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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오늘의 말씀

091215-진정 높아지는 비결 (막 10:35-45)

by JORC구원열차 2009. 12. 14.

091215(화)

진정 높아지는 비결 (막 10:35-45)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 10:44, 45)

 

사람이 가진 삼대 본능과 욕구는 식욕, 성욕, 명예욕이라고 합니다. 그 삼대 본능 중에 하나인 명예욕은 남에게 인정받고, 존경받고, 높아지려는 욕망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높아지려는 명예욕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참으로 높아지는 그 비결은 잘 모르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세베대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께 특청을 올렸습니다. '주의 영광 중에서 우리를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왼편에 앉게 하여 주옵소서'라고 말입니다. 즉, 예수님이 왕이 되어서 영광의 자리에 앉게 되거든 우리 형제가 하는 외무부 장관, 하나는 내무부 장관 각각 한 자리씩 차지하게 해달라는 요청입니다. 다른 복음서에 보면, 이 말을 듣고 다른 제자들이 마음속에 분이 가득해서 시기하고 미워한 사실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제자들도 모두 야고보와 요한과 같은 명예욕이 있었기에 높은 자리를 달라고 먼저 요구한 그들에 대해 미움과 분을 품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 제자들은 모두 참으로 존경받고 높은 사람이 되는 비결을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세상의 집권자들이나 큰 사람들(大人)은 임의로 주관하고 권세를 부리는 줄고 너희가 알지만 너희들은 그렇게 하면 안 되느니라"고 말씀하시고 참으로 존경받고 인정받고 높아지는 비결을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하고 높은 사람이 되는 참된 비결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오늘 우리도 예수님의 이 말씀을 통하여 참으로 높아지는 비결을 배웁시다.

 

1. 먼저 하나님께 인정받아야 참으로 높은 사람이 됩니다.

 

다윗 왕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장 위대한 인물의 하나로 추앙하는 왕이며 하나님께서도 '내 마음에 합한 자'라고 칭찬하시고 높여주신 사람입니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나 사람 앞에서나 인정받고 칭찬받은 진정 높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이 다윗은 원래 이새의 말째 아들로서 부모한테도 별로 인정을 못받는 막둥이로 양이나 치던 목동이었습니다. 그런데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 인정받는 사람이 됨으로써 진정 높은 자가 된 것입니다.

 

다윗의 중심은 진실하고, 충성되고, 믿음직했습니다. 하나님께 인정을 받고 칭찬을 받게 되니 일개 목동이 한 나라의 왕이 되었을 뿐 아니라, 이스라엘 역사에 가장 위대한 인물이며, 가장 훌륭한 왕이 된 것입니다.

 

이와 같이 참으로 인정받고 높아지는 비결은 사람에게 인정받기 전에 하나님께 먼저 인정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의 칭찬만 듣고, 사람들 앞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사울 왕은 하나님께 인정받을 생각은 하지 않고, 사람들 앞에서 권위만 세우려고 하다가 결국은 하나님께 버림을 받고 말았습니다.

 

사람들한테 칭찬 듣고 존경받는다고 자만하거나 방심해서도 안되고 사람들한테 부당한 비평을 받거나 멸시를 받는다고 낙심하거나 깊은 상처를 받아도 안됩니다.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서서 인정받으면 사람들의 비난이나 욕설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토마스 아 켐피스는 '사람들의 말이란 이리저리 날아다닐 수는 있지만 돌처럼 해치지는 않습니다'고 했습니다. 사람들의 말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 것은 아직도 육신적인 요소가 남아있는 증거요, 사람들을 기쁘게 하려는 어리석음이 있는 까닭입니다.

 

사람을 참으로 높이고 낮추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신 고로 하나님께 인정받도록 해야 합니다. 삼상 2:7,8에 보면 "여호와는 가나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 도다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빈핍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드사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시며 영광의 위를 차지하게 하시도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 75:7에서는 "오직 재판장이신 하나님이 이를 낮추시고 저를 높이시느니라"고 했습니다. 고로 이러한 하나님께 인정받는 것이야말로 진정 높아질 수 있는 비결인 것입니다.

 

2. 섬김을 받는 것이 아니라 섬기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남에게서 대접을 받고 섬김을 받는 것이 높아지는 방법인 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큰 착각입니다. 참으로 높아지는 비결은 남을 섬기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동등한 분이며, 온 우주 만물을 주관하시는 분이지만 이 세상에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러 왔다고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의 대속무로 자기의 생명을 주려고 왔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서로 높아지려고만 하고 서로 섬김을 받으려고만 하고 자리다툼만 하고 있으니, 얼마나 예수님의 마음과 거리가 먼 상태에 있겠습니까?

 

예수님은 말씀만 그렇게 하신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해 보이셨습니다. 그 거룩한 손으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면서 "내가 주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요 13:14)고 했습니다.

 

칼빈(Calvin)은 말하기를 '왕이라도 섬김이 없이는 참으로 의롭게 다스릴 수 가 없는 것이다'고 했습니다.

