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213(일)
무엇으로 이웃을 기쁘게 할까? (롬 15:1-2)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지니라(롬 15:2)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위에 혹 여러분들 주위에는 따뜻한 온정을 기다리는 이웃들이 없습니까? 혼자만의 기쁨 보다 이웃과 함께 기쁨을 나눌 때 더욱 따사롭고 훈훈한 겨울이 되리라 ale습니다.
사실 이 세상에서 사람들은 자기 자신만의 기쁨을 얻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하고 많은 곳을 찾아다닙니다. 이 세상의 돈, 명예, 권력, 지식 등이 기쁨을 준다고 생각하여 밤낮없이 그것들을 추구하고,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하여 그것들을 얻기에 힘쓰며, 쾌락을 좇아 이곳 저곳을 열심히 찾아다니고 이것 저것 먹고 마시는 것이 요즘의 세태가 아닙니까?
그러나 세상의 그 어떤 것으로도 사람들은 완전하고 참된 기쁨을 얻지 못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스스로도 이미 체험해 보았고 또 주위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결국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자기 자신만을 기쁘게 하기 위하여 무던히도 힘쓰고 애쓰지만 그 어떤 것으로도 그 기쁨을 완전히 충족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성도들에게 이웃을 기쁘게 하라고 권면합니다. 그렇다면 성도들에게는 이미 참된 기쁨의 요소들이 있다는 말이 아닙니까? 자기 자신 안에 기쁨이 없는 자가 이웃을 기쁘게 할 수는 없는 것이니 말입니다.
이에 오늘 우리는 여기에서 성도들이 과연 무엇으로 이웃을 기쁘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1. 말씀으로 이웃을 기쁘게 할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영원한 생명과 진리를 찾기 위해 부단히도 조력해 왔습니다. 그것이 궁극적인 기쁨과 만족을 주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지금까지, 아니 앞으로도 이세상에서 영원한 생명과 진리를 발견하고 진정한 기쁨을 얻는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은 이미 그 영원한 생명과 진리를 찾았으니, 그것은 바로 영원히 변치 않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야말로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들을 다시 살려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는 길이요 빛이 되는 것이며 우리에게 참된 만족과 기쁨을 주는 유일한 진리입니다.
시 19:8에 보면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도다"라고 하였으며, 렘 15:16에서는 "주의 말씀은 내게 기쁨과 내 마음의 즐거움"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시 119:105에서는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나이다"라고 했으며, 요 6:63에서는 예수께서 친히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이미 소유한 성도들에게는 참된 기쁨이 넘쳐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고로 이제 성도들은 이렇듯 참된 기쁨을 줄 수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이웃들을 기쁘게 할 수 있습니다. 여전히 사망과 거짓으로 인한 고통과 슬픔 속에서 헤매고 있는 이웃에게 우리는 가장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다가가 그들을 기쁘게 하도록 합시다.
2. 기도로 이웃을 기쁘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세상 사람들은 자신의 연약함과 실패 등으로 인해 슬픔과 고통 속을 헤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세상에서 힘과 능력, 그리고 진정한 위로를 얻으려고 애를 씁니다. 그 힘과 능력, 위로 등이 자신의 연약함과 실패로 인한 슬픔과 고통 속에서 자신을 구해주고 위로하며 기쁨을 줄 것이라 기대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사실 세상의 그 어떤 힘과 능력으로도, 그 어떤 위로로도 사람들은 참된 만족과 기쁨을 얻지 못하고 끝없는 불만 속에서 살아가지 않습니까?
그러나 성도들에게는 참된 만족과 기쁨을 주는 힘과 능력이요 위로가 되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능력이요 위로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을 통해 얻는 기쁨은 우리가 성령 안에서 주의 이름으로 간구할 때 얻을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예수께서는 요 16:24에서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고 하셨습니다.
고로 우리는 이렇듯 기도를 통해 얻게 되는 참된 만족과 기쁨을 이웃에게도 가르쳐 주고, 또한 그들을 위해 기도해 줌으로써 그들을 진정 위로하고 기쁘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엡 6:18). 주위에 슬퍼하고 고통받는 자들이 있습니까? 그들을 위해 기도 하십시오. 그들에게 진정한 힘과 위로와 소망과 기쁨을 주는 기도의 방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3. 주님의 사랑으로 이웃을 기쁘게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세상에서 많은 사랑을 찾아 헤매고 참된 사랑을 얻기 위해 자신의 정열과 노력과 시간과 물질을 아끼지 않습니다. 사랑이야말로 인간 최대의 관심사라는 사실은 인간의 정신세계를 표현하는 모든 예술을 통해 증거되는 바 아닙니까?
그러나 세상에서 참되고 영원한 사랑을 얻기란 불가능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실망과 외로움 가운데서 슬퍼하곤 하는 것입니다. 더욱이 요즘과 같이 불신의 시대요 이기적인 사회 속에서 서로에게 참된 기쁨을 주는 사랑이란 실로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우리 성도들에게는 실로 감격적이고 참된 기쁨을 주는 영원하고 완전한 사랑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사랑의 본체이신 하나님의 사랑이요(요일 4:8,16), 우리 안에서 그 사랑을 확증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인 것입니다(롬 5:8). 그 사랑은 한이 없으며, 가장 진실하고, 우리를 위해 아낌없이 희생해 주시는 놀라운 사랑입니다.
요 13:1에 보면 예수께서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신다고 했으며 요일 3:16에서는 예수께서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이로써 우리가 사랑을 안다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그러한 주님의 사랑은 우리로 하여금 어떤 상황속에서도 영원히 기뻐할 수 있게 합니다(벧전 1:8). 고로 우리 성도들은 그리스도를 통한 이 완전한 사랑의 기쁨을 이웃에게 전하고, 주님의 그 사랑을 본받아 우리 또한 이웃에게 사랑을 베풀므로써 이웃을 기쁘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벧전 1:22, 요일 3:16).
성도 여러분!
우리가 기쁨은 하나님의 한없는 은혜로 얻게 된 것입니다. 우리의 약점을 친히 담당하시고 우리를 위해 고통 받으신 주님의 희생이 없이는 얻을 수 없었던 기쁨입니다(히 12:2). 주님은 자신의 편안함과 영광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연약한 자들의 기쁨과 영광을 위해 생명과 진리가 되는 말씀을 베푸셨고 지금까지도 기도와 사랑을 베풀고 계신 것입니다.
이에 그런 주님의 제자 된 우리 성도들 역시 그분의 뜻을 본받아 자신의 기쁨을 위하기보다 이웃을 기쁘게 하기 위해 힘써야 할 것입니다. 세상의 헛된 기쁨을 좇다가 낙망하고 있는 이웃들을 향해(전 7:6)말씀과 기도와 사랑으로 다가가십시오! 그들과 함께 주님 앞에서 영원한 즐거움에 참예할 날이 멀지 않을 것입니다(시 16:11, 사 35:10).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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