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106(수)
성전은 내 아버지의 집 (누가복음 2:41-52)
41 그의 부모가 해마다 유월절이 되면 예루살렘으로 가더니
42 예수께서 열두 살 되었을 때에 그들이 이 절기의 관례를 따라 올라갔다가
43 그 날들을 마치고 돌아갈 때에 아이 예수는 예루살렘에 머무셨더라 그 부모는 이를 알지 못하고
44 동행 중에 있는 줄로 생각하고 하룻길을 간 후 친족과 아는 자 중에서 찾되
45 만나지 못하매 찾으면서 예루살렘에 돌아갔더니
46 사흘 후에 성전에서 만난즉 그가 선생들 중에 앉으사 그들에게 듣기도 하시며 묻기도 하시니
47 듣는 자가 다 그 지혜와 대답을 놀랍게 여기더라
48 그의 부모가 보고 놀라며 그의 어머니는 이르되 아이야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렇게 하였느냐 보라 네 아버지와 내가 근심하여 너를 찾았노라
49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나를 찾으셨나이까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 하시니
50 그 부모가 그가 하신 말씀을 깨닫지 못하더라
51 예수께서 함께 내려가사 나사렛에 이르러 순종하여 받드시더라 그 어머니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두니라
52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
소년 예수님은 유월절 후에 돌아가는 부모와 떨어져, 성전에서 머물며 선생들과 이야기를 나누십니다. 선생들은 예수님의 지혜와 대답을 듣고 놀랍니다.
예수님은 어떤 분입니까?
41-42절
예수님은 모든 언약과 율법을 완성하러 오신 분입니다. 그분은 태어날 때 할례를 받으셨고, 부모도 정결의식을 치르고 율법이 지시한 대로 제사를 드렸습니다. 또 해마다 유월절이 되면 관례를 따라 예루살렘에 올라가 머무르셨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역사와 자신을 동일시하시고, 자신이 구원할 백성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이 백성의 질고를 대신 지고, 이 백성의 죄를 대신하여 돌아가신 후, 그들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백성으로 지어가실 것입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삶의 목표가 우리가 사는 이유가 되기를 바랍니다.
43-47절
절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때, 예수님은 부모의 예상과 달리 예루살렘에 더 머물러 계셨습니다. 성전에서 선생들 가운데 앉아 그들에게 듣기도 하고 묻기도 하셨습니다. 함께 있던 모든 자가 예수님의 지혜와 대답에 놀랄 만큼, 그분은 남다른 지혜를 갖고 있었습니다. 이는 예수님을 단순히 영특한 인물로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그 위에 머물러 하늘의 지혜가 체화되는 메시아이심을 그리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완전체로 태어나지 않으셨고 부름받은 후에 한순간에 준비되신 것도 아닙니다. 공적인 사역으로 부름받기까지 모든 삶과 일상이 이스라엘의 한 사람으로서, 하나님과 사람 그리고 역사를 이해하고 사랑할 줄 아는 메시아로 완성되어가는 과정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 연약함을 ‘동정’하실 수 있고 같이 울어주시며, 도우실 수 있는 분이 되신 것입니다(히 4:15). 이런 주님과 오늘도 내일도 동행하면서 내 사정을 정직하게 나누고 의지하십시오.
48-52절
예루살렘 성전에 남아 있던 일이 육신의 부모에게는 잠시 걱정을 끼쳤지만, 이 일로 요셉과 마리아는 성전을 ‘내 아버지 집’으로 이해하신 예수님의 인식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여전히 부모에게 순종하여 받드는 아들로 사셨지만, 동시에 언젠가 하늘 아버지께서 본디 보내신 목적을 따라 살게 될 것임을 인정하게 했을 것입니다. 우리 자녀들이 주님의 자녀로 주의 뜻을 따라 살도록 파송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기도
우리 자녀도 하나님과 사람에게 사랑스러운 존재로 양육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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