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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이정표/장별요약강해-구약

[사 34장] 열방에 임할 화와 성도의 견고함

by JORC구원열차 2012. 7. 27.

[사 34장] 열방에 임할 화와 성도의 견고함

 

[내용개요]

 

본장은 여타의 어떤 장과도 비교될 수 없을 만큼 피와 불 또는 야수들의 울부짖음 등으로 가득 찬 심판의 무자비한 장면을 충격적인 이미지로 묘사하고 있다. 앞의 장에서는 하나님의 심판을 앗수르에게만 적용시켰었는데, 이제는 모든 열방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하나님의 심판은 인간의 침략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데 그 심판이 어떤 상황으로도 묘사될 수 없을 정도로 참혹함을 강조하기 위해서이다. 본장에서 이사야는 에돔으로 대표되는 모든 열방이 당할 심판에 대한 상황 설명(1-15절)과 함께 이 예언이 임하게 되는 근원이 바로 하나님이심을 거듭 말함으로써(16-17절), 심판의 진정성을 보여 주고 있다. 하나님의 심판은 궁극적으로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한 것이며 그 심판에서 누구도 벗어날 수 없음을 명백히 나타내고 있다. 나뭇잎이 떨어지듯이 하늘의 별들이 흔들리고 땅에 떨어지는 것은 유대의 묵시적인 종말을 잘 드러내는 말이기도 하다. 또한 다른 장에 비해 법적인 용어가 많이 사용된 것이나 극단적인 단어들이 많이 구사된 것으로 보아 하나님의 심판의 확실성과 참혹성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즉 에돔으로 대표되는 열방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유다를 괴롭힌 데 대한 보응이라는 면이 본장에서는 상당히 부각되고 있다.

 

[강 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하나님만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만유를 지으신 창조주이십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모든 인류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모든 열방이 하나님의 법에 어긋나게 행동했을 때에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다스리시고 심판하십니다. 한편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은 그들이 어디로 가려 하든지 끝내는 하나님께로 돌아옵니다.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시기 때문입니다.

 

1. 크신 진노

 

1) 전체 나라에 임함

하나님께서 첫 인간인 아담과 하와를 지으셨습니다. 그 후 그 두 사람이 아이를 낳아 인류가 시작되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모든 인간은 아담의 후예들입니다. 그들이 모여 나라를 이루었습니다. 그들은 흩어져서 각기 그들이 살 만한 땅을 선택한 후 성읍을 짓고 민족을 이루며 나라를 세웠습니다. 이 지구 위에 존속하는 모든 나라가 하나님의 창조에 의해 있게 된 사람들이 세운 나라일진대 그들이 하나님의 섭리와 심판 아래 있는 것은 부인할 여지가 없는 사실입니다.

 

a. 모든 나라를 다스림(왕상4:21)

b. 모든 나라를 멸하심(단2:44)

 

2) 이제까지의 모든 사람에게 임함

인류의 역사는 일이 백 년이 아닙니다. 인류의 역사는 훨씬 더 장구합니다. 그 장구한 역사 속에서 있다가 죽어 간 모든 사람들 역시 아담의 후예들이며 하나님의 피조물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정하신 마지막 날에 이르기까지 이후로 있을 모든 사람들도 역시 아담의 후예로 이 세상에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볼 때 첫 사람 아담으로부터 마지막 사람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섭리와 심판 아래 있다는 사실 역시 결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a. 모든 사람의 주(롬10:12)

b. 모든 사람의 심판(계20:13)

 

3) 살육에 의한 진멸

모든 나라, 모든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는 큽니다. 아주 정확히 말하자면 하나님을 믿지 아니한 모든 인간들과 나라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는 거대합니다. 그 거대한 진노는 긍휼 없는 형태로 집행됩니다. 모든 불신자들이 잔혹한 살육을 당하는 진노의 형벌 아래 놓이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마치 전승국의 잔인한 군인들이 정복당한 나라의 병사와 신민들을 살육하는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모든 불신자, 곧 악인들은 하나님의 칼에 의해 살육당하며 그 시체들은 들짐승들의 밥이 되고 맙니다.

 

a. 살육하는 기계(겔9:1)

b. 떼죽음(계19:21)

 

2. 확실한 진노

 

1) 예언에 의한 심판

하나님께서는 무작정 심판하시지 않습니다. 아무 계획이 없다가 충동적으로 악인에게 진노를 내리시지도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세전부터 자기의 택한 백성을 구원하시고, 택하지 아니한 자들은 그들의 죄악 가운데 그대로 있도록 방치하기로 작정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계획은 감추어지지 않고 선지자들에 의해 사람들에게 밝혀졌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말씀하시고 글로 기록하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기록된 만큼 이루어지는 것이 너무도 확실했습니다.

 

a. 물 심판(창6:13)

b. 최후의 심판(1121:8)

 

2) 저항하지 못함

선언된 것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며 또 이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명예가 걸려 있기 때문입니다. 이루어질 그 심판은 아무도 저항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전능하심에 의해 집행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칼을 빼어 악인을 치실 때 제어할 자 없으며 불로 태우실 때 그 불에 항거할 자가 없습니다. 오직 악인들은 그 절대 심판 앞에서 두려워하며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계시록의 기록에 보면 실제로 그때에 악인들은 산과 바위 뒤에 숨어 오히려 죽음을 원합니다(참조, 계6:12-17).

