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211(금)
재물의 정체 (눅 12:13-21)
저희에게 이르시되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데 있지 아니하니라 하시고(눅 12:15)
여러분은 지난 이년동안 얼마만큼의 재물을 얻으셨습니까?
그 재물들을 얻기 위해 얼마나 많은 수고와 땀을 쏟으셨습니까?
그런데 이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서 그 재물을 돌아보았을 때 그것이 진정 여러분들이 기대한 만큼의 만족과 기쁨을 주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스스로 보기에도 남이 볼 때에도 엄청난 재물을 쌓은 분일지라도 아마 재물로 인해 참된 만족과 기쁨을 얻었다고 말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재물의 정체는 결코 우리에게 참된 만족과 기쁨을 주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서부 호주, 퍼스는 호주의 부자 3분의 2가 와서 산다는 곳입니다. 그 곳에 제가 아는 전도사님의 딸 부부가 사는데, 한 번은 그 곳에 부흥회를 하러 갔다가 그 사위되는 장기수 목사님한테 들은 이야기입니다. 장목사님이 종종 놀러 가던 큰 호화 별장의 주인이 일본 사람인데, 그는 부자 아버지 덕에 퍼스에다가 집도 몇 채 사고 200만불짜리 호화 별장을 바닷가에 지였는데, 그는 일도 안하고 매일 같이 파티를 열며 살았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부인을 두고 다른 애인을 사귀다가 그 애인과 함께 세계 일주를 하던 중 싱가포르에서 자동차 안에 들어가 둘이 약을 먹고 그 자동차 뒤에서 나오는 가스를 호스로 연결해 그 차안에 가득 차게 하여 자살을 했다고 합니다. 이는 결국 재물이 아무리 많아도 참된 만족과 기쁨을 얻지 못하고 비참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바로 재물 자체를 바로 알지 못하고 재물만 의지하고 사는 자의 비참한 말로를 보여 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에 오늘 우리는 재물의 정체에 대해 바로 알아 그 재물에 헛된 기대를 하지 않는 지혜를 얻고자 합니다.
1. 재물은 행복을 주지 못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할 때 돈만 많으면 행복한 줄 알지만, 하나님을 떠나서 돈만 많다고 행복한가 하면 절대로 그렇지 못한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지난번 오스트리아 빈에 갔을 때에도 싸켈(Sacher)이라는 한 호텔을 보여주는데, 그 호텔 주인은 할아버지, 아버지, 손자 3대가 내리 자살을 했다고 합니다. 최근에 자살한 그 손자는 유서에 '나는 돈도, 명예도 얻어 보았다,. 그러나 그것이 나에게 위로가 되지 못했고, 나의 아내와 친구도 나의 고독을 위로해 주지 못했다. 나에게 위로가 된 것은 개뿐이었다'고 써 놓고 자살했습니다. 자 보십시오. 보통 사람이 생각하는 것처럼 돈이 많다고 행복한 줄 아십니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말씀에 보면 재산 분배 문제로 다투다가 예수님께 와서 해결해 달라고 할 때 "이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 재판장이나 물건 나누는 자로 삼았느냐?"고 핀잔주듯이 말씀하시고 참된 해결책을 말씀하셨는데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데 있지 아니 하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생명이 길고, 짧은 것, 사람이 행복하고 불행한 것이 돈의 많고 적은 데 있지 않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틀림이 없는 진리의 말씀입니다. 세계를 다녀보면 돈 많고, 잘사는 나라에 자살자가 더 많고 정신병 환자가 더 많습니다. 부자들 중에 노이로제 환자나 자살자가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예수님이 이어서 한 부자의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재물만 많으면 행복한 줄 알았던 이 부자는 곡식을 다 쌓아둘 곳이 없는 것을 고민하다가 곡간을 헐고 크게 지으면서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기를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니까 하나님께서 "어리석은 자여, 오늘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 하시고, 그 영혼을 불러 가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시기를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유치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고 하셨습니다.
