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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 일반 30강 (제17과)-옛 언약과 새 언약

JORC구원열차 2009. 2. 20. 00:39

제 17 과 - 옛 언약과 새 언약

 

미국 개역표준판(RSV) 신약성경의 서문을 보면 새 계약(New Covenant)이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신약(New Testament)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커비넨트(Covenant)와 테스타멘트(Testament)는 같은 어원에서 나온 단어로 모두 언약을 의미합니다.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실 때 그리스도는 하나의 언약을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이 언약이란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서 맺어진 것입니다. 상대방이 없는 계약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계약이란 둘 또는 그 이상이 서로 맺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은 인간과 두 번의 계약을 맺으셨습니다. 우리들은 이제 이 두 언약을 비교해 보려고 합니다. 히브리서 8:7은 “첫 언약이 무흠하였더면 둘째 것을 요구할 일이 없었으려니와”라고 말합니다. 두 언약 모두 인간이 하나님의 법을 지킨다는 조건을 통해 하나님이 인간에게 복을 약속하신 것입니다.

 

첫 언약 (옛 계약)

 

첫 언약은 처음에 아브라함과 맺어졌습니다. 그리고 모세의 율법으로 다시 맺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① 큰 민족을 이루어 주실 것, ② 그의 이름을 창대케 하실 것, ③ 그에게 땅을 주실 것, ④ 이 땅의 모든 족속이 그의 후손으로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라는 약속을 하셨습니다(창 12:1~7). 그리고 이 언약의 표로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에게 할례 받을 것을 명령하셨습니다(창 17:1~14).

 

수 백 년 후에 모세의 율법으로 다시 맺어질 때까지 이 언약은 기록으로 남아있지는 않았습니다. 모세의 율법은 말씀으로 이루어진 아브라함과의 언약을 재확인하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순종해야하는 규칙들을 덧붙인 것이었습니다. 그것에는 돌판에 기록한 십계명(출 20:1~17, 30:27~28)과 언약서(출 24:7)라 불리는 율법의 기타 부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세의 율법은 오직 유대인에게만 준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까지만 존속하였습니다. 이것은 영적으로 맺어진 법이라기보다는 문자적으로 맺어진 법입니다. 유대인들은 규칙적으로 하나님께 동물의 피를 드려 그것으로 언약을 세운 것이었습니다(히 9:18~21).

 

이 옛 계약은 몇 가지 일들을 성취했습니다.

① 아브라함에게 큰 민족(유대민족)을 이루어 주시겠다는 것과 그의 이름을 창대케 하시겠다는 것, 땅을 주시겠다는 것.

② 죄의 본성을 드러냈다는 것. 즉, 범죄를 더욱 가했다는 것(롬 5:20).

③ 사람들로 하여금 해마다 죄를 생각나게 하는 것(히 10:3).

④ 그리스도가 오셔서 십자가에 돌아가심으로 새 언약을 맺을 때까지만 한시적으로 효력을 갖는다는 것. 즉,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몽학선생이 되었다는 것 등입니다(갈 3:19~25).

 

둘째 언약 (새 언약)

 

새 언약은 말할 것도 없이 옛 언약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미 오래 전에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과 새 언약을 맺으실 것이라고 예언하였습니다(렘 31:31~34). 이 예언은 그리스도가 십자가 위에서 피를 흘리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새 언약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그의 자손으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얻겠다고 하신 약속을 성취하신 것입니다(창 22:18). 예수님은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오셔서 이 세상 모든 족속들을 죄에서 구원하여 주는 복을 주셨습니다. 이 새 언약의 내용은 신약 성경에 자세히 나타나 있습니다.

 

옛 언약이 유대 민족과만 맺어진 것인데 반해 새 언약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순종하는 모든 사람들과 맺은 것이라는 점에 두 언약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새 언약의 우주적인 특성이 갈라디아서 3:26~29에 나타나 있습니다. “너희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주자나 남자나 여자나 구별 없이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너희가 그리스도께 속한 자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 이와 같이 새 언약은 어떠한 민족이나 남자나 여자나 부자나 빈자나 차별 없이 그리스도의 말씀에 순종하는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것입니다.