 

·대적할 자 없음(계6:17)

 

3) 막아 줄 자가 없음

하나님의 진노가 집행될 때에 악인들 스스로가 그 진노를 막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단조차도 그 진노를 막아 주지 못합니다. 이 세계와 우주 내에 있는 그 어떤 존재도 전능하신 하나님의 심판의 불길을 막아 줄 수 없습니다. 오히려 모든 악의 세력들도 악인들과 함께 진노의 형벌을 받아 멸망에 이룹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하나님의 진노에서 벗어날 악인이나 악한 세력이 없고, 또 남을 벗어나게 해줄 자도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을 떠난 그들은 하나님의 크신 진노에 반드시 멸망에 이를 뿐입니다.

 

a. 짐승의 멸망(계19:20)

b. 사단의 멸망(계20:10)

 

3. 성도의 회복과 견고함

 

1) 회복의 뜻

아담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하나님과 같이 되고자 선악과를 먹었습니다. 그것은 타락의 첩경이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떠나 죄의 길에 들어선 것이며 멸망의 길에 선 것입니다. 그의 모든 후손들도 그와 동일한 처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회복이란 그 죄와 멸망의 길에서 건짐을 받아 의와 생명의 길에 다시 서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더 나아가 의와 생명의 땅에 영원히 거하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택함을 입은 자들은 악인들과 달리 이 은혜를 입습니다.

 

a. 회복될 낙원(겔47:9)

b. 영생(요10:28)

 

2) 이스라엘의 회복

아담의 모든 후손들이 회복을 받은 것은 아닙니다. 오직 그 후손들 가운데 일부만이 회복의 은혜를 받습니다. 그 일부가 바로 하나님의 기쁘신 뜻에 의해 선택받은 사람들입니다. 이 선택받은 사람들의 집단을 성경은 이스라엘이라고 명명합니다. 오늘날의 식으로 말하면 성도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사람들을 회복시키십니다. 회복시키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입니다.

 

a. 남은 자의 구원(롬9:27)

b. 영광의 회복(나2:2)

 

3) 영원한 거주

아브라함의 혈통적 후예들은 가나안 땅에서 영원히 거주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그 나라를 빼앗겼습니다. 다시 회복했다고는 하나 온전한 안식처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영적 후예들, 곧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지금 안식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가 다시 오시는 날 하나님이 예비하신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영원히 거할 것입니다. 그곳에서 다시 고통과 눈물과 범죄함이 없이 끝없는 평강과 안식과 풍요를 누릴 것입니다.

 

a. 영원히 거함(시61:4)

b. 영원한 거주(요일2:17)

 

결론

 

동서고금을 무론하고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그를 섬기지 않는 자는 누구든지 멸망의 심판을 면하지 못합니다. 이 말씀은 확실한 현실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를 섬기도록 부름받은 자들은 심판을 면하고 생명과 평강과 풍요에 이룹니다. 만일 아직 경외와 섬김에 이르지 못했다면 속히 돌이키고, 이르렀다면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단어해설]

 

4절. 만상. 원어 <ab;x]:체바>는 '싸우다, 복무하다'라는 뜻으로 인간을 지켜 주는 존재를 가리킨다.

8절. 보수할. '복수하다, 원수를 갚다'는 뜻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복수는 감정적인 것이 아니라 그들의 행한 대로 갚으시는 공의로운 것이다.

16절. 모으셨음이라. 이스라엘의 여러 가지 사회적 모임에 관련되어 총회를 소집할 때나, 군대를 모집함을 나타낸다.

                        여기서는 하나님이 율법을 수여하고 그들과 언약을 맺기 위해 백성 모두를 모으심을 뜻한다.

 

[신학주제] - 심판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주권.

 

본장은 하나님의 강력한 주권에 대한 말씀이 그 핵심이라 할 수 있다. 하나님의 주권은 그의 구원과 심판을 통해 확실히 나타나는데, 이것은 유다뿐만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인간에게 적용되는 명령이기도 하다. 특히 하나님의 주권은 심판을 통해 더 확연히 드러나며, 이것은 구원에 앞선 하나님의 섭리이기도 하다. 본장에 나타나는 대로 에돔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말미암아 폐허가 되고 거기에는 온갖 들짐승과 새들이 깃들어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이 에돔이 야생 동물의 처소가 되는 것은 인간의 노력이나 자연적인 순환에 의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에 의한 것임이 명백히 드러나 있다. 유다를 향한 하나님의 구원은 에돔을 비롯한 열방의 멸망을 통해 현실화될 것이라는 이 사실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의지가 열방의 힘이나 전투력과는 비교할 수 없는 무한한 능력임을 알게 한다. 인간 개인 또는 나라 전체의 흥망성쇠는 오로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이사야와 모든 선지자들이 거듭 강조하고 있으며, 이러한 심판의 예언은 궁극적으로 선민에 대한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과 인도하심을 나타내려는 의도라 할 수 있다. 하나님의 심판은 피의 보수로 묘사되기도 하며 자연물의 거처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것은 하나님의 심판의 명확성과 절대성을 보여 준다. 따라서 인간이 그 구실을 제대로 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거스를 때는 당연한 보응과 멸망을 받게 되는 것이다. 또한 하나님의 심판은 열방이 유다 또는 선민에게 행한 것 이상으로 나타나는데 그것은 그 열방이 하나님의 주권에 정면으로 도전했기 때문이다.

 

[영적교훈]

 

하나님의 심판이 하나님의 주권을 나타내는 확실한 증거이자 나아가 그것이 적용되는 예는 한정되어 있다는 사실은 하나님의 자비임에 틀림없다. 즉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하나님을 알려고도, 알지도 못하는 인간이나 나라에만 하나님의 가혹한 심판이 임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공의로우심과 무한한 사랑을 보여 주며, 모든 인간에게 적용되는 법칙이라 할 수 있다. 하나님의 심판에 접할 때마다 하나님의 구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심판이 회개한 이스라엘을 포함한 모든 성도들에게 적용되는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의 표현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