 

저희 형님께서 공군 군목으로 있을 때, 부대장 되는 장군을 전도하여 예수님을 믿게 해서 학습을 주고, 세례를 주었습니다. 세례를 받고 난 그 부대장은 양주병을 다 깨뜨려 버리고, 계급으로 말하면 대위밖에 안 되는 군목님 보고 '목사님, 제가 무슨 일을 해서 봉사를 할까요? 무엇이든 시키는 대로 하겠습니다'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예배시간에 문간에 서서 훈련병들에게 순서지를 나누어 주면서 안내를 좀 보십시오" 했더니, 군대에서 하늘과 같은 높은 장군이 정장을 하고 나와서 머리를 빡빡 깎은 땀내 나는 훈련병들에게 굽신 굽신 인사를 하면서 안내를 보더랍니다. 그리고 그러한 모습을 통해 많은 전도가 되고 군인들이 그 장군을 더 높이 보고 존경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일입니까? 아무리 높은 세상 권세를 가진 자들도 이렇게 훌륭한 신앙 인격을 가진 사람들은 겸손히 섬길 줄 아는데, 하물며 교회에서 집사가 되고, 권사가 되고, 장로가 되었다고 목에 힘을 주고 섬김을 받고 대접만 받으려고 한다면 천부당 만부당한 일이요, 유치하고 잘못된 태도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섬기는 것이 참으로 높아지는 비결입니다.

 

빌 2:3에 보면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라"고 했습니다.

 

어떤 분이 말하기를 '참으로 크고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겸손히 모든 사람을 위해서 선을 행하고 허리를 굽혀 가장 선한 일과 고된 일을 감당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고 했습니다.

 

3. 자기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낮추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자기를 높이는 것이 높은 삶이 되는 비결인 줄 잘못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참으로 높아지는 비결은 스스로 높이는 것이 아니라, 그와 반대로 자기를 낮추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기의 부족과 비천함을 깨닫고 겸손히 자기를 낮추는 사람을 높여 주십니다. 스스로 잘난 체하고 스스로 높아지려는 사람은 스스로 패망을 부르는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이에 롬 12:16에서는 "서로 마음을 같이 하며 높은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말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우주에서 가장 높으신 분이시지만 자기를 일부러 낮추어서 천한 몸을 입으시고 말구유에서 탄생하셨습니다. 그 뿐입니까?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기까지 낮아지셨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지극히 높여 그 앞에 모든 무릎을 꿇게 하시고 입으로 주님이라고 부르게 하셨습니다.

 

이렇듯 자기를 낮추는 것이 참으로 높아지는 비결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들까지도 이것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빌립보서 2:5-9에 보면 분명히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셨다"고 했습니다.

 

토마스 아 켐피스는 '그대는 항상 겸손을 지녀야 합니다. 그대보다 다른 사람을 낮출 때 그대는 다치게 됩니다. 영원한 평화는 겸손 속에 있지만 교만한 마음 속엔 항상 자만과 질투만 가득차 있을 뿐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보호하시고, 또 그를 구원하십니다(약 4:6).

 

또 욥 5:11에서는 "낮은 자를 높이 드시고 슬퍼하는 자를 홍기시켜 안전한 곳에 있게 하시느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에게 그의 깊은 비밀을 나타내십니다(마 11:25).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고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리라"고 했습니다.

 

세상 지위가 높아갈수록, 재물이 늘어갈수록 더 겸손해야 참으로 높은 사람입니다. 믿음이 깊을수록 더 겸손해야 되고, 직분이 중해질수록 더 겸손히 낮아지는 자가 되어야합니다.

 

교회에서 직분이 중해졌다고 교만해지거나, 섬김을 받고, 대접받는 자리인 줄 안다면 크나큰 착각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유익하고 깊은 교훈은 자기를 낮추고 겸손해지는 것입니다. 자신을 과대평가하지 않고 항상 다른 사람을 더 높게 대접하는 일이 가장 좋은 지혜이며 또 높고 완전함으로 나아가는 길입니다'라고 토마스 아 켐피스는 말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참으로 높아지는 비결은 자기를 낮추는 것입니다. 연말연시에 당회를 지나고 나면 풍파가 일어나고 시험에 드는 교회들이 많이 생기곤 하는데, 그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는 스스로 높아지려는 교인들이 자기가 바라던 직분을 주지 않는다고 해서 일으키는 풍파입니다.

 

여러분! 자기를 높이려는 교만한 마음이 얼마나 하나님의 뜻과 거리가 멀고 예수님의 마음과 거리가 먼 것입니까?

 

오늘, 예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받아들이고 깊이 음미해 봅시다.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아니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라."

 

성도 여러분!

참으로 높아지는 비결은 먼저 하나님께 인정받고, 자기를 낮추고, 남을 섬기는 종의 자세로 사는 것임을 깊이 깨달으시고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