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210(목)
서로를 존 귀히 여깁시다. (민 1:5-9, 딤후 1:7)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근신하는 마음이니(딤후 1:7)
어떤 분이 성경을 주의 깊게 읽어보니까 '두려워 말라 근심하지 말라'라는 말씀이 365번이나 기록되어 있더라는 것입니다. 이 숫자는 1년 365일 매일 한 번씩에 해당하는 숫자입니다.
오늘 본문에도 '마음을 강하게 하라 담대히 하라'는 말씀이 무려 세 번이나 있고, 그 외에도 '재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는 말씀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있느니라'는 고마운 말씀이 덧붙여 기록되어 있습니다.
디모데후서 1:7에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근신하는 마음"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렇듯 하나님께서 당신의 형상대로 지으신 우리에게 용기와 신념을 주시고자 할진대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들도 다른 사람에게 용기와 신념을 심어 주는 생활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곧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생활이요, 우리 자신들도 서로 상호간에 행복하게 되는 비결입니다.
특별히 오늘은 인권 선언 일로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인간의 존엄한 가치를 되새기는 날입니다. 고로 오늘 우리는 우리가 서로간에 있어서 어떻게 상대방의 존엄한 가치를 인정해 주며 대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1. 가치를 인정해 주고 칭찬해 주십시오.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가치를 알아주고 인정해 주기를 바라는 욕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의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서는 목숨까지도 버린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라도 다 장점이 있는 법이고 그만의 고귀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법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 하나 하나를 존 귀히 만드시고 귀하게 여기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자녀가 성공적인 훌륭한 사람이 되기 원한다면, 자꾸 그 자녀의 좋은 점과 재능을 인정해 주고 알아줘야 합니다. '장차 너는 훌륭한 사람이 될거야'라고 이야기 해주고 신념과 용기를 불어넣어 줘야 합니다. '자기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람을 성공으로 이끄는 가장 크고 유일한 자극이다'라고 어느 심리학자가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자녀들에게나 다른 사람에게 그들만의 가치를 인정해주고 훌륭한 사람,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신념과 용기를 넣어 줘야 합니다. 공부를 잘 못하고, 말을 잘 안 듣는다고 '빌어먹을 놈, 제 밥그릇도 못 찾아 먹을 놈, 아무 쓸데없는 놈'이라고 자꾸 꾸지람 하면 그 아이는 그만 자신이 없어지고, 용기가 없어져서 정말 쓸모없는 인간이 되고 맙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자녀들에게 멸시하는 말이나, 실망을 주는 말은 절대로 하지 마십시오. 속담에도 귀중히 키운 딸 시집가서도 귀중히 여김을 받고 잘 산다는 말이 있습니다. 말을 잘 안 듣는 아이라도 어쩌다 한 번 잘한 일이 있을 때 칭찬해 주고 착하다고 해주면 정말 착하고 말 잘 듣는 아이가 되는 것입니다.
남편을 위대한 사람으로 성공시킨 사람은 거의 다 남편에게 자신을 불어넣어 주고 가치를 인정해 주는 사람이었습니다.
처칠 수상의 부인은 평생에 한 번도 귀찮다거나 헐뜯는 말을 남편에게 한 일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자동차 왕 헨리 포드(Henry Ford)가 그렇게 훌륭한 사람이 된 것은 그의 부인의 내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어떤 때는 시계를 만든다고 많은 시간과 돈을 낭비한 때도 있었고 자동차를 연구한다고 짚차를 부셔서 한바탕 늘어놓고 번번히 부인을 귀찮게 해도 포드 부인은 한 번도 남편에게 시간을 낭비한다고 핀잔을 주거나, 남편을 못 만나서 고생을 한다고 팔자 한탄을 한 적도 없었답니다. 도리어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말하며 격려해 주었다는 것입니다. 어떤 때는 가솔린 엔진을 만들기 위해서 농장을 팔고 살림살이를 몽땅 팔고 디트로이트로 이사를 가자고 하는데도 불평 한마디 않고 '어디까지나 따라 가겠다'고 하면서 불평 없이 용기를 북돋우어 주었다는 것입니다. 마침내 포드는 가장 크게 성공했고,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의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프로이드라는 심리학자는 말하기를 모든 남성은 여성에게 인정받고 칭찬을 듣고자 하는 숨은 동기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인들은 어찌하든지 남편의 사기를 꺾는 말을 하지 말고 인정해 주고 칭찬해 주어야 합니다. 남편의 위신을 깎아내리고 다른 사람 앞에서 남편을 바보로 만드는 여자는 결코 행복하지 못하고 그런 남편이 나가서 성공하지 못합니다. 부인한테 존경받지 못하는 남편은 다른 사람한테도 존경받는 성공적인 사람이 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편이 다른 사람보다 멋이 없어도 '당신 참 나이가 들어갈수록 점점 더 멋이 있어요'라고 말해주면, 겉으로는 '비행기 태우지마' 하면서도 속으로는 좋아서 가끔 거울 앞에서 으스대 봅니다. 비록 돈벌이를 잘 못해도 자주 행복하다는 표현을 남편에게 들려주면 자기의 위신을 세우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일해서 돈도 잘 벌게 되는 것입니다.