 

두 언약은 맺어진 방법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옛 언약은 동물의 피로써 맺어졌지만 새 언약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써 맺어졌습니다(히 9:11~15). 새 언약은 옛 언약처럼 문자적인 언약이 아니라 영적인 법입니다. “이제는 우리가 얽매였던 것에 대하여 죽었으므로 율법에서 벗어났으니, 이러므로 우리가 영의 새로운 것으로 섬길 것이요, 율법 조문의 묵은 것으로 아니할지니라.”(롬 7:6) “저가 또 우리로 새 언약의 일군 되기에 만족케 하셨으니, 율범 조문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영으로 함이니, 율법 조문은 죽이는 것이요 영은 살리는 것이니라.”(고후 3:6) 예를 들면 옛 언약에서는 살인하지 말라고 하였으므로 만일 형제를 미워하고 마음속으로 멸시한다 하더라도 죽이지만 않는다면 그는 율법을 어긴 것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새 언약에서 예수님의 가르침은 이미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살인을 범한 것과 같다고 말씀하십니다(요일 3:15). 이와 같이 새 언약에서는 단순히 문자적으로 죽이는 것만 금한 것이 아니라 죽이기 이전의 올바르지 못한 심리적 상태 또한 금한 것입니다. 즉, 문자 뒤에 숨어있는 영적인 법을 지킬 것을 요구하신 것입니다.

 

옛 언약은 죄가 무엇인지 그 본성을 드러낼 뿐이지만 새 언약은 죄를 제거한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즉, 옛 언약에서는 죄가 무엇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었지만, 새 언약에서는 죄사함 받는 길을 제시하여 주었던 것입니다. 이렇듯 새 언약은 옛 언약과 같이 잠정적인 언약이 아니라 영원한 언약입니다. 옛 언약에서는 죄의 본성을 드러내어 가르쳐 주었지만 영원히 용서받는 길은 제시해 줄 수가 없었습니다. 죄사함을 받는 방법에 대해서는 이미 전 장에서 배웠기 때문에 반복하지는 않겠습니다.

 

새 언약이 옛 언약을 어떻게 대체하는가?

 

예수님은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하려 함이로라.”고 가르치셨습니다(마 5:17). 그의 죽으심을 통해 그리스도는 옛 언약을 성취시키셨습니다. 그리하여 율법의 목적이 완성되었으며, 그 율법은 새 계약으로 대체가 되었습니다.

 

다음 성경 말씀을 살펴보십시오.

■ “그 첫 것을 폐하심은 둘째 것을 세우려 하심이니라.”(히 10:9)

■ “그러므로 내 형제들아. 너희도 그리스도의 몸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임을 당하였으니 이는 다른 이, 곧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이에게 가서 우리로 하나님을 위하여 열매를 맺히게 하려 함이니라…… 이제는 우리가 얽매였던 것에 대하여 죽었으므로 율법에서 벗어났으니, 이러므로 우리가 영의 새로운 것으로 섬길 것이요, 율법 조문의 묵은 것으로 아니할찌니라.”(롬 7:4, 6)

■ “우리를 거스리고 우리를 대적하는 율법 조문에 쓴 증서를 도말 하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골 2:14).

■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원수된 것, 곧 의문에 속한 계명의 율법을 자기 육체로 폐하였으니……”(엡 2:14~15).

이상의 말씀들을 살펴보면 우리가 아직도 옛 언약 아래 있다고 아무도 주장할 수 없을 것입니다.

 

위의 말씀들은 또한, 안식일(혹은 토요일)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이 그릇된 것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세의 율법인 안식일을 포함하여 옛 언약을 지켜야한다고 신약은 말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는 동물 희생을 드리고 안식일을 지켜야 할 의무가 없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예배드리는 매 주 첫 날은 안식일이 아닙니다. 이 날 예수님이 부활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주의 날이라고 부릅니다(계 1:10).

 

다시 말씀드리면 우리의 구원은 모세의 율법을 지킴으로써 받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묻습니다. “십자가 달렸던 강도는 세례를 받지 않고도 구원을 얻지 않았는가?” 그 강도가 세례를 받았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지만 예수님은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눅 23:43) 그는 이 약속을 옛 언약이 아직 유효한 때인 그가 죽기 전에 하셨습니다. “유언은 그 사람이 죽은 후에야 견고한즉 유언한 자가 살았을 때에는 언제든지 효력이 없느니라”(히 9:17). 세례를 받으라는 명령은 그리스도께서 죽으시기 전에 하신 약속이므로 그리스도의 죽음 후에 그 효력이 적용되는 것입니다.

 

새 계약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영원한 언약”입니다(히 13:20). 그러므로 그의 뜻에 순종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하늘나라에 마련된 영원한 집에 살게 하실 것입니다. 복음을 통해 하나님이 어떻게 이 계약을 성취하시는지 다음 장에서 다루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