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 과 - 바울의 전도 생활
그리스도를 제외하고는 바울만큼 복음 전파에 큰 역할을 한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이방 세계에 교회를 굳게 세운 이가 바울이었고, 신약성서의 절반 이상을 기록한 이도 바울입니다. 지금 우리가 공부하려는 사도행전 8장에서 28장까지의 내용에서도 가장 특출한 인물이 바울입니다. (행 8 - 행 28)
스데반이 순교한 후, 예루살렘의 교회는 핍박을 받아 유다와 사마리아 지방 전역으로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오히려 기대하지 않았던 축복이 되었습니다. 각 지방에 흩어진 그리스도인들이 곳곳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한 것입니다. 전도자 빌립은 사마리아 성내에서 전도하여 많은 사람을 개종케 하였고, 하나님의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예루살렘과 가사 사이의 길인 광야에서 에디오피아 여왕의 국고를 맡아보는 내시를 개종케 하였습니다. 틀림없이 그 내시는 본국에 돌아가서 그의 백성들에게 복음을 전하였을 것입니다.
당시 앞장서서 그리스도인을 핍박하던 사울이라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그리스도인을 잡아오라는 지시를 받고 다메섹으로 가던 도중 홀연히 하늘로부터 빛이 내려 비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놀라 땅에 엎드려진 그에게 “일어나 다메섹으로 가라. 행할 것을 네게 이를 자가 있느니라.”는 주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사울은 그 명령에 순응하여 지시하신 곳으로 갔습니다. 아나니아가 와서 그리스도에게 인도하기까지, 그는 삼일 동안을 기도하며 식음을 전폐했습니다. 그 후 사울은 그리스도인이 되었고, 그가 한 때 핍박하던 그리스도를 전하여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바울이 된 것입니다.
여기서 잠시 사도 베드로의 활동에 대하여 생각하기로 합시다. 룻다에서 그는 애니아라고 하는 중풍병자를 낫게 하였고, 욥바에서는 죽었던 다비다를 다시 살렸습니다. 이 같은 일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에게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욥바에 있을 때 베드로는 가이사랴에 있는 로마의 백부장 고넬료에게서 와서 도와 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들의 요청을 들어줄 것을 명하셨고 베드로는 그대로 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고넬료와 그 가정은 이방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어떤 유대인 제자들은 이방인에게 전도한 베드로의 행동이 정당한가 아닌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였습니다. 그러나 베드로의 해명을 듣고 나서 그들도 고넬료의 가정이 구원받음에 대하여 기뻐하였습니다. 교회에 대한 핍박은 여전히 계속되었습니다.
제1차 전도여행
한편 바울과 복음 전도자인 바나바는 수리아의 안디옥 교회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부터 그들은 제1차 전도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들은 배를 타고 구부로 섬을 거쳐 소아시아(지금의 터키)로 가는 길에 버가에 이르렀습니다. 이곳에서 그들과 동행했던 바나바의 조카 마가 요한은 되돌아갔습니다. 그들은 여행을 계속하면서 비시디아, 안디옥, 루스드라, 이고니온, 더베 등에 교회를 세웠습니다. 전도하는 중 많은 반항과 핍박을 받았는데 루스드라에서는 바울이 돌에 맞아 죽을 뻔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바울과 바나바는 각 교회마다 장로들을 세웠고, 다시 수리아의 안디옥으로 되돌아왔습니다.
곧 바울과 바나바는 예루살렘으로 가서 그리스도인이 된 이방인들에게 할례를 강요하던 일부 유대인들과의 분쟁을 해결하려고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유대인들의 의식을 물리치려고 한 것은 모세의 율법 가운데 하나인 할례가 그리스도의 복음에는 포함되지 않음을 밝히려고 한 것입니다.
