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111(월)
직분을 맡은 자의 올바른 자세 (고후 4:1-6)
이러하므로 우리가 이 직분을 받아 긍휼하심을 입은대로 낙심하지 아니하고 이에 숨은 부끄러움의 일을 버리고 궤휼 가운데 행하지 아니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케 아니하고 오직 진리를 나타냄으로 하나님 앞에서 각 사람의 양심에 대하여 스스로 천거하노라(고후 4:1, 2)
금년에 여러분들은 교회 안에서 여러가지 직분을 맡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제 그 직분을 감당하기 시작하면서 여러분들은 새로운 각오와 결단을 해나가리라 믿습니다. 새로운 마음과 자세로 직분에 임하는 여러분들의 모습이 올 한해 동안 내내 변함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 크든 작든 우리가 주님 안에서 어떤 직분을 맡는다는 것은 매우 영광스런 일입니다. 그것은 거룩하신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것으로서 의를 이루는 귀한 영적 직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직분을 맡은 우리가 명심해야 할 사실은 먼저 직분의 영광을 자랑할 것이 아니라, 그 직분을 능히 감당해 내는 데 필요한 자세를 갖춰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귀한 직분에 대한 불성실한 감당으로 인해 오히려 하나님의 화를 자초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 안에서 직분을 맡은 우리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자세는 무엇일까요?
1. 낙심하지 맙시다.
본문의 1절에서 먼저 바울은 "이러하므로 우리가 이 직분을 받아 긍휼하심을 입은 대로 낙심하지 아니하고"라고 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또 직분을 감당할 때에 가장 많이 찾아오는 것이 무엇입니까? 바로 낙심 아닙니까? 그렇습니다. 우리를 낙심케 하는 요인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자신의 연약함, 예기치 않은 시련, 세상의 유혹과 핍박, 심지어는 하나님의 선한 사업을 도모하다 발생하는 성도간의 사소한 다툼이나 불화까지도 우리를 낙심케 합니다. 바울은 바로 이러한 경우까지도 생각해서 우리에게 낙심하지 말라고 권고한 것입니다.
일찍이 예수께서는 요 14:1에서 우리에게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빌 4:13에서는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고 하였습니다.
특히 시 34:6에 보면 "이 곤고한 자가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셨도다"하였고, 마 11:28에서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하였으며, 고후 1:4에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라고 하였습니다.
성도 여러분, 이렇듯 죄인된 우리를 의롭게 하시고 연약한 우리로 하여금 능치 못할 일이 없게 하시는 긍휼과 자비의 주님이 계신데 무엇을 망설이고 무엇을 낙심하십니까? 환난에서 우리를 건져 주시고 인생의 모든 짐을 짊어 주시며 우리의 상한 마음을 위로해 주시는 주님이 계신데 왜 낙망하십니까?
이제 이런 주님을 생각하고, 바울이 롬 12:12에서 말했듯이 환난 중에도 남으며 소망 중에 즐거워하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걸음을 하나 하나 인도하시는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적극적으로 직분을 감당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잠 16:9말씀에 보면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자는 여호와시니라"고 하였습니다.
2. 부끄러운 일을 버립시다.
다음으로 바울은 고린도후서 2절에서 "숨은 부끄러움의 일을 버리고"라고 했습니다. 간혹 성도들 중에는 예수님을 믿고 거룩한 직분을 맡았으면서도 깊이 감추어진 부끄럽고 악한 옛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 품고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물론 그 은밀성으로 인해 사람은 속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까지 속일 수 있겠습니까? 수 7:1의 아간의 경우를 보십시오. 또 행 5:1-11의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경우를 보십시오. 그들은 자신들의 죄를 감추고 하나님을 속이려 했지만 속이지 못하고 결국은 죽음에까지 이르지 않았습니까?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그 내용이 어떤 것이든 은밀한 중에 있는 죄와 부끄러운 악습을 벗어 버립시다. 사단은 은밀한 중에 우리로 하여금 죄를 짓도록 강력히 유혹하지만, 그 때 바로 우리에게 의로운 새 언약의 직분을 맡겨주신 하나님께서 지켜보고 계심을 생각하고 유혹을 강력히 물리치는 우리가 됩시다.
만약 직분을 맡은 우리가 부끄러운 죄와 악습을 버리지 못한 채 지낸다면 우리는 온전히 직분을 감당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다른 사람들에게 악한 영향력을 끼치게 되어 결국 보다 많은 영혼의 구원을 원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는 자가 될 것입니다.
3. 예수 그리스도만을 드러냅시다.
또한 바울은 5절에서 "우리가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 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 종 된 것을 전파함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만 전파하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만 높이는 바울의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께 직분을 부여받은 우리가 할 일이 무엇입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전파하는 일이며 궁극적으로 그리스도의 이름을 높이고 영광 돌리는 일 아닙니까? 그런데 여러분은 과연 그 직분에 합당하게 그리스도의 이름을 전파하고 높이는 일만을 하십니까? 혹 그 일을 하다가도 그 과정에서 자신의 이름을 함께 높이려 하지는 않습니까?
그러나 이제 우리 모두는 빌 3:3의 바울의 표현대로 오직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선한 청지기들이 됩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총으로 말미암아 새 언약 안에서 의로운 직분을 맡은 자입니다. 이러한 직분자답게 어떠한 환난과 시험, 역경 속에서도 낙망하지 맙시다. 그리고 숨겨진 부끄러운 일을 버리고 양심에 꺼릴 것 없는 떳떳한 사람이 됩시다. 사나 죽으나 그리스도의 이름만을 전파하고 오직 그리스도께만 영광과 존귀가 돌아가게 합시다.
그리하여 여러분의 생활이 그리스도 안엣 맡겨진 귀한 직분을 온전히 감당하는 복된 생활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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