성경 말씀대로 이 부자는 어리석은 바보였습니다. 왜냐하면, 영혼의 상태를 자기 마음대로 세상의 것들로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줄 알고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기를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고 했기 때문입니다. 영혼의 문제는 하나님만이 다루실 수 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그리고 이 부자는 재물만 많으면 평안하고 행복한 줄 알았습니다. 이 부자는 크게 착각을 했습니다. 오늘날도 예수님을 모르고 천국과 지옥을 모르는 사람들, 때로는 믿는다는 사람들도 그런 착각 속에 살기가 쉽습니다.
세계적인 부호 앤드류 카네기(Andrew Carnegie)는 '웃음을 가진 부자는 거의 없다. 내 경험으로는 부가 웃음을 몰아낸다'고 했습니다. 또한 존 록펠러(John D. Rockefeller)는 '내가 아는 가장 가난한 사람은 돈밖에 아무 것도 가지지 못한 자이자'라고 했습니다. 로버트 홀턴(Robert Horton) 이란 사람은 '내가 인생에서 배운 가장 큰 과제는 사람들이 마음과 정신을 돈에다 둘 때, 그것을 얻어도 실망하고 못 얻어도 실망한다는 사실이다, 결코 재물이 많다고 장수하는 것도 아니고, 행복한 것도 아닙니다.' '행복이란 너무 많이 가진 자와 너무 적게 가진 자 사이에 있는 정거장이다'(Channing Pollock)라고 한 말은 참으로 의미 깊은 말입니다.
10월호 리더스 다이제스트(Reader's Digest)에 보면 '자녀에게 행복을 가르치려면'이라는 글이 있는데, 거기 보면 자녀에게 장난감을 너무 주거나 돈을 많이 주는 것이 도리어 그 아이를 장차 불행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몇 개만 가지고 창의력을 발휘하게 해야 행복해진다는 것입니다. 그 글에서 데니스 플레이거씨는 '사실, 고통과 좌절을 모르는 어린 시절은 불행한 성인 시절을 불러오는 거의 완벽한 처방이라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노스웨스텬 대학교와 메사추세츠 대학교의 연구팀이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이 복권에 당첨되지 않은 사람들보다 별고 더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미국 애리조나 주립 대학교의 존 리치 교수는 '복권이라는 것은 외부적인 사건입니다. 복권에 당첨된다는 것은 스스로 힘들여 성취하거나 정복한다는 것과는 다른 일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이와 같이 자녀에게 용돈을 많이 주거나, 장난감을 많이 주거나, 켜서 재산을 많이 주는 것이 그 아이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고난과 싸우기도 하고, 자기를 통제하기도 하면서 보다 바른 뜻을 성취하고 정복하는 데서 행복과 기쁨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미국의 큰 백만장자에게 외동아들이 있었는데 그 백만장자는 아들을 너무 귀여워한 나머지 18세 되던 생일날 엄청난 재산을 전부 유산으로 주었습니다. 그 아들은 그 다음부터 술 먹고, 도박하고 음란하면서,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30살이 되어서는 완전히 거지가 되고, 온몸이 성병과 기타 온갖 질병으로 죽게 되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하는 말이 '나의 부모가 차라리 나에게 1달러도 주지 않고 내어 쫓았던들 내가 이모양 이꼴이 되지 않았을텐데'하고 후회하고 원망하더랍니다.
제가 아는 LA에 있는 임장로님은 세계 10대 무기상 중에 하나로 꼽히는 어마어마한 부자이지만 자식들 공부시킨 다음에는 3개월 먹을 양식만 줘서 내보내겠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3일 굶으면 도둑질을 한다'고 하니, 석달치만 주면 넉넉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자식들이 정신 차리고 공부를 더 열심히 하더라는 것입니다. 실은 재물이 많다고 행복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기에 이렇게 할 수 있었습니다.
2. 재물은 생명을 주지 못합니다.
재물이 많으면 행복한 줄 알지만 그것도 착각이요, 또한 재물이 많으면 오래 살고 죽음도 막을 수 있는 줄 알지만 그것도 오해입니다.