제2차 전도여행
안디옥에 돌아온 바나바와 바울은 새로 세운 교회들을 다시 돌아볼 결심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은 1차 전도여행 때 동행했다가 자기들을 떠나 되돌아간 마가 요한을 데리고 갈 것이냐 말 것이냐에 대하여 의견이 대립하였습니다. 마침내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구부로로 배를 타고 떠나고 바울은 실라를 데리고 육로로 소아시아에 새로 세워진 교회들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바울과 실라는 새로 개종한 청년 디모데를 대동하고 드로아로 갔습니다. 이곳에서 바울은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는 환상을 보았습니다. 바울은 그 부름에 응하여 마게도냐의 첫 성 빌립보에서 복음을 전파했는데, 아마도 이 성은 유럽지역에서 최초로 복음을 받은 곳일 것입니다. 그 곳에서 바울 일행은 루디아라고 하는 부인과 그 가족들을 개종시켰습니다. 그리고 바울과 실라가 옥중에 갇혔을 때 간수와 그의 가족들을 믿게 하였습니다.
그들은 감옥에서 풀려난 후 데살로니가와 베뢰아로 가서 교회를 세웠습니다. 이 여러 도시에서 유대인들의 반대가 심하였기 때문에 바울은 아덴으로 가서 그 유명한 마르스 산상의 설교를 하였습니다. 그 후 그들은 고린도에 가서 교회를 세우고 일년 반을 머물면서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마침내 그들은 에베소를 거쳐서 유대를 향해 떠나 잠시 예루살렘에 들렀다가 수리아의 안디옥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제3차 전도여행
세 번째 전도여행에서 바울은 소아시아의 갈라디아와 부르기아를 두루 방문 하였습니다. 그는 에베소에서 3년간 머무르며 두란노 서원에서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다른 곳에서와 마찬가지로 이곳에서도 바울은 많은 반대자들을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그는 마게도냐와 아가야 지방에 세운 교회들을 방문하기 위하여 에베소를 떠났습니다. 이렇게 하면서 그는 드로아를 거쳐 돌아와서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을 잠깐 만난 후 유대인의 명절인 오순절에 참여하기 위해 유대 땅으로 떠났습니다.
바울의 옥중 생활
바울은 가는 곳마다 유대인의 반대에 직면하곤 했습니다. 예루살렘에 도착한 직후 그를 반대하는 무리들이 바울을 죽이려고 소동을 일으켰을 때에 로마 관원들은 그를 보호하기 위해 체포하였습니다. 그는 2년 동안 유대의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 유대인의 공회에서 심문을 받았습니다. 총독 벨릭스와 베스도와 아그립바 왕에게 심문을 받았지만 그들은 아무런 판결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마침내 그는 로마의 시민권을 행사하여 로마의 황제 가이사에게 호소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재판을 받기 위하여 배를 타고 로마로 항해하는 도중 큰 폭풍을 만나 탔던 배는 파괴되고 일행은 멜리데(말타) 섬에 표류하였습니다. 배를 탔던 모든 사람이 여기서 구원을 받고 세 달 후에 바울은 다시 로마를 향해 항해를 계속했습니다.
사도행전은 바울이 로마에 가서 감옥 생활을 하는 것으로 끝을 맺습니다. 그렇지만 바울의 서신을 보면 그가 석방되었다가 다시 구속되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전해 내려오는 말에 의하면 하나님의 위대한 일군인 바울은 주후 67년경에 로마에서 순교 당했다고 합니다.
바울 서신 - 복음
바울은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임이로라.”(고전 9:16)고 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받아들인 구원의 복음을 다른 사람도 받아 들여야만 한다는 사실을 믿고 있었습니다. “복음”은 “좋은 소식”이란 뜻입니다. 좋은 소식이란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장사되심과 부활을 의미한다고 바울은 말합니다(고전 15:1~4). 이 사실이 기쁜 소식이 되는 이유는 우리 주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우리에게 죄사함과 구원의 길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다.”(롬 1:16)라고 선언했습니다.
더 넓은 의미에서 복음은 그리스도와 그의 교회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의미합니다. 또한 이 사실을 믿는 일, 명령한 말씀에 순종하는 일, 소망 중에 즐거워하는 모든 일들을 포함합니다. 베드로는 “복음에 순종치 아니하는 자들”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습니다(벧전 4:17).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의 기쁨을 얻기 위해 그의 명령에 순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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