러한 사실을 여러 교회에게 자랑하였습니다. 바울은 성도들에게 그리스도의 재림과 공의의 심판의 소망을 기억시키면서 영광의 소망 가운데 인내로 승리할 것을 권면하였습니다.
1. 바울의 인사와 감사
1) 바울의 인사
바울은 데살로나가 교회에 편지하면서 실루아노와 디모데와 함께 문안 인사를 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데살로니가인의 교회에 편지한다고 하면서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그들에게 임하기를 축원했습니다. 예수 안에 거하는 자들이기에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은혜와 평강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데살로니가인의 교회에도 핍박이 심하였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의 소망을 통하여 평강을 누려야 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자는 조건과 환경에 관계없이 세상이 줄 수 없는 참 평강을 맛보며 살아가는 것이 삶의 독특한 성격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바울의 이러한 인사와 축복은 복음을 받은 모든 성도에게 적용이 됩니다. 성도의 삶의 특징이라면 언제나 기쁘고 만족하는 평강을 누린다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과 함께 하는 징표이기도 합니다.
a.그리스도께서 세우신 교회(마16:18)
b.생명과 호흡을 주시는 은혜(행17:25)
c.예수 안에 있는 평화(요14:27)
2) 성도들로 인한 바울의 감사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로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였는데 이는 그들의 믿음이 더욱 자라고 다 각기 서로 사랑함이 풍성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극심한 환난과 핍박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인내와 믿음으로 승리하였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의 믿음을 하나님의 여러 교회에서 친히 자랑한다고 말하였습니다. 바울은 세상적으로 자랑할 만한 것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러한 모든 것을 배설물처럼 여기고 오직 그리스도의 복음을 인하여 자랑하였던 것입니다. 데살로니가 교인들과 같이 목회자의 자랑거리가 되는 것은 참으로 귀한 일입니다. 믿음이 연약하여 목회자의 근심거리가 되지 않고 기쁨과 자랑거리가 되는 성도가 복된 자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평안한 교회는, 목회자는 성도들로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고 성도는 목회자로 인하여 감사하며 기뻐하는 교회입니다.
a, 믿음의 성숙을 인함(히11:6)
b.서로 사랑함을 인함(롬13:10)
c.진리 안에서 행함을 인함(요삼1:3-4)
2.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
1) 그 나라를 위하여 받는 고난
바울은 데살로니가인 교회가 핍박을 받음은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받게 하려 함이며 그 나라를 위하여 그들이 고난을 받는다고 말씀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받는 핍박과 고난은 헛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성도에게 있어서 복음을 위하여 받는 핍박은 복된 것으로, 오히려 기뻐하여야 할 일입니다. 예수께서도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을 때 하늘에서 상이 큼을 인하여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교훈하셨습니다(참조, 마5:12). 또한 바울은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알고 성도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한다고 말씀했습니다(참조, 롬5:4). 성도가 당하는 고난은 헛된 것이 아니고 하늘의 상급을 예비하는 축복의 과정인 것입니다.
a.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함(마5:12)
b.끝까지 인내해야 함(히10:36)
2) 그리스도의 공의의 심판
바울은 성도들이 고난 중에서도 소망을 갖을 수 있는 것은 그리스도의 공의로운 심판이 있기 때문임을 밝혔습니다. 그리스도께서 핍박하는 자들을 환난으로 심판하시고 핍박받는 자들에게 안식으로 같으시는 것이 공의로운 심판입니다. 만일 이러한 공의의 심판이 없다면 성도의 고난은 보상받을 길이 없으며 소망을 가질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이 세상에서 고난을 받으면서도 그리스도의 공의의 심판이 임할 것을 소망하며 인내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어리석은 자들은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들의 행악을 오히려 자랑스럽게 여기며 교만히 행합니다. 그러나 주께서 말씀하신 대로 의인과 악인에 대해 행한 대로 보응하시 는 공의로운 심판이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a.행한 대로 갚아 주심 (갈6:7-8)
b.땅 끝까지 감찰하심(욥28:24)
3) 그리스도의 나타나심과 심판
바울은 그리스도의 공의로운 심판이 그리스도의 재림과 함께 임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예수께서 천사들과 함께 영광중에 하늘로부터 임하실 때에, 하나님을 모르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지 않는 자들은 영원한 형벌을 받게 되고 그리스도는 성도들로부터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 악인들의 멸망은 곧 의인의 승리와 안식을 의미합니다. 세상에서 악한 세력이 제거되면 의인들은 핍박과 고통으로부터 해방되어 평안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재림은 하나님의 영광의 궁극적인 현현이며 모든 성도의 소망이 됩니다.
