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8 장] 그리스도의 병 고침
[내용개요]
예수께서 산에서 내려오시다가 문둥병자를 치료해 주셨다(1-4절).
다시 예수께서 가버나움에 들어가셨을 때 한 백부장이 중풍병에 걸린 자신의 종을 고쳐 주시기를 간구하였다.
예수께서는 그 백부장의 집에 가시지 않고 말씀으로만 백부장의 종의 병을 고쳐 주셨다(5-13절).
다시 예수께서 베드로의 집에 가셔서 장모의 열병을 고쳐 주시고, 그 외의 많은 다른 사람들의 병을 고쳐 주셨다(14-17절).
예수께서는 무리가 자기를 에워싸자 호수 저편으로 건너가고자 하셨다(18-22절).
배를 타고 가다가 중간에 큰 풍랑과 파도가 몰아쳤으나 잠잠하라는 예수의 말씀 한마디에 풍랑이 가라앉았다(23-27절).
호수 건너편의 거라사 지방에 가사 군대 귀신들린 자를 고쳐 주셨다(28-34절).
[강 해]
마5-7장이 복음 사역을 시작하신 예수께서 말씀하신 새 시대의 새 계명을 기록하고 있다면,
본장과 다음 장은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하나님의 권세를 가지고 세상을 구원하실 메시야라는 것을 그 권세를 실제로 행사하심으로
사람들에게 보여 주는 내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본장에서는 특별히 질병, 자연, 귀신에 대해 예수가 강한 권세를 가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동시에
그 권세에 대해 가지는 사람들의 두 가지 태도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1. 예수의 권세
1) 질병에 대한 권세
가르치심을 마치신 예수께서 동리로 내려가셔서 문둥병, 중풍, 열병 등을 고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모든 인간이 그 지은 죄로 말미암아 고통을 받고 있는 모든 종류의 질병에 대해
그 질병을 쫓아내시는 권세를 가지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는 인류를 병의 질고로부터 구해 주실 참 메시야이셨습니다.
a. 병을 고치심(마4:23)
b. 병을 낫게 하는 권세를 주심(막16:18)
2) 자연에 새한 권세
제자들과 예수가 함께 배를 타고 갈릴리 바다를 건너고 있었습니다.
그때에 바다가 바람에 의해 큰 풍랑을 일으킴으로 배가 뒤집어질 상황에 놓였습니다.
그 상황 앞에서 제자들은 황망해 하고 있었으나 예수께서는 오히려 바다를 꾸짖음으로 바다를 잠잠케 하셨습니다.
예수는 자연계를 다스리시는 창조주이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분은 인류를 죄에서 능히 건질 수 있는 메시야이심에 틀림없습니다.
a. 흉용한 바다를 진정시키심(시65:7)
b. 바람을 그치게 하심(마14:32)
3) 귀신에 대한 권세
예수께서는 베드로의 장모를 고치시던 날 저녁 무렵에 몰려든 귀신들린 자들을 다 고쳐 주셨으며
가다라 지방의 귀신들린 자 두 사람도 고쳐 주셨습니다.
귀신이란 인간의 눈에 보이지도 않고 자연 현상의 법칙을 뛰어넘어 있는 존재입니다.
따라서 그러한 존재들조차 지배하시는 예수는 큰 권세를 가지신 분임에 틀림없습니다.
a. 귀신을 꾸짖으심(막9:25)
b. 귀신도 두려워함(약2:19)
2. 예수의 권세에 대한 두 태도
1) 믿음
예수께서 인간에게 고통을 주는 두 세력, 곧 병과 귀신을 내쫓으시는 권세 있는 능력을 나타내 보이시자
사람들은 두 가지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 두 가지 태도 가운데 하나는 예수의 권세를 보고 믿는 태도로서, 이 태도는 인간이 마땅히 취해야 할 태도입니다.
이 태도를 취한 대표적인 인물로는 가버나움의 백부장입니다.
이 사람은 예수의 절대 권능을 믿어 자기 하인의 병 고침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그 믿음을 인정받아 천국의 소망을 확증 받았습니다.
한편 이와 같은 큰 믿음을 나타낸 가버나움의 백부장이 자기 하인의 병 고침을 위해 예수께 나온 사건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을 참으로 믿는 자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인간의 생명에 대란 사랑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엿보게 됩니다.
a. 믿음의 힘(창15:6)
b.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음(요3:15)
c. 믿음의 당위성(히11:6)
2) 방기
예수께서 병을 고치시고 귀신을 내어 쫓으심을 보고 절대 신앙을 나타낸 가버나움의 백부장과는 달리,
그러한 권세 있는 행동으로 말미암아 경제적 손해를 보는 것을 두려워하여 예수께서 나가시기를 간구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은 가다라 지방의 사람들로, 이들은 예수의 권세에 의해 쫓겨난 귀신들로 인해 자신들의 돼지가 떼죽음을 당하자
그 이상의 손해 볼 것을 두려워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자신들을 영원한 생명의 세계로 구원해 주실 분을 쫓아내는 씻을 수 없고, 돌이킬 수 없는 오류를 범하였습니다.
