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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 일반 30강 (제18과)-교회의 설립

JORC구원열차 2009. 2. 20. 00:40

제 18 과 - 교회의 설립

 

승천하시고 열흘 후인 오순절에 우리 주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교회를 예루살렘에 세우셨습니다. 어떻게 교회가 세워졌는지에 대해서는 사도행전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의사 누가가 기록한 사도행전은 사도들이 복음을 전파하고 교회를 설립한 내용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베드로와 바울의 활동에 중점을 두고 기록했습니다. 본 장에서는 사도행전 1장에서 7장까지의 기록을 통해 교회의 설립과 그에 따른 사건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성경은 그리스도의 몸을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교회(church)”, “하나님의 나라(kingdom of God)”, “하늘나라(kingdom of heaven)” 등이 그것입니다. 교회(church)와 나라(kingdom)라는 말은 동일한 몸을 나타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내가 천국(kingdom of heaven) 열쇠를 네게 주리니”(마 16:18~19). 여기에서 예수님이 두 단어를 차례로 사용하셨음을 주목하여 교회 설립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었던 교회

 

교회가 설립되기 전부터 하나님의 계획 속에 교회가 있었음을 바울은 다음과 같이 선언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서 정사와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 곧 영원부터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예정하신 뜻대로 하신 것이라.”(엡 3:10~11)

 

선지자들에 의해 예언된 교회

 

다니엘서 2:44에서 다니엘은 느브갓데살 왕의 꿈 해몽을 통해 교회의 설립을 이미 예언하였습니다. “이 열왕의 때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것이요,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하고 영원히 설 것이라.”(단 2:44) 그러나 그때에는 아직 그 나라의 영적 특징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교회 설립을 위한 준비

 

교회가 설립되기까지는 준비 기간이 있었습니다. 세례요한은 예수님이 전도사역을 시작하기 전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마 3:2)고 가르쳤고 예수님도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마 4:17)고 선언하셨습니다. 그의 제자들을 보내시면서 “천국이 가까왔다.”(마 10:7)고 전파하라고 하셨습니다. 나중에 베드로에게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 16:18)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그의 교회를 언제, 어떻게, 어디에 세우실지를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섰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하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막 9:1)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행 1:8).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을 입히울 때까지 이 예루살렘 성에 유하라.”(눅 24:49)

 

이와 같은 예수님의 말씀을 종합해 보면

① 교회는 사도들이 살아있는 동안에 세워질 것이라는 점

② 교회는 권능으로 세워진다는 점

③ 교회는 예루살렘 성에서 세워질 것

등을 알 수 있습니다.

 

교회의 완성(설립)

 

사도행전 1장을 보면 사도들은 예수님이 명하신 대로 예루살렘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동안에 목매어 자살한 가룟 유다의 자리를 대신하여 맛디아를 사도로 선출하였습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신지 열흘 후(유월절 50일 후)에 오순절이 되었습니다. 수많은 유대인들이 각지로부터 이 명절을 지키기 위해 모였습니다. 아침 9시쯤 사도들이 함께 모였을 때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저희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저희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임하여 있더니,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행 2:2~4)

 

예수님이 약속하신 그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하게 된 것입니다. 교회는 이미 오래 전부터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었고 선지자들도 이것에 대해서 예언하였는데 이제야 완성된 것입니다. 사도들은 그리스도에 관해서 군중들에게 전도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러자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였습니다.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이 각각 자기들의 언어로 말하는 설교를 듣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놀랐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사도들이 술 마시고 주정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베드로가 모든 사람들 앞에 서서 설교를 시작했습니다. 베드로는 사도들이 술 취한 것이 아니며 요엘 선지자가 예언한대로 이와 같은 권능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설명하였습니다. 그는 그들이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며 하나님이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셨음을 선언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베드로의 설교는 힘이 있었고 사람들의 가슴을 찔렀습니다. 마음에 찔림을 받은 사람들은 이렇게 물었습니다.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행 2:37) 그들은 자기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죽였다는 것을 알고 어떻게 하면 용서를 받을 수 있을지를 알고자 했던 것입니다. 베드로가 대답했습니다.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행 2:38~39) 이와 같이 회개하고 세례 받기 전까지는 그들은(우리 또한) 죄사함을 받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날 약 삼천 명이 세례를 받아 죄사함을 받았습니다. 이 때야 비로소 교회가 설립된 것입니다.

 

그때 첫 개종자들은 구원을 받았으며 주님은 그들을 교회에 더하셨습니다.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 2:47) 그들은 죄로부터 구원받았으며 교회의 일원이 된 것입니다. 이와 같이 교회는 구원 얻은 자들로 구성이 되며 누구든지 교회 안에 있지 않고서는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또한, 믿는 자들이 주님에 의해서 교회에 더해졌지 결코 믿는 자 자신이 스스로 교회에 더해진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초대 교회 그리스도인들은 단순한 방법으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들은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아서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힘썼던 것입니다(행 2:42). 여기에서 떡을 뗀다는 것은 주의 만찬을 의미합니다. 교회는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절름발이를 고쳐 주었습니다. 이러한 일은 유대인 지도자들의 비위에 거슬렸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베드로와 요한을 붙잡아 전도하지 말라고 협박하고 놓아주었습니다. 그러나 석방된 그들은 다시 전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유대 지도자들은 두 번째로 이들을 붙들어 옥에 가두었습니다. 그러나 기적적으로 옥문이 열림으로써 다시 나와서 전도 하였습니다. 그들은 세 번째로 또 잡혀가 협박당하고 매를 맞았지만 복음 전파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교회에는 다른 어려운 문제들도 생겨났습니다. 기근이 일어나자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주기 위해 자기 재산을 팔아 돈으로 가져왔습니다. 아나니아와 그의 아내 삽비라도 땅을 팔았으나 그 중 얼마를 감추고 사도들에게는 전부를 바치는 것처럼 속였습니다. 그들의 거짓말 때문에 하나님이 그들을 죽게 하셨고 이 일로 인해 교회는 두려움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도행전 6장에는 헬라파 유대인들의 과부들이 무시를 당하여 원망이 일어나자 사도들이 일곱 남자를 택해 매일처럼 돌보는 일을 맡긴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가운데 한 사람이 스데반인데, 그는 얼마 후 유대인과 논쟁에 휘말리게 됩니다. 그가 잡혔을 때 공회 앞에서 설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설교를 듣고 분개한 사람들이 스데반을 돌로 쳐서 죽임으로써 그는 첫 번째 순교자가 됩니다. 사람들이 돌을 던져 스데반을 죽일 때 자기들의 겉옷을 벗어 사울이라 하는 청년 앞에 두었습니다. 후에 그리스도인이 된 이 청년이 바로 위대한 바울 사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