a.능력과 영광으로 임하심(마24:30)
b.성도가 사모하고 기다리는 날(벧후3:12)
3. 성도들을 위한 바울의 기도
1) 믿음의 역사를 이루게 하심을 구함
바울은 성도들을 위하여 항상 기도하는데, 그 내용은 그들로 선을 기뻐함과 믿음의 역사를 이루도록 하나님께 능력을 구하는 것입니다. 즉 성도들이 핍박과 환난 가운데서 믿음으로 승리함으로써 하나님의 부르신 그 부르심에 합당한 자들이 되게 해 달라는 내용입니다. 바울에게 있어서 성도들이 극심한 환난 가운데서 믿음을 지키는 것 이상으로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가 없었던 것입니다.
a.성령 충만을 위한 기도(눅24:49)
b.행함이 있는 믿음을 위해(약2:26)
c.힘써서 선을 행하도록(갈6:9)
2) 그리스도의 이름이 영광 받으심을 위함
바울은 성도들이 믿음 안에 거함으로써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의 이름이 성도들 가운데서 영광을 얻으시고 그 안에서 성도들도 영광을 얻게 하려 함을 위하여 기도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영광은 곧 성도들의 영광이 되는데 이는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한 자들은 그리스도의 영광에도 참여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언제나 복음의 궁극적인 목적이 하나님의 영광에 있음을 잊지 않았습니다.
a.예수께 자신을 굴복시킴(고전9:27)
b.주의 주권을 인정참(고전15:10)
c.주의 십자가를 자랑함(갈6:14)
결 론
성도는 그리스도의 재림과 심판이 있음을 믿음으로써 세상의 모든 환난과 핍박을 극복하는 신앙을 소유해야 합니다. 이러한 믿음만이 성도에게 믿음을 지키고 사단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를 위해 항상 기도하였는데, 성도들도 자신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여러 성도들을 위하여 항상 기도하여야 합니다.
내용개요
본장은 핍박받는 데살로니가 교회에 대한 격려를 다루고 있다. 본서도 데살로니가전서와 마찬가지로 종말론에 대해 많은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또한 바울의 애정 어린 충고를 받고서도 그 생활을 변화시키지 않는 완고한 자들에게 준 바울의 엄격한 교훈이 담겨 있다. 인간의 행위에 따라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공의가 특별히 강조되어 있는 본장은 환난과 핍박 가운데서도 인내하는 믿음을 보여 준 데살로니가 교인들에 대한 칭찬을 비롯해 성도들을 핍박하는 대적들에 대한 심판과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위한 바울의 간구를 언급하고 있다. 그러므로 바울은 문안 인사와 함께 데살로니가 교인들의 믿음과 사랑이 증가되었다는 기쁜 소식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림으로써 본장을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동시에 하나님의 공의가 입증될 때에 그들을 핍박한 자들은 환난을 받게 되고 핍박을 당한 그들에게는 안식이 주어질 것임을 역설함으로써 그들의 신앙을 북돋우고 있다. 본장의 내용은 은혜와 평강의 인사(1-2절), 핍박에 대한 격려(3-12절)로 구성되어 있다.
단어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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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절.주. 원어 <kurivw/:퀴리오>는 주인이나 부인 또는 여자 아이의 법적인 보호자를 가리킨다. 종교적으로는 하나님이나 예수님을 가리킨다.
