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이정표/핵심성경연구-신약

고린도 전서3 - 고전 3장(상급을 내다보는 봉사)

JORC구원열차 2009. 7. 20. 16:09

3. 고린도전서 3장 / 상급을 내다보는 봉사

 

3장과 4장에서 바울은 복음의 사역을 다루며, 복음의 사역자란 무엇이며 교회는 사역자와 그가 하는 일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말해 준다. 유감스럽게도 오늘날 우리에게는 극단적인 면들이 있는데, 어떤 교회는 그들의 사역자들을 “신성화”하여 그들을 우상시하는가 하면, 반면에 또 다른 이들은 사역자들을 무시하며 존경하기를 거부한다! 다음의 두 장에서 바울은 그리스도의 종들의 모습을 여섯 가지로 보여 주는데 세 가지는 3장에, 다른 세 가지는 4장에 나온다.

 

1. 다른 이들을 섬기는 사역자 (고전 3:1-5)

 

여기서 “사역자”(minister)라는 단어는 집사라는 용어와 같은 단어에서 온 것으로서, “종”이라는 뜻이다. 18개월 동안 바울은 고린도에서 그리스도의 종으로 있으면서 사람들을 말씀으로 먹이고, 훈련시키고, 격려하고, 다른 사람들을 인도하도록 도왔다.

 

교회에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바울의 실수가 아니라 성숙하지 못한 그리스도인이 된 그들의 잘못이었다. 그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젖먹이였으며, 대제사장으로서의 그리스도의 천국 사역에 대한 성경의 보다 깊은 진리들(히 5:11-14), 곧 말씀의 단단한 고기를 먹을 수 없었다. 바울은 간호원이 하듯 젖으로 그들을 먹여야 했다. 어린 아이들처럼 이들은 파벌로 나뉘어져 인간 지도자들을 따랐다. 야고보서 3장 13절-4장 17절을 읽고, 교회에 왜 다툼이 생기고 분열이 일어나는지 알아보자.

 

참된 목회자는 종이 되어야 한다. 종의 마음을 가져야만 하며(빌 2장), 기꺼이 그리스도를 첫자리에, 다른 사람들을 둘째 자리에, 그리고 자신을 마지막에 둘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일을 실천하기란 언제나 쉬운 일만은 아니다. 우리는 우리의 영적인 지도자들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다른 이들의 종이 될 수 있는 은혜와 힘을 주시도록 기도해야만 한다.

 

2. 복음의 씨를 뿌리는 사람 (고전 3:6-9)

 

바울은 가족에 대한 표현에서 밭에 관한 것으로 바꾸어, 사역자의 모습을 들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묘사한다. 씨는 하나님의 말씀(마 13장의 씨뿌리는 비유 참조)이며, 사람들의 마음은 각기 다른 종류의 토양이다. 지교회는 목회자를 정원사로 둔 영적인 “정원”이다(9절,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하나님의 정원).

 

어떤 농장이든 여러 다른 일꾼들을 필요로 한다. 어떤 사람은 토양을 경작하고, 다른 이는 씨를 뿌리며, 잡초를 뽑는 이가 있으면, 또 다른 사람은 추수를 한다. 하지만 그들 모두가 추수에 참여한 것이다. 각자는 정당한 삯을 받을 것이다.

 

바울은 이렇게 말한다. “인간들을 비교하는 너희는 얼마나 어리석은가! 나는 고린도 교회를 창설했으므로 씨를 뿌린 것이고, 뒤를 이어 아볼로는 설교와 사역을 통하여 그 씨에 물을 주었다. 그러나, 추수하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뿐이시다. 아볼로와 나는 아무 영광도 받을 만하지 못하다!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다. 하나님만이 모든 것이 되신다!”

 

그 교회는 인간 지도자들에 따라 분열되었다. 그러나, 바울은 8절에서 말하기를 “일꾼들은 목적과 마음에서 연합하여 하나이므로, 교회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그리스도인들이 목회자들과 전도자, 교사들을 마치 세상에 속한 사람들이 운동선수나 영화배우들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비교한다면 이는 얼마나 비극인가! “함께 수고하는 사람들”, 이것이 언제나 우리의 표어와 동기가 되어야 한다. 우리의 마음밭이 굳고 차가와서 말씀의 씨를 받지 못하게 되는 일이 없도록 돌보아야만 한다.

 

3. 하나님의 성전 건축자 (고전 3:10-23)

 

이 부분은 성경 전체에서 가장 오해가 많은 구절 중의 하나이다. 로마 가톨릭에서는 불이 내세에서 인간을 정화한다는 연옥의 교리를 “입증하는” 데에 이 구절을 사용한다. 그리고, 현대주의자들은 이 구절을 행위로 말미암은 구원을 증명해 보이는 데에 사용하며, 또한 많은 복음주의적 그리스도인들은 목회자에 대한 것보다는 개별적인 그리스도인에게 적용시킨다.

 

이 구절이 가르치는 것은 신자들의 영혼이 아니라 그 행위가 그리스도 앞에서 심판을 받게 되리라는 것인 한편, 근본적인 적용은 목회자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사역자들에 대한 것이다.

