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17장] 구원자이신 하나님
[내용개요]
본장에는 다시 한번 유다의 죄와 하나님의 심판이 선포되어 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여기서 두 가지 길의 대비를 통하여 긴박한 상황에 처한 백성들이 진정으로 선택해야 할 바른길을 간접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백성들의 도전을 당한 선지자의 슬픈 탄원이 진술되어 하나님께 대한 하나의 실천적 교훈으로서 안식일의 성수를 촉구하고 있다. 이러한 본장은 포로 생활 속에서 유다가 참으로 추구해야 할 길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전반부(1-13절)와 예레미야의 애가를 언급하고 있는 중반부(14-18절), 그리고 참된 하나님 신뢰의 모습으로서 말씀에 입각한 삶을 가리키고 있는 후반부(19-27절)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강 해]
본장에서는 먼저 유다가 지은 죄의 심각성을 재차 지적하고 그 죄의 결과로 하나님의 기업에서 떨어져 나가게 될 것을 예언하였습니다. 예레미야는 여기에서 두 종류의 길을 대비함으로써 긴박한 상황에 놓여 있는 유다가 진정으로 택해야 할 올바른 길을 간접적으로 밝혀 주고 있습니다. 아울러 자신의 구원을 간구하는 예레미야의 기도와 안식일을 지키라는 권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 사람을 신뢰하지 말라
1) 우상을 섬김
유다 백성들은 아세라 우상을 비롯하여 많은 우상들로 유다 전역에 가득 차게 하였습니다. 오직 하나님만 섬기며 나아갈 때 가나안의 수많은 족속들을 정복할 수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이 우상 숭배를 할 때 도리어 다른 민족에게 정복을 당하는 법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우상을 숭배하는 유다 백성들에게 더 이상 보호의 손길을 펴지 아니하실 뿐만 아니라 대척의 손에 붙여서 그들을 섬기도록 하십니다.
a. 우상은 무엇이라 하느뇨(고전10:19)
b. 우상 숭배하는 일을 피하라(고전10:14)
2) 사람을 신뢰하는 자
하나님은 무릇 사람을 믿으며 혈육으로 그 권력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도 하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에 대해 올바른 시야를 갖지 못한 채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인간의 능력을 지나치게 과대평가하여 신격화하려는 교만에 빠지기가 일쑤입니다. 이것은 크나큰 잘못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바울이 파악했듯이 인간은 나약하고 미천한 질그릇에 불과하며 이 같은 올바른 파악이 전제되어야만 하나님 앞에서 자기 직무에 충실할 수 있습니다. 사람을 신뢰하고 그것에 의지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a.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잠3:5)
b. 이 세상 형적은 지나감(고전7:31)
3) 복 받을 자
사람을 믿고 그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사람은 저주를 받지만 여호와를 의지하고 의뢰하는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다윗은 그의 시편 가운데서 여호와는 나의 방패라고 노래했습니다. 그분은 의지하는 자들의 방패가 되기 때문에 그분을 의지하는 자는 누구를 무론하고 안전하며 형통하게 됩니다. 이 세계의 어떤 강력한 무기도 하나님의 방패를 뚫을 수가 없으며 그분의 손으로부터 아무것도 빼앗아 갈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체질을 아십니다. 우리가 약할 때 위로하시고 낙심할 때 용기를 주시며 불가능할 때 가능케 하십니다.
a. 여호와는 나의 방패(시3:3)
b. 하나님은 우리의 체질을 아심(시103:14)
2. 예레미야의 기도
1) 생수의 근원이신 여호와
예레미야는 유다 백성을 다른 민족들보다 뛰어나게 높여 주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또한 하나님의 뜻을 버리고 능력을 부인하는 자는 하나님의 영적 기업과 축복에서 영원히 떠나게 된다고 가르칩니다. 여호와는 생수의 근원이십니다. 목마른 인생의 목을 축여 주시는 분이십니다. 주께서 견고하게 세우시는 사람은 주께 합당히 행하는 사람입니다. 누구든지 주의 뜻을 쫓아서 행하기만 하면 그의 인생은 마치 반석 위에 지은 집과도 같아서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어 참수가 나도 무너지는 법이 없습니다.
a. 그날에 생수가 예루살렘에서 솟아남(슥14:8)
b. 생수의 근원(렘2:13)
2) 구원은 하나님께만 있음
예레미야는 주는 나의 찬송이시오니 나를 고치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낫겠나이다 나를 구원하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구원을 얻으리라고 하면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립니다. 하나님은 무슨 일이든지 그 마음의 원대로 역사하시므로 아무나 아무것도 그분을 거역하지 못합니다. 그분은 나라들을 흥하게도 하시고 망하게도 하시며 성하게도 하시고 쇠하게도 하십니다. 모든 것이 그분의 뜻에 따라 진행됩니다. 여호와 하나님만이 인생의 문제를 해결하시며 구원자이십니다.
