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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이정표/장별요약강해-구약

[렘 3장] 신실하지 못한 유다의 모습

by JORC구원열차 2012. 8. 22.

[렘 3장] 신실하지 못한 유다의 모습

 

[내용개요]

 

본장은 불신실한 유다의 모습을 책망하고 있는 장이다. 그들은 북이스라엘의 패망(B.C.722년)을 목격하면서도 여전히 우상 숭배에 빠져 있는 어리석음을 범했다. 예레미야는 이에 언약 백성의 본질을 망각하고 영적인 음행의 길에서 돌이키지 아니하는 유다의 영적 무지를 폭로하는 동시에 계속되는 하나님의 용서와 자비의 사랑을 이중적으로 진술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을 받고 있는 본장은 유다의 영적 간음을 지적하고 있는 전반부와(1-5절) 회개치 않고 여전히 완고한 입장을 표명하는 유다의 모습을 설명하고 있는 중반부(6-10절) 그리고 회개에 대한 축복을 보장하시는 긍휼의 하나님을 묘사하고 있는 후반부(11-25절)로 구성되어 있다.

 

[강 해]

 

본장에는 북왕국 이스라엘의 멸망을 목격한 유다 백성들이 계속해서 우상을 숭배하는 죄악에 빠져 있는 어리석음을 책망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울러 진정으로 유다 백성들이 회개한다면 그들을 용서하고 축복해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사랑의 내용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범죄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다를 향한 하나님의 극진한 사랑의 모습을 진술하고 있습니다.

 

1. 죄를 책망하심

 

1) 자비하신 하나님

하나님은 내게로 돌아오려느냐라는 말씀을 통해 유다 백성이 극심하게 우상을 숭배하는 것을 멈추고 돌아을 것을 간곡히 호소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자비로우신 분이십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사랑을 베풀지 않으신다면 우리들은 멸망의 길로 접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살인죄를 범하고도 뻔뻔하게도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를 부인했던 가인까지도 용서하셨던 하나님께서는 오늘날 죄 가운데 빠져 마땅히 죽어야 하는 죄인들을 용서해 주십니다.

 

a. 여호와의 자비하심(대상16:41)

b. 자비를 베푼 자(눅10:37)

 

2) 자신을 보라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들에게 눈을 들을 자산을 보라고 하셨습니다. 여기 자산은 민등산을 가리킵니다. 자산을 보라고 하신 것은 그 곳에 열심으로 우상을 숭배하는 백성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당시의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의 품을 떠나 궁핍한 생활을 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곳곳에서 열심히 우상을 숭배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상의 개념은 약간 달라서 단지 어떤 형상을 갖춘 것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우상은 곧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고 의지하는 모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 또한 인간의 어리석음의 극치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 온 성에 우상이 가득함(행17:16)

 

3) 완전하지 못한 회개

하나님께서는 우상을 숭배하는 백성들에게 천재지변을 일으키셔서 징계하셨습니다. 그러나 마음이 굳어 있는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다가 나중에는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호소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호소에 응답하실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여전히 우상을 숭배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회개는 죄를 버리고 고치는 것이요, 회개의 증거가 되는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주님께서도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고 하십니다(참조, 눅3:8). 회개의 합당한 열매란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가서 회개의 합당한 일을 행하는 것이라고 바울은 지적합니다(참조, 행26:20).

 

a. 회개에 합당한 열매(마3:8)

b. 근심함으로 회개(고후7:9)

 

2. 회개하지 아니함

 

1) 경계하지 아니한 유다

배교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포로로 잡혀 갔으나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이방인의 종교로 인해 더욱 더럽혀졌습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의 자매인 남왕국 유다는 이스라엘이 배교하는 것을 보고도 스스로 경계하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만족할 줄 모르고 우상 숭배에 열을 올렸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우리 주위의 가까운 사람들이 어려움을 당하면 그것을 보고 하나님께서 나에게 경고하심을 깨닫고 각성해야 합니다.

 

a. 경계를 받으라(전12:12)

b. 주께서 경계하기 위하여(합1:12)

 

2) 더욱 패역한 유다

유다는 북왕국 이스라엘의 파멸과 그 참상을 보고 죄악 된 길에서 돌이키기는커녕 오히려 더욱 패역하였습니다. 저들의 죄를 보면서도 행음과 죄악을 두려워하지 아니 하였습니다. 그리고 우상 숭배로 자연을 더럽혔고 거짓을 서슴없이 행하였습니다. 유다 민족은 회개치 아니하면 심판과 멸망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계속 패역한 길을 걸었습니다.