 

지교회는 건축물, 곧 성전에 비유되며 목회자는 건축자로 비유되는데, 그의 책임은 성전의 재료들을 최선의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다. 바울은 고린도에 기초를 놓는 일을 위해 하나님께 사용되었으며 그 기초는 복음이 전하는 바, 그리스도이시다. 뒤를 이어 아볼로가 그 기초 위에 건축하였고, 또한 다른 목회자들이 뒤를 이어 왔다. “모든 사람은 자기가 어떻게 건축하고 있는지 신경을 써야 한다”고 바울은 경고한다. 그리고 나서 바울은 세 종류의 그리스도인 사역자들을 설명한다.

 

1) 지혜로운 건축자(14절)-

금, 은, 보석 등의 영속적인 자료들을 사용하는 사람이며, 나무, 풀, 짚과 같은 값싸고 허름한 재료는 사용하지 않는다. 이 건축자는 그리스도께 영광을 돌리고자 하며, 인간의 칭찬을 얻으려는 양(量)적인 면보다는 그리스도를 영화롭게 하려는 질(質)적인 면에 목표를 둔다. 그는 말씀을 사용하고, 기도하며, 성령을 의지한다. 그 결과, 그가 한 일은 영속된다. 불이 그가 한 일을 영광 가운데서 시험할 때에도 견딜 것이다.

 

2) 세상적인 건축자(15절)-

이들은 시험에 견딜 수 없는 재료를 사용한다. 많은 군중을 모으려고 급히 서두르는 그리스도인 사역자로서, 교회를 세우는 데 천천히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려고 하지 않는다. 그의 재료는 세상으로부터 온다. 즉, 나무나 풀이나 짚과 같은 것이다. 그는 사람들이 진실로 거듭났는지 아닌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인간의 생활을 시험해 보지 않으며, 다만 그들을 회원들로만 취급하여 주보에 보다 큰 통계 숫자를 적어 넣는다. 그는 강단에서 “웅변가”일지 모르나 자기의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 특히 교회에 관한 비밀을 가르치지 않는다.

 

그의 사역은 영원에서 시험을 받을 때 불타버릴 것이다. 그는 구원은 받았으나 상은 없을 것이며, 롯처럼 불 가운데서 구원을 받은 것과도 같을 것이다.

 

3) 파괴자(17절)-

그는 전혀 교회를 세우지 않으며, 오히려 교회를 헐어버린다. 17절에 나오는 “더럽힌다”는 말은 사실상 “파괴한다”는 말이다. 무엇을 파괴하는 일에는 어떠한 재능이나 지능을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 어린 아이조차(고린도 교인들은 젖먹이였다), 무엇을 부수는 일은 할 수 있다.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오늘날 목회자의 이기적인 사역이 지교회를 육성하는 대신 파괴하는 경우가 있다. 하나님은 맹렬한 심판으로 그들을 기다리고 계신다.

 

바울이 이런 모든 말을 통하여 가르치고 있는 것은, 고린도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자기의 목회자들을 사랑하며 존중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지교회를 건설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라고 권하는 내용이다. 이기적인 목적을 위하여 “목회자를 추종하는 사람”은 목회자가 나무나 풀, 또는 짚으로 집을 짓도록 돕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말씀을 사랑하고, 목회자가 말씀을 가르칠 때에 이에 순종하며, 지교회로 하여금 최선의 영성을 유지하도록 하려는 그리스도인은 금과 은과 보석으로 건축하도록 목회자를 돕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서 많은 “위대한 교회들”이 실제로는 전혀 위대하지 않음을 드러낼 것인데, 모든 것들이 불타 버릴 것이다.

 

18-23절에서 그는 사람들을 영화롭게 하는 일들로 그들에게 주의를 주고 있다. 2장 5절에서 그는 사람을 의지하지 말라고 경고하였는데 이제는 사람을 영화롭게 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 젖먹이 그리스도인은 “위대한 사람들”의 빛을 쬐기를 좋아한다. 19, 20절에서 바울은 욥기 5장 13절과 시편 94편 11절을 언급하고 있다.

 

그리스도 안에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 있는데 왜 인간들을 영화롭게 해야 하는가? 만일 아볼로나 바울이 그들에게 축복이 되었다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지 그들에게 돌려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들은, 재능 있는 사람들이거나, 생활의 축복이거나 앞으로 올 일이거나 무엇이든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이다. 만일 이러한 축복들이 하나님께로부터 온다면 인간에게 영광을 돌리지 말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할 것이다.

 

새로운 그리스도인이 지교회, 그리고 목회자에 대한 자기 자신의 관계를 이해한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서(1-5절) 그는 음식을 받고 자라가야 하며(엡 4:1-16), 하나님의 정원의 일부로서(6-9절), 그는 말씀의 씨앗을 받고 열매를 맺어야 한다. 또한 성전의 돌로서(10:1-15/ 벧전 2:4-8),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성전이 성장하며 강해지도록 도와야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을 살펴보면 교회가 금과 은과 보석으로 지어 지고 있는지, 아니면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지어 지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그리스도인은 그의 목회자에게 영광을 돌려서는 안 되나, 그가 그리스도께 순종하며 따르듯이 그를 존중하고 순종해야 할 것이다(히 1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