a. 나의 구원의 뿔이심(시18:3)
b. 너희를 구원하시는 자(신20:4)
3) 주는 나의 피난처이심
예레미야는 하나님에 기도하는 가운데 주는 내게 두려움이 되지 마옵소서 재앙의 날에 주는 나의 피난처가 되신다고 고백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모든 성도들에게 피난처가 되십니다. 격전장의 한 가운데서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안전한 피난처는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피난처가 없으면 악한 자가 쏘아 대는 화살을 피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피난처가 되시는 하나님에게는 그 어떤 세력도 대적하지 못합니다.
a. 의인은 환난에서 구원하심(잠11:8)
b. 의인의 구원은 여호와께 있음(시37:39)
3. 안식일을 지켜라
1) 하나님이 제정하심
안식일에 대한 현대 그리스도인들의 관념은 다소 진보적인 면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안식일이 갖는 의미에 대한 보다 근원적이고 정확한 이해를 결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가 안식일을 소중히 여기고 이날에 관한 주의 율례에 주목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날이 사람이 제정한 날이 아니라 하나님이 제정하신 날이라는 점입니다.
a. 일곱째 날에 안식하심(창2:2)
b.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레19:3)
2)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
예레미야 선지자는 유다 백성들에게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구별하신 사람을 비롯하여 그분이 구별하신 물건, 낱 등은 모두가 거룩하고 특별합니다. 따라서 그분의 언약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은 그분께서 세우신 규례들을 귀히 여기고 범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종교적 의식이 거룩하게 진행되어야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귀합니다. 그리고 그 거룩한 일을 위하여 일하는 성직자들이 먼저 성별되어 온 종일 거룩한 사역하게 하는 것은 또한 귀중한 것입니다.
a. 내 안식일을 거룩케 하며(겔44:24)
b. 저녁까지 지키라(레23:32)
3) 안식일에 대한 태도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들이 안식일을 지키는 태도와 금해야 될 일 등을 말씀하셨습니다. 안식일에는 오락을 구하거나 사사로운 탈을 하거나 자기의 길로 행하는 것 등을 삼가야 합니다. 만약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지 아니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멸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안식일을 잘 지키는 사람은 주 안에서 즐거움을 얻게 되고 하나님의 약속하신 축복에 참예하게 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현대 사회의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안식일에 대해 가져야 할 올바른 태도는 이날을 여호와의 성일로서 존귀히 여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a. 안식일에 병 고치심(막3:2)
b. 계명을 좇아(눅23:56)
결론
우리가 의지해야 할 대상은 하나님뿐이심을 본장은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역사의 수레바퀴는 인간에 의해 굴러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움직이십니다. 사람들을 세우고 넘어뜨리는 것이라든지 높이고 낮추는 등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에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고 구원자 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만 섬기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단어해설]
2절. 아세라. 가나안족의 여신으로 신상은 보통 언덕 위에 무성한 나무 아래에 위치하였는데
바알 신에게 봉헌되는 제단 근처에 세워진 나무 조각 신상이었다.
4절. 섬기게. 윈어 <db'[;:아바드>는 '섬기다, 노동하다'라는 뜻으로 노예 상태로서 일하는 것을 뜻한다.
5절, 권력을. 원어 <['/rz]:제로아>는 '팔, 어깨, 힘'을 가리킨다. 이는 하나님의 힘과 대조적으로 인간의 물리적이고 순간적인 힘을 뜻한다.
8절. 결실이. 열매를 뜻하는데 어떤 행동으로 인한 결과로서의 열매, 즉 보응이라는 의미도 가진다.
14절. 고치소서. 원어 <ap;r::라파>는 '치유하다, 건강하게 하다'라는 뜻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낫게 되는 것을 말한다.
20절. 들을지어다. '듣다, 경청하다, 순종하다'라는 뜻으로 단순한 경청보다도 행동의 실천까지도 포함하고 있다.
[신학주제] - 안식일 성수.
본장에서 예레미야는 하나님을 향한 위로와 용기를 다시 얻고 계속해서 '안식일을 성수하라'라는 실천적 교훈을 선포하고 있다. 선지자는 모든 유다 백성들로 하여금 율법 준수의 핵심인 안식일 성수를 통하여 다시 한번 언약 백성으로서의 자격을 소유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예레미야의 예언 중에서 언약법에 대한 일반적인 순종 문제를 다루고 있는 부분과 달리 특정한 율법 문제를 끄집어내어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구체적인 표현 양식은 언약법이 이스라엘을 하나로 묶어 준다는 점을 고려할 때 보다 효과적인 말씀이 될 수 있다. 유다는 안식일 성수를 시금석으로 축복과 징계의 갈림길에 놓이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백성은 아주 기본적인 일에서부터 하나님의 말씀에 따른 삶을 영위해 나갈 때, 풍성한 축복 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된다.
[영적교훈]
안식일을 지킨다는 것은 사실 언약 백성에게 있어서 '하나님 인식'이라는 중요한 목적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안식일을 범한다는 것은 하나님과는 관계없이 살아가겠다는 선언으로서 결국 하나님의 언약 백성 됨을 포기한다는 의미를 함유하는 것이다. 더욱이 예레미야는 안식일을 범한다는 사실을 율법의 전요구를 범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그 의미를 확장시킨다. 결국 성도에게 있어서도 '안식일 성수'라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객관적 표준이라 할 수 있으므로 오늘날 성도들은 주일 성수를 중요시 여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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