2절.평강. 전쟁이나 평화의 반대어로 사용된 이 단어는 '평화'를 의미하는데 구약의 평안, 안녕을 뜻하는 '샬롬'과 같은 의미로 사용된다.
3절.당연함. '빚지다. 의무가 있다'라 는 뜻으로 보복이나 법의 관점에서 사용된다. 신약에서 죄는 빚과 동일시되기도 하는데 이는 자신을 용서하신 하나님에 대한 감사의 의무를 의미한다.
5절.공의로운. 원어 <dikaiva":디카이아스>는 '옳은, 정당한'이란 의미로 구약에서는 하나님의 본성 파 행위의 의로움을 나타내며 신약에서는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의롭게 됨 을 의미한다.
7절.안식으로. 휴식 또는 원기 회복이라는 의미도 지니며 종말론적인 용법으로도 사용된다. 여기에서 바울은 환난당하는 사람들에게 보복이라는 부정적인 측면을 넘어서 안식
이 마련되어 있다라고 말하면서 바로 이것이 하나님의 공의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8절.헝벌. 관습적인 것, 타당한 것, 법, 벌로 정해지는 것 등을 의미한다. 신약에서는 모두 처벌로 지칭되는데 여기서는 종말에 이루어질 하나님의 영원한 심판을 가리킨다.
11절.기뻐함.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은 축복으로 인해 기뻐함을 의미한다. 여기서는 하나님의 뜻인 선을 행하는 것을 기뻐하는 성도들의 태도를 가리킨다.
신학주제 - 박해자들과 데살로니가 교회에 적용된 하나님의 공의.
바울은 데살로니가인들의 고난이 어떻게 하나님의 공의를 나타내는가를 설명한다. 우선 그는 창세기에서부터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강조되고 있는 위대한 진리를 언급하고 있는 데, 그것은 곧 '하나님은 공의로우시다'라는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공의의 문제에 있어서 균형을 이룬다. 하나님께서는 데살로니가인들로 하여금 환난을 받게 하는 자들에게는 환난으로 갚으실 것이다. 반면에 하나님께서는 원수들에 의해 부당하게 환난받는 자들에게 핍박의 긴장과 고난으로부터 안식을 얻게 하실 것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공의의 적용은 보복법 이상의 의미를 지닌 하나님의 경륜에 기인한 것이며 공정한 판결이다. 악을 행하는 자들에게는 형벌이 따르고 선을 행하는 자들에게는 상이 따르는 것이 곧 하나님의 공의이다. 그리고 환난받는 자들에게 약속된 안식은 원래 '극심한 갈등으로부터의 휴식'이란 개념을 지니고 있다. 즉 이것은 '온 격의 휴식'을 의미한다. 우리가 악을 행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이 무서워서라기보다는 하나님께서는 선하시며, 선물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도 선을 좇아 생활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곧 성숙된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인 것이다.
영적교훈
하나님께서는 돌아온 탕자를 기쁘게 맞아 주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신 동시에, 교만하고 완악한 자들에게는 그 행위대로 심판하시는 공의의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세상에서 환난을 당하며 모진 박해를 받는다 하더라도 성도는 결코 좌절하거나 낙망치 말아야 한다. 의를 위하여 그리고 하나님을 인해 핍박을 받는 자는 복이 있다고 말씀하신다(참조, 마5:10-12). 뿐만 아니라 성도들이 당하는 고난은 장차 임할 심판의 징표요, 핍박자에게는 멸망의 표시이다. 그러므로 그것이 성도들에게는 구원의 증거가 되는 것이다. 벧전1:7에 의하면 성도들에게 주어지는 고난은 믿음을 연단하는 과정이라 했으며, 믿음의 연단은 영혼의 구원으로 이어지는 축복의 열쇠라고 말씀하고 있다(참조, 벧전1:9). 그러므로 성도들은 현재의 고통을 오히려 기뻐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인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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