남자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몸만 켰지 정신적으로는 어린아이 같아서 칭찬해주고 인정해 줘야 좋아합니다.
제가 예배 시간마다 설교하고 나면 다른 누구의 눈치를 보는 것보다 아내의 눈치를 제일 먼저 살펴봅니다. 설교를 잘했다고, 은혜 받았다고 하면 괜히 신명이 나서 힘이 솟구쳐 오르고 다음에 더 잘하게 되지만, 씁쓸한 표정을 지으면 그만 맥이 쭉 빠지는 것이 다시는 강단에 설 용기조차 없어집니다. 그런데 고마운 것은 내가 뻔히 죽을 쑤고 잘못한 줄 아는 데도 '여보 오늘 은혜 받았어요. 참 좋았어요.'하고 말해 줍니다. 인사로 그러는 줄 알면서도 마음에 위로가 되고 힘이 됩니다. 지금까지 아내에게서 '무슨 설교를 그렇게 해요?' 하는 말을 별로 못 들어 봤습니다. 심지어 설교할 때 자기를 흉보고 무시하는 것 같은 말을 했는데도 좀체로 화를 내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아내의 내조가 큰 것 같습니다. 흔히들 사모님들이 남편이 설교하고 내려오면 단점만을 들춰내고 잘못했다고 말해주는 이가 많은데 그것은 물론 남편이 위대한 설교자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더 잘하도록 하기 위해 그러는 것이지만, 절대고 플러스보다 마이너스가 더 많습니다.
아내에 대해서도 남편들이 쓸데없이 까다로움을 피우고 못났다든지 살림을 못한다든지 음식 솜씨가 왜 그러냐는 등, 트집을 잡으면 점점 더 나쁘게 되고 가정의 화평은 깨어지고 맙니다. 좀 예쁘지 않아도, 마음에 안 드는 일이 있어도 일일이 타박만 하지 말고 '당신 참 볼수록 예쁜데.....', '여기저기 가서 먹어봐도 당신 음식 솜씨가 제일이야......' 하고 칭찬해 주면 입이 귀밑에까지 올라가면서 서비스가 더 좋아지고 말을 더 잘 들어줍니다.
칭찬을 다 해주고 나서 '이것 하나만 이렇게 해주면 좋겠는데.....' 하면 당시에는 못 들은 척 해도 뒤에 가서는 꼭 해줍니다.
무엇을 시키거나 요구할 때 절대로 명령조로 말하지 마십시오.
'물 떠와' 하는 것보다 '물 좀 줄래요?' 하는 것이 더 듣기도 좋고 효과적입니다. 남편이 출근할 때에 '저녁에 일찍 들어와요' 하는 것보다 없는 먼지라도 털어주는 척하고 넥타이도 한 번 바로 잡아주는 척하고 만져주면서 '당신 참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 멋이 있어져요, 어쩌면 이런 남편을 하나님이 내게 주셨는지 참 감사해요. 그런데 좀 일찍만 들어오시면 더 좋겠는데..." 하면서 부드러운 애교를 부리면 어찌하든지 일찍 들어오려고 노력합니다.
남편을 전도해서 교회로 나오게 하는 방법도 아내가 해다 할 온갖 서비스를 다 해 두고 '여보, 예수 믿어요. 오늘 교회에 같이 가요. 남들 부부가 나란히 교회에 나와서 예배드리고 가는 것을 보면 제일 부러워요, 눈물이 날려 고해요' 하면 웬만하면 다 들어줍니다.
서양 속담에 '한 방울의 꿀은 한 양동이의 쓸개보다 더 많은 파리를 잡는다'는 말입니다.
듣기 싫은 소리만 자꾸 하고 남의 약점만 찔러 주면 점점 부부간의 사이가 멀어지고 마주 대면하기도 싫어집니다. 그것은 미련한 짓입니다.
