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전 2장] 목회를 위한 교훈
강 해
바울은 디모데에게 목회의 실제적인 문제들을 언급하면서 교회의 성도들이 세상의 모든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되 특히 권세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야 함을 지시했습니다. 그것은 평화로운 가운데 하나님을 섬기며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이 구원받기를 원하시므로 모든 사람의 구원을 위하여 기도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남녀 성도들이 지켜야 할 도리를 설명하는 바울은 다툼과 사치와 허영을 버리고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함으로 행실을 바르게 할 것을 교훈합니다.
1. 권세자들을 위한 기도
1) 모든 사람을 위해 기도하라
바울은 디모데에게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와 간구와 도고와 감사를 하라고 명했습니다. 이는 믿는 자가 하나님 앞에서 모든 사람에 대한 기도의 책임이 주어졌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의 기도를 통하여 역사를 이루어 가시므로, 성도는 세상의 모든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여야 합니다. 특히 사람들이 죄악에서 구원받기를 위하여 기도해야 하는데 이는 복음 전파의 사명과도 깊은 연관성을 갖고 있습니다. 사무엘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을 쉬는 죄를 범하지 않겠다고 말함으로써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기도의 중요성을 교훈하였습니다. 예수께서도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제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셨을 뿐만 아니라 장차 복음을 받아 믿게 될 자들을 위해서도 기도하심으로써 기도에 모범을 보여 주셨습니다.
a.주를 경외하도록(왕상8:43)
b.원수를 위해 기도함(마5:44)
2) 세상 권세자들을 위해 기도하라
바울은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라고 명했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정치를 잘하여 사회가 평안해야만 성도들이 모든 경건과 단정한 중에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권세자들이 사악하여 폭정을 한다든지 신앙생활을 박해한다면 성도들도 심한 고통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하나님 앞에서 권세자들에 대해 책임을 가지고 기도하여야 합니다. 권세자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모든 권세의 주관자가 되심을 인정하는 행위로서 하나님 앞에 기뻐하심을 입는 일입니다.
a.주께서 세우심(삼상12:13)
b.순복해야 할 권세(벧전2:13-14)
3) 모든 자가 구원받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바울은 성도가 모든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받으실만한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것은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기 때문임을 밝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원 역사를 이루어 가심에 있어서 성도의 기도를 통해 역사하시는데 이는 성경 역사가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에 있을 빼 바로의 학정에 못 이겨 부르짖는 이스라엘의 기도를 들으시고 구원하셨고, 다니엘의 기도를 통하여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모든 자가 구원받기를 위하여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여야 합니다. 성도의 이러한 기도는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향기로운 제물이 되는 것입니다.
a.소자하나도 잃지 않기를 원하심(마18:14)
b.모든 먼 데 사람도 부르심(행2:39)
2. 전도자가 증거하여야 할 진리
1) 한 분이신 하나님
바울은 하나님이 한 분이시요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자도 한 분이심을 증거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창조주로서 모든 인간을 사랑하시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중보자로 보내셔서 구원을 성취하게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모든 사람이 죄로 인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기 때문에 그 문제를 해결하시기 쉬하여 자기 몸을 속전으로 주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본받아 모든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그리스도의 구원의 복음을 세상 만민에게 전파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a.모든 사람의 주(롬10:12)
b.유일한 주(막12:29)
c.다른 신이 없음(사44:6)
2) 이방인의 스승된 바울
바울은 자신이 하나님께 사도로 부르심을 입은 것은 그리스도의 구원의 복음을 이방인들에게 전하기 위해서라고 역설했습니다. 바울은 이러한 자기 사명을 소개함으로써 후배이며 동역자인 디모데에게 사명감을 불어넣어 주려 했던 것입니다. 그새서 바울은 생명을 걸고 이방인 전도에 힘썼으며, 이방 교회들을 위하여 항상 기도했던 것입니다. 바울의 투철한 소명 의식과 신실한 헌신의 자세는 그리스도의 일꾼된 모든 성도가 본받아야 할 모범이 됩니다.
a.이방인은 구원이 없던 자들임(엡2:12)
b.이방인의 사도인 바울(갈2:9)
c.이방으로 보내진 자(행22:21)
3. 남녀 성도들의 도리
1) 남녀 성도들의 처신
바울은 남자 성도들은 분노와 다툼이 없이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남자들은 자기주장이 강하여 다툼을 일으키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기도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겸손과 화평 가운데 신앙생활을 할 것을 지시한 것입니다. 또한 여성 성도들도 사치와 허영을 버리고 단정한 자세로 선행을 행할 것을 명했습니다. 외적인 치장보다 중요한 것이 신앙의 정절과 덕을 세우는 것이라는 교훈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은 성도는 남자나 여자나 오직 하나님의 영광과 교회의 유익을 위하여 스스로 절제하며 거룩하게 행하여야 할 책임과 의무가 주어진 것입니다.
a.정절을 지킴(딤전4:12)
b.선행을 행함(마5:15-16)
c.속사람을 꾸며야 함(벧전3:3-4)
2) 교회에서의 여성신자의 자세
바울은 여자는 순종함으로 종용히 배우라고 말씀했습니다. 아담이 꾀임을 보지 않고 여자가 먼저 유혹에 넘어가서 인류가 타락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자의 가르치는 것이나 남자를 주관하는 일을 허락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바울의 교훈을 해석함에 있어서 논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교회에는 여성 지도자들도 많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여성이 가르치는 일을 할 수 있느냐 할 수 없느냐 하는 제보다는 여성이 믿음과 사랑과 거룩함으로 덕을 세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성도가 교회의 덕을 게우기 위하여 노력함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바람직한 자세입니다.
a.순종함(고전14:34)
b.거룩함(딛2:3)
c.단정하고 절제함(딤전3:11)
결 론
성도는 복음 전파의 사명을 받은 자로서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항상 기도하여야 합니다.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여 자신이 이스라엘을 위하여 기도 쉬는 죄를 하나님 앞에서 범하지 않겠노라고 말함으로써 기도 쉬는 것이 죄가 됨을 교훈 하였습니다. 성도는 기도와 함께 교회 생활 가운데 분수에 맞는 행동으로 덕을 세워야 합니다.