 

a. 악을 도모함(롬1:30)

b. 원치 아니하는 바 악은 행함(롬7:19)

 

3) 배역한 자식들아 돌아오라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유다 백성들에게 배역한 자식들아 돌아오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풍성한 사랑과 은혜에도 불구하고 회개하지 않는 자는 결코 죄 사함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어떤 환경과 처지에 있든지 회개하는 자에게는 용서와 축복이 주어집니다. 방황 전환은 잘못 걸어가거나 어그러진 길에 서 있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a. 돌이켜서 주께 부르짖음(느9:28)

b. 나의 책망을 듣고 돌이키라(잠1:23)

 

3. 회개한 자의 축복

 

1) 목자를 주심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들이 죄악된 길에서 돌이키면 그들에게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는 목자를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을 끊임없이 사랑하실 것이라는 사실을 나타냅니다(참조, 렘23:4). 우리 하나님의 사랑은 단순히 불쌍히 여기는 것으로 그치는 사랑이 아닙니다. 그의 사랑은 실제적인 도움 즉 우리를 생명의 길로 인도하는 사랑입니다. 어둠을 밝혀 주시고 앞길에 장애물을 제거해 주시며 환난의 풍랑을 헤쳐 나가도록 도와주십니다.

 

a. 양과 염소를 분별함(마25:32)

b. 양들을 위하는 선한 목자(요10:11)

 

2) 낙토를 주심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에서 돌아오면 서로 미워했던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들이 하나가 되어 하나님을 섬길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회개하는 백성들에게 해방의 축복과 올바른 신앙관을 정립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한 그들에게 하나님은 그들을 당신의 자녀로 삼아 아름다운 낙토를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식언치 않으실 뿐 아니라 그의 말씀을 실행할 능력이 있으십니다. 아브라함에게 후사를 언약하신 하나님은 백세 때에 아들을 낳게 하시고 이스라엘을 부르신 하나님은 광야에서도 불과 구름 기둥으로 축복해 주셨습니다.

 

a. 낙토를 주심(렘3:19)

b. 황무지를 만들었도다(렘12:10)

 

3) 하나님께 아뢸 고백

하나님께 돌아올 때의 이스라엘은 통회하는 마음으로 자신이 어리석었고, 소망이 없었으며 주께 순종하지 않았음을 차례로 고백하게 됩니다. 타락한 성도와 교회가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죄악을 하나님 앞에 고백해야 되며 그때 비로소 새롭게 임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a. 주께 내 죄를 아룀(시32:5)

b. 찬송 받으실 여호와(시18:3)

 

결론

 

유다 백성들이 극심한 우상 숭배에 빠졌다고 할지라도 그들이 회개하면 축복해 주신다는 것을 통해 하나님께서 얼마나 자기 백성을 사랑하시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크고 작은 죄를 범합니다. 우리가 죄를 범했다고 할지라도 긍휼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께 회개하기를 힘쓰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단어해설]

 

3절. 단비가. '소나기, 풍부한 비' 등을 의미한다. 이스라엘에는 단비와 늦은 비가 적당한 시기에 내려 수확의 양을 늘려 주게 된다.

6절. 오르며. 단순한 등산이 아니라 산 위에 지어 놓은 여러 우상 신상에 예배드리기 위한 것임을 의미한다.

9절. 가볍게. '가벼움, 천박함'을 의미하는데 별로 중요하지 않게 여기는 행위를 말한다.

                여기서는 이스라엘과 유다가 우상 숭배 등의 행음을 가볍게 여겼음을 가리킨다.

21절. 애곡하며. 자신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고난을 맞이하여 좌절하며 울부짖는 슬픈 상태를 나타낸다.

25절. 수욕에. 공적으로 수치를 당하는 것, 또는 전쟁에서는 패배나 포로가 됨으로 해서 얻게 되는 정신적인 타격을 가리킨다.

 

[신학주제] - 본장의 역사적 배경.

 

본장의 역사적 배경은 요시야 통치 시기 중에서도 개혁이 무르익어 가던 B.C.629년 이후 몇 년 간으로 볼 수 있다. 이후 B.C.622년에는 성전에서 율법책이 발견되어 개혁이 가일층 진전되었으나(참조, 왕하22:3-23:3) 실제로 백성들의 율법에 대한 태도는 너무나 형식적이고 피상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므로 예레미야는 종교 개혁의 동기에는 묵시적으로 동의하였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율법의 참 본질과는 거리가 먼 유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마음속 깊은 곳에서 나오는 철저한 회개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저자는 유다의 불신실함을 신랄하게 비난하면서 참된 회개의 증표를 요구하는 것이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바로 이러한 역사적 배경 때문에 이혼한 여자가 다른 남자와 재혼할 경우 첫 남편과 다시 결합하지 못한다는 율법의 금지 조항을 내세워 유다의 잘못을 징책하고 있는 것이다.

 

[영적교훈]

 

예레미야는 성전이 예루살렘에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자신들에게는 영원한 안전이 보장된다고 생각하는 백성들의 거짓된 생각을 질타한다. 그들은 왜곡된 소망을 가지고 자신들의 죄악 자체를 진정으로 회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죄악을 합리화시켰다. 오늘날 성도들도 자신의 신념과 신앙을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때로는 자신의 신념으로 신앙을 합리화시키는 경향도 있다. 이러한 것들은 모두 예레미야 당시의 유다 백성들이 범한 죄악과 동일한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