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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이정표/장별요약강해-구약

[렘 10장] 하나님과 우상

by JORC구원열차 2012. 8. 22.

[렘 10장] 하나님과 우상

 

[내용개요]

 

본장은 유다를 멸망케 한 죄악의 근본적 뿌리, 곧 우상 숭배의 실상에 대해 중점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본장에는 우상 숭배의 무익성이 강조되어 있고, 또한 그러한 행위에 보응하는 심판과 그에 대한 예레미야 선지자의 애가와 기도가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본장은 우상 숭배의 무익성을 지적하고 있는 전반부(1-16절)와 임박한 멸망에 대한 선지자의 고통을 다루고 있는 중반부(17-22절), 그리고 예레미야의 중보 기도를 언급하고 있는 후반부(23-25절)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상의 내용들을 통하여 저자는 하나님과 우상 사이에 내재된 근본적인 차이점을 간파함으로써 우상 숭배의 무익성을 논증하는 동시에 유다에 임할 환난이 하나님의 주권에 의한 것임을 드러내고 있다.

 

[강 해]

 

본장에서는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에게 우상과 자신에 관하여 설명을 하신 후에 선민이 하나님보다 이방 우상을 더 섬기므로 멸망을 받게 된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유다 멸망을 예언하던 예레미야 선지자는 그 예언대로 성취될 고난을 미리 체험하고, 임박한 심판에 대응할 어떠한 대책도 없음을 느끼면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1. 하나님과 우상

 

1)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예레미야 선지자는 유다 백성들에게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르시는 말씀을 들으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당연히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따라 행동을 해야 합니다. 말씀을 듣는 자의 가장 바람직한 자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찾습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몇몇은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말씀을 들을 때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특징적 사실은 그저 습관적으로만 교회에 출석할 뿐 그 이상의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a. 내 말을 들으라(욥34:10)

b. 내 백성아 들을지어다(시50:7)

 

2) 우상은 헛됨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들에게 열방의 길은 헛되므로 배우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열방의 길과 규례는 이방 나라들 가운데 유행되는 미신의 풍속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을 제외한 다른 종교는 모두 어리석고 헛된 것입니다. 신령한 지혜가 없으면 참 신앙에 서지 못하고 도리어 육신의 생각에 지배를 받아 악행을 하게 됩니다. 인간은 신앙의 대상에 따라 그 인격과 삶의 형태가 결정됩니다. 그러므로 자신과 같은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기는 사람의 인격이란 더 말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a. 우상을 만드는 자다는 허망함(사44:9)

b. 우상 숭배하는 일을 피하라(고전10:14)

 

3) 전능하신 하나님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을 경외해야 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권능이 무한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우주가 무한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주는 하나님의 무한성에는 결코 미치지 못하는 유한한 우주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은 유한한 물질로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무한한 영으로, 자존하시는 하나님으로, 불변하시고 편재하시며 전지전능하신 완전한 성결의 하나님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a.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딛2:11)

b. 하나님의 능력으로(벧전1:5)

 

2. 하나님은 창조자이심

 

1) 세계 창조와 섭리

하나님은 권능과 지혜와 명철로 세상을 창조하셨으며 그의 목소리로 인하여 하늘과 땅에 물이 생기고 비가 내리며 바람이 불도록 하십니다. 이 말은 살아 계신 하나님으로부터 세상이 창조되었음과 섭리적인 통치를 말해 줍니다. 나와 함께하는 신이 없다는 구절이 보여 주듯이 하나님은 유일무이하신 분입니다(참조, 신32:39). 창조주 되시며 절대 주권자가 되는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친히 섭리하십니다.

 

· 만물을 지으신 이는 하나님이심(히3:4)

 

2) 거짓된 신들은 멸망당함

어리석은 인간들은 본성이 타락하여 하나님의 능력을 보고도 믿지 아니하여 우상을 만들어 섬기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질투하시는 분이므로 사랑을 빼앗아 간 우상과 그것을 숭배하는 자를 진멸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외형적인 우상은 없으나 내면적인 우상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즉 정욕, 권세욕, 탐욕 등 이런 것을 버리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징계를 피할 수가 없습니다.

 

a. 어리석은 인간들(롬1:20-21)

b. 질투하시는 하나님(신4:24)

 

3) 이스라엘을 택하심

야곱의 분깃은 우상이 아니라 만물의 조성자이신 하나님이시고, 이스라엘은 그 산업의 지파입니다. 이렇게 택한 백성과 하나님과의 관계는 서로 소유하는 관계입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가 사랑의 관계입니다. 우리 인간의 사랑은 상대편에 의하여 수시로 변하고 끊어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행위에 의하여 변하거나 중단되지 않습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하지 아니하시는 영원한 사랑의 관계입니다.

 

a. 택한 자와 언약을 맺음(시89:3)

b. 야곱은 그 택하신 기업(신32:9)

 

3. 재앙과 예레미야의 기도

 

1) 스스로 얻은 고난

앞에서 우상 숭배의 실상을 언급한 예레미야는 이제 유다의 멸망을 예언하며 유다에게 임할 재앙을 구체적으로 서술하였습니다. 그들은 중상을 당하였고 장막은 훼파 되었고 그들의 모든 줄이 끊어졌고 자녀들은 떠나갔으며 장막을 세울 자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유다 백성들이 스스로 자초한 고통입니다. 아무리 좋은 약이 있다 해도 먹지 않으면 소용이 없고 재앙을 피할 수 있는 길이 제시된다 해도 이를 듣는 사람이 따르지 않으면 재앙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부지런히 듣기는 들어도 순종치 아니함으로 패망의 길을 걷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로 많이 있습니다.