내용개요
본장은 특별히 우리가 합당한 교회 생활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가르쳐 주고 있다. 먼저, 기도 생활을 해야 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 기도의 대상은 모든 인류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진실한 성도의 기도는 역사하는 힘이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그리고 교회 안에서의 남성과 여성의 역할에 대한 올바른 분담을 교훈하고 있다. 남성과 남성 지도자에게는 기도의 책임을 강조했다. 분노하지 말고 다투지 말고, 기도하라는 이 명령은 아마도 흥분하기 쉽고 또 싸움하기 쉬운 것이 남성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여성들에게 주어진 책임으로 하나님이 나를 세워 주신 본래 그 자리, 순종의 자리'를 잘 지키라는 것이다. 여기에서 바울이 염려하고 경계한 것은 여성들의 사역 그 자체가 아니라, 자기의 위치 즉 순종의 자리를 벗어난 사역을 염려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가장 본질적인 것은 교회의 일은 영적인 영역의 일이며, 영적인 일은 기도 없이는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다. 본장의 내용은 중보 기도에 관한 교훈(1-8절), 여성의 덕에 관한 교훈으로 구성되어 있다(9- 15절).
단어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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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절.도고. 이 말은 '청원, 기도, 중재의 기도'이며 중보한다는 뜻을 강조한 것이다.
2절.단정한. 이 말은 '위엄, 정중, 거룩함'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성도들이 가져야 할 단정은 경건한 마음으로 행하는 위엄, 근엄이다.
3절.받으실 만한. '받아들일 수 있는, 만족한'이라는 뜻으로 '환영하다, 인정하다'라는 뜻을 가 진 말에서 파생된 것이다. 즉 모든 이들을 위한 간구와 중재의 기도와 감사는 하나님 보시기에 선한 일이라는 것이다.
5절.중보. <mesivth":메시테스>는 '중재하다, 보증하다'라는 뜻이다. 그리스도는 하나님께서 베푸신 유일한 중재자이시다(참조,사59:16)
6절.속전으로, '대속물'이라는 뜻으로 유월절의 희생양으로 자신을 내어 주심으로 죄인을 구원하신 그리스도의 구속을 의미한다.
기약이 이르면. <kairov":카이로스>가 기본형으로 '때, 시기'를 나타내는 말이며 일반적인 '시간'의 의미보다는 적절한 때, 결정적인 시점을 뜻한다(참조,마26:18). 여기서는 하나님이 예정하신 그리스도의 구원의 복음이 풍성하게 증거될 은혜의 시대를 의미한다.
9절.정절. '온당함, 합리성'이라는 뜻이다(참조,행26:25). 여기에서 말하는 정절이란 내면적 인 단정함을 의미하는데 뒤에 나오는 선행과도 상통하는 말이다.
11절.종용히. '조용함, 침묵'이라는 말로 본문에선 큰소리로 예언하고 방언하는 것이나 공공 집회에서 가르치는 것을 금하는 말이다.
15절.해산함으로. 이는 죄에 빠진 하와가 하나님께 받은 형벌인데 이 해산함으로 인하여 여자는 자신의 죄가를 치른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신학주제 - 교회 내에서 여성의 지위와 역할.
초대교회 당시 일반 여성의 사회적 지위는 유대와 헬라의 문화적 배경과 깊게 연관되어 있었던 관계로 그들의 지위는 한마디로 비천했다. 유대인 남자들은 아침기도 때 자신이 여자로 태어나지 않은 것을 하나님께 감사했으며 여자들에게 일체의 교육을 시키지 않았고 여자는 한낱 남편의 소유물에 불과한 것으로 이해하였다. 이러한 억압 상태에서 여성들의 관심은 자연히 겉치레와 귀금속 등 비생산적인 데에 쏠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복음이 전파됨으로 말미암아 교회가 설립되자, 여자들도 남자들과 동등한 자리에 앉아서 진리의 교훈을 배울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성령의 은사를 따라 각종 행사와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여자들의 급격한 활동은 엄격한 가부장제에 익숙해 있던 유대인들로부터 비난을 사거나 심지어 교회 내 질서를 혼잡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사도 바울이 여성의 활동에 대해 교훈을 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남녀는 평등한 존재로 창조되었다. 그러나 그 속에는 분명한 질서와 순서와 기능 분담도 있음을 동시에 이해하라고 바울은 말한다. 그러므로 여성 성도들은 창조 질서 위에 복음의 은혜를 더하여, 무분별하거나 가정을 등한시하지 않는 덕스러운 활동을 해야 교회의 건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영적교훈
여성의 육체는 사실 아름답다. 그런데 그 아름다움이 단지 외적인 화려함 만이라면 그것처럼 무가치하고 바보스러운 일은 없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분의 말씀에 관심을 기울이고 생활하는 여인이라면 적어도 자신의 외모 이상으로 자신의 내면도 영적, 도덕적 내용으로 치장하고 가꾸는 일에 신경을 쓸 것이다. 그런데 때로는 반대의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교회 활동을 한다는 핑계로 자신의 가정을 돌보지 않고, 아내의 신분을 망각한 여성 성도들도 있다. 이들은 이러한 무분별한 활동이 오히려 교회의 건덕을 해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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