오늘밤이라도 하나님이 생명을 불러 가시면 가야지 안 죽는다고 버틸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본문의 부자는 죽지 않을 거처럼 큰 소리를 쳤습니다. '재가 곡식 쌓아 둘 곳이 없으니 어찌할꼬...내 곡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고 큰소리 쳤습니다. 이것을 보신 하나님은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하시고 그 생명을 불러 가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시기를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유치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고 하셨습니다.
역대 왕들도 죽었고, 대통령 죽었고, 영웅호걸, 열사들도 죽었습니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죽습니다. 신유의 은사를 받은 사람도 육신은 죽습니다. 그러므로 돈을 믿지 말고, 죽음을 준비하며 하늘나라에 보화를 쌓을 줄 알아야 합니다.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 9:27)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내가 그 두 사이에 끼었으니(삶과 죽음)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을 욕망을 가진 이것이 더욱 좋으나 그러나 내가 육신에 거하는 것이 너희를 위하여 더욱 유익하리라'하면서 죽음을 생각하며 천국에다 더 큰 삶의 비중을 두고 준비하며 살다가 하늘나라에 갔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을 받았어도 그리스도를 위해 봉사한 것도 없고 하늘에 보화를 쌓은 것도 없을 때는 세상의 모든 업적이나 공적은 다 심판의 불에 타서 없어지고 영원한 나라에서는 아무 상급도 받지 못하게 됩니다.
고로 우리는 결코 생명을 주지 못하는 재물을 의지하지 말고 영생을 주시는 주님만을 의지하며 그분을 위해 살아감으로써 영원한 나라에서 큰 영광과 상급을 받아 누리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3. 재물은 선용할 때 유익이 되기도 합니다.
재물이 그렇다고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올바른 재물관을 가지고, 바르게 사용하면 선하고 유익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세를 가지고 재물을 이용할 때 유익이 될 수 있는 것일까요?
첫째, 탐심을 물리쳐야 합니다.
물질에 지나친 욕심을 가지면 도리어 만족이 없고 행복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재산 분배를 해달라는 자들에게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딤전 6:9, 10에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정욕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침륜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라고 말씀했습니다. 탐심 때문에 재물이 해악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둘째, 있는 것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영적인 면이나 도덕적인 면에서는 늘 자기의 부족을 깨닫고 늘 하나님과 다른 사람을 올려다보며 겸손하게 사는 것이 복된 일이지만, 물질적인 면에서는 올려다보지 말고 내려다보면서 나만 못한 사람을 생각하며 만족하고 감사한 생각을 해야 합니다. 딤전 6:6-8에 보면 "그러나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이 큰 이익이 되느니라. 우리가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고 말씀했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온 지구를 다 집어넣어도 만족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탐심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만족할 줄 알아야 재물을 선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셋째, 죽음을 대비하여 하늘에 보화를 쌓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재물을 많이 쌓아 두면서 오래오래 살며 먹고 마시며 즐거워하리라고 하는 부자의 생명을 주님께서 그날 밤에 부러 가시면서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유치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고 경고 했습니다. 우리의 재물은 죽을 때는 못 가져가도 미리 하늘나라에 보내 둘 수는 있습니다. 주님의 복음을 의하여, 구령 사업을 위하여 재물을 써두는 것은 영원히 없어지지도 않고 도둑을 맞지도 않는 하늘에 보화를 쌓는 일입니다.
마 6:19-24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질하느니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질도 못하느니라 네 보물 있는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눈이 나쁘면 온 몸이 어두울 것이니 그러므로 네게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두움이 얼마나 하겠느뇨.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며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며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고 하셨습니다.
하늘에 보화를 쌓아 두면 불타지도 않고 부도나지도 않고 도둑맞는 일도 없습니다. 또 하늘에 보화를 쌓는 일에 힘쓰게 되면 하나님보다 이 땅의 헛된 재물을 더 믿거나 의지하는 죄를 범하지도 않습니다. 재물이 가져오기 쉬운 해악성을 막고 진정 재물을 유익하게 선용하게 됩니다. 실로 이 땅의 재물을 선용하여 하늘에 보화를 쌓는 일이 가장 현명한 일입니다.
할렐루야!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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