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30(수)
나를 변호하소서 (시편 43:1-5)
1 하나님이여 나를 판단하시되 경건하지 아니한 나라에 대하여 내 송사를 변호하시며 간사하고 불의한 자에게서 나를 건지소서
2 주는 나의 힘이 되신 하나님이시거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내가 어찌하여 원수의 억압으로 말미암아 슬프게 다니나이까
3 주의 빛과 주의 진리를 보내시어 나를 인도하시고 주의 거룩한 산과 주께서 계시는 곳에 이르게 하소서
4 그런즉 내가 하나님의 제단에 나아가 나의 큰 기쁨의 하나님께 이르리이다 하나님이여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수금으로 주를 찬양하리이다
5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42편에 이어지는 시편으로, 시인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억울함을 변호해주시고, 불의한 자를 심판해주시기를 호소합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1절
공평한 재판관이며, 인자하신 변호인이십니다. 시인의 첫마디는 ‘나를 판단하소서’입니다. 경건치 못한 무리, 간사하고 불의한 사람들과의 송사에 공평한 판결을 내려주시기를 호소하고, 그의 편에서 변호해주시기를 간구합니다. 하나님은 인생의 생각과 행위를 낱낱이 살펴보시기에, 그분의 판단은 한 치도 빗나가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억울한 이를 변호하시고, 공평한 판결로 무고한 이를 건져주시는 것입니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2절
원수의 억압으로 슬픔의 날을 보내고 있던 시인이 하나님을 향해 탄식합니다. 하나님이 나의 힘이시면, ‘어찌하여’ 이런 고난이 닥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다시 ‘어찌하여’ 하나님께 버림받은 것인지 따져 묻습니다. 불온하고 불경건한 태도처럼 보이지만, 그만큼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기에, 지금의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든 것입니다. 연약한 인생은 누구나 고난과 의심의 담금질을 거친 후에야 비로소 단단한 믿음에 이를 수 있습니다. 힘겨운 고난의 시간이 주님을 붙들고 씨름하는 고뇌의 시간이 될 때, 우리는 하나님과 더 완전한 신뢰의 관계로 나아갈 것입니다.
3,4절
‘나를 판단하소서’(1절)라는 시인의 호소가 ‘나를 인도하소서’라는 간구로 이어집니다. 그는 무죄를 호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님의 제단에 나아가 예배하며 찬송하기를 소망합니다. 주의 산에 오르고, 주님 앞에 설 자(참조. 24:3)는, 말씀의 등불로 자기 길을 밝힌 사람들, 그 말씀의 빛 아래서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입니다. 나는 매 순간 주님의 말씀에 이끌려 선한 삶의 흔적을 남기며, 주님 계신 시온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까?
5절
“어찌하여”(2절)라며 자신을 버려두신 하나님을 향해 따지던 시인이, 이제 “내 영혼아 어찌하여”라며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자신을 꾸짖습니다. 하나님은 늘 완전하신 뜻 안에서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다만 우리 인생의 믿음이 온전하지 못해 의심하고 넘어질 뿐입니다. 예기치 않은 고난에 우리 마음이 갈피를 잡지 못해 흔들리지만, 하나님은 그런 연약함까지도 완전한 사랑으로 품어주십니다. 주님을 붙든 손을 놓지 않으면, 우리에게는 흔들리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소망이 있는 것입니다.
기도
말씀의 빛과 진리로 인도하시어, 주님을 예배하기 합당한 자로 빚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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