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102(토)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누가복음 1:26-56)
26 여섯째 달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27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에게 이르니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라
28 그에게 들어가 이르되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하니
29 처녀가 그 말을 듣고 놀라 이런 인사가 어찌함인가 생각하매
30 천사가 이르되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31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32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33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35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
36 보라 네 친족 엘리사벳도 늙어서 아들을 배었느니라 본래 임신하지 못한다고 알려진 이가 이미 여섯 달이 되었나니
37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
38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
39 이 때에 마리아가 일어나 빨리 산골로 가서 유대 한 동네에 이르러
40 사가랴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문안하니
41 엘리사벳이 마리아가 문안함을 들으매 아이가 복중에서 뛰노는지라 엘리사벳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42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으며 네 태중의 아이도 복이 있도다
43 내 주의 어머니가 내게 나아오니 이 어찌 된 일인가
44 보라 네 문안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릴 때에 아이가 내 복중에서 기쁨으로 뛰놀았도다
45 주께서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고 믿은 그 여자에게 복이 있도다
46 마리아가 이르되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47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48 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라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
49 능하신 이가 큰 일을 내게 행하셨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시며
50 긍휼하심이 두려워하는 자에게 대대로 이르는도다
51 그의 팔로 힘을 보이사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고
52 권세 있는 자를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
53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으며 부자는 빈 손으로 보내셨도다
54 그 종 이스라엘을 도우사 긍휼히 여기시고 기억하시되
55 우리 조상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영원히 하시리로다 하니라
56 마리아가 석 달쯤 함께 있다가 집으로 돌아가니라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하나님 아들의 잉태를 전합니다. 믿기지 않고 수용하기 어려운 말씀이지만 마리아는 모든 말씀대로 자신에게 이루어지길 간구합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26-33절
요한의 탄생을 알린 천사 가브리엘을 통해, 예수의 탄생을 마리아에게 알리십니다. 불임의 태를 열어 요한을 잉태하게 하시더니, 이번에는 처녀의 태에 다윗의 왕위를 이을 하나님의 아들을 보내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나라가 오직 하나님의 권능으로만 임하고, 그 나라 백성의 구원도 하나님의 은혜로만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올 한 해도 주께서 우리 인생 가운데 왕으로 다스리시도록 간구합시다.
46-56절
마리아가 복된 여인인 것은 그가 잉태한 아들 예수를 통해 하나님께서 행하실 놀라운 구원 때문입니다. 그분이 가져올 하나님 나라는 세상이 자의적으로 행사한 모든 힘과 가치, 의미를 뒤엎어서, 하나님을 인정하고 경외하는 모든 족속을 복되게 하시겠다는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창 12:3)을 이룰 것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약속을 쉽게 잊어버리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사라지지 않고 역사 속에 반드시 실현됩니다. 복음 안에 담긴 이 은혜의 신비를 날마다 묵상하며 신실한 언약 백성답게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34-38절
세상을 구원할 하나님의 아들을 잉태하는 일은 분명 은혜지만, 정혼한 상대가 있는 처녀가 믿고 받아들이기에는 너무나 가혹한 말씀입니다. 그럼에도 마리아는 그 일을 이루실 성령의 능력과 발화된 대로 사건을 창조하시는 말씀의 능력을 믿고, 구주의 탄생이 자기 몸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약속을 받아들입니다. 이처럼 믿음은 질문을 통과하고, 회의를 극복하며, 상식을 넘어섭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하나님과 직면할 때, 은혜를 이루기 위한 위험도 수용할 용기를 얻을 것입니다.
39-45절
예수를 잉태한 채 엘리사벳을 찾아간 마리아를 뱃속의 요한이 알아보고 뛰놉니다. 엘리사벳도 성령이 충만하여 마리아와 태중의 아기를 축복합니다. 이는 아기를 통해 이루실 하나님의 역사에 대한 기쁨이고, 믿을 수 없는 현실에서도 말씀의 창조를 허락하여 언약의 역사에 새 장을 연 마리아를 향한 격려입니다. 나와 이웃을 볼 때, 그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고, 그를 존귀히 여기며 축복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합시다.
기도
주께서 저를 통해 이루실 역사를 믿음으로 받고 참여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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