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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오늘의 말씀

100127-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물(신 16:9-12)

by JORC구원열차 2010. 1. 26.

100127(수)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물(신 16:9-12)

 

칠 주를 계수할찌니 곡식에 낫을 대는 첫 날부터 칠 주를 계수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칠칠절을 지키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라(신 16:9, 10),

 

 

본문을 보면 칠칠절이라는 명절을 꼭 지키라고 명령하시면서 그 절기를 지키는 법을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먼저 칠칠절이 무엇인지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 칠칠절은 오순절이라고 하고 맥추절이라고도 합니다. 이것은 밀이나 보리의 첫번 추수한 날(첫단을 묶어서 하나님께 흔들어 드리는 제사)로부터 계산해서 7주를 지난 다음 날이니까 칠칠절이라고도 하고 7×7=49일 지난 50일째라고 해서 오순절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니까 밀 보리가 주곡이 되는 이스라엘 나라에서는 중요한 감사절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날에 반드시 예물을 드리라고 하시면서 그 예물 드리는 방법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예물이란 상대방에 대한 감사와 정성의 마음을 표하는 것으로서, 받는 이에게 진정 기쁨과 흐뭇함을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특히 참된 예물이란 그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정성이 보다 귀하게 취급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 역시 그 안에 담긴 정성과 마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흐뭇하게 해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물을 드려서 하나님을 진정 기쁘시게 할 수 있겠습니까?

 

1. 자원하여 예물을 드립시다.

 

하나님은 율법에 의해서 억지로 드리는 예물은 기뻐하시지 않고 자원(freewill) 하는 예물을 기뻐 받으시는 것입니다.

 

몇 해 전에 주일밤 예배를 마치고 땀을 흘리며 들어 갔더니 저의 집 아이들 셋이서 냉 사이다 한 병을 사가지고 들어와 뚜껑을 따고 컵에다 부어 주는데 얼마나 맛있게 마셨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집사람보고 '당신이 시켰소?'하고 물었더니 아니라고 합니다. 그 애들이 자원해서 용돈을 모았다가 사왔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이 아빠의 마음이 기뻤는지 몇 해가 지난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때 사이다 몇 병 값되는 용돈을 다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도 우리가 자원하여 드리는 것을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어떤 분은 묻기를 '하나님은 전지전능 하신데 왜 선악과를 만들어서 인간으로 하여금 범죄하게 만들었습니까? 아예 선악과를 만들지 않았으면 좋을 뻔하지 않았습니까?' 하고 질문합니다. 그 대답은 한마디로,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셔서 선악과를 따 먹을 수도 있고 따 먹지 않을 수도 있게 하심으로써 우리 인간이 자원해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기를 원했다는 것입니다. 생명과와 선악과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의지를 주시지 않았다면 조종하는 대로 움직이는 로보트이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인간이 될 수가 없습니다. 그런 기계나 로보트 같은 인간들로부터 경배 받는 것을 하나님은 원치 아니하셨던 것입니다.

 

한 사람을 전도하려면 얼마나 힘든지 모릅니다. 그럴 때 우리는 이렇게 생각하기 쉽습니다. 아예 하나님이 천둥소리 같은, 큰 소리나는 스피커 수천 개를 합한 크기만한 소리로 하늘에서 한번 소리내어 '이 못된 인간들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벼락을 쳐서 죽여 버리겠다'고 하면 모든 인간들이 벌벌 떨고 무릎 꿇고 회개할텐데 왜 이렇게 한 사람 한 사람 힘들게 전도를 해야됩니까 하고 말입니다. 그러나 그런 절박한 형편에서 믿고 회개하는 것은 억지 회개이지 자원하는 믿음과 회개가 아닌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과 회개가 아닌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의 예물도 자원하여 드리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출애굽기 36장에도 보면 성막을 지을 때 '자원하는 자'를 불러다 일을 시켰고 '자원하는 예물'을 받아서 지었던 것입니다. 솔로몬이 일천 번제를 드릴 때 누가 시켜서 한 것이 아니라 자원해서 드린 것입니다. 양을 하루에 한마리씩 드린다면 1,000마리를 근3년이라 걸려서 제사 드렸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자원하는 예물과 정성을 기뻐 받으셨고 백성을 잘 다스릴 수 있는 지혜만 구한 솔로몬에게 부귀, 영화, 장수 모든 것을 주셨습니다.

 

책임상 억지로 하는 것도 안하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구레네 시몬이 억지로 십자가를 지고 갔으나 로마서 16장에 보면 그 가정이 복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것은 자원하는 붕사, 자원하는 예물입니다.

 

시 51:12에서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하고 기도한 것처럼 이것이 우리의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2. 힘을 다하여 예물을 드립시다.

