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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오늘의 말씀

100206-편견을 버리자(요 7:46-52, 행 10:24-48)

by JORC구원열차 2010. 2. 6.

100206(토)

편견을 버리자(요 7:46-52, 행 10:24-48)

 

이르되 유대인으로서 이방인을 교제하는 것과 가까이 하는 것이 위법인 줄은 너희도 알거니와 하나님께서 내게 지시하사 아무도 속되다 하거나 깨끗지 않다 하지 말라 하시기로(행 11:28)

 

예수님을 시기하고 증오했던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이 행하신 여러가지 이적과 표적들을 보았으면서도 그를 끝내 믿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철저히 편견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요 7:46-52에 보면 그러한 그들의 편견 때문에 하속들의 체험적인 고백이나 니고데모의 합리적인 논증이 그들에게는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못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예수님을 믿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결국 자기들의 편견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믿는 자들도 편견을 버리지 못한다면, 교회 안에서 파당을 짓거나 하나님의 교회를 어지럽히게 됩니다. 편견은 다른 사람을 과소평가 하거나 과대평가하게 되어 사실을 사실대로 보지 못하게 합니다. 그리하여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되고 다툼이 일어나게 합니다.

 

요 7:22의 "갈릴리에서는 선지자가 나지 못하느니라"는 말은 당시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편견이 얼마나 뿌리 깊었는가를 보여 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차별이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성도는 행 10:28,29의 베드로와 같이 이러한 모든 편견을 버려야 합니다. 왜 버려야 합니까?

 

1. 편견은 그릇된 판단을 하게 합니다.

 

모든 다툼과 분쟁은 그릇된 판단에서 비롯됩니다. 그런데 그 그릇된 판단은 편견이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갈릴리에서는 선지자가 나지 못하느니라'는 편견으로 인하여 유대 지도자들은 예수님과 그분의 하신 일에 대해 더 이상 객관적인 검토를 할 필요가 없다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예수님을 비난하고 배척했습니다.

 

이처럼 편견은 참으로 무섭습니다. 편견은 사람의 마음을 닫아 버리고 눈을 어둡게 합니다. 그들의 눈에는 진리에 감동된 자가 미혹된 자로 보입니다. 그리하여 본문에서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동료 관원인 니고데모에게도 비난을 서슴지 않은 것입니다. 사람에 대한 편견, 출신에 대한 편견, 학벌에 대한 편견, 외모에 대한 편견은 그릇된 판단으로 인한 오해와 분쟁을 일으킵니다.

 

혹 여러분은 교회 안에서 어떤 사람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까? 진리에 대해서 편견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까? 모든 편견을 버려야 주님과 이웃을 바르게 알고 진리 가운데 바로 설 수 있습니다.

 

2. 편견은 당을 짓게 합니다.

 

고린도 교회는 이러한 편견으로 말미암아 파당을 지었습니다(고전 1:12). 어떤 자들은 아볼로가 바울보다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반대로 바울을 아볼로보다 낫다고 여겼습니다. 바울은 그런 것을 가르친 적이 없었습니다. 아볼로도 그런 것은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편견을 갖고 당을 지은 것입니다.

 

오늘날의 교회 안에도 간혹 목사님에게 속한 자와 장로님에게 속한 자가 당을 지어 싸움을 일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은 모두 목사님보다 장로님이 낫다 혹은 장로님 보다 목사님이 낫다는 편견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도 여러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잘나고 못나고가 어디 있습니까? 모두가 죄인이었던 자들이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이제 구원을 받아 하나가 된 하나님의 자녀들 아닙니까?

 

그러므로 이제 편견을 버립시다. 그럼으로써 교회에서 당짓는 일을 뿌리 뽑아 버립시다. 여러분이 편견을 갖고 당을 짓는 것은 편견의 담을 헐기 위해 오신 주님의 뜻을 거스리는 것임을 잊지 마십시오(요 17:21;엡 2:18).

 

3. 편견은 남에게 악영향을 끼칩니다.

 

그러면 편견은 스스로만 진리에 이르지 못하게 합니까? 아닙니다. 예수께서는 마 15:14에서 편견에 사로잡힌 유대인들을 가리켜 "저희는 소경이 되어 소경을 인도하는 자로다"라고 하시면서 "만일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고 하셨습니다.

 

또 마 23:13에서는 아예 직접적으로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라고 심히 책망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편견은 다른 사람에게까지도 악영향을 끼쳐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하게 하고 잘못된 길을 가게 함으로써 함께 패망하게 합니다. 실로 이는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히 여기시는 하나님 앞에서 엄청난 죄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진정 편견을 버리십시오. 여러분이 그릇된 편견에 사로잡힐 때 여러분으로 인해 많은 영혼이 그릇될 수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날 한국의 현실을 생각하여 봅시다. 지역적 편견으로 인하여 나라가 얼마나 혼란스럽습니까? 그런데 이러한 지역감정과 편견은 세상에서뿐만 아니라 교회 안에서도 나타납니다.

 

여러분, 편견은 그릇된 판단으로 언제나 진실을 보지 못하게 합니다. 또한 파당을 짓게 합니다. 무엇보다 무서운 것은 편견은 진리에 이르지 못하게 하여 자신과 이웃에게 치명적인 해를 끼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편견을 버립시다. 교회 안에 참된 연합이 이루어지게 합시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