 

a. 부자의 고난(눅16:25)

b. 의인은 고난이 많음(시34:19)

 

2) 인생의 길을 지도하심

인생의 길은 인간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고 인간 스스로 그 걸음을 지도할 수도 없습니다. 인생의 모든 길을 지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 신지 알게 될수록 우리는 더욱 그분을 경외하게 됩니다. 올바른 신지식에 근거한 참 믿음을 가진 자로서 합당한 헌신과 봉사를 삶 가운데서 드러내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내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통촉하심으로 내게 대하여 모르심이 전혀 없습니다. 그는 내 머리털이 몇 개인지까지 계수하시며 내 마음의 계획과 생각까지 세밀하게 아십니다. 이 하나님 앞에 숨기거나 감춰지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a. 너희를 인도하고(출6:8)

b. 평안히 인도함을 받을 것이요(사55:12)

 

3) 예레미야의 기도

예레미야는 인생의 길을 지도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하고, 하나님께서 유다백성들을 징계하시되 진노로 하시지 마시고 너그러이 하도록 간구하였습니다. 반면에 주를 알지 못하는 열방과 주의 이름으로 기도하지 아니하는 족속들에게 주의 분노를 부어 달라고 간구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이방 민족들이 유다를 침공하여 국토를 황폐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어려움을 당하거나 나라가 위기에 처하게 될 때 그 지도자들이나 경건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묻거나 다투고 싸우는 대신 하나님 앞에 엎드려서 기도해야 합니다.

 

a. 하나님 여호와께 구한 것이라(신18:16)

b.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마7:7)

 

결론

 

우리는 우상을 섬긴 유다 백성들이 당할 심판을 통해 우상이 얼마나 무익한 것인가를 깨닫게 됩니다. 어리석은 인간이 숭배하는 우상은 사람의 수공물이며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인간들에게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단어해설]

 

2절. 하늘의 징조를. 해와 달, 별들의 움직임 등 하늘의 특별한 현상을 통해 시대의 징조를 해석하는 이방인들의 점성술을 가리킨다.

5절. 메임을 입느니라. '나르다, 가지고 가다'는 뜻으로 우상들은 생명력이 없고 스스로 걸어 다닐 능력도 없기 때문에

                           옮겨야만 이동할 수 있는 하나의 물건에 불과한 것임을 의미한다.

16절. 산업의. 원어 <hl;j}n":나할라>는 예로부터 내려오는 권리에 의해 소유가 된 것을 뜻하는데

                 여기서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임을 의미한다.

17절. 꾸러미를. 원어 <h[;n]Ki:키네아>는 전쟁에서 패한 백성들이 피난하기 위해 짐을 꾸리는 것을 말한다.

22절. 시랑의 거처가. 시랑은 썩은 고기를 먹는 짐승이기 때문에

                         시랑의 거처가 된다는 것은 유다의 성읍들이 멸망하여 폐허가 될 것을 의미한다.

 

[신학주제] - 우상 숭배의 의미.

 

본장에는 우상과 하나님을 대비하여 서술하는 형식이 자주 사용되는데, 이는 유다의 우매함을 아주 단적으로 드러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본장은 신학적인 관점에서 대단히 중요한 측면이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과 다른 모든 경배의 대상물들을 분리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곧 하나님의 유일성, 유일한 경배의 대상이신 하나님, 하나님의 실제성, 만물의 근원이신 하나님, 하나님의 우주 간섭, 언약의 하나님 등과 같은 사실들을 강조함으로써 언약 백성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위대함을 보여 주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은 당시 유다의 수많은 종교 행사가 가나안 종교의 악한 영향을 받았음을 고려할 때 언약의 하나님을 모독하지 말도록 요구하는 간절한 호소이며 경고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러한 만물 위에 탁월하신 유일하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언약 관계를 맺어서 특별한 관계를 유지시키고 계신 것이다. 그러므로 유다의 거짓 우상들에 대한 숭배는 단순히 헛된 것을 추종한다는 의미에 그치지 않고, 언약의 하나님을 우상만도 못한 위치로 끌어내리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저자는 하나님의 초월적 능력을 묘사함으로써 우상 숭배에 빠져 있는 유다의 태도를 공박하고 있는 것이다.

[영적교훈]

 

본장을 통하여 하나님의 백성이 아무리 언약 관계 속에서 특권을 소유하고 있을지라도 죄와 반역에 따른 비극적인 심판에서 면제될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공의로운 분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신자가 외적인 제도와 형식에 참여한다고 해서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킨 것이 아니다. 모든 죄를 용서 하 시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 진정으로 무릎 꿇고, 하나님의 은총에 전심으로 의존할 때, 그분의 공의를 만족시키는 것이고, 또한 우상의 유혹으로부터 이겨 낼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