 

신 16:10에서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대로 네 힘을 헤아려 드리라"고 한 말씀은 힘을 다하여 정성껏 드려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아무리 자원해서 드린다고 해도 정성을 곁들이지 않고 힘을 다하여 드리지 않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물이 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본문에서도 하나님이 네게 베푼 축복을 생각해 보고 힘껏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엊그제 새로 예수 믿고 아직 세례도 받지 못한 분이 있었는데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감사해서 가장 아끼고 마지막 남은 재산인 대전에 있는 땅 5, 60평을 자꾸 하나님께 드리고 싶은 감동이 와서 순종하는 마음으로 권리 증서를 가지고 와 바친 일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부인이 무당이어서 방안에 부처상을 모셔놓고 있던 가정이었고 자기는 간암으로 사형 선고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기타 치질과 여러가지 병을 가지고 있었는데 예수 믿고 나서 하나님이 싹 고쳐 주시고 부부가 다 성령 충만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분은 '지옥 갈 수밖에 없는 죄인이 구원받은 것과 죽을병에서 고쳐주신 은혜를 생각한다면 무엇이 아깝겠습니까?'하고 간증하면서 마지막 남은 귀한 재산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저는 눈시울이 뜨거워짐을 느꼈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힘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여 드리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과부는 비록 동전 두 푼을 드렸으나 그날의 생활비 전부를 드렸기 때문에 예수님은 그녀가 가장 많이 바쳤다고 칭찬하셨습니다. 힘을 다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니면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킬 수가 없고 기쁘시게 할 수가 없습니다.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라'고 하신 말씀을 명심하고 그대로 행하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3. 즐거움으로 예물을 드립시다.

 

11절에 보면 "택하신 곳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 할지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예물을 드리되 하나님의 은혜가 감사하고 감격스러워 주체할 수 없는 즐거움과 기쁨으로 드려야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지난 주일에 헌금 드린 분 가운데 2, 3년 동안이나 직장을 다니면서 푼푼이 모았던 돈 280만원을 드린 분이 있는데, 그는 목사 되기로 결심하면서 남들은 못들어가서 애쓰는 그 좋은 직장을 분토와 같이 버렸을 뿐 아니라 저축했던 돈까지 모두 바친 젊은이였습니다. 그런데 바치려고 결심했을 때부터 마음이 그렇게 기뻐지더랍니다. 이렇듯 정성과 기쁨으로 드린 그 예물을 우리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고 두고 두고 수천 수만배로 축복해 주실 줄 믿습니다. 하나님은 감사한 마음과 기쁜 마음으로 드리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여러 해 전에 심방 다니다가 어느 집에 들어갔는데 시아버지는 잘 믿는데 며느리가 믿질 않으니까 대접 하느라고 음식은 가져왔는데 얼굴이 시퍼렇게 되고 갖다 놓는 태도며 모든 것이 못마땅한 것을 억지로 먹고 나온 기억이 납니다. 사람도 이왕이면 상대방이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대접할 때 더욱 기쁘고 흡족하듯이, 하나님도 기쁨과 감사함으로 드리는 것을 기뻐하시고 축복하시는 것입니다.

 

미국이 왜 복을 받았습니까? 청교도들이 그 땅에 들어가서 제일 먼저 거둔 소산물을 하나님 앞에 감사 예물로 기쁘게 드렸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세계적으로 지키는 감사절의 유래가 이러한 미국에서 시작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 나라가 세계에서 제일 부강한 나라가 된 것입니다.

 

그 마음에 기쁨과 감사가 없이 드리는 예물은 형식적인 모양만의 예물일 뿐 그 안에 하나님이 진정 원하시는 마음과 정성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예물을 기뻐 받으시기는 커녕 오히려 가증히 여기시고 돌아보시지도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물을 드리되 한없는 주님의 은혜에 대해 작게나마 보답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드려야 합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 예물을 기뻐 받으실 뿐만 아니라 그에 비교할 수 없는 크신 축복을 기쁘게 베푸실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지금껏 많은 예물을 하나님께 드렸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모든 예물이 하나님이 기뻐받으시는 것이 되었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까? 혹 억지로 무성의하게, 그리고 감사하고 기쁜 마음없이 드림으로써 하나님이 고개를 돌려버리시는 예물이 되지는 않았는지요? 진정 하나님의 은혜가 크고 진실한 것으로 우리에게 영원한 기쁨이 되는 것처럼 우리 또한 그분 앞에 진실된 예물을 드림으로써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려야 마땅합니다. 그러므로 자원하는 마음으로 힘을 다하여 그리고 즐거움으로 감사 예물을 드려서 하나님께 인정받고 축복받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