사람이 세상의 것, 특히 돈을 섬기면 이와 같이 영원한 생명을 바로 앞에 두고서도 썩어질 것,
사망으로 인도하는 것을 선택하게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섬김의 대상을 돈이나 이 세상의 피조물에 두지 말고 하나님께 두어야 하겠습니다.
a. 불신에 대한 저주(마11:21)
b. 가야바(마26:3-4)
c. 믿지 않는 자의 말로(계21:8)
3. 권세를 본 사람들이 해야 할 일
1) 하나님께 대한 경외
메시야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질병과 자연과 귀신들에 대해 권세를 가지고 계시다는 것을 본 뒤에
인간이 마땅히 취해야 할 행동은 그러한 권세를 가지신 예수 그리스도가 참 하나님이심을 깨닫고 그분을 경외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분은 참으로 창조주시요 천지의 대주재시라는 것을 자기 눈으로 보고, 그분을 경외치 않는 것은 죄악 중에 큰 죄 악입니다.
a. 주는 그리스도(마16:16)
b. 하나님께만 경배할 것(마4:10)
2) 감사의 제사
예수께서는 한 문둥병자를 고치신 후 그에게 마을로 내려가서 자기 병을 고쳐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감사의 제사를 드리도록 명하셨습니다.
예수는 인간들이 은혜와 긍휼을 베푸신 하나님께 감사하여야 한다는 교훈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한편 이 사실 속에는 또한 예수께서 기존의 질서, 곧 구약의 제사를 무시하지 아니하셨다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습니다.
이 사실들을 기억하여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존의 바른 질서를 존중해야 하겠습니다.
a. 인도자에게 감사하라(시136:11)
b. 범사에 감사하라(살전5:18)
3) 제자도
예수께서는 병 고침을 받은 문둥병자에게 감사의 제사와 아울러
하나님의 은혜로 인하여 자기가 치유를 입었다는 사실을 증거하도록 명하셨습니다.
또한 부친상을 당한 한 제자에게도 오직 자신을 따를 것을 명하셨습니다.
이 모든 일들은 예수의 권세를 본 자들은 세상 것에 연연하지 말고 오직 그가 본 것을 증거해야 한다는 사실을 증거해 줍니다.
a. 자기 십자가(마16:24)
b. 복음을 위한 고난(행9:16)
결론
모든 질병의 고통을 물리쳐 주시고 자연을 다스리시며 귀신을 쫓아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는 참으로 인간의 구주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분의 그러한 권세를 보고 가버나움의 백부장과 같이 믿어야 하겠으며,
믿는 자답게 하나님을 경외하며 감사하며 그분을 전하는 일에 전심하여야 하겠습니다.
[단어해설]
2절. 주여. 당시 율법학자나 위대한 자를 부르는 호칭인 '랍비'라는 말에 비하면 이 말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최고의 호칭이다.
3절. 깨끗함을 받으라. 이 말에는 육체적인 치유뿐만 아니라 영적인 정결도 포함되어 있다.
5절. 백부장. 약 백 명의 군사를 거느린 지휘관을 의미한다.
하인. 신분상으로 노예 계급에 속한 사람을 일컫는다.
당시 주인이 하인의 병을 걱정하는 경우는 별로 없었기 때문에 백부장이 보여 준 행위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었던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10절. 기이히 여겨. 원어적으로는 '감탄했다'라는 말이다. 즉 예수께서 백부장의 행위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계심을 알 수 있다.
14절. 열병. 일종의 말라리아로 이해되며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병이었음에 틀림없다.
[신학주제] - 군대 귀신들린 자.
예수께서는 갈릴리 지방에서만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신 것이 아니다.
본장에 따르면, 갈릴리 호수를 건너서 이방인의 땅인 거라사 지방으로 가셨다.
거기서 군대 귀신들린 자를 고쳐 주셨다.
왜 예수께서 이방인의 땅으로 건너가셨는가에 대한 이유는 분명치 않다.
마태복음 기자도 그 이유에 대해서는 침묵한다.
그러나 예수의 관심이 유대 땅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고,
예수의 복음 선포도 유대 땅에만 한정된 것이 아님을 상징적인 행동으로 보여 주시려는 의도라고 추론할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사역은 온 땅을 향하여 퍼져 나갈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가시는 곳마다 마귀들은 쫓겨날 것이다.
아직 때가 완전히 이르지 않았기 때문에(29절),
마귀들이 원천적으로 멸망당하지는 않지만 치명적인 타격을 받게 될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얼마 후에는 마귀들의 활동도 끝장나고 말 것이다.
그런 후에는 하나님의 나라가 영원히 지속될 것이다.
[영적교훈]
가버나움에서 백부장의 종을 고쳐 주시는 예수의 모습에서 왕국의 보편적 의미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온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가까이 와 계신다.
그분은 이방인들을 이스라엘 백성들과 마찬가지로 고쳐 주셨다.
이방인인 백부장의 믿음은 이스라엘 가운데서도 보기 힘든 큰 믿음이었다.
어쩌면 이방인들의 믿음이 이스라엘을 부끄럽게 할지도 모른다. 나중 된 자가 먼저 될 수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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