어떤 사람은 대인관계에서도 혼자만 똑똑한 체하고 남의 약점과 결점만 찔러주고 들춰내는 사람이 있는데, 절대로 그런 사람은 좋다는 말을 못 듣습니다. 고로 우리는 모두는 다른 사람의 가치를 인정해 주고 칭찬해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2. 관심을 가져줘야 합니다.
사람은 아이나 어른이나 관심을 가져 주기를 원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주의를 끌기 원합니다.
그래서 어린애들이 자기 동생을 얻게 되면 대소변을 아무데나 보는데, 이것은 동생한테 빼앗긴 관심을 되찾아 보려는 본능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관심이 너무 지나쳐도 역효과이지만, 무관심하기 때문에 잘못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자들이 남편한테 무관심하기 때문에 집에 잘 안들어 오거나 다른 여자한테 찾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관심 좀 가져달라고 하면 아내는 집안 일과 아이들을 핑계 대면서, 신혼생활 때 같이 생각하지 말라고 도리어 핀잔만 줍니다. 남편의 양복 주머니에 손수건이 있는지 없는지, 내복을 한 달 입었는지 두 달 입었는지 양말을 일주일 신었는지 전혀 무관심하게 되면 그때부터 남편의 마음이 멀어집니다. 밖에 나갈 때는 화장도 예쁘게 하고 옷도 깨끗이 하는데, 남편 앞에서는 어느 옛날에 입던 누더기 옷을 입고 화장은 고사하고 세수도 않은 채 남편의 정을 떼는 행동을 하는 일은 반성해 봐야 됩니다. 남편보다 더 중요한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또 아내들도 남편들이 세심한 관심을 가져 주는 것을 좋아하고 행복을 느낍니다.
고로 남편들은 아내에게 헤어스타일이 좋다든지, 옷 색깔이 고상하다든지 하는 관심의 표현을 자주 해주어야 합니다.
3. 경외심을 가져야 합니다.
자식은 부모에게, 아내는 남편에게, 아랫사람은 윗사람에게 경외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상대방이 용기와 신념을 가지고 일하게 되고 자기 자신도 유익하고 행뵥해집니다.
특히 자식이 부모를 멸시하는 것은 큰 죄입니다. 보모를 경외해야 합니다. 모든 남성들은 여성들 앞에서 높임을 받고 권위를 인정받고자 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짐승을 보면 숫놈들이 더 멋이 있습니다. 닭도 수탉이 벼슬도 요란하고 깃털이나 꼬리도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암탉들 앞에서 우쭐대면서 뽐내고 다닙니다. 꿩도 까투리보다 장끼가 더 모습이 멋이 있고 아름답습니다. 사람도 남자들은 그 내심(內心)에 여자들한테 멋있게 보여서 권위를 인정받고, 공경 받기를 원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정에서 아내들은 남편을 가장으로 인정해 주고, 높여 줘야 합니다.
두려움으로 섬겨 줘야 그 남편은 용기와 신념을 가지고 밖에 나가서 일을 잘하게 됩니다.
성경에도 엡 5:22에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이 하라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됨과 같음이니 그가 친히 몸의 구주시니라"고 되어 있습니다.
남편을 아내의 머리라고 했습니다. 몸의 다른 부분은 부러지고 없어져도 살지만 머리가 없어지면 그 사람은 죽고 맙니다. 그러므로 모든 아내들은 남편을 경외하고 그 앞에 복종해야 됩니다. 남편을 우습게 알고 남들 앞에서나 자식들 앞에서 멸시하고 깎아 내리면 좋은 아내가 못됩니다.
영어로 공처가(恐妻家)는 'hen-pecked husband'라고 하는데 그 뜻은 암탉한테 쪼이는 남편이라는 뜻입니다. 암탉에게 자꾸 쪼여서 벼슬이 뜯기 우고 털이 다 뜯겨서 초라하게 된 수탉이 뭘 제대로 수탉 구실을 하겠습니까? 아내들은 남편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면서 남편을 경외해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남편들이 용기와 담력을 가지고 일도 잘하고 성공합니다.
또한 남편들도 아내를 귀히 여기고 인격적으로 대해야 합니다. 아내를 경히 여기고 무시하는 것은 바로 아내를 배필로 허락하신 하나님에 대한 모욕이며 불순종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남편들에게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에게 하듯 하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귀히 여기고 아끼셨습니다.
이렇듯 우리는 보모와 자식간에, 그리고 부부간에, 모든 인간관계에 있어서 서로의 가치를 인정해 주고 칭찬과 관심을 나타내야 하며 진정한 경외심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 모두는 하나같이 귀한 존재들입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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